-* 낙엽을 밟으며 오른 삼성산 산행기 *-
낙엽을밟으며오른삼성산코스.

산행일시/2007,11.11일일요일오전09:30분.

모임장소/전철2호선서울대입구역구내만남의장소.

산행회원/고니님,친구님,가을님,청정님,청산님,그린님,

늘푸른님,시몬님,트로이님,소나무.

산행코스/관악산입구만남의광장-계곡길-제1광장-제2광장-

철쭉동산-446깃대봉-삼성산-삼막사뒤허리길-중식-

삼성산초소-무너미고개-호수공원-서울대입구

만남의광장-뒤풀이.

서울대입구만남의광장에서산행을시작하면길좌우에는아름다운단풍이얼굴을붉히고있다.붉은얼굴만아니고노란얼굴도있고,아직파란얼굴을그대로가지고있는나무들도있다.벌써낙엽이지고가지만앙상한나무들도있었다.서울의산들은11월까지는단풍을연출한다.길에는낙엽이지천으로깔려있다.낙엽을밟으며걷는걸음걸이는산행의기분만큼이나가볍다.

제1광장에서우리는제2광장쪽으로올라갔다.올라가다가좌측으로오르면관악산산행이되고,우측으로오르면삼성산산행이된다.오늘은오랜만에삼성산을오르기로하고우측으로446봉깃대봉능선을타고올라갔다.오늘도하늘은맑고바람은없으며날씨는청명하고온화하여산행하기에는아주좋은날이다.능선을열심히올라가니땀이솟아오른다.

산행은땀이나야비로서산행이시작되는것이므로땀을훔치며낙엽이쌓인길을걷는다.삼성산도건너편관악산을닮아암벽이곳곳에지켜서서우리의산행을더디게하고있었다.암벽하나를힘들게올라서면흙길이이어지고또멀마만큼오르다보면또다른암벽이기다리고있다.암벽을올라서면앞이훤하게튀여산하의전망이좋으므로우리는허리를펴고산하를보고건너편산의모습을살핀다.

오르면서힘이들면쉬어가기도하고쉬는짬짬이준비해온과일도나누어먹으며뒤에오는팀원들을기다렸다가함께올라가곤한다.446봉깃대봉아래이르니우회길이있는데,굳이이봉우리를올라가야한다며앞서서올라가고있으니,로프를잡고힘들게올라갔다.올라가서돌아보면올라오느라고수고한댓가의그감동은가슴에와안기고있다.

이곳에올라서면힘든코스는거의다왔다고느껴진다.삼막사를내려가는갈림길에는철을잃고활짝핀개나리가노랗게꽃을피우고있었다.그앞에서사진을한장찍고,일부는삼막사를들리자고하고,일부는그냥진행하자고하여,삼막사뒤로난허리길을걸었다.그길은삼성산정상에서있는철탑에서내려가면그능선은안양으로하산을하게된다.

국기봉이보이는중간지점에서우리는자리를잡고점심식사를하였다.10명이둘러앉을수있는협소한장소에옹기종기모여앉아꿀맛같은중식을하였다.오늘은술이없다고시몬님이선언을하였는데,그래도그린님의막걸리와청정님의소주,트로이님의약술이나와한잔씩정상주를나누어마셨다.

언제나그렇지만중식시간에가장많은대하를나눈다.정이오고가는중식시간은먹는맛과맛있는대화가있어산행의즐거움과그의미가물어익어가는시간이기도하다.한사람한사람준비해온점심메뉴는각양각색이다.곰국을가져온분도있고,사라다와지짐과감으로만들었다는장아찌도색다른맛을선사하였다.

우리는안양으로하산하면시간이많이걸리니되돌아올라와삼성산초소에서무너미고개로하산을시작하였다.그하산길에는낙엽이차곡차곡쌓여산을덮고있었다.낙엽을밟고내려가니낙엽을밟을때마다스그럭스그럭소리를내는데,바스락바스락거린다고하고,누구는낙엽이그발에밟히면서아야아야하는소리라고하였다.

무너미고개에이르러관악산팔봉을올라가자고하는팀원도있었지만,오늘은여기서하산을하자고하여모두가고개를넘어내려갔다.그길은길에돌과암벽이많아앞을보면서주의를하면서걸어야한다.산길을내려갈수록붉고예쁜단풍은환하게웃으며우리들을반겨주었다.단풍나무는섭성이그런지산에서높은곳에있지않고개울가길가에자리잡고있다.

지루하게하산하는길에서만나는울긋불긋한단풍들은더정겨운아름다움을안겨준다.11월의단풍은가을의끝자락을놓지않고잡고있으려고안간힘을쓰고있다.11월은가을은늦은달이고,겨울은아직이른달이어서가을도아닌것이그렇다고겨울도아닌달이어서아침저녁으로는싸늘한겨울날씨이고,한낮에는따스한가을날씨를보여주곤한다.

오늘따라호수공원에는분수가높이치솟고,호수가에는붉고노란단풍이곱게물들고있어서많은사람들이사진에그아름다움을담고있었다.가을은단풍과낙엽의계절이다.그계절의끝자락을놓치지않으려고등산객은부지런히열심히산행을한다.언제만나도반가운님들과함께한삼성산산행도무사히마쳤습니다.감사합니다.

/사진제공/4050정다운산악회/늘푸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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