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때가입해야좋다는말이야말로보험사의새빨간거짓말이다.이들은월보험료의액수만단순비교해서50세보다20세에가입해야보험료가더싸다며젊은층을주로공략한다.
보험사는젊은층이적은보험료를내긴하지만보험금을실제지급받을확률은희박하다는사실,심지어사망보험금을받을확률보다중도에해약하는경우가더많다는사실은절대말하지않는다.
보험사는만기에환급금을돌려주겠다는미끼로더많은보험료를받는다.보험사가만기환급형을강조하는이유는만기에돌려줄보험금만큼을가입자로부터더받아내기위한상술이다.보험사는계약1건당보험료를높이면보험사의운영에필요한사업비도더받아낼수있다.
보험에가입할때보험사에필요정보를알려줘야한다.고지의무위반과관련된분쟁이발생하면법정에서인정되는증거물은보험계약청약서뿐이다.따라서보험계약청약서는본인이직접써야한다.
나도모르게내질병에대한고지의무를빠뜨리는경우가있을수있다.
물론이자료는보험사에제출해선안된다.필요한내용만내용증명에적어보험사에고지의무위반사실확인용으로보내기위해서다
그런데병·의원의실수또는조작으로치료받은적도없는병명과투약일수등이기록된경우가있다는게속속밝혀지고있다.보험에가입할때
대부분의보험가입자들은무심코계약자와보험대상자는자신으로,생존시·사망시수익자는법정상속인으로설정한다.가정을이룬가입자들은수익자를배우자로정하는일도많은데잘생각해서결정해야한다.예를들어
보험소비자협회김미숙(金美淑·41)회장은이웃집아줌마처럼친근한외모를가지고있다.그러나그는알아주는‘싸움닭’이다.보험회사와감독기관인금융감독원등이싸움대상이다.보험소비자협회를만들어소비자의권익을찾아주는투쟁을시작한지올해로6년째다.
그는보험소비자협회일을시작하기전까지만해도평범한경력의소유자였다.서울여상을나와1987년서울적선동의항공화물에이전트분야의회사에서근무한뒤용산에있던회사로옮겨서근무하다가지금의남편(45)과사내결혼을하고퇴사한뒤집에서살림을했다.고교1학년,초등5학년딸둘을두고있다.
오늘의그를있게한보험과의인연은1995년2월보험회사보험설계사로입사하면서맺어졌다.“남편한테연금보험들라고하는보험설계사와만나서이야기하다가입사까지하게됐어요.”1999년에는같은업종의회사로옮겼다.
그는보험설계사시절에도회사가역점을두는상품보다는자신이좋다고생각한개인연금을소비자에게많이권했다.보험지식이쌓이던2001년무렵그는“20년후연금보험반토막난다”는요지의신문기사를읽고충격을받는다.본사에직접전화까지해서확인해본결과그는“나도속았고부모형제,소비자도속인꼴”이라는결론을내렸다.
몰랐으면모를까알고난후에도가만있기엔그의양심이허락하지않았다.2001년4월전국보험모집인노동조합사이트에서보험관련글을쓰기시작했다.그의칼럼은인기가높았다.“보험설계사의권익보장보다는소비자의권익에중점을두고글을썼거든요.”
2002년10월에는다음카페‘보험소비자협회(cafe.daum.net/bosohub)’도만들었다.회원이1만명넘는다.그해12월부터는신촌맥도날드매장에서길거리상담도병행했다.“사무실이없으니까맥도날드에서보험피해자들을만나고충을들어주고해결방안을찾았어요.”
그는재작년겨울에처음으로자신의사무실을열었다.노동운동출신의한독지가가서울서대문에보증금300만원의6평짜리사무실을얻어줬기때문이다.그러나여전히환경은열악하였다.비영리활동을하니돈이생길리가없고까먹기만할뿐이다.지난해에는반포로옮겼다가올해는마포대교부근의보증금700만원,월세55만원짜리사무실로옮겼다.
요즘각종소비자단체가많아졌지만보험은어려워서그런지소비자단체가활성화되지않은분야에속한다.그런만큼그의외로운활동은돋보인다.그는“보험금은아는만큼받는다”며“조만간일반인을대상으로보험교육도시작할계획”이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