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 제비봉(721m) 산행기 *-

단양제비봉(721m)산행기

산행일시/2008,01,27.일요일오전07:20.
모임장소/동대문운동장역11번출구/교대역/잠실역/천호역/

상일동역/
산행회원/소나무님,방이사자님,그린님,순진맨님,살미님,

빈님,그녕님,현이님,하늘님,서희님,가을님,목마님,

산여인님,물망초님,향기님,민들레…..순진맨님과

친구들,그녕님과친구분들/
산행코스/얼음골매표소-제비봉(721m)-장회유람선선착장.

단양의제비봉은아름다운산제비봉과충주호가어울어진진경산수화의그화려함에눈길이모이고,가슴으로느끼는감동이각인되는산행이라는예고에기대를하면서동대문운동장역에서도착하니7:00시다.이른시간이어서산행동료를기다렸다.서희님과서리태님을만나가나관광버스에승차하여교대역으로출발하였다.교대역에서기다리는회원님들을태워서잠실역으로출발하여코엑스사거리신호에막혀정차를하였는데,시동이꺼지더니시동이걸리지않아몇번시도를하여도고장이나서,다른차를연락하여25분쯤기다리고있으니,현대투어버스가도착하여바꾸어타고출발하였다.

잠실역에30분쯤늦게도착하여회원님들을픽업하여천호역을향해떠났다.천호역과상일동역에서산행회원님들을승차하니모두가27명이다.좌석이남아여유롭게앉아서제비봉을향해출발하였다.운영자이신살미님이인사말을하고진행사항을안내한후산악대장방이사자님이오늘산행에대한안내를하여주었다.총무님이산행안내도를하나씩나누어주고,살미님이한사람한사람소개를하면서인사를나누는시간을가졌다.운영진에서준비한김밥을나누어주고,민들레님이특별히마련해온민들레표호박죽을골고루나누어먹고,귤도한박스를준비하여배분을해주었다.

오늘은정다운산행에처음오신님들이많아서더활기찬산행이되리라는기대를하였다.그녕님이몇년만에몇분의동료분을모시고함께산행하여주어서고맙고무척반가웠다.얼마만큼순진하면순진맨이라는닉으로산행하시는님도산행동료를모시고와서함께산행하는즐거움을나누기로하였다.목마님과하늘님도몇주만에함께하고,현이님과향기님은계속하여참석하는정다운의정예멤버가되었습니다.금년1월에는첫주에덕유산을산행하고,넷째주에제비봉을원정산행하게되어금년에는아마도원정산행이많아지지않을까하는기대감이가슴에와쌓인다.

중앙고속도로를달리다가영동고속도로로변경하여달렸다.이천휴게소에서커피도한잔하면서쉬었다가출발하였다.충주를지나단양으로들어가면서운전사가길을제대로모르고,네비게이션도없는차였다.우리팀에서도길을잘몰라서조금헤매면서물어서가느라고늦어지기도하였다.우리가아직원정산행에대한준비가부족하다는것을절감하는계기가되었다.다음부터는준비를철저히하여이런과오를다시범하는일이없어야하겠다.우리의산행기점인얼음골매표소앞에이르닌11시50분이다되었다.아이젠을준비하고,둘러서서산여인님의구령에맞추어스트레칭운동을하였다.

12시가되어서산행을시작하였다.산행코스가4.2km여서넉넉히4시간정도면충분하므로여유롭게제비봉을향해올라갔다.산길은경사진오르막길에눈이그대로쌓여있어서미끄러웠다.눈은녹지않아보슬보슬한눈길은한겨울의산행을만끽하게하는발걸음이뽀드득뽀드득소리를연출하였다.날씨는바람한점없는포근한기온이어서산행하기에는너무좋은날이었다.경사길을열심히오르니땀이솟아오르기시작하였다.땀은운동량과비례하므로땀이흘러야산행의기분이비로소뇌의전달되어산행의즐거움을느끼게하여준다.

오늘은제비봉산행은우리팀이독점으로전세를내어산행인파가분비지않아너무좋았다.한참을흘떡이면서올라가면조금평지길이나와우리는모여서쉬면서후미가도착하기를기다리며정담도나누고후미가도착하여과일도나누어먹어며앞과뒤를돌아보면서즐거운산행을진행하였다.경사길을한동안오르면다시평지가나오는곳에서쉬고,이런코스를거듭하여다섯번째오르니겨우능선길에이르렀는데,능선길에서도다시오르막이계속되었다.그능선에올라서니암벽길에눈이소복이쌓여발자국이난곳을조심스럽게밟으며지나갔다.

이능선길에서도몇개의작은봉우리를오르고내려가면서진행하다보니내려가는길이더경사가급하고미끄러워많은주의를하면서진행하였다.마지막봉우리를내려서니거대한암벽이앞을가로막고있어서우회길로돌라가니역으로제비봉을올라갔다.정상에도착(13:20분)하니우리보다먼저와서식사를하는팀이10여명있었다.우리도한쪽에자리를잡고둘러앉아서한쪽에서는라면을끓이고,물망초님이준비해온닭백숙을덥혀서산행중식은언제나처럼부페식이다.겨울산행중식은따끈따끈한라면이특히인기가좋다.산행중에서중식시간이가장즐거운시간이다.

정상주는막걸리와참이슬이자리를잡고있다.땀을흘리며힘든산행을하고쉬면서정상주한잔은산행의피로를잊게해준다.정상에서바라보는시야는먼저충주호반의지류인단양호반의구담봉과어우러진푸른물위를달리는유람선의낭만은우리를신선으로만들어주는감회를자아내게해준다.아름다운산과푸른맑은물이한시야에들어오는산행은넉넉한마음과시원한가슴을열어주며,건너편에뽀족히솟은금수산(1016m)이자리를잡고,동남쪽에는소백산줄기가늠늠하게뻗어있으며,높고낮은산들이눈속에파묻혀겹겹으로중첩되어있는모습에서금수강산을구경하게된다.

제비봉이월악산국립공원에속해서옛날에는입산료를받았는데,막상월악산은어디쯤인지확인이되지않았다.산자락을따라굽이굽이처자리잡은단양호반의구담봉과옥순봉절경을조망하는것만으로도제비봉산행의감동이가슴깊숙히와쌓인다.우리는14:30분쯤에자리를정리하고다시산행을진행하였다.우리는정회리매표소쪽으로하산하는코스를따라내려갔다.올라오는코스보다는하산하면서제비봉의진가를발견하게해준다.한봉우리한봉우리를내려설때마다제비봉의절경이우리의눈을즐겁게하고가슴을뜨겁게해준다.

경사가급한곳에는어김없이계단길이놓여져있고,안전시설이잘되어있어별로어려운코스는없었으나,워낙길이미끄러워주의를요하는곳이요소요소애도사리고있었다.금수산이아름답다고사진을찍고,소백산이그립다며그곳으로사진을찍고,구담봉과호반을배경으로사진을또찍고,혼자서독사진을찍고,모여서찍고,하다보면사진촬영으로시간이많이지체되기도하였다.순진맨님의사진과그녕님의사진은오래전부터정평이나있어사진작가님으로통한다.그녕님의촬영모습은그대로예술적으로고고하게사진을촬영한다.우리가사진을찍히는즐거움보다그녕님의그모습에서즐거움을느낀다.

장회나루선착장에도착하니오후16:10분이다.후미가내려오기를기다렸다가버스를타고삼거리식당에서간단하게산행뒤풀이겸저녁식사를하고서울을향해18:40분경에출발하였다.오늘은포근한겨울날씨덕분에기분좋게정다운님들과함께눈쌓인제비봉을산행하면서즐거움을나누고정을나누고진경산수화의수려한절경에감동을음미하며무사히산행을마리하는데협조해해주신산우님모두모두에게감사를드립니다.특히정다운에서처음산행해주신님들더욱건강하시고앞으로도함께하는시간이이어지길바라겠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사진제공/4050정다운산악회/그녕님,순진맨님,미풍님/-

☞제비봉은충북단양군단양읍에서서쪽인충주호방면의단성면장회리에위치한산이다.단양팔경중수상관광지로유명한구담봉과옥순봉에서동남쪽머리위로올려다보이는바위산이바로제비봉이다.산이름이제비봉이라불리우는것은장회나루에서유람선을타고구담봉방면에서이산을바라보면충주호쪽으로부챗살처럼드리워진바위능선이마치제비가날개를활짝펴고하늘을나는모습처럼올려다보이기때문이란다.제비봉서쪽골짜기의비경지대인설마동계곡의산과계곡,호수모두가수려하기그지없으며단양팔경이유명하다.

☞기생두향의전설/두향은470여년전제비봉서쪽산자락두항리에서태어났다.일찍조실부모한두향은단양고을퇴기인수양모밑에서자라다가13세에기적에오른후,16세에황초시라는사람과머리를얹었다.그러나석달만에황초시가죽자두향은팔자려니하고본격적인기생길로나섰다.시화와풍류에능했던두향은조선명종2년(1548년)1월48세의나이로제5대단양군수로왔던퇴계를헌신적으로보살피던중퇴계가풍기군수로전근하자그와헤어지게된다.

그후두향은강선대10여년후퇴계가안동에서타계하자두향은강선대에올라신주를모셔놓고가내려다보이는산마루에초막을짓고수절,은둔생활을했다.거문고로초혼가를탄후,부자탕을마지고26세의젋은나이로생의종말을고했다한다.두향의묘는말목산산자락에있으나말목산이나구담봉에서는전혀보이지않으며제비봉에서만바라보이는묘한장소에위치하고있으며말목산서쪽끝봉우리아래를유심히살펴보면살짝보이는강선대와그왼쪽의외딴봉분인기생두향의묘가내려다보인다.(월간산에서자료참조)

☞단양제1팔경(단양군청자료참조)

제1경도담삼봉:남한강의맑고푸른물이유유히흐르는강한가운데높이6m의늠름한장군봉(남편봉)을중심으로북쪽봉우리를처봉이라하고남쪽봉우리를첩봉이라하며세봉우리가물위에솟아있다.이곳은조선개국공신정도전이자신의호를삼봉이라할만큼젊은시절을이곳에서청유하였다한다.전하는바에의하면아들을얻기위해첩을둔남편을미워하여돌아앉은본처의모습을하고있다고하는데,살펴볼수록그생김새와이름이잘어울려선조들의지혜와상상력에새삼감탄스러움을느낀다.

삼봉은원래강원도정선군의삼봉산이홍수때,떠내려와지금의도담삼봉이되었으며,그이후매년단양에서는정선군에세금을내고있었는데어린소년정도전이「우리가삼봉을정선에서떠내려오라한것도아니요,오히려물길을막아피해를보고있어아무소용이없는봉우리에세금을낼이유가없으니필요하면도로가져가라」고한뒤부터세금을내지않게되었다는이야기가전해지고있다.

제2경석문:도담삼봉에서상류로200m정도거슬러올라가면왼쪽강변으로수십척에달하는무지개모양의석주가나타나는데,마치신선들만이드나들었으며천상의선녀들이하늘하늘치맛자락을휘날리며노래를불렀음직하다.좌측하단에는작은굴이있는데옛날에하늘나라에서물을기르러내려왔다가비녀를잃어버린「마고할미가비녀를찾으려고흙을손으로판것이99마지기의논이되었으며주변경치가하늘나라보다더좋아이곳에서평생을농사지으며살았는데넓은논은선인들이농사를지었다하여「선인옥답」이라불렀으며논에서수확된곡식은하늘나라양식으로썼다고전한다.

술과담배를좋아하던「마고할미는여기서오랫동안살다가죽어서바위가되었는데지금도긴담뱃대를물고술병을들고있는형상의"마고할미바위"가있으며상류로조금더올라가면자라모습을정교하게조각해놓은듯한「자라바위」를볼수있다.

제3경구담봉:기암절벽암형이흡사거북을닮아구봉이며물속에비친바위가거북무늬를띠고있어구담이라하여붙여진이름이다.조선인종때백의재상이지번이벼슬을버리고이곳에은거하였는데,푸른소를타고강산을청유하며칡넝쿨을구담의양안에매고비학을만들어타고왕래하니사람들이이를보고신선이라불렀다는이야기가전해진다.

제4경옥순봉:희고푸른바위들이대나무순모양으로천여척이나힘차게우뚝치솟아절개있는선비의모습을연상케하는신비한형상의봉우리이다.옥순봉은원래청풍군에속해있었는데조선명종초관기두향이가단양군수로부임하는퇴계이황선생에게단양군으로속하게해달라고청하였으나청풍군수가이를허락치않아퇴계선생이석벽에「단구동문」이라는글을암각하여이곳이단양의관문이되었다고전한다.옥순봉은소금강이라는별칭을가질정도의비경인바,여지승람에의하면연산군때문신김일손도이곳을탐승하면서절경의협곡을극찬하였다고기술하고있다.

주변에는강선대와이조대가마주보고있으며특히강선대는높이15m의층대가있고대위에는100여명이앉아놀수있는데호서읍지에의하면당시의관기두향이풍기군수로전임한퇴계이황을그리면서강선대아래에초막을짓고살다가죽으면서이곳에묻어달라하여장사하였는데,그후기녀들이이곳에오르면반드시제주한잔을그의무덤에올렸다하며,충주댐수몰로이장하여강선대위양지바른산에이장하여매년관기두향의넋을기리는제를올리고있다.

제5경사인암:사인암은수백척을헤아리는기묘한암석들이하늘을향해치솟아있다.그리고,그도도함깊은곳에는수많은시간을보내면서지나온해묵은세월의무상함도느껴진다.오랜세월비와바람으로풍화되어있는바위의흔적들!사인암밑을흐르고있는남조천은굽이굽이이일대를감돌고있다.그수려한절경때문에"운선구곡"이라는이름이붙여졌다.

사인암은고려말역동우탁선생이사인벼슬재직시이곳에서청유하였다는사연에따라조선성종대에단양군수임재광이이름붙였다고전해진다.그래서이곳에는역동우탁선생의기적비가세워져있고풍경이잘어우러진한폭의산수화같다.한편인생의허무를노래한우탁선생의시조2수가다음과같이전해내려오고있으며,사인암에비가세워져있다.

/시조:한손에막대잡고또한손에가시쥐고늙은길가시로막고오는백발막대로치렸더니백발이제먼저알고지름길로오더라

청산에눈녹인바람건듯불고간데없네저근듯빌어다가머리우에불리우고자귀밑에해묵은서리를녹여볼까하노라./

제6경하선암:삼선구곡을이루는심산유곡의첫경승지로3층으로된흰바위는넓이가백여척이나되어마당을이루고그위에둥글고커다란바위가덩그렇게얹혀있어가관이며그형상이미륵같아「불암」이라고도불리운다.조선성종조임재광선생이신선이노닐던바위라하여「선암」이라명명하였는데거울같이맑은명경지수가주야장천흐르고있고물속에비친바위가마치무지개같이영롱하여「홍암」이라고도하며마치신선들의연회장과도같다.

제7경중선암:조선효종조문신인곡운김수증이명명한곳으로삼선구곡의중심지이다.순백색의바위가층층대를이루고맑은물이그위를흐르니여름철의가족단위휴양지로최적의절경지이다.암계류에서쌍용이승천하였다하여「쌍룡폭」이라고도칭하며백색의웅장한2개의바위가있으니「옥염대」와「명경대」라불리어온다.옥염대암벽에는「사군강산삼선수석」이라대서특필한각자가있으니이는조선숙종43년관찰사윤헌주가특서한것으로사군이라함은당시의단양,영춘,제천,청풍을말한다.

제8경상선암:크고널찍한바위는없으나작고올망졸망한바위들이서로모여있는모습은소박하고정겨운한국인의이웃을연상케한다.맑은벽계수가용출하여반석사이를평평히흐르다가좁은골에이르러폭포가되어구름다리아래로떨어지니그음향이우뢰와같고튀는물방울이탐승객의옷깃을적셔주어금방이라도멋진노래나시한수가가슴을적셔올듯하다.

조선명종조우암송시열의수제자수암권상하가명명하였으며그는이곳에소박한초가정자를짓고시문과풍류를즐겼다고한다.
"신선과놀던학은간곳이없고/학같이맑고깨끗한영혼이와닿는/그런곳이바로상선암일세"라고시를읊으며욕심없는인생을즐겼다한다.근처에는격천벽,와룡대,일사대,명경담,학주봉,광영담등이있는데삼청운물은자랑하는절경이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