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봉은충북단양군단양읍에서서쪽인충주호방면의단성면장회리에위치한산이다.단양팔경중수상관광지로유명한구담봉과옥순봉에서동남쪽머리위로올려다보이는바위산이바로제비봉이다.산이름이제비봉이라불리우는것은장회나루에서유람선을타고구담봉방면에서이산을바라보면충주호쪽으로부챗살처럼드리워진바위능선이마치제비가날개를활짝펴고하늘을나는모습처럼올려다보이기때문이란다.제비봉서쪽골짜기의비경지대인설마동계곡의산과계곡,호수모두가수려하기그지없으며단양팔경이유명하다.
☞기생두향의전설/두향은470여년전제비봉서쪽산자락두항리에서태어났다.일찍조실부모한두향은단양고을퇴기인수양모밑에서자라다가13세에기적에오른후,16세에황초시라는사람과머리를얹었다.그러나석달만에황초시가죽자두향은팔자려니하고본격적인기생길로나섰다.시화와풍류에능했던두향은조선명종2년(1548년)1월48세의나이로제5대단양군수로왔던퇴계를헌신적으로보살피던중퇴계가풍기군수로전근하자그와헤어지게된다.
그후두향은강선대10여년후퇴계가안동에서타계하자두향은강선대에올라신주를모셔놓고가내려다보이는산마루에초막을짓고수절,은둔생활을했다.거문고로초혼가를탄후,부자탕을마지고26세의젋은나이로생의종말을고했다한다.두향의묘는말목산산자락에있으나말목산이나구담봉에서는전혀보이지않으며제비봉에서만바라보이는묘한장소에위치하고있으며말목산서쪽끝봉우리아래를유심히살펴보면살짝보이는강선대와그왼쪽의외딴봉분인기생두향의묘가내려다보인다.(월간산에서자료참조)
☞단양제1팔경(단양군청자료참조)
제1경도담삼봉:남한강의맑고푸른물이유유히흐르는강한가운데높이6m의늠름한장군봉(남편봉)을중심으로북쪽봉우리를처봉이라하고남쪽봉우리를첩봉이라하며세봉우리가물위에솟아있다.이곳은조선개국공신정도전이자신의호를삼봉이라할만큼젊은시절을이곳에서청유하였다한다.전하는바에의하면아들을얻기위해첩을둔남편을미워하여돌아앉은본처의모습을하고있다고하는데,살펴볼수록그생김새와이름이잘어울려선조들의지혜와상상력에새삼감탄스러움을느낀다.
삼봉은원래강원도정선군의삼봉산이홍수때,떠내려와지금의도담삼봉이되었으며,그이후매년단양에서는정선군에세금을내고있었는데어린소년정도전이「우리가삼봉을정선에서떠내려오라한것도아니요,오히려물길을막아피해를보고있어아무소용이없는봉우리에세금을낼이유가없으니필요하면도로가져가라」고한뒤부터세금을내지않게되었다는이야기가전해지고있다.
제2경석문:도담삼봉에서상류로200m정도거슬러올라가면왼쪽강변으로수십척에달하는무지개모양의석주가나타나는데,마치신선들만이드나들었으며천상의선녀들이하늘하늘치맛자락을휘날리며노래를불렀음직하다.좌측하단에는작은굴이있는데옛날에하늘나라에서물을기르러내려왔다가비녀를잃어버린「마고할미가비녀를찾으려고흙을손으로판것이99마지기의논이되었으며주변경치가하늘나라보다더좋아이곳에서평생을농사지으며살았는데넓은논은선인들이농사를지었다하여「선인옥답」이라불렀으며논에서수확된곡식은하늘나라양식으로썼다고전한다.
술과담배를좋아하던「마고할미는여기서오랫동안살다가죽어서바위가되었는데지금도긴담뱃대를물고술병을들고있는형상의"마고할미바위"가있으며상류로조금더올라가면자라모습을정교하게조각해놓은듯한「자라바위」를볼수있다.
제3경구담봉:기암절벽암형이흡사거북을닮아구봉이며물속에비친바위가거북무늬를띠고있어구담이라하여붙여진이름이다.조선인종때백의재상이지번이벼슬을버리고이곳에은거하였는데,푸른소를타고강산을청유하며칡넝쿨을구담의양안에매고비학을만들어타고왕래하니사람들이이를보고신선이라불렀다는이야기가전해진다.
제4경옥순봉:희고푸른바위들이대나무순모양으로천여척이나힘차게우뚝치솟아절개있는선비의모습을연상케하는신비한형상의봉우리이다.옥순봉은원래청풍군에속해있었는데조선명종초관기두향이가단양군수로부임하는퇴계이황선생에게단양군으로속하게해달라고청하였으나청풍군수가이를허락치않아퇴계선생이석벽에「단구동문」이라는글을암각하여이곳이단양의관문이되었다고전한다.옥순봉은소금강이라는별칭을가질정도의비경인바,여지승람에의하면연산군때문신김일손도이곳을탐승하면서절경의협곡을극찬하였다고기술하고있다.
주변에는강선대와이조대가마주보고있으며특히강선대는높이15m의층대가있고대위에는100여명이앉아놀수있는데호서읍지에의하면당시의관기두향이풍기군수로전임한퇴계이황을그리면서강선대아래에초막을짓고살다가죽으면서이곳에묻어달라하여장사하였는데,그후기녀들이이곳에오르면반드시제주한잔을그의무덤에올렸다하며,충주댐수몰로이장하여강선대위양지바른산에이장하여매년관기두향의넋을기리는제를올리고있다.
제5경사인암:사인암은수백척을헤아리는기묘한암석들이하늘을향해치솟아있다.그리고,그도도함깊은곳에는수많은시간을보내면서지나온해묵은세월의무상함도느껴진다.오랜세월비와바람으로풍화되어있는바위의흔적들!사인암밑을흐르고있는남조천은굽이굽이이일대를감돌고있다.그수려한절경때문에"운선구곡"이라는이름이붙여졌다.
사인암은고려말역동우탁선생이사인벼슬재직시이곳에서청유하였다는사연에따라조선성종대에단양군수임재광이이름붙였다고전해진다.그래서이곳에는역동우탁선생의기적비가세워져있고풍경이잘어우러진한폭의산수화같다.한편인생의허무를노래한우탁선생의시조2수가다음과같이전해내려오고있으며,사인암에비가세워져있다.
/시조:한손에막대잡고또한손에가시쥐고늙은길가시로막고오는백발막대로치렸더니백발이제먼저알고지름길로오더라
청산에눈녹인바람건듯불고간데없네저근듯빌어다가머리우에불리우고자귀밑에해묵은서리를녹여볼까하노라./
제6경하선암:삼선구곡을이루는심산유곡의첫경승지로3층으로된흰바위는넓이가백여척이나되어마당을이루고그위에둥글고커다란바위가덩그렇게얹혀있어가관이며그형상이미륵같아「불암」이라고도불리운다.조선성종조임재광선생이신선이노닐던바위라하여「선암」이라명명하였는데거울같이맑은명경지수가주야장천흐르고있고물속에비친바위가마치무지개같이영롱하여「홍암」이라고도하며마치신선들의연회장과도같다.
제7경중선암:조선효종조문신인곡운김수증이명명한곳으로삼선구곡의중심지이다.순백색의바위가층층대를이루고맑은물이그위를흐르니여름철의가족단위휴양지로최적의절경지이다.암계류에서쌍용이승천하였다하여「쌍룡폭」이라고도칭하며백색의웅장한2개의바위가있으니「옥염대」와「명경대」라불리어온다.옥염대암벽에는「사군강산삼선수석」이라대서특필한각자가있으니이는조선숙종43년관찰사윤헌주가특서한것으로사군이라함은당시의단양,영춘,제천,청풍을말한다.
제8경상선암:크고널찍한바위는없으나작고올망졸망한바위들이서로모여있는모습은소박하고정겨운한국인의이웃을연상케한다.맑은벽계수가용출하여반석사이를평평히흐르다가좁은골에이르러폭포가되어구름다리아래로떨어지니그음향이우뢰와같고튀는물방울이탐승객의옷깃을적셔주어금방이라도멋진노래나시한수가가슴을적셔올듯하다.
조선명종조우암송시열의수제자수암권상하가명명하였으며그는이곳에소박한초가정자를짓고시문과풍류를즐겼다고한다.
"신선과놀던학은간곳이없고/학같이맑고깨끗한영혼이와닿는/그런곳이바로상선암일세"라고시를읊으며욕심없는인생을즐겼다한다.근처에는격천벽,와룡대,일사대,명경담,학주봉,광영담등이있는데삼청운물은자랑하는절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