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각산의 봄은 짙어가고 *-

삼각산의봄은짙어가고…

산행일시/2008,04.27.일요일09:30분~14:30분.
모임장소/구기동입구파출소자리앞.
산행회원/아우게님,살미님,가을님,엔젤님,샛별님,박명

순님,청산님,펑키님,시몬님,장사장님,소나무.
산행코스/구기동입구-탕춘대통제소-포금정사지-향로봉고개-

비봉-사모바위-문수봉갈림길-청수동암문-문수봉

아래중식-대남문-문수사-구기동하산-구기동통제

소-뒤풀이.

그동안3주동안산행을못하고오늘4주째오랜만에산행을시작하였다.약속장소에10분전에도착하니벌써많은분들이모여있었다.반갑게손을잡고인사를교환하였다.언제만나도반가운얼굴들엔미소가번지고오랜만에만난정이오고가는시간은길어졌다.조금기다리니박명순님이도착을하고,멀리분당에서오랜만에참석하시는펑키님이도착하였다.오늘산행회원은모두가11명이모였다.

우리의산행은구기동이북5도청을향해올라가다가좌측으로다리를건너동네골목길을따라탕춘대를향해올라갔다.동네곳곳에붉은연산홍과흰꽃들이어울어져봄의향연이펼쳐지고있었다.벌써나무잎보다먼저피는봄꽃들은시들고잎새와함께아름다운꽃들이동네어귀와산행기점에서부터다투어피어나고먼저핀진달래와개나리등은꽃이시들고있기도하였다.

탕춘대능선에올라서니소나무숲이우거진길에등산객들이줄을지어오르고있었다.삼각산가장서쪽에우뚝자리잡은족두리봉에는등산객들이무리를지어자리하고있는모습이시야에들어왔다.올라가다가향로봉과포금정사지로향하는갈림길에서우리는포금정사지쪽으로올라갔다.몇구비의돌아올라가는길은오르막과내려가는길이연속으로이어진다.숲속의조용한길은낭만이흐르는오솔길이다.

포금정사지에도착하여땀도식히며숨길도고르면서과일과떡등으로간식을나누어먹으며쉬었다.다시작은고개를하나올라서니높이솟은비봉이한눈에들어온다.비봉능선이시원하게뻗어있고그끝자락앞에는북악산과인왕산이자리하고있다.산행은산길을오르며주위의자연과벗하며그들의모습하나하나에신비로운아름다움에취하며걷기도하면서능선이나바위전망대에서쉬면서산하를조망하는멋이일품이다.

길가에피었던진달래는시들어그모습이시들어가고있는데,양지쪽에는5월에나피는철쭉이진달래보다화사하게피어있다.아직산벗나무에도꽃들이싱싱하다.높은벗나무에피어난벗꽃들이철쭉이피어난것을보고,너는쪼끄만것이시도때도모르는모양이구나하고꾸중을하니,철쭉이발끈하여내일모래가5월인데,당신은개으름뱅이벗꽃이군요.비아냥을하여벗꽃이다시자연에는질서가생명이란다.하고호통을쳤다고합니다.

그러자철쭉이얼굴을붉히며아무말도못하자,그날이후철쭉은진달래보다는붉지는않지만붉은꽃을피운다는설이전하여지고있다고합니다.여기서부터는향로봉이시작되는고개까지는깔닥고개길이전개되어숨이차고조금은힘든산행이이어진다.땀을흘리며능선에올라서면반대쪽에서불어오는시원한바람이구슬같은땀을식혀준다.이렇게능선에올라서면산행은편한길로접어들어마음은자연의참모습을찾는다.

오늘날씨는구름이하늘을가리고간간이빗방울을뿌리기도하는짓굿은봄날씨다.봄이빠르게지나가는것을지체라도시킬려고그러는지,20~28도까지올려놓았던기온을몇일전비가내린이후15~6도까지낮추어놓았으니바람이쌀쌀하게느껴지곤한다.어느분은손이시리다고하였다.땀이흐르게산행하는등산객에게는이런날씨가산행하기에는아주좋은날이다.

전에같으면비봉을쉽게오르곤하였는데,여럿이단체로산행을하다보니모두가안전한코스를선호하여우회길로진행하였다.조금오르막을올라서면바로사모바위광장이다.아직11시밖에되지않아오늘은점심식사하는팀이보이지않고쉬어가는등산객들이모여있다.우리도쉬면서사진도찍고간식도먹었다.승가봉을넘어내려가는암벽코스가조금은어려움을느끼게하는곳이다.

승가봉을지나더진행하다보면이번에는삼각산통천문을통과해야한다.이곳은길이좁아항상올라가는등산객과내려가는등산객이비켜가는외길이다.문수봉을올라가는암벽코스는위험하여우회를시키고있다.그러나암벽코스의오르는재미가산행의멋을살려주기도한다.힘들게오르다넓은바위에서산하를조망하는그기분은산행의진수를감동으로안겨주기도한다.

오늘이빗방울이아주조금떨어지기도하여암벽이미그럽다고다시청수동암문으로우회길로올라갔다.이길은항상걸어오르지만,처음부터끝까지암벽길이어서몇배더힘이드는길이다.막바지오름길은숨이차고지치게하는오름길이다.그러나암문에올라서면오늘도무사히올라왔다는기분이연초록의나무들의잎처럼싱그럽고상쾌한청량감이가슴에와안긴다.

청수동암문에서대동문으로진행하는허리길을돌아가다가한가한길옆에조금넓은곳에자리를잡고점심식사를하기로하였다.도시락밥을한곳에모으고샛별님이준비해온여덟가지나물에고추장과참기름을넣어서맛있게비벼서비빔밥특식을한그릇식배식을하였다.엔젤님의장국과청산님의미역국을곁들여먹는산행중식은비빔밥의맛이따스한정을느끼게하는감동적이었다.

후식까지먹고푹쉬었다가대동문을향해진행하였다.대동문을벗어나문수사로향하면서보현봉을바라보니그곳은음지여서그런지지금진달래가한창이다.봄꽃의향연이펼처지는봄산행을3주나못하여봄이다지나가는줄알았더니,화사하게피어있는진달래를바라볼수있는코스에서는봄꽃들의아름다움에마음을쉬어갈수있어크나큰행운이었다.파란새싹들이돋아나고그가운데진홍의진달래가무리지어피어있는자연의참모습은아름답기만하다.

문수사에이르는길에는연등이늘어서있고,문수사경내에는초파일연등으로하늘을가려놓은듯이장관을이루고있었다.우리는몇장의기념사진을찍었다.문수사에서바라보는보현봉은삼각산의또다른의미를느끼게해준다.언제나휴식년제가풀리어저곳은한번밟아보나그날이기다려진다.문수사은행나무잎은이제겨우돋아나기시작을한다.개나리가만발하여700여m의늦은봄맞이가시작되고있었다.

우리는구기동을향해하산을시작하였다.내리막길을어느정도내려서니철쭉이화사하게피어나,진달래와는또다른아름다움을안겨주고있다.중간쯤에작은고개에쉬어가는곳에서쉬면서후미가올때까지기다렸다.이길도거의90분가까이내려가는지루한코스다.하산이가까워질수록계곡물은맑고깨끗하다.황매화의하려함과물속의버들치들의유유자적함이산행인의심성을안정시켜주기도한다.

승가사에서하산하는길목의벤취에한번더쉬어서천천히하산을하였다.음식점들이늘어선곳에이르르한집에들어가간단하게빈데떡과생두부로술한잔으로산행의피로를풀면서함께산행한동료들과나누는정과대화는언제나웃음꽃을피운다.오랜만에함께산행해주신청산님과펑키님,박명순님반가웠습니다.끝까지무사히산행을마무할수있게협조해주신님들수고많이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펑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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