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계산의 우회길 *-

청계산의중간허리길은그늘이좋고시원하였다.

산행일시/2008,06,15일일요일오전09시.
모임장소/전철3호선양제역7번출구밖.
산행회원/아우게님,살미님,샛별님,엔젤님,장성근님,김창식님,소나무.
산행코스/원터골입구-길마제-매바위우회길-혈읍재-만경대우회길-석기봉-중식-

이수봉-옛골로하산-뒤풀이.

-다우산방화이팅을외치며-

청계산은서울근교산중에서등산길이가장만만하게여기는산중의하나이다.서울의5대산삼각산,도봉산,수락산,관악산,불암산에이어청계산은여섯번째로5대산이암벽으로형성되어있는데비해산이높지않고육산이어서산행하기가편하다는장점을가지고있다.만경대의바위봉과매바위정상의일부암벽을빼면맨발로걸어도편하게산행을할수있다.오늘같이불볕더위가쏟아지는여름산행코스로는그만이다.숲이우거져그늘이좋고,땀을뻘뻘흘리며정상을밟지않고중간허리길로걸어가면산행의낭만이바람을따라흐르기도한다.

청계산은서초구와성남시가관할하는구역으로나뉘어져있는데,서초구에서관리하는구간에는곳곳에간이벤취가설치되어있어서쉼터역할을해주고있으며,흙길은항상깨끗하게정돈이되어있어등산객의마음을끌어당긴다.청계산산행은옛골에서시작하는산행기점과화물터미널에서시작하는기점은종주코스로등산객이가장많이이용하는코스이다.요즈음은서초구청에서휴일에양제역에서원지동입구까지마을버스를운행하여시민들의청계산산행에많은도움을주고있어원지동코스도주말에는등산객이분비는곳이다.

서울에서는서울근교산행만하여도좋은코스들이많다.서울의북쪽으로삼각산과도봉산,북동쪽으로수락산과불암산,봉화산,망우산,용마산,아차산이한강에이른다.한강을건너면하남시뒷산검단산에서남쪽으로남한산성이이어진다.강남구와서초구의경계를이루는구룡산과대모산,우면산,그리고청계산이자리를잡고있으며,과천시를사이에두고관악산과마주보고있다.관악산은무너미고개에서삼성산이이어지고장군봉과호암산으로연결이된다.서쪽은인천까지뻥뚫려큰산이없다.

서울의산은청와대뒷산북악산을중심으로좌측에낙산,우측에인왕산이자리하고,앞쪽에는남산이있어서울의성곽을이룬성터가남아있다.인왕산건너편에연세대뒷산안산이가까이있다.그리고는100m미만의낮은산들이동네마다산재해있다.서울의강남과강북을가르는한강의넓은강이흐르고있고,서울의아름다운산들이서울의인구를1000만이넘게크나큰도시로발전을이루어놓았다.휴일이면서울의산에는등산객으로넘처난다.그만큼등산이일반화되었고건강을지키는키워드로등산은삶의질을높이고있다.

-관악산을배경으로첫산행을해준창식님과함께-

오늘청계산산행을함께한팀원은모두일곱명이다.등산은혼자하면심심하고,둘이하면정겹고,일곱이면산행중대화가오고가고,앞서가고뒤에서떨어지지않고함께할수있어서좋다.9시산행약속시간을모두가확실하게지켜주어서고마웠다.양제역에서마을버스를타고청계산입구원지동까지쉽게도착하였다.산행기점참나무쉼터에서간단하게산행준비를한후출발하였다.넓은길에그늘이더리워진길을걸어니상큼한공기가산행기분을업시켜주었다.냇가에흐르는물이적은것이조금은아쉬웠다.

구름한점없는날씨는햇볕이뜨거웠으나그늘길은쉬원하고바람까지솔솔불어주어여름산행도오늘같으면할만하였다.오름길을오르면서는구슬같은땀이줄줄흐른다.무리하지않고자주쉬면서서서히올라갔다.쉴때마다토마토와딸기얼린것과떡등을나누어먹으며,시원한막걸리한잔은땀을시켜주고목마름을잊게해주었다.그렇게힘들지않게올라갔다.능선길까지는어짜피힘든만큼땀을흘려야한다.산행하면서땀을흘리지않고는올라갈수가없으므로몸에땀이젖어야비로서산행의참흥미를느낄수있다.땀은수고의댓가이므로고마운것이다.

-다우산방사랑해요.-

드디어능선길에올라서면시원한바람이땀을멈추게해준다.능선길을걷는발걸음은한결가벼워진다.길마재에서주능선코스로오르지않고좌측으로허리길을걸었다.이렇게더운날씨에는이길이훨씬가벼운산행을할수있기때문이다.그늘이이어진허리길로혈읍재까지가는코스는청계산에서가장산행의낭만을즐길수있는코스중의하나이다.올라가는수고로움이생략되고길은부드럽고편해서좋다.혈읍재에서한번쉬었다가만경대암벽코스로오르는길과우측으로돌아가는길이있어우리는또돌아가는길을걸었다.

-청계산의황토길은산행을즐겁게한다.-

이길도걸어보면매봉을돌아온길과같이조금은내려가고올라가는길이있지만만경대를우회하는길이걸음을편하게해준다.이런무더위에도쉽게산행을할수있는코스를따라가는재미도있고여유를부리며낭만적인길에산행의흥미를만끽하면서걸었다.석기봉을향해올라가는길이조금은가파르긴하였으나멀지는않았다.석기봉에서잠시쉬었다가이수봉을향해내려갔다.헬기장를지나이수봉을올라가다가그늘이좋은곳에자리를잡고점심식사를하였다.오늘은묵은지김치에돼지고기를넣은김치찌게한가지와얼음이둥둥뜨는콩국수물로점심식사를맛있게먹었다.

-끝없이이어지는계단길은고달프다.-

커피와과일은언제나기본으로나온다.다음주에는기차를타고춘천소양호와어우러진오봉산산행에대한대화를나누기도하였다.충분한휴식시간을가진후이수봉에도착하여기념사진을찍고옛골로하산을시작하였다.내려가는길에나무계단을계속만들어놓아산행에더불편을주는것은아닌가하는의아심을느끼게하였다.설치할때는산행에도움을주기위한계획이었겠지만계단길은더힘이들어가야하고에너지를소모해야한다.산길은갈수록계단화되는경향이다.

옛골에내려와우리는한음식점에들어가간단하게뒤풀이를하였다.시원한맥주한잔과콩국수에서국수는빼고얼음이둥둥뜨는콩국수물을마셨다.옛골에도착하니오후2시40분이었다.가장빨리내려온산행으로기록이될것같다.오늘도무사히산행을마무리할수있게협조해준팀원들에게감사를드립니다.지난번에이어산행에동참해주신장성근님과오늘처음산행해주신김창식님께한번더감사를드립니다.양제역에서청계산까지왕복차비를내주신아우게님과뒤풀이비용을부담해주신장성근님감사합니다.수고많으셨습니다.

-사진제공/오늘도아우게님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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