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종주 트래킹 ④ *-

■백두산트래킹종주일정요약

드디어백두산종주트래킹을성공리에마쳤다.

모두가걱정하는날씨도도와주셔서한없이맑고깨끗하였으며행복한山行을할수있었다.

서울에서심양까지비행기로2시간남짓…그리고심양에서송강하까지버스로6시간거리를12시간이나….헉~,새벽에잠들었다가새벽에일어나눈비비고떠난백두산등정길….,서파(西坡)로올라천지를만나고이내시작한트래킹이8시간….서파에서북파까지약13Km를걸었다.북파(北坡)로내려와서는이도백하에서이틀째밤을묵었다.(우리들짐은여전히송강하에있다.)

금강대협곡을돌아본시간까지챙겨보면무려10시간이넘는백두산종주트래킹을마친셈이다.우리들모두는스스로대견해서기특하고신이났다.여행3일째인오늘은마침광복63년,정부수립60년이되는8.15광복절이니더욱뜻깊은나들이가된셈인데,어제서파→북파로이어지는트래킹에이어서오늘은남파(南坡)로올라가는일정이다.

남파이야기를하기전에어제까지의일정을정리해본다.

아래지도는우리가움직인동선(動線)을요약한것이다.(마땅한지도가없어서손수그렸음)요녕성심양(沈陽)에서비행기를내린우리는중형버스를타고길림성으로넘어가통화(通化)市에서저녁식사를하고는계속달려백산(白山)市를지나백두산아래송강하(松江河)에서첫날밤을묵었다.다음날우리는서파(西坡)로올라가5호경계비에서천지를바라본후북파(北坡)까지종주트래킹을하였으니아래지도에서는송강하→A→B→이도백하로이동한것이다.오늘우리가올라갈남파(南坡)는C코스로가는것이다.

아래지도를보면우리는송강하에서출발서문(西門)에도착,셔틀버스로갈아타고근처대협곡을돌아본후이내서파(西坡)로올라백두산천지를만났으며북문(北門)까지트래킹으로걸어간후셔틀버스를타고이도백하로이동하여호텔에투숙하였다.오늘은이도백하에서송강하까지열차로이동후송강하에서남문(南門)까지버스로가고,남문에서천지까지셔틀버스로올라가천지를구경하고내려오는코스이다.


백두산종주트래킹코스를아래지도에서상세히보면….

5호경계비에서출발마천루를지나청석봉근처에서점심을먹은후계곡으로내려가흐르는천지물에발을씻고,중국측최고봉인백운대(장백산)을넘어녹명봉-용문봉밑으로해서달문근처까지간것이다.산사태로달문가는도로가막혀서우리는장백폭포왼쪽의능선을타고북문(北門)주차장까지내려가트래킹을마감하였다.

■남파(南坡)로백두산천지에오르다.

종주트래킹을마치고이도백하(二道白河)에서하룻밤을잔우리는새벽일찍다시호텔을나섰다.이도백하는원래백두산을올라가는관광코스의베이스-캠프같은곳…서파나남파보다유서깊은북파의인접도시이다.우리들짐은여전히송강하(松江河)에서지상가이드,버스와함께머물러있고,트래킹배낭만들고이도백하호텔에서잔우리는송강하까지는기차를타고이동하기로했다.(도로가여러곳패이고무너져서시간이너무많이걸린다고함)

난생처음타보는중국기차는또나름대로여행의즐거움에양념하나를더해준다.

송강하는市도아닌아랫단위도시인데제법역사도크고승객도많았으며특히나올림픽기간이라서그런지개찰구를들어가기전에공안들이우리들배낭과승객들짐을검사하는진풍경을연출한다.

좌석지정도없는보통열차…지붕에는선풍기가돌아가고의자는고정되어움직이지않는열차.현지인들과섞여타고중국인특유의시끄러운(?)수다를들어가며차창밖풍경을감상하는2시간은금방지나간다.이도백하를7시에출발하니송강하에는9시쯤도착한다.

<중국기차…한자로는火車라고쓴다.>

송강하에도착한우리는저속버스로이름지은우리들관광버스와가이드를다시만나남파까지3시간여달려갔다.도중에복숭아,자두등과일을사서흐르는계곡물가에차를세워과일을씻어나누어먹었다.

남문은서문보다훨씬먼거리인데여기에서다시셔틀버스를타고1시간여山上으로올라가야한다.그런데시간은벌써12시가까이되었는데점심이기약없어남문매표소내매점에서컵라면을하나씩사먹었다.식후커피믹수하나씩….하나에10원,1600원씩이나받는다.

남파(南坡)는작년7월1일에개방되어아직그다지많은이들이찾지는않는듯하다.

산문에서정상4호경계비까지는계속해서압록강상류물줄기를따라올라가는데그물줄기가바로북한과의국경선이다.중국땅물가에는마치빨래건조대형태의시멘트기둥을세우고철조망을쳐서국경선임을표시하지만북한쪽은아무것도없다.

마침내1시간여산을올라오후1시40분에산상주차장에도착.

4호경계비까지는200m도채안되는거리가수평으로걸어가게되니힘들것도없다.

이곳에도역시중국군인들이보초를서고있었다.

날은어제보다는약간흐려서구름이낮게걸려있지만천지를구경하는데는전혀부담이없었고감동에도손색이없다.다만바람이약간불어대니30분정도돌아보고하산하기로하였다.

<남파(南坡)로올라가는관문….남문(南門)이다….여기서부터셔틀버스로1시간정도올라간다.>

<올라가는오른편으로는압록강물이흐른다.상류인지라폭이좁고물살이빠르다.

흰색콘크리트시설은북한과의국경선이다.정확히는물줄기의중앙이국경선일것이다.>

<4호경계비가있는山上까지는계속오르막이기는하지만완만한구릉을따라도로가개설되었다.>

<멀지않은너머로북한땅이보인다.그래서그런지느낌도황량하고…어쩐지을씨년스러워보이는땅덩어리…>

4호경계비가있는남파(南坡)주차장은천지높이까지올라와있어서파나북파처럼엄청난(?)계단을오를일은없다.다만아직개방된지얼마되지않아서인지관광객도별로없고주차장지역도이런저런공사중으로어수선하다.주차장에서내려4호경계비까지는불과1~200m를수평으로걸어가면된다.

<주차장에서4호경계비까지가는길…몇몇사람들이보이는저너머가天池이다.>

■남파(南坡)에서천지를보고내려오다래프팅을~

4호경계비에올랐을때는어제보다다소흐린날씨에구름이낮게걸려있었고바람도제법불고있었다.

그러나그때문에천지를보는감동이줄어들지는않는다.

<4호경계비에서바라본천지….>

<4호경계비오른쪽…그러니까북한쪽이다.>

4호경계비쪽은크게돌아볼곳이없어서20분만에돌아섰다.

한참을내려오니중간쯤에2단폭포(雙瀑)이하나있어차를세우고돌아보는데솔직히기대이하…

<2단폭포….>

조금더내려오면북한과의경계지역에커다란협곡이형성되어제법볼만한곳이있다.

이름하여압록강대협곡….건너편이북한땅이다.

<대협곡의모습…..>

이제높은산은끝나고제법저지대로내려오면’탄화목(炭化木)’이있다.

나무가땅에묻혀숯이되어버린자연현상이그대로노출되어있는곳.

<탄화목(炭化木)…>

사실남파(南坡)쪽은서파나북파에비하여규모도작고볼것도없는편이다.

다만끝까지자동차로올라크게힘들지않고천지를바라볼수있다는장점정도외에는크게내세울게없다.더구나어제하루서파에서북파까지종주트래킹을하면서충분히감동하고감격했던우리들인지라이렇게덤덤한남파(南坡)쪽등정은어쩐지조금시시한느낌이었다.

그때번쩍-하고눈길을끄는것이있었으니탄화목(炭化木)반대쪽물가에쌓여있는고무보트들….

다가가서물어보니2인용고무보트를타고남문까지약20분간압록강물줄기를타고내려가는일종의래프팅이었다.우리들은망설임없이전원이8대의보트에나눠타고전무후무(前無後無)한압록강래프팅에나섰다.

2명씩….그들이나눠주는엉성한비닐바지와상의를입고구명조끼를착용후나무로깎은노를하나씩들고출발~고무보트는제법빠른흐름의압록강물줄기를따라이쪽저쪽으로부딪히면서빙글빙글돌기도하면서하류로내려간다.사실크게노를저을일도없었다.처음에는컨트롤이잘안되어당황하기도했었지만이내노를사용할줄알게되고…때로는빠르게때로는느리게흘러가는강물에맡긴채사방을둘러보며즐길줄도알게되었다.

수시로차가운강물이튀어올라오고강안(江岸)이쪽저쪽부딪히지만즐겁고재미있다.

한참을내려가다보니왼편북한땅에북한군인2명이눈에띄기도하였다.

남문까지20여분을그렇게내려오고나니비로소즐겁고재미있는느낌이되살아난다.

남파(南坡)코스가자칫심드렁할뻔했는데이래프팅으로또한번신나는코스가되어버렸다.

그러고보니우리들은중국과북한영역을오가면서하류로내려온것이아닌가?

<압록강래프팅…..>

래프팅을마치고남문(南門)을나선우리는다시우리들관광버스를타고송강하(松江河)까지되돌아나왔다.그시간이대략2시간남짓걸린다.송강하에서저녁을먹은우리는집안(集安)市까지가야하는데너무늦어질듯하여가까운무송현(撫松峴)에서숙박하였다.

이렇게3일째일정을마쳤다.

-출처/김신묵의해피투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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