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챙겨10분전에서초구민회관앞에도착하여편의점에서아침요기를하고일행을만났다.버스로가는줄알고주차장으로갔다보이지않아서전화를거니도로가에차가서있다고했다.차를찾고보니승합차에최진회장과채한배건축사그리고전에청량산산행때보앗던최진회장친구이희태사장과그의아들형로가타고있었다.평소빠지지않았던이명철대장등이안보여궁금해물어보니집에급한일이생겼다고했다.나까지5명이참가한단촐한분위기였다.형로는컴퓨터를전공하고SK에다녔는데미국유학을준비하고있으면서아버지와추억만들기산행을오게되었다고했다.그말에젊은이의기개와부자의정등여러가지의미가담겨있었다.
7시40분서초구민회관앞을출발해경부고속도로로내려가9시30분옥산휴게소에서쉬었다.옥산휴게소는낮시간에오랜만에들르는길이었다.거기서아침을먹지않은최회장이김밥으로아침을먹고다시출발하여대진고속도로로접어들었다.그길은우리가지나온백두대간종주구간을갈때마다지났을테지만그동안밤중이라알수없었다.11시덕유산휴게소에도착해서각자콩나물국밥,육개장,돈까스등을주문점심식사를하고다시출발해11시30분무주톨게이트를통과했다.그리고함양서상을통해26번도로로출발지인육십령을찾아갔다.좌우로굽은육십령길을가는동안좌우로몸이쏠려유서깊은길이몸으로느껴졌다.그길은백제가멸망할때신라군이쳐들어갔던길이다.
11시55분육십령휴게소에도착했다.차가멈춰창을여니비가많이오고있었다.난감한느낌으로휴게소안에들어가산행을준비했다.일행은신발에물이들어가기않게발목에비닐을두르고고무줄로묶는등마치전투태세에임하는군인처럼나름대로최선을다해만만의준비를하였다.차는그곳에두고가기로하고12시15분산행을시작했다.비가오고바람이불어서등산로입구를찾아오를때부터얼굴을옆으로돌리며걸어가기도했다.도로우측에보일듯말듯좁게난산길입구로들어섰다.
지난구간을지나올때깃대봉에서이곳이멀리보였었다.앞쪽에있는할미봉은남덕유산만큼이나높게보였었다.그때내려오며힘이들때라다시오를것이막막한느낌이었다.그러나새롭게산행을시작하는기분으로걸으니여느때처럼묵묵히걷게될뿐이었다.비가오는것도기정사실로받아들였기에그냥산행의순간에충실하려한평소마음가짐으로길을갔다.처음백두대간산행에참가할때는연속적으로이어진대간을지나는느낌을느끼기어려웠지만몇차례다녀오고난때문인지,시골살때새끼밧줄을꼬다뒤로감아두기시작할때처럼조금씩쌓여가는느낌이들었다.
12시35분첫봉우리에올랐다.좌우로시야가트여주변으로비닐하우스등이드문드문보였다.거기서다시내리막숲길을들어섰다.계속내리는비로산행길이물길이되어흐르고있었다.비가오는데도계속해걷는동안점차배낭이밀착된등은뜨거워지기시작했다.안에서는땀이베이고밖에서는빗물이흘렀다.사진도찍을수없고시야도멀지않았다.단지디딜곳을더유심히살피며산길을묵묵히걸어가는중이었다.앞에나타난산봉우리가보여할미봉일까싶었으니그높이나시간으로보아그리빨리당도했을것같지않았다.
그봉우리를넘으면서이코스주변의외지고한적한삶터의지세가느껴졌다.지도상에이곳을지나는길은경상남도와전라북도의경계지점이었다.이부근의백두대간종주길이대부분그경계지점을따라가는것이었다.그곳은능선을넘을뿐다이어진땅이지만역사와문화가퍽다르게형성되어왔다.그런데이따금나타나는재나령등은그러한두지역이횡으로연결되며교류하는소중한곳이었다.국민으로서소속감은크지만실제삶에서는적국사람이건아니건인간의교류가더살가웠을것같다.
다시앞쪽봉우리를올랐다.비가내리고구름이자욱해서시선은멀리미치지않았다.쉬고싶은지점에당도해도베낭을내려놓지못해잠시멈춰서다그냥지나치게되었다.다시묵묵히숲길을걸는동안신발에물기가느껴지기시작했다.출발할때물이들어가지않게하려고요령껏준비했으나바지를적신물이살갖을타고들어가는것을막는데는소용이없었다.앞에나타난암릉구간을지나1시8분할미봉(1,026.4m)에올랐다.거기서세워진안내판에지나온구간쪽으로천왕봉까지조망된다고나타나있었지만시야가흐려볼수는없었다.
정상을지나다시내리막길을갔다.주변가까이대포바위(남근석)가그림과함게설명되어있었다.정상부근의내리막길도암릉구간이어서설치되어있는로프를잡고지나가기도했다.조금내려오니다시완만한길이되었다.걷는구간의지질은바위가있는곳을제외하고대부분흙길이었다.산행을하다보니그흙길을걷을때가가장편하게느껴졌다.다시숲길을걷다바위를올랐는데,길이보이지않았다.뒤에오던최총무가우측으로가야한다고해서뒤따라갔다.1시25분다시앞바위봉우리에올랐다.
주변이너르게트여있는능선이어서평소에는조망이좋을듯한데운해가되어보이지않았다.그곳을지나걸어가는길이계속내린비로논물처럼고여있었다.다시오른능선을지나는주변은바람이더세게불어갈대가쓰러질듯보였다.다시숲길로접어들었다.신발안은이미장화가되어있었다.2시25분다시봉우리에당도하니바람에세게불어구름이옆으로날라는모습으로보였다.거기서서봉쪽으로연결된크고작은바위봉우리들이이어져있어지나기어려울것처럼느껴졌다.숲길과바위봉우리를오르락내리락하다3시암릉에큰바위들을마치장식해놓은듯보이는곳에도착했다.
거기서는유난히바람이세차게불어그곳을무사히지나갈것이의식될뿐이었다.바람이잠잠하길기다렸으나멈추지않았다.더그러고있어보았자뾰족한수가없을듯하여마음을다져먹고걸음을떼었다.경사진바위를밟는데뒤집어쓴우의가낙하산처럼펄럭이며바람을받아몸이휘청거려당황하게되었다.억지로몸을추스르고조심스레그곳을지났다.그날씨상황에서는호연지기를느끼기보다안전하게갈수잇기를바라는마음만가득하게되었다.조금후나무들이서있는곳에서바람이피해졌으나다시벼랑끝으로바위를디디며오를때아까처럼위험을느끼며가야했다.
다시봉우리에오르고능선을지나가야했다.다행이아까보다는바람이덜불었다.3시15분서봉(1492)에도착했다.시야가트이지않았지만큰산봉우리에오른감회가감각적으로느껴졌다.그곳은덕유산에비해격이낮게여겨질수도있지만큰산의품새를느낄수있었다.한동안있다그곳을지나숲길을묵묵히걸어갔다.비가점차세어지고있었다.15시30분남덕유산아래팻말이있는지점에도착했다.이정표에남덕유산정상0.3km라고써있는데일행과함께있지않아서망설이다뒤에오는일행과떨어져있어올라갔다내려와도합류하는데지장이없을것같아올라갔다.그래도걱정을하며걷느라고힘이더들었다.
3시45분남덕유산(1507)에올랐다.그곳에서도마찬가지로구름이자욱해서주변은보이지않았다.다시삼거리까지내려왔으나아무도보이지않았다.걱정을하면서도앞서갔겠거니하고빠른걸음으로걸어갔으나아무도보이지않아서마치혼자걷는듯했다.그렇게산길을온자걸으며많은생각을하게되었다.4시10분월산재에도착했다.이정표를확인하고다시오름길을걷다채총무의뒷모습을발견했다.반가운마음이들어가까이다가가불렀다.그가돌아보면서다쳤다고하는말을듣고놀라물으니방금넘어져서돌부리에이마를찌었다며보여주었다.좌측눈썹부위를바위에찌어상처가났다.피가엉겨있었는데상처는알수없었다.스스로심한것같지않다고해서안심이되었다.크게부은것같지는않았다.
삿갓재대피소까지거기서2km남은이정표가나타났다.부상자가있는터에먼거리가아니어서안심이되었다.그러나비는약해지지않고있었다.그런데비바람을맞고가고있었지만어쩐지이번산행은힘들게느껴지지않았다.내가편안하게생각하던산이기도하고흙산이어서그런것같았다.그래도비를피해쉬고싶은심정은간절했다.오늘산행을시작한지벌써몇시간이지났지만비가와서물이나간식을꺼내먹지못한채걷기만했다.우의를배낭까지뒤집어쓰고있어서배낭을열려면우의를벗고다시베낭을벗고열어야하는데그사이다젓게될것같았다.
그럴수록우리가오늘쉬기로한삿갓재대피소에빨리당도하기를바라게되었다.다시이정표가1.3km남은곳을지났다.금새갈길이줄어든것같아반가웠다.다시길을걸어삿갓봉0.3,대피소0.9km남은이정표를마지막으로지나5시15분삿갓재대피소에도착했다.안으로들어서니산장지기인국립공원관리소직원이반갑게맞아주었다.씻고갈아입으니마음이상쾌해졌다.물기를짠겉옷을빨래줄에걸어놓고뒤에올일행을기다렸는데6시20분이지나도오지않아시간이지날수록걱정이되었다.6시25분후미일행이도착했다.반갑고안도가되었다.
지하취사장에서김치찌개,오리훈제구이,김치,토하젓,매실주,약주,소주,누룽지를함께먹으며오늘겪은일들과내일일정에대해이야기했다.비가계속내리면동엽령으로가서내려가는것이적당하겠다고했다.8시25분채총무와함께침상이있는윗층으로올라와담요를받았다.우리보다먼저와있던다른일행이먼저자리를잡고있었다.그일행중두명이홀에자리를폈는데,그곳은판낼히팅이되어있다고해서나도그곳에자리를잡았다.안에도라지에타를가동해주었지만바닥이침상이어서밤에는추울것같았다.
정리를하다금새잠이들어다음날5시잠이깨었다.다른일행이물파스를뿌려냄새가났다.여러사람이쓰는시설에서취향이각각이니어쩔수없었다.누운채로오늘날씨등을생각했다.양말을라지에타올려놓지않은것이후회되어올려놓고다시조금누워있다밖으로나와세면을했다.다시안으로들어와있으니부산에서온일행이집에전화하는소리가들렸다.부산에“비가억수같이온다네“하니까옆에누워있던사람이”비가다부산으로내려갔는게베“라고했다.
어제그렇게험한날씨를피해들어와서옷을말리고따뜻하게자고밥을해먹고세면도할수있는것에서새삼대피소의존재가소중하게느껴졌다.건축을하는사람으로서도평소집의그러한존재가치를간과한채작품성만을의식하기쉽다.그런데집의안식처의의미가새삼중요하게느껴졌다.건축은견고성도중요하다.벽체의튼튼함이바람과냉기를막아준다.건축의의미는기본적으로그렇게자연기후와의대응하는관계에서찾아진다.
다시취사장으로식사를하러내려갔다.그런데이사장님아들형로가보이지않아물어보니간밤에열이나고토하기까지해서누워있다고했다.그음성에서아버지로서아타까움이진하게베어있었다.식사를하면서오늘일정에대해이야기했다.이사장부자는바로아래로내려가고나머지셋은향적봉으로해서리프트를타고내려가기로했다.그리고육십령에두고온차를갖고무주리조트로오기로했다.아침을먹고짐을챙겨밖으로나오니비가멈춰있었다.안개비가내리고있었지만어제끊임없이내리던때를생각하니다행스럽게여겨졌다.하지만바람은여전히불고있었다.
8시8분삿갓재대피소를출발했다.잠시후앞봉우리헬기장에도착해서앞쪽숲길로들어서가다그날산행의첫봉우리를올랐다.그러나안개에가려봉우리주변풍광은보이지않았다.다시숲길을걸어가는동안길에쳐놓은거미줄을걷으며지나가기도했다.미물이라하지만비가그쳐애써쳐놓은것을걷게되어미안한마음이들었다.무룡산이1.0km남은곳을지날무렵부터다시점차등이따뜻해짐을느꼈다.비는오지않았지만안개비에다지나는숲에맺힌물방울에서흘러내리는물이비가오는것보다많이흘러서옷과신발은금새흥건히젖어있었다.
지나온숲길에서시야없이지났는데거기서는앞으로능선이이어져보였다.앞쪽으로길게오르는계단이보였다.계단을지나능선에다다르니우측깊은계곡에서안개바람에세차게올라오고있었다.빗길에혼자생각을많이하면서걸어서인지걷는것자체에대해서는별로힘든지모르고걷게되었다.8시52분무룡산에올랐다.예정보다빨리당도해서인지그날의산행이더힘들지않게느껴졌다.거기서뒤에오는일행을기다리다만나사진을찍었다.어제는빗속에서아예사진찍을생각도하지못했었다.무룡산에서동업령까지는4.1km가남았다.
지나온시간으로보아그리힘들것같지않았다.아까헤어지기전에이사장이길이좋지않을거라고한말이신경이쓰였으나생각만큼험하지않게느껴졌다.9시35분무룡산을2.1km지나온팻말이보였다.거기서동엽령까지는2.0km남은거리였다.그구간은빽빽한산죽숲길이많았다.그리고바닥은계속내린비로불러진흙창이된곳이많았다.그런곳을지날때는신발에그진흙범벅이되었는데그런때마다산죽숲에맺힌물방울에신발을씻으며갔다.10시20분동업령에도착했다.그곳뒤로는계단식목재데크를3단으로만들어놓은곳이있었다.
그좌석에앉아바라보는방향이분명히좋은조망일것같았다.하지만안개때문에보이지않았다.거기서간식을먹고가기로한터라뒤에일행이올때까지기다렸다.일행이다도착했는데바람이불어거기서조금오른곳에서멈춰배낭을열고오이등간식을꺼내먹으며쉬고갔다.다시출발해물방울이가득맺힌숲길을갔다.우리가지나는구간은전체적으로능선지대인데,조릿대나싸리넝쿨등으로숲이되어있는곳이많았다.그때문에생기는불편함은이미마음속으로다받아들여진상태여서평소처럼홀가분한산행의즐거움이느껴지기도했다.관목지대에서주변이휜히트여보이기도했다.
길을걷는동안앞에서문득사람소리가났다.아버지와아들,딸이셋이서오고있었다.어제오늘에걸쳐맞은편에서오는사람을만난것이처음이었다.그들을보자나도모르게"반갑습니다"는말이튀어나왔다.다시안개가짙어지고있었다.10시55분계단을오르며원추리밭을지났다.그러나꽃이다지고없었다.앞에다가온산봉우리의경사가급한곳을올랐다.오랜만에급경사길을오르게되었다.11시10분능선에오르니주변이운해처럼보였다.그곳에서는가랑비도그쳐있었다.하지만다시들어선숲에서는낙엽에물떨어지는소리가비오는소리처럼들렸다.그소리를들으며오르막길을걸었다.
11시23분송계삼거리(1420)에도착했다.오늘산행은여기까지이다.하산은향적봉을지나무주리조트로하기로하였다.여기서향적봉까지는2.1km가남았다.이제구간도얼마남지않았다.거기세워진이정표를보니송계사6.2lm신풍리11km중봉1.0km거리였다.향적봉까지는거리가가까워시간이많이걸릴것같지않았다.다시길을나서11시58분중봉에도착했다.다시맞은편에서오는일행을만났다.오늘당초예정한신풍리까지가지는못하지만덕유산의주봉인향적봉을오르는것도의미있게여겨졌다.백두대간의많은산과고개이름이있다.지도상에서보면그지점이인식되지않지만걸어서당도하면체험이되어그이름도쉽게기억하게된다.
그런데그하나하나의이름을수업이되뇌는사이에기억되는점도있을것이다.어느지점을지나다음지점에당도하기까지그이름을의식하게된다.12시31분향적봉(1614)에도착했다.돌로가지런히정리해놓은곳이젓지않아서산행중처음으로마른바닥에배낭을내려놓고쉴수있게되었다.그리고흠뻑젓은신발을신고잇다는것이더부담스럽게의식되었다.막올라온사람들의신발은젓지않고깨끗한데내가신고있는신발은바지가랑이부터진흙이묻어지저분한상태였다.
아까중봉을지나올때도목재로시설물을설치해놓은것이부자연스럽게느껴졌었는데여기도정상부근바닥을인위적으로정리해놓아서마음이좋지않았다.산에손길을가하는것자체가좋지않은일이라고생각한다.자연의품을찾아드는것이가장유익한일인데몇몇사람들의판단으로그렇게하곤한다.그러나그것때문에마음속으로생각하던덕유산의느낌을잃게되지는않았다.이번구간산행내내지나는사람이드물었지만향적봉에서는많은사람들이있었다.그런데대부분산행을해서온것이아니라무주리조트에서리프트를타고올라온사람들이었다.
아침에우리는어제많은비가와서리프트가운행되지않을까봐걱정까지했었다.거기서산행로로가는사람은많지않았다.산을너무쉽게오르도록해놓은것이불만스럽게여겨졌다.산의기운,큰느낌은한걸음한걸음올라와야느낄수있다고생각하기때문이다.그런데리프트를타고드라이브하는기분으로올라오게될듯했다.그로써산에대한소중한감각이뭔가훼손될것같았다.그들은애인이나친구가족과올라온사람들이많은듯향적봉정상석앞에서함께사진을찍었다.최총무와나도순서를기다려사진을찍었다.
뒤에오는최진회장을기다리며잠시주변을둘러보았다.거기서조망되는산들을그려놓은간판을보니좌로부터가야산,비계산,봉해산,황태산,중봉,천왕봉,무룡산,삿갓봉,남덕유산,서봉,운장산,대둔산,계룡산,서대산(앞쪽적상산)이펼쳐놓여있었다.그중에는내가문화답사등으로들러본산들도많았다.흐린날씨라실제모습은하나도볼수없었다.하지만그렇게너른지역에분포된산들이다조망되는덕유산의존재가더중요해보였다.비가그쳐점차공기가건조해지고있었다.뒤에올라온최회장이도착하여함께사진을찍고1시10분리프트타는곳으로걸어내려갔다.
위쪽승강장은리프트가세곳으로나뉘어보였다.주변에는음료나간단한먹거리를파는곳이있었다.위쪽으로올려다보이는곳에는한옥한채가지어져있었다.리프트입구에서표를사서순차로도착한리프트를타고내려갔다.내려가는동안주변이조망되었다.지하철을타도몇구간에해당될만큼제법긴구간이었다.좌측으로는숲을스칠듯이보여앞으로안전을위해신경을써야될것겉았다.반대편에서올라오는리프트에탄사람들이더많았다.
13시25분무주리조트가있는아래로내려왔다.거기서차를갖고오기로한이사장을가다렸다.그러나기디리고있기에마땅한곳을찾지못해두리번거리다침목으로스탠드처럼만들어놓은곳에배낭을내려놓고위치를알려주며기다렸다.간단한요기라도할까하다내려놓은배낭에남은술과과일을꺼내어먹은후화장실에가서머리를감고오니이사장님이도착해있었다.아들이아파서다른길로내려갔던터라더반가웠다.다행이형로얼굴도혈색이괜찮아보였다.내려가다만난농가에서주민이하는말을듣고따뜻한물에꿀물을타마시게한것이효험이있었다고했다.
2시20분우리일행은무주리조트를출발했다.대진고속고로의무주톨게이트로들어서‘금산랜드휴게소에서들러열무김치와우등으로점심을먹었다.중부고속도로를통해올라오는귀경길에차량이지체되어예상보다서울에늦게도착했다.늦었지만운전하며올라온이사장과우중산행그리고아팠던일까지그냥헤어지기아쉬운느낌이들어길동근처설렁탕집에들러저녁을먹었다.쉽사리나서기어려운산행을마친뒤여서인지그시간이더뜻있게여겨졌다.(김석환0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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