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10구간(우두령(질마재)-추풍령)산행기 *-
BY paxlee ON 10. 6, 2008
백두대간10구간(우두령(질마재)-추풍령)산행기
[질매재(우두령)-(4.45)-바람재-(2.85)-황악산-(5.55)-궤방령-(4.25)-가성산-(3.03)-눌의산-(3.61)-추풍령]
밤11시강동역4번출구로나가차를갖고기다리던최회장과채총무를만났다.이대장은오고있는중이라고했다.이번산행의일행은그들과죽전정류소에서탈박정호사장을포함해다섯명이었다.오늘같은야간산행은서울에서내려가는시간이짧아져그나마흔들리던차안에서자던시간도더짧아지게되었다.나는피곤하고감기기운이있는상태여서차에탈때부터억지로눈을부치고있었다.
1시50분추풍령휴게소에들러김치라면을아침식사로먹었다.거기서이대장이우두령까지타고갈택시기사와통화로만날약속을하고출발했다.2시21분추풍령에도착하니잠시후연락했던택시기사가나타났다.그택시를타고곧바로우두령으로행했다.택시기사는전문적으로산행길에서영업을하는지주변산행구간에이르는시간과거리등을소상히알고있었다.가는사이일행이지난구간을마치고지나온길을이야기했다.우리가가는길옆에상촌면과물한계곡등을가리키는표지가보였다.
상촌은몇년전할머니와손자가시골할머니집으로가서살게된손자의이야기를소재로한‘집으로‘라는영화를촬영한곳이다.3시쯤우두령에도착했다.하늘에별이쏟아질듯보였다.지난번일행이올린소의조각상이별빛에어스무레비춰보였다.나는지난번우두령을지날때이도로를통과한기억이없었는데,거기서도로위로육교처럼설치해놓은생태로가보여그위로지나간것같았다.바람이불어쌀쌀했다.냉기가몸으로스며들어서여벌로가져간겉옷을입고나니한결든든했다.
어두운산길을오르기위해헤드랜턴을켰다.이제시작하고나면아무리길이험난하고힘들어도끝까지걸을수밖에없다.하지만이번구간이거리도멀고오르락거리는낙차가심한구간이어서신경이쓰였다.도로변에백두대간표식지가달린길을따라오르기시작했다.일찍시작한만큼야간산행시간은더길게되었다.그런사정이오히려체념하듯단단한각오를갖고임하게했다.조금오르자능선을스쳐가는산바람이세차게불었다.산에는잎이진나무가지들이앙상해져있었다.
가까이보이는주변의집불빛과도시불빛이가깝고멀게보였다.3시20분870고지를지났다.북극칠성이앞에거꾸로놓여있다.능선길을가는동안세찬바람소리가바닷가파도소리처럼들렸다.큰파도를타듯내리막길과오르막길을반복하며걷는동안낙엽에내린흰서리가반짝거려보였다.다시뒷동산같은완만한길을가는동안주변의떡갈나무와철쭉가지가앙상하게보였다.3시40분970고지에닿았다.거기서앞으로나가는길가에는넝쿨나무가칙칙하게엉켜있었다.
내리막길에서앞쪽으로야트막히둥근산들이겹쳐보이는모습이평온해보였지만바람이세차게불어길옆의갈대들이휘며소리를내고있었다.3시51분983고지를지났다.그곳을지나는능선길가에는진달래가숲을이루고있었다.다시내리막길에앞산봉우리가보였다.여전히바람이세차게불어민구릉갈대숲에서쏴-아하는소리가났다.산봉우리부근에당도하니우측계곡너머로지나는능선위로희미하게붉은햇살기운이느껴졌다.4시2분우측벼랑이있는길을지나는동안바람이잠시잠잠했다.
그러나그곳을지나자마치커튼이열리듯다시바람이몰아닥쳤다.나무들의살갖도움츠려들어더단단해보였다.낙엽이많이쌓인오르막길을걸어다시능선길에올라섰다.그곳을지나는동안길가운데나무가가지를벌리고있어나무사이로지나가게되었다.잠시후길이두갈래로갈리진지점에서앞서가던이대장이잠시멈추라며앞장서길을살폈다.저앞으로간그가두길이만난다면아무쪽으로나오라고했다.뒤에오는일행에게그말을전하고우측길로지나갔다.
4시13분주변이트인바위봉우리에닿았다.앞에는더높은봉우리가보였다.다시내리막길과오르막길을걷다4시18분여정봉(1030m)에당도했다.주변이트여날이맑으면전망이좋을듯했다.봉우리를내려가다바람없는곳에서잠시휴식을취하고난후경사가급한계단길을지났다.산행을하는동안계속해서보이는김천의도시불빛이점차약해지는느낌이들었다.4시20분신선봉갈림길에당도했다.거기서는김천시야경불빛이더가까이보였다.
길에는서리가더두텁게덮혀있었다.우측으로급히꺽어지는길로접어들어4시31분헬기장에당도했다.갈대숲길을지나가는동안다음에당도할바람재표지판이보였다,길가에벤치2개가보이는지점을지나니임도가나타났다.임도에들어서며전에지났던기억이났다.오른편으로임도를따라가다보니그길에서벼랑아래로향하는리본이보여따라내려갔다.그러나앞장서가던이대장이아닌것같다면서다시올라가찾아보자고했다.지형으로보아저아래쪽이전에쉬어가던바람재인것은분명한데밤이어서분간하기어려웠다.
지도와설명한자료를보고좌측으로돌아가야한다고했다이길이맞다고생각하는나는길을잘못들지않을지불안한마음이되었다.그러나길이다르더라도자료에적혀있는데로문제없이길을찾아갈수있을것같았다.좌측에산길이있고우측으로는임도가계속연결되어있었다.거기서도임도를가다되돌아와서다시산길을갔다.4시51분다시임도를만났다.계단으로내려가4시59분팻말이있는바람재(810m)에당도했다.여전히바람이불었으나특별히여기만부는것은아니어서특별히느껴지지는않았다.
그곳을지나앞산을걸어올라갔다.전에는바람재에서쉬고더힘들게올랐던기억이떠올랐다.하기야그때는여름이어서땀을만이흘리면서더힘들게느껴졌던것같다.그러나이번에는그때보다수월한느낌이들었다.5시13분산마루에올랐다.그곳에도벤치가놓여있었다.아까임도를만날때부터벤치가보였는데바람재를지나는구간에누군가쉬고갈수있게해놓은것같았다.완만한길을따라나가다다시오름길을걸어5시31분형제봉에도착했다.
거기서는김천시내불빛이더가깝게보였다.앞쪽에불빛이보이는곳이직지사같다고했다.직지사는서산대사가손으로절터를가르친데서유래한다고전해진다.다시길을가다5시48분능여계곡표시가되어있는이정표를지났다.그곳을지나는동안직지사를가르치는표지가가끔눈에띠었다.5시53분황악산가까이다가가오르막길을오르니거센바람에서리가얼굴에부딧쳐왔다.다시작은봉우리하나를넘어뒷동산같은하산길을걸었다.뒤로지나온산세가검게보였다.
6시12분잠시휴식을취하며일행이권하는더운물한모금을마셨다.추운날씨여서어떤차보다좋았다.밤길에걷는데만신경을쓰는사이어느덧날이훤해지고있었다.맨눈으로사물을분간할수있게되어6시32분랜턴을껐다.내려가는길에좌측으로보이는능선과산이햇살을받아자연빛깔이물들기시작했다.자연의빛깔은어느철이나아름답게느껴진다.내리막길을가다채총무가왼쪽다리를접질렸다고했다.걱정이되어멈춰물어보니괜찮다면서잠시머물며안정을취하다걸어갔다.
계곡방향이어서인지바람이잠시주춤했다.밝은햇살이산을넘어퍼져오고있었다.밤새걸은거리가이번구간의절반가까이되었다.밝은아침이밝아올때이미큰일을절반마친것같은홀가분한기분이들었다.6시50분지나온황악산까지거리가2260m로표지된푯발이길가에보였다.거기서앞쪽으로는여시골산이있었다.6시57분운수봉(680m)에당도했다.앙상해진진달래숲길을걸었다.그곳은동네뒷산같은길이어서마음이편안했다.나무가앙상해져서상록수인소나무가홀로더푸르게보였다.
오른쪽산등성이위로해가솟아오르려는지산등성이위로붉게물들기시작했다.그모습이어두운나무가지사이로보여황홀한느낌이들었다.7시7분이윽고붉은해가솟았다.야간산행에서늘새벽을맞았지만해를보는날은드물었던터라일출을보게된것을행운으로여겼다.햇살이비쳐자연의제색깔이살아났다.진낙엽에은은한햇살이비쳐산의빛깔이아름다웠다.아침에투명하고밝은햇살로비치는사물을보니새롭게느껴졌다.
7시13분오르막길을오르다박정호사장이시장하다며간식을먹고가자고해서바람이멋은장소를찾아휴식을취하며보온병에담아온오뎅과보리빵을간식으로먹었다.7시25분휴식을마치고다시출발했다.햇살이점점더밝아지고있었다.우리가쉬던여시굴산봉우리를지났다.길을가다보니좌측에수직으로뚫린굴이있었다.그곳을여시굴이라고하는것같았다.그곳을지나며보니북쪽하늘에먹구름이끼어깜깜해지고있었다.지나온반대쪽의밝은햇살과대비되어보였다.
예보된데로날씨가흐려질듯하여걱정이되었다.7시40분길우측편에묘가1기있는곳을지났다.8시괘방령가까이다가섰다.길이미끄러워넘어질뻔했다.개활지를지났다.산길낙엽위를밟자니미끄러웠다.괘방령도로가까이당도했다.앞에갈대지붕길너머갈산이겹친채별천지처럼보였다.8시10분괘방령에닿았다.아침식사를하기로했다.반을조금더왔다.전에머물던파고라있는곳으로안내했다.파고라는더그늘져보였지만평상이있어편안할것같았다.뒤에오는일행을기다렸다.
배낭을열고밥과반찬등준비해온음식들을꺼내놓았다.채총무가찌게를끓였다.추운날에김찌찌게더운국물을먹을수있어좋았다.그코펠에라면을끓였다.그리고마지막으로전을넣어끓였다.추운날씨에뜨거운찌게와라면으로아침식사를하였다.다시길을나섰다.지나온고개에그곳의유래에대해설명해놓은표지판이세워져잇었다.괘방령은해발330m이다.괘방령(掛榜嶺)은충북영동군매곡면어촌리이다.이곳은충북과경북의경계지역으로조선시대부터괘방령(掛榜嶺)이라고불리고있다.
안내판에그곳을설명하는글이써있었다.괘방령이라는지명은조선시대때이고개를넘어과거를보러가면급제(及第를알리는방(榜)에붙는다하여붙여진이름이다.인근의추풍령(秋風嶺)이국가업무수행에중요한역할을담당했던관로(管路)였다면괘방령은과거시험보러다니던선비들이즐겨넘던과거(科擧)의길이며한성과호서에서영남을왕래하는장사꾼들이관원들의간섭을피해다니던상로(商路)로서추풍령못지않은큰길이었다.
또한이곳은임진왜란때박이룡(朴以龍)장군이왜군을상대로격렬한전투를벌여승전을거둔격전지로서북쪽으로1km떨어진도로변에는장군의공을기리기위해지은황의사(黃義祠)라는사당이있다.비록이곳이해발300m의낮은고개이지만민족정기인백두대간의정기(精氣)가잠시숨을고르다황학산으로다시힘차게뻗어오르는곳이며,금강과낙동강의분수령이기도하여북쪽으로흐르면금강으로,남쪽으로흐르면낙동강으로흘러가는지리적으로매우중요한곳이다.2005.10.1영동군수“
9시5분단체로기념촬영을하고그곳을출발해다시백두대간길로접어들었다.전에그곳을지나며몇번을급전직하하듯힘들게지났던기억이있어서마음태세를갖추었지만그때경험한구간은아직나타나지않고완만한능선길에참나무낙엽이수북히쌓여있는곳을지났다.가일칠봉으로오르는오르막길에도낙엽이많이쌓여있어서걷기에더힘이들었다.낙엽길은디디는힘이바로지면에전달되지않고미끄러질위험도있었다.9시30분앞에보이던산봉우리를오르니건너편으로가성산산세가보였다.
앞으로펼쳐보이는모습은완만한산세가평온하게이어져보였다.그런데실제로는경험했던깊은계곡을지나게되는것이의아하게생각되었다.평온한느낌의능선길을지나가는동안우측으로고속도로가보였다.기온이많이올라따가운햇살이느껴진다.햇살이비추는낮이졸린느낌이되었다.능선길을가다산봉우리를넘어뚝떨어지는듯한내림길로계곡밑까지내려갔다.그길에는바람이불지않았다.다시더떨어진계곡을지나오르막길을걸어봉우리에오르니뒤에서보이지않던봉우리들이나타났다.
다시오른높아진봉우리위에서뒤로지나온황악산이보였는데공기가투명해서거리로는그리멀지않게느껴졌다.오늘가는주요구간은바람재,황악산,가성산,눌의산이다.이번산행에서는거의다온가성산앞으로추풍령이내려보이는눌의산만남아있었다.겨울산행에서는시야가트여구간을의식할수있어서좋았다.그런상황에서는갈방향이가늠되어마음이편했다.10시8분급경사길에서묘1기를지났다.밝은햇살이비춰기온이올라덮게느껴져겉옷을벗어배낭에넣었다.
가성산을행해가는동안몇번이나산봉우리와계곡을오르락내리락거렸다.정상처럼보이는곳에당도하면다시지나야할상봉우리가앞에놓여있기가반복되었다.그길을가면서채총무가근래당한금융사기를예기를했다.근래은행창구마다공공기관을사칭한사기를조심하라고아예음성으로안내하는데,알면서당했다고했다.세상이점점더어지럽게변해가는듯한느낌이들었다.예기를하고가면서나도모르게산봉우리를하나더올라있었으나이미몇개의산봉우리를넘어온터라마음은피곤해지고있었다.
10시45분다시앞산봉우리정상에당도했다.오면서그곳이가성산정상일거라기대했는데아니었다.다시길을걸어앞에나타난봉우리를오르락내리락하며다가가니가성산이맨뒤쪽에치우쳐나타났다.10시52분가성산(716m)에도착했다.모두가힘들었다고했다.뒤를돌아보니지나온구간이보였다.그리고앞쪽으로눌의산까지오늘마칠구간이한눈에보였다.거기서는눌의산이평온한산세로멀지않게보여서큰힘들이지않고당도할수있을것같았다.
주변이툭트인전망을돌아보면서마음이상쾌하진상태로11시30분백두대간표지매달려있는방향의길을따라출발했다.리본이여러개매달려있는것이마치산행의안전을기원하는표식처럼느껴졌다.그러나길은급전직하하여바닥까지곤두박질치듯내려가게되었다.그렇게내려가완만한길에접어들어안도했으나조금후다시더내려가는계곡이앞에놓여있었다.그계곡을지나다시오르막경사길을올랐다.가성산에오를때처럼그구간은겉으로드러나보이지않은어려운길이이어지고있었다.
정상부로이어진능선길을걸어11시56분앞쪽에보이던장군봉(606m)에도착했다.거기서는눌의산이바로앞쪽에있는것처럼느껴져편하게당도할수있을것처럼생각되었다.다시내리막길을걸어다시오르막경사길을올라갔다.묘2기를지나는경사길앞으로맑은하늘에핀뭉개구름이보이고바람소리와일행들의낙엽밟는소리가뒤섞여들렸다.서리가햇빛에말라낙엽표면에윤기가반짝이는미끄러운길이되었다.능선에서뒤돌아보니지나온가성산이보였다.
앞서걷던이명철대장이내리막길을접어들며“이크또다시내려가네“했다.가성산에서는단순해보였던눌의산이지만체험은달랐다.이곳도산봉우리를하나넘으면다시내려갔다올라야하는다음봉우리가나타났다.산봉우리를지나다시오르막길을걸었다.우측정상부산기슭에석장승같은돌들이서있었다.그리고길가에한쪽으로부는바람에방향표지판처럼된갈대가큰나무사이에앙상하게서있었다.12시24분헬기장에당도했다.거기서내리막길을지나다시경사길을올랐다.
뒤를돌아보니지나온가성산이숲사이에서푸른빛깔을띠며투명해보였다.12시35분눌의산에도착했다.가성산에서한시간을지나왔다.아랫쪽으로추풍령이휜히내려다보였다.다음에이어갈구간산세도보였다.뒤에오는일행이도착하기를기다리며천천히추풍령의풍경을느껴보았다.추풍령인근의식당과마을이보였다.옛고을주변으로건물이모여있는모습이주변들녘과함께보이고우측으로는눈에익은추풍령휴게소탑이솟아보였다.그리고이어갔던백두대간길도보였다.
눌의산에서내려다보니그곳을지나칠때보다더한적한느낌이들었다.추풍령이산세가겹겹이쌓인산길을넘어가던곳이라는것이느껴졌다.그런데경부고속도로가확고하게이편저편으로단절감을주고있었다.그때문인지이곳은머무는곳보다는지나가는곳이라는생각이더들었다.그런데근래건물이많아지고있어모습이변해갈것같았다.맞은편에서두사람이올라왔다.처음만난사람들이었다.조금후뒤에오던최회장도도착하였다.
오는동안산봉우리와계곡을여러번오르락거려서지겹게느껴졌다고했다.부부인두사람이사진을부탁해서찍어주었다.우리일행도그들에게촬영을부탁해서모처럼전체일행이다모인상태로사진을찍었다.마지막산봉우리의감회를느끼며쉬다1시에하산을시작했다.산길낙엽이수북이쌓여미끄러지는급경사길을걸어평평해진곳까지내려왔다.주변의시선이안정되며정말고개를지나는느낌이들었다.도로가까이에있는포도밭을지나며남은포도를따먹었다.시리고서리에익은맛이특별했다.
경부고속도로밑으로난터널을지나나와다시포도밭옆길을걸어경부선철도를지났다.길가에있는영동군추풍령면추2리186번지임대식씨집의바랜문패가옛스럽게보였다.그길로나오다보니“대평건널목입체화공사로2007녀11월19일부터은편리방향으로차량진입이불가하오니우회하시기바랍니다.주민여러분께불편을드려죄송합니다.”하는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붙여놓은공사안내프렛카드가걸려있었다.그곳에도뭔가변화가일어날것같았다.
1시56분추풍령표지석앞에당도했다.“구름도자고가는바람도쉬어가는추풍령구비마다한많은사연흘러간그세월을뒤돌아보는주름진그얼굴에이슬이맺혀그모습흐렸구나추풍령고개”라는전범성작사백영호작곡남상규노래가사가적혀있었다.이대장이다음갈길을확인하고돌아왔다.약간도드라진고갯길을너머식당을찾아갔다.그고개에광천2리당마루고개(당령)표지석이보였다.조금가다보니추풍령할매갈비식당간판이보였다.식당주차장에아침에세워둔차가그대로있었다.
2시15분식당에들어섰다.뒤에일행을기다리며세수를하고신발을벗고자리에앉으니편안함이느껴졌다.일행이다당도하여음식을주문했다.이대장이먼저맥주부터내오라고했다.고생스런산행을마치고편하게앉아시원한맥주한잔을마시는기분은경험해보지않은사람은잘모를것같았다.
아까부터식당이낯이익어생각해보니지난번작점고개까지산행을마치고내려올때도여기서점심을먹었던기억이났다.인근을지나는사람들이대부분이식당을이용하는듯했다.
산행의고생을생각하며건배를했다.불옆에있자니얼굴이발개졌다.식사를마치고밖으로나왔다.우리가당도한어제밤에는지금시각과느낌이아주달랐었다.깜깜한밤의적막속에우리차만대었었는데낯인시각은많은차와사람이들락거렸다.3시40분식당을나와밤새세워두었던차를타고서울로출발했다.추풍령톨게이트가가까이있어서일찍고속도로에접어들었다.서울로올라오는차안에서들은일기예보에서내일아침기온이영하4도까지떨어진다고했다.길이막혀7시20분경서울에도착했다.(김석환0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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