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꿈꾸어오던백두대간을언제어느코스에참가하느냐하는문제로
혼자서고민도하고기다려오다가어제제12회부터참가하기로결정을하였다.
등반대장과추풍령에서참가하겠다고구두로이야기를하여왔고
그추풍령이12회대간부터시작을하고있으므로아무리구두로한약속이지만
지켜야한다는압박감이배냥을챙겨매고어제(8/3)밤9시가넘어서집을출발하였다.
어제토요일인데도6시까지일을한후함께식사를하고집에도착을하니8시가넘었다.
몸이조금은피곤한상태이었지만시작을하면어떻게던지할수있겠지하는
그런기분으로출발을하였다.사실이번에는휴가철이어서많은분들이가족들과함께
휴가중이어서출발직전까지28명이산행신청을하여소나무는신청도하지않고
함께하기로혼자서결정을하고동대문에서버스를타고동행을하게되었다.
양제역에서모두가승차를하고난후에도많은자리가비어있었다.
안성에서"잘먹고잘살자"님과"방개"님,그리고"없다"님이승차를하고
망향휴게소에들려커피한잔을마시고조금쉬었다가다시출발을하였다.
어두운밤하늘에는하현달이동남쪽기슭에초라한모습으로떠있고
고속도로에는쉴사이도없이상행선이나하행선에는차들이꼬리를물고이어갔다.
어둠을뚫고남으로남으로달려가다가금강휴게소에들려한번더쉬면서
산행준비를위하여간식을조금먹고다시출발을하였다.
처음으로백두대간을참여하여서그런지거의가처음뵙는분들이라
초보임을스스로느끼지면서완전히다른산악회에처음참가하는기분이었다.
낯이익은분은겨우5-6명밖에되지를안아서서먹서먹하기까지하였다.
영동황간톨게이트에서대구팀4명과전주팀3명이기다리고있다가
승차를하니모두가39명이이번대간에참가하게되었다고한다,
이번이12회11번째대간산행이지만지금까지완주하고있는분은
"뜨레모아"님하고대구에서오신한분하고공대장님이렇게세분이라고하였다.
이번휴가때문에완주하고있는분들이많이참가를못하였다고한다.
새벽2시가지나면서우리의산행출발지점인작점고개에도착을하였다.
모두가배낭을챙겨하차를한후버스헤드라이트를켜놓고길가운데
둘러서서"OB"님의구령에마추어준비운동을하고2시15분경에
라이트를하나씩켜들고본격적인산행을시작하였다.
소나무는미처라이트를준비하지못하여공대장님에게하나빌려서떠났다.
언제나그렇지만무엇이그렇게급한지앞서거니뒤서거니하면서
어둠을헤치며선두는먼저출발을하여저도그들의뒤를열심히따라갔다.
그렇게출발을하다보니모두가모르는분들틈에끼어가게되었다.
길은어둡고불빛을쫓아가다보니그들을놓치면길을잃을수도
있을것같아부지런히따라가다보니벌써구슬땀이줄줄흐른다.
길은그래도촉촉하게젖어있고흙길이어서걸음걸이는가벼웠다.
낙엽이쌓인길은큐션감각이느껴지는것같아기분이좋게느껴지기도하였다.
선두는걸음이빠르고쉬지도않고그냥달아나는것같아대간팀들은
본래이렇게서로를배려하는그런모습이보이지않고먼저가는
그기분으로산행을하는것인지조금은의문이들면서쫓아가기에바빴다.
올라가고내려가는길을몇번인가반복을하면서가다가
내려가는길이너무급경사여서길은어둡고미끄러지기도하면서
라이트불빛을따라숨을헐떡이면서땀이흘러옷이헝건하게젖었고
내러가고올라가는그끝이어디인지도모른체무작정걷고또걷는수밖에없었다.
얼마를가다가조금쉬면서얼음물도마시고오이도하나먹은후걸었다.
그리고또얼마를가다보니앞에가는분들이쉬고있어
다시그곳에서함께쉬면서보니그곳에백두대간국수봉763m라는
표지석이하나서있었다.먼저도착한분들은또먼저출발을하고
우리는조금더쉬었다가좌측길로내려가는길을따라내려가는데,
이길도제법경사가가파르고바위가곳곳에길을막고있었다.
국수봉에3시30분쯤에도착하여40분에출발을하였다.
이번백두대간의특징은산하나를오르고난후다시바닥까지
완전히내려왔다가다시오르고하는과정이힘을빼고땀을흘리게하였다.
아마도이번산행은비교적높은산이없고국수봉이가장높은산인것같다.
거의가야산이고길좌우로불빛이보이는것으로보아동네가가까이에
있어서가끔개짖는소리도들려오기도하였다.
국수봉에서내려오다건너편산을바라보니희미하게산의윤곽이보여서
날이조금씩밝아오고있구나하는느낌을받으며가파른길을
미끄러지지않으려고안감힘을쓰면서내려왔다.
이산길이끝나는곳이큰재라고하는데,그내려오는길은
길고도지루하였으며숲이욱어져나무잎이얼굴을가리기도하였다.
그산길을벗어나니청운관광버스가보여서매우반가웠다.
선두2명이도착을하여있고우리일행3명은5시40분에도착하니
공대장님이반갑게맞아주신다.우선세수부터하고
라면을끓여서김밥과함께간단하게아침식사를하였다.
후미가올때까지버스에올라가조금쉬었다나오니선발은출발을하였다고한다.
후미팀은아직도착을하지않았으나나는대구팀4명과함께
7시가조금넘어서나머지구간을완주하기위하여출발을하였다.
이길도오르고내려가는길이반복되고있었으나
그래도길은완만하였으나땀은여전히흐르고있었다.
우리는대략50분쯤산행을한후10분가량쉬고또걸었다.
회룡재에서또조금쉬면서과일을하나씩나누어먹고
오늘의마지막코스개티재를향하여출발을하였다.
가다가길이잘보이지않으면지도와산행설명서를확인하면서
시멘트길을300m가량걸어가다가다시우측으로길을찾아들어서서
나무와숲이욱어진길을따라개티재를향하여열심히걸었다.
구름이잔뜩끼어있어해돋이를보지도못하였으나어느사이
해가쨍쨍비치기도하였고더위가더느껴지고있었다.
바람이조금씩불기도하였으나땀은움직임만큼흐르고있었다.
개티재에도착을하니공대장님은언제왔는지그곳에서몇분들과
더덕을캐고있었는데,굵지는않았지만제법많이캐어놓았다.
개티재에서금서초등학교옆에우리의버스가있는곳까지
논과밭사이에있는길을따라걸어오다보니올벼는벌써
벼가패기시작을하고있어서세월의빠름을한번더실감하면서
도착을하니9시30분이다되어가고있었다.
분교는폐교가되어있었고,우리는그곳에서세수도하고땀을씻었다.
질경이님과몇분이식사준비를하고있어서
우리도이른점심식사를맛있게먹었다.
계속하여우리의일행은속속도착을하였으며
뜨레모아님과함께늦게도착한후미는11시가다되어서야
도착을하였다.모두가식사를마치고단체기념사진을찍고
11시50분경에출발을하여황간에서고속도로에진입하였다.
고속도로는버스전용차선으로신나게달려오다가
천안휴게소에내리니햇볕이따갑고무더위가확느껴졌다.
양제역에4시쯤에도착을하였고,강남역과신사역을지나
성신여대역에서4시40분이다되어하차를하였다.
서울에는비가많이내린다고폰으로걱정하는가족들이있었으나
우리가도착할즈음에는비는그쳐있어서시원하였다.
오늘도무사히모두들건강하게즐거운산행을함께할수있어서
반가웠으며흘린땀만큼이나수고들많이하셨습니다.
처음이라아직은백두대간의그진정한의미를느끼며
그맛을음미하기까지는조금더많은땀을흘려봐야알수있을것같습니다.
"지리산에서백두산까지산은물을건너지않고,물은산을넘지못한다"는
그철학같은전설을따라확인하는과정을제일의더많은회원들이
함께하면서산악인의자세를익히고산행의멋과그진정한의미를
찾으며자연과조금더가까이서자연을익히고배워갔으면하는바램을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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