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26구간(백복령-삽당령) 종주기 *-

백두대간26구간(백복령-삽당령)종주기

[백복령-3.28km-헬기장-8.92km-석병산-6.3km-삽당령-6.8km-석두봉-5.4km-화란봉-1.95km-닭목재=32.6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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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요새더운날씨를두고여름같은가을이라고한다.도로에서뿜어나오는따가운열기가그런말을실감케한다.하지만자연의표정은가을이되어있다.공기에서도가을내음이난다.결실의향기가들녘에퍼지는9월은절로흐뭇한느낌을갖게되는달이다.사람들은덥다고하지만작물들은그태양볕을받으며틈실해지고향내를낸다.추석은그러한결실의기쁨속에서감사함이우러나는명절이라고할수있다.땀흘려지은농작물을수확할때만족하지만않고선조들은감사하는전통을지녀왔다.

익은것은들녘곡식과과실만은아니다.자라날수잇을때자라고자랄수없을때침잠한다.계절따라각각의풍경을띠고각각의감각을띠며사람의정서에도작용한다.그런데가을은결실후의비워짐으로인해허전함이수반되는계절이기도하다.1박무박3일일정으로대간길에나섰다.백복령에서부터가야하지만구간길이관계로먼저가게되었다.다시말해삽당령을경계로구간거리가긴삽당령에서대관령구간(27.1km)을먼저거리가짧은백복령에서삽당령까지(18.6km)는서울로올라올시간을감안해다음날걷기로한것이다.

전체거리가45.6km나되는긴여정이었다.그런데나는일요일에해야할일이있어이틀연속산행을할형편이아니었다.11시강동역에도책해차에올랐다.일행과인사를나누고사정상두구간을내일하루에연속해서걷겠다고했다.일행과일정을함께하지못하는것에미안한마음으로조심스레예기를꺼냈는데모두이해하며동의해주었다.그리고무리지만그렇게두구간을함께갈기회는이번밖에없을거라고했다.차가출발하자모두좌석을눞히고잠을청했다.1시10분평창휴게소들렀다.

식사를위해식당으로들어서니최회장이시간이부족할테니차를백복령에도착하게해서나를먼저내려주겠다고했다.그사이나의일정에관한생각을하고있었던것같아고마움이느껴졌다.1시26분평창휴게소를출발해영동고속도로(50번고속도로)에서1시32분진부IC로들어갔다.이대장이진부는횡계보다더오래되고큰곳이었지만지금은거꾸로가되었다고했다.강원도에접어든후로지대가높아졌을터인데평지를가니그런느낌을별로느낄수없었다.

차가정선을향해가는데그곳까지거리는43km였다.그런데오늘하루동안그보다더먼길을걷게될것같았다.28번국도로접속해들어온버스가59번국도를가고있었다.가는길가에세워둔표지판에수항계곡장천게곡등의유명한게곡표지가보였다.가고있는2차선길은도로가좌우로꾸불탕거려속도가더디었지만그로인해정선아라리같은이지역의체취가베어났다.다시가다보니가로표지판에구절리레알파아크라고쓰인글씨가표지가보였다.

구절리는오지산간의맑은지역인데그러한정취를자원으로개발하여달라졌을것같아걱정이되었다.2시30분42번국도로들어섰다.평소같으면흔들리는좌석이지만억지로잠을청했을시간인데긴구간을나서는긴장감때문인지잠이오지않아서창밖밤풍경을보며갔다.임계를거쳐2시55분백복령에도착했다.대간마루금을끊고지나가는재나,령,등고개가있는곳들은대간마루금이약화된것처럼생각하기쉽다.그러나실제로는역설적으로그곳들은험한산줄기를비집고겨우난길이라고할수있다.


길에는삶의흔적이깃들어있다.백복령에비해이번에마치려는대관령은고속도로를내면서인위적으로크게활성화된곳이다.그러나그곳이더활달하긴하지만이곳처럼지형기세에따라자연스럽게형성되온느낌을느낄수는없다.백복령은과거대관령보다더원활한소통로였다.백복령은빽빽한산세안에서지대가낮은곳의흐름을이어자연발생적으로소통되던곳이다.지형지세를살펴안길곳을찾아가면서고을이생기고다시그고을끼리서로다른생산물과삶을교류하면서삶의역사가이루어졌다.

이대장이차에서내려혼자산길에들어서려는나를배웅하며철탑을보고가라고했다.운전기사님도배웅을해주었다.차를팔았다고해서이제더함께하지못할것같아이제더못보느냐고했더니앞에서들으셨는지다음에도올거라고해서작별의마음은생기지않았다.몇번뒤돌아보며눈인사를하고울타리옆으로난대간길로들어서산행을시작했다.다시한번뒤돌아보니차가막뒤돌아서오던방향으로출발하려하고있었다.순간이제정말혼자가되었다는느낌이들었다.

완만하고평평한길을가다가약간오름길을걸어가다보니우측에묘가있었다.밤길에이번산행의끝이어딜지모를출발이었다.구간첫머리에위치한자병산은대간진행자들이두번울고간다는곳중하나이다.한번은진부령에서더갈수없는현실이안타까워울고한번은이곳자병산의파괴된모습이때문에운다고한다.그만큼자병산은횡폭하게파괴되어진곳이다.그리고오늘그곳을맞닥뜨린상태가되었다.자병산은사업이끝나면원래보다200m깍여낮아진다고한다.

현재도그렇지만그러면본래모습은알수도없이파괴된상태가될것같아안타까웠다.그곳을지나가면서하필이곳이양질의석회암지대로되어있는것이발견되어30년째파내리고있는지하고생각했다.완만한곳을올라가니자병산과석병산의방향이그려진표지가땅에놓여있었다.아무리훼손되었어도자병산이대간마루금같은데자병산으로는다닌흔적이잘눈에띠지않았다.좌측급한내리막길을걸었다.앞쪽숲너머에볼빛이보였다.물소리가들렸다.불빛이큰가로등이었다.

개울건너올라갔다.입구에백복령0.1km쓰여있었다.마치자연을유린하는기계음처럼웅소리가들렸다.파괴된것만도서글픈데,신성한기운을느끼며지나가려는대간길에그런파괴현장을직접느끼고지나가야하는것이더욱괴로웠다.3시14분길옆에생태체험장이라고쓴작은표지가보였다.표지너머에식물원처럼재배하는모습이보였다.그곳을지나작은능선을넘어개울건너올라가니너른도로가나왔다.그리고도로를가로질러가니덤프트럭이몇대보였다.

그시설과장비들이자병산의석회암채취를위해쓰이고있는것들같았다.공사용도로를가로질러대간의오름길이이어지고있었다.숲길로접어들어통나무계단을걷다하늘을보니달과별이보였다.완만한길을걷다보니3시22분다시철탑이보였다.경사지내리막에좌측으로잇는철탑을보며내림길을걸어다시임도에접어들었다.길가의꽃이지고있었다.계단과흙길로된완만한오름길을오르다3시26분완만한능선을넘어서내리막길을갔다.다시철탑이나타나려는지전선떨리는소리가들렸다.

3시29분다시나타난철탑을보며우측으로돌아완만한오름길을걸었다.3시33분다시내리막길을걸어3시37분통나무계단길을걸어갔다.다시임도를지나3시39분철탑이보이고11시방향으로도시불빛처럼보였다.칙칙한잡풀이우거진길을가는동안이슬이비처럼옷과신발을적셨다.3시44분임도앞에큰빨강가로등의휜한불빛이보였다.3시45분물소리가들렸다.낮게흐르는개울을지나덤프차4대보며지나갔다.온통파헤쳐져있구나하며아쉽게생각했다.

주의안내표지가세워져있었다.두개의측량폴대같은막대기에작은프랫카드처럼안내문을새겨결쳐놓은것이도께비뿔같다고생각했다.그렇게공사표지를한곳이곳곳에너무많다고생각했다.그런데100표지와5,3km표지를보고아뿔싸하는생각이들었다.바로출발지점으로되돌아온상태였다.망연자실했다.바쁜데이렇게헤메기까지했으니오늘정망두구간을다마치기는어려울것같은느낌이들었다.

마음을추스르고다시올라가다.,아예백복령까지되돌아가확인해보고싶었다.4시백복령으로가니우리가타고온것같은미니버스가있었다.다른일행들이도착하여산행채비를하고있었다사정을말하니딱한듯함께가자고했다.하지만갈길이바빠먼저출발했다.조심또조심하며갔다.4시45분새출발4시10분4시1분,4시24분철탑지남4시33분묘우측에보며지나갔다.4시20분임도를걸었다.좌측맷돼지소리가들렸다.한참을가다보니어까지나지않았던모습도나타나서이제확실히제대로가고있구나생각했다.

내리막길을걷는동안앞마을에서개짓는소리가들렸다.내리막길을걷다안부를지나다시오름길을오르는동안산새소리가들리고주변이훤해지기시작했다.좌측숲너머로산세가보였다.그멀리산위로구름이불그스레물들어가고있었다.오름길을걸어오르며위쪽을보니봉우리에서불빛이보였다.나는사람을만나는것이반가운마음으로다가갔다.놀라지않게하려고헛기침을하며올라갔다.그런데백볼령에서4시에보았던사람들이오다가또돌아오느냐고했다.다시원점으로가고있었다.그말을듣고망연자실했다.

맥이풀리는느낌에떨썩주저앉아물부터마셨다.어찌된영문인지알수없었다.정말왜그런지알수없다고하자,가끔그럴때가있다면서정상부근에서다른갈림길로들어서면그럴수있다고했다.뜻하지않은일로제법시간이지체되어대관령까지걷기가시간적으로무리일것같았다.그리고체력소모와정신적스트레스를받은상태여서콘디션면에서생각해도그렇게먼거리를걷기가쉽지않을것같았다.하지만최종결정은삽당령까지가서다시생각하면서다시길을나섰다.

조금가다보니우측에벽계령팻말이보였다.방금다시출발한지500m정도밖에되지않은지점이었다.이번에는다행이뒤돌아간거리가많이않을듯했다.숲바람소리,풀부딧히는소리가들리고밤안개가끼고갈대잎의이슬방울이되어떨어지고있었다.완만한길이이어지는가운데더러는너덜길이된곳을지나기도했다.시간을만회하고자하는심리와어떻게든오늘계획한구간을다걸어보려는의식이잠재되어있기때문인지쉬지않고물도마시지않고묵묵히걸어갔다.

오름길을걸으며주변이훤해져랜턴을껐다.5시7분이름없는봉우리에닿았으나안개가끼어주변이멀리조망되지않았다.봉우리에올랐을때조망이좋으면무의식적으로더오래머물게되지만그렇지않을때는바로떠나게되기쉽다.그곳에서도계속해봉우리를넘어내리막길을걸어갔다.원점가까이되돌아온줄알고이번에는다시대관령까지가기어려울줄모른다고생각했다.마음에둔큰결심을실천하지못할것같아침울해졌다.하지만이내스스로를진정하고되돌아서서걸었다.

점차날이밝아왔다.날이밝으니마음에부담이사라졌다.이제사물을식별할수있으니지난길을되돌아걷는실수를범하지않게될것같았다.경치를느낄수있어사물이식별된다는것이좋았다.6시15분생계령(640m)에당도했다.주변에는벤치가2개놓여있었다.그곳은백복령을5,4km지나온곳이었다.그리고거기서다음진행방향으로헬기장이5.5km(908고지)라고쓰여있었다.헬기장이얼마나특별한지모르지만그것을기점으로거리표시를해놓은것이의아하게생각되었다.

지점을확인하고바로출발해오름길을오르다6시30분휴식을취했다.그리고시장기가느껴져아침을먹고가기로했다.도시락을한개싸가지고갔지만밥은아껴두고복숭아한개와계란두개를먹었다.대관령까지다갈수있을지확실치않게되었지만어쨌든가려는생각이크기때문에남겨두어야한다고생각했다.그사이아까본사람들이지나갔다.6시40분식사를마치고출발했다.여전히안개가끼어있는가운데하늘에서비행기소리가들렸다.

가다보니햇살이숲을통과해나무둥치에비춘것이마치거울이반사되듯반짝이고있었다.그리고햇살을받은숲이청명한숲의느낌을느끼게하였다.6시50분다시앞서간일행을추월해산능선을따라올라가자지대가높아져있어주변산새가조망되었다.시야가멀리열리자무의식적으로뒤도돌아보게되었다.돌아보니주변이운해가깔린채오뚝솟은모습이보였다.산에서오랜만에보는좋은풍경이었다.산세의감각을새삼느낄수있었다.경치가좋아서잠시머물러스케치했다.

다시길을걸어갔다.앞쪽에숲너머로다시옆으로누운듯한능선이가로막듯보였다.푸른산이단풍이들려하고있는모습을보면서“오메단풍들것네”라는말이떠올랐다.특유의짙어진녹음의푸르름이막바지에이르고산은저마다가을옷을입을채비를하고있었다.7시5분급경사오름길을걸었다.계단을만든돌을유심히보니석회암이었다.7시21분봉우리를지나너덜길을걸었다.구절초,투구꽃,엉겅퀴,마타하리등야생화가피어있었다.길가에핀구절초가가을을실감나게했다.

지도를보니아직삽당령까지의남은거리도멀었다.뚜렷한산봉우리등이없어목표를두고걷는느낌이적어거리가더쉽게좁혀지지않는듯했다.봉우리넘어가니7시49분다시완만한앞봉우리가보였다.새가길가에있다가놀라달아나듯날아갔다.서울새같으면놀라지않는데촌새라서그런것같다고,멋쩍은생각을했다.8시봉우리에닿았다.위치표지가있었다.위도37-33‘47.9‘’,경도128도54‘17.7’라고표시되어있엇다.내리막길을걸었다.산사랑방꼭지의리본표지가보였다.

비행기소리풀벌레소리가들렸다.낯에서점에들렀을때‘하각하각‘이라는,이외수선생의쓴책에서가을개울은짝짓기하는풀벌레소리가멀리들리도록숨죽여흐른다고써있는부분이인상적으로다가왔었다.자연은초목이만물이자라나거나풀벌레가짝짓기를하는의미로나경이로움을지니고있다.이술에옷이다젖었다.가다보니길가에온통들꽃이피어축복의길같았다.8시17분고병이재에당도했다.오름길봉우리를지나다시내림길과안부를지나다시오름길을걸었다.

8시30분헬기장을지났다.헬기장에들꽃이가득했다.고병이재가10분거리가나타난표지가서있었다.일월봉은1시간15분이라고쓰여있었다.내리막길을걸었다.8시43분완만한오르막길을걸었다.표지가보였다.845지정원표가보였다.다시X=452885,y=191083위치좌표표지가보였다.8시24분들꽃과파란하늘,그리고흰구름이그림처럼어우러진곳을지났다.8시27분헬기장에닿았다.그곳도들풀이가득했다.다시길을나섰다.우측숲너머로너울너울산세가보였다.산의바다로보였다.

그모습을보면서이번에도정선의깊이있는고장을떠올렸다.그만큼정선은나에게깊고평온하며아라리가락이흐르는평화롭고순수한고장으로자리매김된곳이다.오르락내리락하며갔다.8시54분휴식을가졌다.9시다시출발했다.앞에높은봉우리가로막고서있었다.주변은빽빽이둘러쳐진산의바다같았다.9시9분민둥묘를지나며완만한오름길을걸었다.9시10분헬기장이나타났다.그곳을지나오르락내리락하며갔다.

석병산이가까이있는느낌이었다.돌병풍처럼생긴이름인데,주변에밋밋한산들이많아서기암괴석이둘러친모습이나타날지의문이었다.산을오르다보니바위가보였다.9시16분바위봉우리에오르니주변이넓게펼쳐보였다.너울너울이어지는산의바다같았다.산의바다,속세와다른곳이었다.자연의정취깊이기운을느낄수있게되었다.내려가다우측계곡으로내려갔다.건너에바위위에정상석이보였다.그곳으로가지않을수없었다.우측으로돌아가게되어있었다.

우측으로내려가걸어가니바위밑에동굴같은구멍이보였다.그입구에작은돌들이쌓여있었다.9시20분석병산에올랐다.대관령쪽산세가넓게펼쳐보였다.길이줄어들기보다시간이더빠르게가고있었다.그러나삽당령까지마친다고끝이아니었다.그곳서부터다시먼거리를시작해야했다.먼거리를의식할수록더조급해지고정말갈수있을지의문이었다.하지만일단내려가보고판단하기로했다.내림길을걸었다.뚝떨어지는길이었다.9시33분작은봉우리에당도했다.뒤로석병산이보였다.

삽당령가는길2008.8.20

마타하리꽃도지고

가을이대신향내를피워내는

대간길


첩첩한산중을

바듯이걷다보면

도시가아득해지고


내숨결로

걷는길만이

맥박처럼박동한다.


햇살

느릿하게번져가는

정선아라리처럼

에두른산천


삽당령가는길은

아직멀다

이쪽에서보니산전체가바위로이루어진모습이었다.그리고산이름처럼흡사돌병풍처럼보였다.9시44분다시봉우리에올라지나가니바로이어헬기장이나타났다.거기서두리봉은0.7km삽당령까지거리는5.3km거리였다.삽당령가르키는방향으로간다는것이무심코사개청소한길로접어들었다.가다보니리본이하나도보이지않아서조금의아한생각이들었다.그러나사개청소중에리본이없어진것이라고생각했다.

한참가다보니흙에묻힌돌계단의흙을제거하며돌계단이들어나있었다.여전히표지기가보이지않는내림길을한동안걸어가다보니일하시는분들이모여쉬고있었다.그들에게대간길이맞느냐고하자한분은맞다고했으나다른분이대간길은한참위에서저쪽으로가야한다며손짓을했다.알겠다고하고길을잘못들었던지점까지한참을걸어올라갔다.시간이급한나로써다시허비한것이아쉬웠다.잘못든지점에당도했다.산능선방향으로수풀사이로길이보였다.

그리고안쪽에표지기도보였다.좀더주의깊게살피고길을찾았더라면시간을허비하지않았을것을하고후회가되었다.10시8분다시두리봉을향해걸었다.잠시후두리봉에닿았다.거기서남은큰목표지점은이제삽답령뿐이었다.지도를보니대간마루금은서남쪽으로후퇴해내려서듯이어지고있었다.그길을오르락내리락하는길을걸어10시30분다시봉오리도착했다.계속가다보니주수천발원지라는리본이보였다.그리고조금더가자좌측으로봉우리가숲사이로구도가아름답게보였다.

10시57분숲속의공터지나걷다보니맞은편에서두사람이오고있었다.그들과반갑게인사하고삽당령까지얼마나걸리느냐고물으니2km쯤남아있다고했다.그리고삽당령가면먹거리가있다고했다.계속걷다보니두사람이지나간곳은거미줄이없었다.나도그들이가는곳에지나오면서온몸으로걷어내며온셈이다.11시11분삼당령이2.2km남은팻말이보였다.참나무숲길을걸었다드물게큰소나무도보였다.11시20분봉우리에올랐다.11시30분헬기장에도착했다.

완만한숲길을걸어갔다.산길은쉽게줄지않는다.11시37분꽃닢이길바닥에우수수떨어져수를놓고있는모습이보였다.그리고앞쪽에서차소리가들렸다.11시40분삽당령까지거리가0.3km로표지된이정표를지나나무계단으로된급경사길을내려가니임도가나왔다.다시그곳에삽당령0.1km이정표가보였다.그것을보며다온거나마찬가지라고생각했다.임도에내려서내리막길로조금간위치에다시숲길쪽으로표지기가달려있었다.

삽당령고갯길이숲너머로느껴졌다.길에내려서기전에길우측계곡물에발을담그려고내려갔으나물이적어발이담궈지지않았다.하는수없이폭포처럼낙차가생긴곳에서흘러내리는물로발을적시자피로가다가시는듯했다.바로아래숲너머로옆으로지나는도로가보였다.그도로로내려가는몇단으로된계단에경찰이앉아도시락점심을먹고있었다.도로가지나고있지만고개는한가한분위기였다.주변을돌아보니삽당령고게이름을쓴비석이두개나되고성황당도보였다.아까들렀던주막이옆에보여옥수수막걸리와전병을주문했다.맛이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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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백두대간17구간에서25구간은신공식님의대간종주기를싣었습니다.26구간부터는김석환님의대간기를다시싣기로하였습니다.산행안내도는신공식님의것을원용하였습니다.이제몇구간남지않은백두대간산행기를끝까지한번읽어보시고가능하면계획을세워보시기바랍니다.많은구간을끝어서종주를하다보니김석환님글이나,신공식님의글과구간번호가상이한점이있을것입니다.그점이해해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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