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08.11.02.일요일09:00.
모임장소/구기동이북오도청입구파출소자리.
산행코스/삼각산-탕춘대능선-향로봉아래길-향로봉안부-비봉우회길-사모바위-중식-
승가봉-문수봉-대남문-중성문-산성공원지킴터로하산.
산행회원/아우개님.청산님,펑키님,햇님,장성근님,저녁노을님,드리님,
은하수님,밍키님,소나무.
오늘은다우산방에서삼각산산행을공지하여버스로모임장소에도착하였드니벌써많은분들이모여있다.반갑게인사를나누고,펑키님이분당에서곧도착한다는연락이와서기다리다가함께이북오도청을향해올라가다가주택가로들어서서탕춘대능선을향해올라갔다.올라가다보면가파른경사길옆에황산성변호사사무실간판이걸려있다.이길을혼자서올라갈때는가파른길이무척이나힘이들드니만여럿이대화를나누며올라가니그렇게힘든줄모르고올라갔다.
산행입구에들어서서조금오르다보면공터가있어배낭을벗어놓고둘러서서청산님의구령에맞추어몸풀기준비운동을하였다.운동을하면서배곱이보인다고한바탕웃고,자세가안나온다고타박을하면서몸도풀고마음도너그럽게하였다.오늘은펑키님이오랜만에함께하여주셔서무척반가웠다.저녁노을님도간만에참석하여주었고,드리님친구밍키님도첫산행에동참을하여주었다.햇님과청산님,장성근님과은하수님도반가웠다.
다우산방의산행은산행을해야만날수있는얼굴들이라산행을한다는그자체가즐겁고,만남이있어또즐겁고,함께산행하는시간이즐거워서같은코스를다시걸어도산행을할때마다새로운님들과하는산행은새로운마음으로산행을하게된다.산처럼묵직하게언제나앞장서주시는아우개님의열정으로산행은계속되며,나무처럼말없이표나지않게열심히산행을해주시는장성근님또한익숙한산꾼이되어주셨다.
개울물처럼잠시도쉬지않고대화로분위기를이끌어가는드리님은다우산방의산행마스코트이다.언제나산행준비운동을리드해주시는청산님은푸른산처럼구수한이야기를많이해주는다정다감한성품을지니셨으며,펑키(노만우)님은산행중에열심히사진을찍고메모를해서월간마운틴에산행기를올리는작가수준의유명인이되셨으며,햇님은처음보다산행실력이일취월장하셨고,뒷풀이로노래방에가면명가수를능가하는노래실력에빠져들게하는분이다.
드리님의친구은하수님과밍키님도드리만큼이나밝은마음과성격을소유하였으며,산행실력또한수준급으로오늘산행에서인기를독차지하였다.저녁노을님은몇번산행을같이하지않았지만젊음을바탕으로산행중에어려운일을도맡아해주어고마웠다.이렇게일주일동안의생활전선에서힘들게스트레스와씨름을하다가현실의모든의무를내려놓고,구슬땀을흘리며맑은공기를마시며자연과더불어산행을하는시간은즐겁고행복한시간이되어준다.
탕춘대능선에올라서니하늘은맑고바람은시원하며기온도포근한편이라산행하기에알맞은날씨다.누군가가말하기를좋은날씨에좋은친구와좋은코스의산행은산행의3대기본요소라고하였는데,오늘이그런날이다.쪽두리봉에는벌써많은등산객들이모여있다.쪽두리봉우회길과포금정사지의갈림길에서오늘은향로봉으로오르는바위길을따라올라갔다.암벽길이그렇게어려운길은아니지만,오르면서산하를내려다보는전망이좋은코스이다.
오늘은안개가자욱하게드리워져먼시야는좋지않았다.우리는이곳에서쉬면서물도마시고,떡과과일을나누어먹었다.다시올라가다가향로봉으로오르는바위전망대까지올라가비봉과보현봉의산세를우러러보고사진도찍고내려와서향로봉안부를향해올라갔다.이곳의오름길은경사가있지만길은좋은편이다.먼저출발한사람중에노을님이우리가향로봉으로오르는것으로예측을하고향로봉능선으로마중을갔다고하여향로봉능선에서만나같이왔다.
이능선길은언제나산행하는오고가는등산객으로많이분비는곳이다.작은봉우리를하나넘어비봉을향해올라가려고하니공원지킴이들이지켜서서우회를하라고권한다.하는수없이우회길을걸었다.사모바위광장에도착하니많은사람들이모여앉아식사를하고있었다.우리도한쪽에자리를잡고둘러앉아식사를하였다.시계는11:40분이지만이곳이아니면식사할만한장소가없다.도시락을펼쳐놓으니반찬이푸짐하다.정상주로막걸리한잔씩하였다.드리님의된장찌게는메콤하면서구수한된장맛을선보였다.
충분한휴식을가지며정다운대화를나누는시간은서로에게정을쌓이게하고믿음과신뢰를심어주는역할을한다.자리를정리한후문수봉을향해출발하였다.문수봉아래서일부는청수동암문으로향하고,저녁노을님과밍키님,그리고소나무는문수봉암벽을향해올라갔다.족두리봉에서부터향로봉,비봉의암벽코스를모두우회하고왔으므로마지막코스인문수봉을한번은올라가고싶었다.전에는많이올라다녔지만,최근에는우회로만걸었다.
암벽코스에올라서려면처음부터쇠말뚝을박고쇠봉으로연결해놓은곳을잡고팔에힘을주고가파른암벽에발을붙이고올라가야하는길은다리힘이나팔힘이있어야올라갈수있다.전에는이런쇠봉이없을때에도올라다녔는데,지금은안전하게올라갈수있게되어있어편하게올라갈수있었다.올라가고내려오는등산객이겹칠때는한쪽에서기다려주는지체가있기는하였지만,암벽을오르는재미와스릴은산행의또다른흥미를자아내기도하여기분을상쾌하게해주었다.
암벽의쉼터에올라서서산하를내려다보는그시원한조망의느낌은답답한가슴을넓혀주는신선감을불어넣어준다.삼각산에서내려다보는한강의유유히흐르는물줄기는아름답게만보인다.능선마다펼처진계곡의나무잎들은노랗게물들어가고있어계절의변화를전해준다.올해는너무가물어단풍의아름다움이줄어들었다고한다.단풍이들기전에나무잎들이말라붙어있는모습은처량해보인다.산길마다나무밑에는낙엽이소복소복이쌓여있다.벌써나목이되어있는나무들도있다.
이제11월의하순이되면겨울의감각을느끼게해줄텐데,겨울이오기전에열심히산행을해야지다음주에는소요산단풍산행을간다는공지가올라와있다.암벽코스를힘들게올라서면문수봉정상까지는쉽게오를수있다.전에는정상에태극기가휘날리고있었는데,오늘은그자취가없어졌다.대남문에도착하니우리팀원들은먼저와서기다리고있었다.과일을나누어먹고오늘은구기동하산길에돌계단이너무많이힘들다면서산성매표소쪽으로하산을하자고하여그길로하산을시작하였다.
길은완만하여구기동길보다는역시편하고좋았다.행궁터에도착하여안내문을읽어보면이좁은터에124칸의행궁이있었다는이야기는전설이아닐까하는의구심을느끼게하였다.내려오다보면대동문에서하산하는등산객과북한산대피소에서하산하는등산객들도많았다.내려갈수록길은등산객으로분볐다.중성문을지나대서문을향해걷다가너무돌아가는것같아계곡길로내려서서계곡을따라내려갔다.이길에도역시하산하는등산객으로길이비좁았다.
산성공원지킴터를벗어나음식점에들어가간단하게뒤풀이를하였다.먹고마시는즐거움보다는서로를이해하고배려하는대화의풍요로움이함께하는산행의진수를느끼게한다.오늘도무사히삼각산의멋진코스를멋있는팀원과함께한산행은산행사진속에아름다운추억으로수놓아질것이다.한주일을마감하고휴일에산행을하고나면,다음주의생활을더욱활기넘치게시작할수있어건강한산행은우리의몸과마음을다스리는역할을하여줍니다.함께한님들수고많이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