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란 하늘과 청계산 *-

파란하늘과청계산

산행일시/2008,11,30.일요일09:30
만남장소/전철3호선양재역7번출구밖.
산행회원/아우게님,가을님,샛별님과연수,드리님,청산님,미풍님,핸섬가이님,

소나무.
산행코스/원터골입구-길마재-핼기장-돌문바위-매바위(578m)-매봉(583m)-혈읍재-

만경대(618m)-석기봉-이수봉(545m)-봉오재-옛골.

어제밤퇴근시간엔찬바람이불고매우쌀쌀한날씨였다.오늘산행은추위에대비한준비를철저히하고시작해야되겠다는생각을하였는데,오늘아침에집을나와버스정류소에이르는길은바람이불지않아서인지그렇게춥지않았다.집에서머뭇거리다가늦게8시40분쯤에출발을하였다.9시30분약속시간까지양재역에도착하기는늦었고,부지런히따라가면중간에만나겠지하는여유를가지고마을버스를타고,전철4호선을타고가다가충무로역에서3호선을바꾸어타고양재역에도착하니9시50분이다.

아직양재역에는등산객들이많이모여있었다.우리팀은벌써떠나고없어서혼자서10시출발청계산셔틀버스를타고원터골입구에서내려부지런히올라가니참나무공원에서산행준비운동을마치고배냥을둘러매고출발을준비하고있는중이라반갑게만나서인사를나누고출발을하였다.날씨는온화하고하늘은파란하늘이높고맑았으며,헐벗은나무와온산을덮은낙엽들은죽은듯이미동도하지않고자기자리를지키고있었다.봄여름가을까지숲이우거져아름답던산행길에나목들만이줄지어선모습이조금은쓸쓸하게보였다.

오르다가우리는좌측으로다리를건너올라갔다.오르는길은그렇게가파른길이아니어서쉬엄수엄올라가다보면나무계단길도만나고간이벤취가놓여있는곳곳에쉼터가있어숨이차고힘들면잠시쉬어가면서오를수있다.우리는오르다중간쯤에서한번쉬었다.물도마시고과일도나누어먹고한숨돌리고다시오름길을걸었다.능선길에올라서서또한번쉬어서서서히올라갔다.여기서부터는능선길이어서힘들이지않고산하의모습을조망하면서마음에여유를가지고주위의나목들의모습도살피며걸었다.

조금오르면길마재팔각정을지나오늘도바로오르는계단길이싫어좌측길로걸었다.돌아가는길도계속오름길이다.매봉쪽에서뻗어내린능선을타고다시올라갔다.8부능선쯤에이르면헬기장이있다.이곳에서벤취에자리를잡고쉬어가기로하였다.가을님이어제김장을하였다면서절인노란배추에굴과양념을넣어쌈을싸서돌렸다.산행에서먹는먹거리는무엇이나다맛이월등히좋지만,이맛은김장맛이상으로향기하면서독특했다.샛별님의따뜻한인삼차와드리님의매실차도입에향기를불어넣었다.

조금오르면돌문바위이다.언제부터인가돌문바위앞에는스님이목탁을뚜드리고불경을외우며시주를하고있어,돌문바위를도는마음이가볍지않아그냥지나처왔다.여기서시주를하는것을보니절을지키는스님은아닌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조금더오르면매바위를오르는처음만나는암벽길이다.좌측에는나무계단이설치되어있다.옛날보다매바위를오르기가훨씬쉬워졌다.매바위에서청계산을한바퀴돌아보고서울시내를조망해보는시야도새롭게느껴진다.한남대교까지쭉뻗은고속도로의길이며,양재동에우뚝솟은빌딩숲이며,한강의멋이느껴진다.

삼각산의정상이우뚝솟아있으며능선이평평하게이어지다가보현봉과문수봉에서다시솟아오른후비봉과향로봉은다시고도가낮아지고있다.멀리보이던산과산의그리매는매연에가려보여주지를않는다.서울이매연이이렇게심하다는것을볼때마다서울사람들은왜이렇게모여살아야하는지,그래서맑은공기를찾아산행하는사람들이날로늘어가고있는것인가,이런생각도한번하면서다시매봉을향해걸었다.매봉까지는거리가지척이다.매봉에서기념사진을찍고,서울대공원과백운호수,서울경마장을내려다보고,관악산까지조망하고내려갔다.

내려가는길이조금은경사가심하다.혈읍재에서또쉬었다가만경대를오르는길이가파르고암벽길이사나워우측으로돌아가려다가만경대를향해약3~40m를오르다가우측으로우회길로걸었다.길이좁고비탈길이어서조심하면서걸어야하는길이다.돌아서올라가면만경대에서내려오는길과만나게된다.내려가는길은암벽이도사리고있어쉽지않다.어려운길을지나면걷기편한길이나타난다.그길을돌아가면우리가늘점심을먹고가는넓고평평한아늑한장소가기다리고있다.

오늘은낙엽이많이쌓여있어너무좋았다.평소에는몇개의팀이모여점심을먹곤하였는데,오늘은우리가독차지를하였다.도시락을펼쳐놓으니밥은가져오지않았고,겨우김밥두줄과빵과떡과과자,막걸리,과일과커피등이다.산행길이멀지않으니가볍게먹고내려가서식당가에서먹기로하였다는후문이다.지금까지푸짐하게먹던점심시간이었는데,이렇게먹는것도새로운맛을느끼게해주었다.점심시간은대화시간이기도하다.오늘처음산행에참여해주신핸섬가이님도먹을것을많이준비해오셨다.산행경험이많으셔서처음오신분같지가않았다.

여기서충분한휴식을가진후자리정리를한후다시석기봉을향해올라갔다.석기봉에서바라보는조망은또다르다.서울쪽보다는경기도쪽을더시원하게보여준다.내려가면넓은공간엔식사하는팀들이많았다.우리는내려가는급경사길을천천히걸었다.내려서면이곳공간에도많은등산객들이모여있었다.우리는이수봉을향해올라갔다.이길은흙길이어서발걸음이편하다.오름길도높지않이쉽게오를수있다.오늘도청계산에는등산객들이아직은겨울이아니라고하면서붐비고있다.요즘날씨는가을이었다가겨울이었다가제멋대로이다.

이수봉표지석은아마도표지석중에서가장높은표지석이아닌가할정도로높이서있다.이곳에서다시기념찰영을하고옛골로하산을하였다.봉오재까지지루하게내려가야한다.엤골에도착하니3시가넘었다.음식점에들어가간단하게뒤풀이를하였다.점심을가볍게떼웠으므로식사를하였다.오늘도원터골에서시작하여-길마재-핼기장-돌문바위-매바위(578m)-매봉(583m)-혈읍재-만경대(618m)우회길-석기봉-이수봉(545m)-봉오재-옛골까지산행을무사히마무리하였다.참여해주신회원님들수고많이하셨습니다.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감사합니다.-

/나무윤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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