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시간10시에청산님이먼저도착하였다며전화가왔다.그런데포돌이광장에서정다운산악회회원들을만났다고전한다.그들과헤어진후많은시간들이흘렀지만,그들과만남은반가운기회이다.그들과만남을생각하니조금은서먹하였으나,그곳에도착해반가운얼굴을마주하니마음을열수가있었다.이렇게한번만남은다시만날때그들과쌓인추억의시간들이있는한만남의반가움은가슴을따뜻하게한다.작은오해는사과로풀어버리고함께산행을하기로하였다.
거의가반가운얼굴들이고몇몇분은처음만나는분들이다.그러나그들과도함께산행하게되어인사를주고받았다.늦게도착하는분들이몇분있어기다렸다가10:30분에출발을하였다.우리는도봉탐방지원센타을지나광륜사앞으로해서녹야원으로오르다선인봉을바라보며올라갔다.낙엽이겹겹이쌓인길을밟으며오르는산행길은등산객이많지않아조용하고한적길을쉬엄쉬엄올라갔다.자운봉과만장봉,그리고선인봉이도봉산의정상을이루고있는그아래선인봉의수려하고장엄한수직의암벽이눈길을잡아당기는코스로다락원능선으로오를때와는또다른도봉산의느낌을주었다.
이길도곳곳에암벽을통과해오를수밖에없었다.선인봉아래로돌아가는길을두고우리는직진으로올라갔다.그길은다락원능선의좌우쇠사슬을잡고오르는그곳으로연결되었다.우리는늘지체되는그길을두고우측으로민초샘으로해서포대능선으로오르는길을선택하여올라갔다.좁은외길에는오르는등산객이길게늘어서서걸으므로서서히진행되었다.민초샘을지나포대능선에서자운봉을돌아가는우회길로신선대로향하는길과우측으로사패산으로향하는길이있다.
여기서가까운헬기장에서점심식사를하고가려고하였는데,벌써많은등산객들이자리를잡고있어우리는앉을자리가없어조금아래쪽으로내려가자리를잡고12명이둘러앉아도시락을펴놓고식사를하였다.달콤한매실주와막걸리를정상주로한잔씩하고도란도란이야기를나누며맛있게산행점심을하였다.과일과커피까지마시고자리를정리하여다시사패산을향해출발하였다.포대능선을걷는것도평지길이있는가하면암벽길이곳곳에도사리고있으며,오르고내려가는가파른길이높지는않았지만산행의묘미를느끼게해주었다.
진행하다가높이솟은바위가있으면올라가사진도찍고,산하의모습들을둘러보기도하면서조금은멀게보이는사패산까지가는길은어려운길이아니다.망월사에서오르는길높은곳에산불감시초가있어그곳을지나서내리막길을얼마를내려가다시오르고내려가는길을반복하면서사패산을향해가는곳곳에서우리가지나온길을돌아보면도봉산의모습은색다르게다가온다.이곳에서바라보는북한산의백운대와인수봉,만경대는삼각산의세뿔모양의형상이아주뚜렸하게크로즈업되어보여준다.가까이서바라볼때는인수봉과만경대가어느곳이더높은지구별이되지않았지만여기서바라볼때인수봉이조금더높았다.
사패산갈림길에서사패산을오르는길이전에보다더멀게느껴졌다.오랜만에찾아와서그런지오르는길도평탄치가않았다.사패산의정상을오르는길도암벽길이다.이곳에올라서면도봉산과주능선,오봉,삼각산의산세가더아름답게보여주는곳이기도하다.산능선에서다시뻗어내린능선이겹겹이이어진모습또한정겨움을안겨준다.앙상한참나무의헐벗은가지들이군무를이루고있는것처럼그들은그렇게봄을기다리고있다.낙엽은나무뿌리를보호하려고그러는지산을덮고있었다.
사패산정상을다녀서되돌아내려오다가삼거리에서회룡사방향으로하산을하였다.밤골로내려서면의정부역으로향하고,회룡역으로진행하자면내려오다가갈림길에서우측으로또다시우측길로하산을하다보면용굴암으로하산을하게된다.용굴암그우측골짜기에회룡사가있다.용굴암은암벽속에굴을뚫어그안에법당을설치하였다.그앞에는불이문이라하여좌우측에크다란암벽이이마를마주하고있으며그아래에통과하는문이설치되어있다.김구선생이이곳에서피신을하였다하여더유명한곳이기도하다.
그렇게내려오다보면회룡역으로통하는길이아파트사이로가야하는길을잘모르면혼동을느끼게하는곳이기도하다.우리는내려오다가세팀이각각다른길로내려와회룡역에도착하니오후4시45분경이었다.후미를기다렸다가만나서음식점에들어가간단하게저녁식사와함께참이슬과맥주를한잔하면서무사히도봉산사패산산행을마루리한것에대하여감사하면서위하여를외치고,산행을함께한정담을나누면서이렇게다시만난묵은우정까지나누는시간을가졌다.산행에서만나는사람들은많은것을기대하지않아서마음은항상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