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각산 파랑새능선 *-

삼각산파랑새능선

오늘도청산님을불광역에서10시쯤에만나시외버스터미널에서34번버스를타고효자리에서내려산행을시작(10:40)하였다.효자리에서계곡길을놓아두고능선길로올라섰다.3월이시작되는날이라봄기운탓인지하늘은맑고햇볕이재법따스하게느껴졌다.뒷동산같은산행길은흙길이어서발걸음이가볍고기분을좋게이끌었다.능선에올라서서몸을조금풀고가자고하여쉬면서가볍게스트레칭운동을하고서다시출발하였다.등산객은계곡길로많이올라갔는지이길은한가하였다.

둘이서도란도란이야기를하면서봉우리를넘어서내려가니고갯길에는계곡길로올라온등산객들이많이모여서휴식을취하고있었다.우리도한쪽에배낭을벗어놓고쉬면서물도마시고과일도나누어먹고다시출발을하였다.먼저온분들이한무더기몰려서올라가고우리는조금더쉬었다가출발을하였다.이곳에서염초봉을올라가는길에는위험지역이라아예줄로길을막아놓았다.처음에는숨은벽능선을산행하려고하였는데,가보지않은길로가보자고하면서바로올라갔다.

숨은벽과염초봉사이능선길로올라가니처음에는계곡길이고조금더오르니능선길로접어들어올라가니사람들이많이오르지않은오솔길같은길이키작은나무들이머리를부딪히기도하고등산객이없어아주한가하여기분을좋게하였다.육부능선까지는편하게올라갔는데,차츰암벽이나타나고오르막길이다가서고있다.팔부능선쯤에이르니암벽이본격적인삼각산의등산로가막아서고있다.처음가는길이어서암벽이어떻게연결되어있는지몰라우회길로돌아서올라갔다.

다음암벽앞에이르니그암벽을타고올라가는수밖에없었다.처음부터암벽코스는발을놓는곳이너무멀어서한발에올라설수가없어무릎을굽혀서간신히올라가서암벽길을조심스럽게올라갔다.올라가서보니사람들은우측으로우회를하고있었다.파랑새바위에올라서서올려다보니암벽이계속이어지고있었다.피아노바위에이르니우측우회길에서올라온분이저밑에있는바위가파랑새바위라고알려주고앞에있는바위가피아노바위라고이야기해주어서알았다.

피아노바위는큰바위밑에갈라진틈을손으로잡고경사가심한바위를지나가야통과할수있어서손으로바위를잡고지나가는모습이피아노를치는것같아피아노바위가되었다고알려주었다.이곳에서삼각산을둘러보니전망이아주좋았다.상장능선넘어로오봉과도봉산정상이한눈에펼처져있고,우측으로는염초봉넘어상장능선이곡선을그으며연봉이이어지고문수봉과보현봉까지일별할수있었으며멀리비봉이뾰죽하게솟아있는모습까지눈에들어왔다.

우리는사진을몇장찍고다시올라갔다.이곳에서우람한장군봉을바라보면서저곳에올라서면백운대정상에오를수있다는자신감을가지고다시암벽길을올라갔다.장군봉을오르르면워낙거대한암벽이고경사가있어로프줄을이용하여올라가야하는데,우리는처음오르는곳이어서예상을못한사태에직면하였다.망서리고있는데,두분이내려오면서내려가서우회를해야하겠다고하여우리도그들과같이다시내려가는우회길을따라내려가기로하였다.

산행은오늘처럼산행리드가없이처음길이어서이런경우를경험하게되는것이다.말이우회길이지급경사에겨우눈에들어오는희미한길을따라내려가는데,곳곳에암벽이있고음지여서낙엽밑에얼음까지있어서여간고생스럽지가않았다.우리가내려가는숨은벽쪽의우회길에서염초봉쪽으로건너가야우회길을따라백운대를오를수있을것같은데,도무지그곳으로넘어가는길이없어서우리는그길을포기하고계곡까지내려가서숨은벽에서백운대를오르는계곡길로오르기로하였다.

그런데그내려가는길이너무급경사가심하고곳곳에암벽을타고내려가야하는곳이많아서나무를잡고바위를잡고내려가도얼음을밟아한번미끄러지기도하면서고생고생하면서내려갔다.거의계곡길이보이는곳에이르니암벽이심해서길이어디로인지분간할수가없어서길이아닌곳을더듬어서계곡길에내려섰다.계곡길은돌과암벽이연속으로이어지는길이었다.숨은벽리지에서우회길로내려오는길과만나는곳에이르러바위위에서함께내려온분들과같이휴식을취했다.

쉬면서오늘은길을잘못들어고생한이야기를나누며사과와떡을함께나누어먹은후다시올라갔다.고개를올라서니숨은벽에서호랑이굴과연결되는곳이었다.고개를넘어내려가다가바위위에서늦은점심(2:30)을먹었다.시간이이렇게되었는지도모르고오름길을포기하고경사길을내려오면서긴장을해서그런지배곱은줄을모르고땀을흘리며열심히걸었다.그리고휴식을취할때마다간식을먹어서그랬는지점심시간이지났는지도모르고계속걸었다.

점심을먹고인수봉에서자일을타고하산하는모습들을지켜보다가내려오니바로백운산장이었다.함께하산한두분은점심을먹었다고하면서먼저내려가고우리는위에서점심을먹고내려왔는데,백운산장에도착하니그두분이그때까지그곳에있어서다시만났다.그들도이곳에서국수를시켜먹느라고시간이지체되었다고하였다.다시그분들과앞서거니뒤서거니하면서하루재를넘어서내려오다가그들은도선사주차장쪽으로내려가고우리는다시좌측능선길로내려갔다.

우이동에이르니오후4:30분이었다.점심을늦게먹어서오늘은하산후식은생략하였다.길을잘못들어고생을많이하였지만,처음오른코스에대한경험은앞으로산행에대한밑거름이되어줄것이다.오늘은전망좋은곳에서등산의의미와가치를확인도하였으며,가능하면다니지않은코스를하나하나찾아서밟아보는것도등산의진수를가슴으로느끼며설레임과감동을함께경험하는길이될것이다.좋은벗과멋있는코스를함께하는산행이야말로우리가하고싶은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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