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차산 시산제 산행 *-

아차산시산제산행

산행일시/2009,03,15.일요일09:30분.
모임장소/전철5호선아차산역2번출구쪽.
산행회원/1.시몬님2.현이님3.펑키님4.소나무님5.드리님6.안나님8.해암님

9,흑곰님10,아우게님11.수기님12.청산님13.강아지님14.강아지님1.

15.강아지님2.16.쟈스민님17.조찬우님18,백병기님19,빨간장미님

20.종현님.
산행코스/아차산2번출구-아차산입구-팔각정-해맞이광장-아차산정상-삼거리헬기장-

(용마산정상)-시산제장소.
시산제장소/팔각정능선중간암벽옆쪽소나무아래.

오늘은다우산방의시산제산행을아차산에서진행하였다.아차산은287m의낮은산이지만서울의동쪽에위치하고있으며,한강이한눈에내려다보인다.아차산에깃던역사의숨결이옛날삼국시대고구려와백제,신라가한강을사이에두고서로가영토확장을위해싸움을하던곳으로유명하다.아차산성이그흔적이며,고구려평강공주의남편인온달장군이용감하게싸우다가전사한곳으로전해지는곳이기도하다.

아차산은교통이편리하고제수준비물을옮기는수고도들어주는이점이있다.우리는아차산역에서09:30분에모두모여서아차산을향해걸어갔다.제수물을준비한드리님의수고를들어주기위해남편께서친히아차산입구까지승용차편으로실어다주었다.아차산입구에서제수준비물을나누어가지고시산제장소를향해올라갔다.다리를건너면서좌측으로돌아서능선을타고올라가니지난번에점찍어놓은장소는벌써다른팀이자리를차지하고있었다.

우리는그옆에조금위쪽에자리를잡고,아우게님과드리님,시몬님이남아서준비를하고나머지17명은12시까지도착하기로약속을하고산행을출발하였다.올라가면서하산할때길이헤깔릴수있으니철탑있는곳에서능선길로내려오라고주의를환기시키고해맞이광장쪽으로올라갔다.여기서부터는외길이어서등산객을따라서진행하면된다.그런데내려올때는갈림길이있어조금주의를하여야하였다.

아차산의마지막능선에서모여과일을나누어먹으며휴식시간을이용해시계를보니11시가다되어서용마산까지다녀오기는시간이안될것같아삼거리헬기장까지다녀오기로하고출발하였다.펑키님과쟈스민님은용마산까지다녀서약속시간에하산하겠다고하면서휴식을취하지않고먼저출발을하였다.우리는헬기장에올라가서한강의흐름을굽어보고,아차산에서조망되는서울의모습을일별해보고는하산을시작하였다.

아차산은산길이서울의어느산길보다부드러운흙길이고,올라가고내려가는길이가파르지않아서편하게산행을할수있어좋다.그래도열심히걷다보면땀이솟아오른다.아차산정상봉은보루로이루어져있어오르지않고돌아서가야한다.그것이다른산들과차이점이다.아차산에는제1보루에서5보루까지그흔적이남아있어보호되고있다.능선길과계곡길이갈리는지점에기다렸다가무사히시산제장소에12시가다되어도착하였다.

그런데용마산까지진행한펑키님과쟈스민님이도착하지않아내려오다가대성암쪽으로돌아서오면서능선갈림길에서능선으로계속하여내려가다가장소를찾지못하고갈림길까지올라갔다가다시계곡길로내려와서빙빙돌다가아래쪽에다시올라와서시간이조금지체되었다.우리는제물준비를해놓고기다렸다가모두가모여서시산제를시작하였다.다우산방현수막을걸어놓고배낭은뒤쪽에나란히벗어놓은후제수상앞에모였다.

모두가경근하게앞쪽에둘러서서시산제순서에의하여시산제산제를올렸다.시산제는모든회원들이금년일년동안다우산방의산행을진행하면서미연의사고에대비하여산을주관하는산신령님과산길을주관하는신에게안전산행을할수있도록기원하는산제이므로산행을하다가먼저가신산우님들의’추모묵념’을하고,’산악인의선서’를읽으며산행의기본정신을이어받겠다는약속을하였다.

그리고시산제축문에는다우산방의안전산행과모든회원님들의건강을빌면서아울러회원님들의가정의평안과개인의소망을비는내용이포함되어있다.우리는시산제를무사히마치고간단하게음복을하고내려와아차산근처호박가던에서다우산방1주년기념모임과시산제뒤풀이행사를가졌다.고기를굽고복분자술과참이슬로다우산방의단합과회원상호간의이해와정담을나누며분위기는고조되었다.

오늘처음으로다우산방시산제에참여해주신흑곰님과강아지님,강아지1님과강아지2님,쟈스민님과빨간장미님,조찬우님과조찬우친구님,종현님모두함께참석해주셔서깊은감사를드립니다.모든회원님들에게한순배권배를돌려주신조찬우친구님의호의에다시한번감사를드리고싶습니다.그리고노래방에서새로오신님들이압도적으로노래분위기를뛰워주서서거듭감사를드립니다.드리님제수준비하시느라고수고몽땅많이하셨습니다.함께해주신회원님들감사합니다.

시산제는산악인들의전통풍습으로자리잡아모든산악회에서년초에개최를하고있다.시산제가우리나라에처음시작한것은1966년설악산관광진흥사업의일환으로설악산악회,예총속초지부,속초시공보실이공동주관한설악제를들수있다.또한국산악회최선웅총무이사는시산제의시초는동국대학교산악회에서찾는다.동국대학교산악회가68년신년초에북한산에올라돼지머리와음식을장만하고제사를올린게시산제의시초라고합니다.

산악계에시산제가자리잡게된것은1971년서울특별시산악연맹이"설제(雪祭)"를시작하면서부터라는게통설이기도하다.서울시연맹은1회설제를71년2월첫째주,명성산에서실시했으며,다음해인72년에는2월첫째주운길산에서지냈다.우리는시산제를1년에한번올리지만히말라야와같이고산등반을하는팀들은산에오를때마다산제를올리고진행을한다고합니다.그만큼위험이많은산행이기때문입니다.

‘다우산방시산제축문’

기축년이월십구일약소하게산신제를준비하였습니다.굽어살펴주시옵소서…
다우산방은무자년봄에산방을설립하여지난1년동안무사히건강하게산행을하였습니다.오늘처음으로아차산양지바른곳에자리를잡고산신제를올리게되었음을산신령님께고하나이다.

그동안휴일마다서울근교산행을시작하여전국의높고낮은산들을찾아다니며정상을오르내릴때마다한명의낙오자없이,부상자없이안전하게다녀오게해주신신령님의자애로운보살핌에대하여감사드리는지극정성의마음으로준비하였습니다.

저의들이차례에올린음식과술이많이부족할지라도이는우리들의정성이오니

어여삐여기시고즐거이받아거두시기를간절히바라옵니다.

올한해도우리다우산방의이름으로내딛는산행의발길마다무사평안과안전을지켜주심은물론지치고힘들때도굳건히붙들어주시고,비바람과혹한,폭설같은어려움에처하더라도능히이겨내도록보살펴주시기바라나이다.

저희들이산을사랑하는마음으로산행을할때마다건강한육체와건전한정신을약속하여주시고봄이나여름이나가을이나겨울이나40대나50대나60대를넘어서까지도
국내뿐아니라세계어느나라의산에오를지라도신령님의가호와보살핌으로
강건하고안전하며늘행복한산행이될수있게이끌어주시기를간절히기원합니다.

때로는외롭고힘들고쓸쓸하여친구없이홀로산에오르더라도따뜻함으로위로하여주시고,때로는산행의즐거움에예를벗어나산에오르더라도넓으신마음으로너그러이안아주시고,때로는산을잊고세상속에오래토록빠져있더라도불원간찾아올산들을기억하게해주시기를기원합니다.

천지신명이시여바라오니여기모인사람들이저마다의방식과저마다의믿음으로
예를올리더라도모두를기꺼이안아주시고받아주시옵고,
이제크게절하고두손으로받들어올리는한잔술을즐거이받으시고
올한해도우리의산행길을안전하게굽어살펴주시옵길간절히기원드립니다.

기축년이월십구일다우산방회원일동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흑곰님-

——————-<시산제시문(始山祭詩文)>———————–

시산제는
산을좋아하고
자연을사랑하는
산행하는사람들의
안전산행을위한
마음으로다짐하는날이다.

나무처럼
우뚝서기위한
시작이며출발이다.

바위처럼
우직하게변함없이
자신의길을찾아가는것이다.

파란풀잎처럼
아름다운꽃을피우기위해,
순수하게때를기다리기도하며,

자연의품에서
자연에의해
자연을배우며
자연을닮아가려는노력이다.

시산제는
새해를맞이하여
많은회원들이
함께산행을하며
안전산행을기원하는
산악회의가장큰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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