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산 [1] *-

서울의산

서울에산은생각외로많다.서울의산에대한문화와역사,환경등을살펴보려고한다.서울의산하면서울의진산북한산,또다른이름의삼각산을가장먼저떠오르게한다.도봉산과함께북한산국립공원으로지정되어있으며,동쪽에수락산,불암산,검암산,망우산,용마산,아차산이있고,남쪽에관악산과청계산이자리하고있다.서쪽에는한강이흘러가는곳이어서산이솟아있지않으나,한강변행주대교옆에행주산성이있는덕양산이하나있다.

서울의산을이야기하자면먼저내사산(內四山)과외사산으로구분하여살펴보기로한다.내사산이란북쪽에북악산(주산),동쪽에낙산(좌청룡),서쪽에인왕산(우백호),남쪽에남산(안산)이그것이다.다음에외사산을보기로하자.외사산이란북쪽에북한산(외주산),동쪽에용마산(외좌청룡),서쪽에덕양산(외우백호),남쪽에관악산(외안산).이다.그리고남산과북악산,인왕산,낙산의능선을따라조선왕조시석축을쌓아도성을축조하였다.

이내사산을따라서울의성곽이형성되어있다.옛날에는이성안쪽을서울의성안이라하였다.이성에사대문을두어교통을통제하기도하였다.서울의산중에서남산을먼저찾아보고,북악산,인왕산,낙산의순으로내사산을둘러보면서이곳에서려있는역사와문화를확인해보려고한다.산을이야기할때우리는풍수지리설을접하게된다.좌청룡,우백호하는것도다풍수설에의해전해오는말들이다.남산은서울의한가운데우뚝솟아있다.서울의전경을가장잘조망해볼수있는산이다.

1.남산(南山)

남산은서울중구(中區)와용산구(龍山區)에걸쳐있는산으로높이는해발265m이다.북악산·인왕산·낙산과더불어조선시대한양의내사산(內四山)가운데하나다.남산은이름이많다.도성의남쪽에있는산이라하여남산(南山),목멱신을모신산이라하여목멱산(木覓山),경사스런일을끌어들이라는뜻으로인경산(引慶山),봉수(烽燧)종점(終點)남산이란뜻으로종남산(終南山),산모습이누에머리를닮았다하여잠두봉(蠶頭峯)…강건너잠실(蠶室)이나잠원(蠶院)은이잠두봉의풍수누에에게기를불어넣기위한풍수뽕밭이었다고한다.

남산의역사

남산은고려때까지만해도인경산으로불렸었다.그러나조선왕조를태조가건국하고2년만에도읍지를개성에서서울로옮겨온뒤에궁궐남쪽에있는산이니남산으로개명하라한뒤에남산이되었다고한다.풍수지리상안산으로중요한산이었다.나라의평안을비는제사를지내기위한산신령을모시는신당을북악산과남산에세웠으며,남산에세운신당에는목멱대왕이란산신을모시고있어목멱신사라고불렀고,또한나라에서세운신당이므로국사당이라고했다.

이때부터인경산은목멱산으로불렸다.지금의남산정상팔각정광장에국사당이있었다고전해진다.케이블카에서내려팔각정을향해오르는길에는이끼가잔뜩끼어있는남산성곽이비탈길의팬스역할을해주고있다.남산성곽은태조5년이었던1396년에축성되었으며,서울600년도읍지를묵묵히바라보고있는말없는역사의산물로존재하고있다.

녹음방초우거진남산의깊고우아한아이콘이기도하다.팔각정을바라보며왼쪽으로길을틀면봉수대가나온다.왜란과호란의비극과승전그리고패배를알리던봉수대는지금봉수대보다는서울강북이한눈에내려다보이는전망대역할을하기도한다.봉수대앞을들여다보면그위로하늘이보이고,이벤트에사용하기위해준비해놓았을것으로보이는도구두어개가차곡하게앉아있다.

남산공원

남산은서울도심중앙에있어도시의허파와같은기능을한다.천만시민이살고잇는서울한가운데남산이있다는것은하나의축복같은일이다.서울의남산공원은뉴욕의센터럴파크,런던의하이드파크같은공원과견주어도손색이없다.그래서외국인들은서울에거주하게되면남산아래이태원을제일선호하는것같다.남산은너무가까이있는산이라서그런지서울에살면서가보지않은사람들꽤많다고한다.

남산을오르면호젖한숲길도있고,사방이열려있어경치가매우좋다.북악산아래경복궁을위시하여궁궐을감상하기도좋으며,유유히흐르는한강을볼수있다.케이블카를타고오르다보면우리의남산이세계그어느도심공원보다훌륭하다는생각을하게된다.깊고넓은숲,산림사이로나있는깨끗한도로,그리고맑은공기는남산공원이서울의폐활량을늘려주기에충분할것이라는믿음을주는데부족함이없다.남산은소나무가득한남산의오솔길을산책하기에아주좋다.

남산케이블카와서울N타워

남산에는1962년에개통된남산케이블카는지금도’삭도(索道,Ropeway)라는이름으로분주히사람들을나르고있다.남산은서울의상징적인산이다.그래서옛날에는시골사람들이서울구경을오면남대문와남산에오르는게필수코스이기도했었다.관광객가운데젊은패기꾼들은남산에올라넓고높은서울을내려다보며,언젠가이곳을지배하고야말겠다는결의를다지는곳이기도하였다.그러나정작서울사람들은남산에오르는일을꺼리곤했었다.’촌놈들’이나올라가는곳이라는불평등한생각을했기때문이었다.

그러나오늘의남산은타지역사람들의관광지가아닌,서울사람들의친근한공원으로자리잡은느낌이다.타지역사람의자리는일본등외국관관객이채우고있는것도특징이다.외국관광객이남산을오르는이유는서울N타워에오르는게최종목적인것으로보인다.남산에는그러나정상만있는게아니다.남산에는수많은문화공간이있다.정상에있는팔각정에오르면언제나수많은인파가팔각정주변에메우고있다.

그가운데는줄넘기신기록에도전하는명물아저씨가하루종일줄을넘고있으며,25단기어자전거를탄중년들이그가파른진입로에서도결코내리지않고정상을향해박차에박차를가하는모습도흔히볼수있다.팔각정광장에서는우리나라의옛병법을재현하는이벤트가열리는가하면,하늘에는남산서울N타워에서시작된공중조형물이공원의운치를더해주고있다.

한때천덕꾸러기취급을받으며철거론까지일어났엇던남산탑은SK에서장기임대하여시설과운영방식을바꾸며N서울타워로거듭탄생하였다.이제는남산보행코스에서뻐져서는안될코스가되었다.N타워는예전에남산탑에비해일단시설이좋아졌다.엘리베이터의속도가쾌적해졋으며전망대의뷰포인트가이드도관광지다운면모를갖추고있다.뷰포인트에서수만킬로미터를가면부에노스아이레스가,블라디보스톡이,프라하가,케이프타운이,평양이나온다는다소황당하지만잠시나마꿈을꾸게하는발상도재미있다.

실제로맑은날,특히태풍이반도의창공을휩쓸고지난뒤에는인천앞바다를볼수있는일생의행운을맞을수도있다.남녀가만나그윽한인연을만들고싶다면이곳남산에올라함깨달맞이하며분위기를농익힐수도있다.그러나새출발할때는타워보다는팔각정이좋다.이곳에서매일새로운태양을맞는새벽잠없는어르신들은여명을타고남산을오른다.

남산순환도로산책

남산도산이다.능선이있고그곳에길도나있다.한적한남산길산책은일생에한번겪어볼만한일이다.남산은소월로를비롯산전체가오솔길로이어져있으며,끊어지지않은길은빌글빙글돌수도있다.남산도서관앞소월길에서걷기를시작한다면,용산도서관-독일문화원-하얏트호탤앞-남산멘션앞-고개-국립극장을거쳐다시남산숲산책로를거쳐출발지에도달할수도있다.

이렇게걷는데걸리는시간은기껏해봐야두시간남짓이면충분하다.운동삼아걷기엔가장이상적인거리이며,그냥무료한산책을하기엔사실버거운거리가되기도한다.운동이목적이아니라면순환도로곳곳에있는문화시설을들여다보는것도재미있는일이다.남산도서관은1922년명동에서문을연뒤소공동을거쳐1964년지금의모습으로자리를잡았다.

서울에서가장오래된공공도서관이다.지금의40대이상사람들은중고등학교,또는대학시절이곳도서관에자리를잡기위해새벽에나와줄을서서기다렸다가입장했던기억이지금도생생할것이다.물론줄을서있던모든학생들이공부만영중한것은아니었다.어떤사람은꼼짝않고공부에열중하는가하면,또어떤사람은자리만잡아놓고친구들과복도나매점근처에나가하루종일수다만떨기도했다.그풍경은지금도그대로이다.

문학평론가장석주는성공한문인이되고나서도그옛날남산도서관에서가난한지식인으로살며가족의배를굻기던시절을절대잊지못하고있으며,시인정호승은’소월로에서’라는시에서도서관앞에내리는비가3,3조로내린다고표현했다.독일문화원도들러볼만한곳이다.우리나라에는수많은선진국의문화원이있다.대표적인게프랑스문화원과일본문화원,그리고독일문화원이다.

그가운데가장전망이좋은문화원은역시독일문화원이다.남산도서관에서하얏트호텔방향으로조금만걸어가면오른쪽에있는이곳은바로독일문화의농축장이라할수있다.독일문화와관련된수많은자료를열람할수있으며,어학교실도연중열리고잇다.또한독일유학을생각하는사람들에게는정보의보고이기도하다.특히이곳에서렬리는전시와행사는그하나하나가놓치기아까운문화콘텐츠로가득하다.

9월2일까지매주화,목요일저녁7시부터열리는’독일문화원40주년기념독일영화40편전’에가면너무나독일다운독일영화를감상할수있다.(http://www.gothe.de).또하얏트호텔초입에있는표갤러리(www.pyoart.com)도들려볼만한공간이다.1981년부터작품과아트비즈니스를펼쳐온표미선씨의화랑이다.입구의붉은로고가인상적이다.

손환도로고급맛집

순환도로에는눈에잘띄지는않지만유서깊고서비스만점에가격은무지하게비싼,그러나한번가볼만한레스토랑이세곳있다.산책길기준첫번째집은일비노로소이다.이집은1996년에문을연정통고급이탈리안레스토랑으로우리나라스파게티집의최상급에속하는곳이며맞선이성공하는자리로도유명하다.일비노로소에는한가지비밀이있다.건축가김수근은개인주택설계도즐겨했던사람이다.

그의주택건축역시공간활용,오솔길콘셉트등그의건축기법이잘녹아있는데,일비노로소역시남산순환도로에서접근하려면마치산장의길을걷는듯한매력적동선을갖추고있다.(용산구후암동340-5/02-754-0011)하얏트호텔입구맞은편에있는라쿠치나는1990년에문을연뒤서울의대표적인이탈리안레스토랑가운데하나로인정받는곳이다.

카르파쵸,해산물토마토수프,시저샐러드,누들칼보니라,블랙&화이트뇨끼,가리비생선모듬참숯불구이등을1만원대에4만원대에맛볼수있다.하얏트호텔테라스도남산산책길에들러볼만한곳이다.호텔1층로비라운지를지나있는테라스는한강과강남의고층빌딩들이한눈에잡히는경관좋은곳이다아침부터저녁까지뷔페와식사가가능한곳이다.

국립극장

남산에서장충동방향에있다.1950년에문을연뒤우리나라를대표하는문화후원단체로활략하고있다.해오름극장,달오름극장,별오름극장,KB청소년하늘극장등4개의공연장에서매일각종공연이벌어지고잇으며,국립극단,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등전속단체를통해젊은예술인들에게꿈의무대에설기회를제공하고있다.8월11일이후에열리고잇는공연으로는매주토요일에무료로개방되는토요문화광장,2008발레엑스표서울,국립국악관현악단의사랑방음악회,무용문화포럼이선정한8인의안무가등이있다.(www.nttok.go.kr)

-출처/http://olv.moazine.com/rviewer/index.asp/시티라이프시티라이프2008년08월호140호이영근-

남산을오르는계단길

남산의서울성곽

남산N타워

남산에서조망되는북한산과도봉산

남산에서보는수락산과불암산

남산김구선생동상

남산에있는안중근의사기념관

남산공원길과봉수대

남산정상에있는봉수대


남산공원길은순환버스외차량통행이제한된다.봉수대는1993년복원되었다.

남산꼭대기에서바라본도성풍경


남산꼭대기에서돈들이지않고도성풍경을바라볼수있는곳은봉수대뿐이다.1993년만든봉수대에2006년부터출입금지다.

남산서울타워와그둘레

남산의남산N타워

남산서울타워의야경이볼만하다.외국인방문객이많다.


  • 남산골한옥마을

  • 남산아래한옥마을

  • 옛수경사자리에전통가옥5채를옮겨와한옥마을을조성하여1997년일반인에게개방되었다.남산골한옥마을은지하철3,4호선충무로역에서지척이다.한옥마을에서는거의날마다(화요일제외)사물놀이나전통무용공연이펼쳐진다.사진가운데줄타기는특별공연’광대의꿈’이다.


  • 국립극장


  • 국립극장해오름극장앞문화광장에서5월부터9월까지매주토요일오후6시무료공연이있다.아래사진은2007년6월9일국립발레단의리허설모습.지하철3호선동대입구에서걸어가거나남산순환버스타고국립극장앞에서내린다.

  • 회현지구와남대문시장


  • 회현지구로하산할경우남대문과남대문시장까지걷는것도하나의루트다.안의사기념관과

  • 그아래쪽백범광장은요즘엔한적한듯하다.남대문시장거리에저녁무렵포장마차가들어선다.

  • <목멱대왕의사당인국사당(남산),서울시민속자료제28호,현재는인왕산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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