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옛이름삼각산은최고봉인백운봉을위시하여인수봉과만경봉의높은세봉우리가3개의뿔처럼높이솟아있으므로불려진것이라고한다.삼각산의가장높은백운봉은표고836m로큰바위로이루어져있다.정상에오르면사방이탁틔여서전망이무한히넓고,등산객의시야를시원하게해준다.삼각산에는최고봉백운봉을비롯하여크고작은32개산봉우리로이루어져있다.
삼각산의중심을이루고있는백운봉(836m),인수봉(810m),만경봉(799.5m)의북쪽으로영봉,상장봉이있고,백운대의서쪽으로뻗어내린염초봉,원효봉이암릉을이루고있고,남쪽으로석가봉,용암봉,시단봉,보현봉,문수봉이솟아있으며,문수봉북서쪽으로뻗은나한봉,나월봉,증취봉,용혈봉,용출봉,의상봉은의상능선을이루고있다.문수봉에서서쪽으로승가봉,비봉,향로봉,족두리봉등멋과아름다움이스며있다.
보현봉남쪽으로두능선이뻗어있다.동남쪽으로뻗은능선에형제봉,구준봉을거처북악으로이어진다.칼바위능선에칼바위봉과문필봉이뻗어있다.산은봉우리와능선,그리고능선과능선사이의계곡으로이루어져있다.삼각산의계곡또한아름다움이넘친다.정릉계곡,구천계곡,소귀천계곡,육모정계곡,효자리계곡,삼천사계곡,진관사계곡,구기계곡,평창계곡,산성계곡,우이동계곡등이대표적이다.
삼각산의대표적인것은역사성과문화사적가치를지니고있는북한산성이다.삼국사기에의하면북한산성은삼국시대에백제의토성으로개루왕5년(132년)에축조되었다.백제가위례성에도읍할때도성을지키는북방의성으로축조한것이다.이후비봉의진흥왕순수비에서보듯이북한산일대는삼국시대중심요새지로서삼국사이의주요한쟁탈대상지였던곳이다.고려시대에들어와서도북한산의중요성은여전하였다.
11세기초거란의침입이있자.현종은고려태조의재궁(임금의관)을북한산향림사로옮겨오고,성을증축하였다.고종19년(1232년)에는이곳에서몽고군과의격전이있었다.우왕13년(1387년)에는왜구에대한방비책으로최영장군을보내어노적봉을중심으로중흥동석성을수축하였다.이성은조선후기까지중흥사북쪽에성문터와더불어남아있었다.또고려시대서울지방에남경이설치되었다.
조선왕조는임진왜란과병자호란을겪으면서천혜의방어기지로북한산의중요성을인식하고북한산에다시축성을하기에이르렀다.북한산성에대한축성논의는선조29년(1596년)에시작되었다.선조는왜의재침을우려하여북한산중흥동이고려현종의피난처였음을상기시키며,이곳에산성을쌓아피난장소로삼고자하였다.그러나당시왜의예상침주로에있는남한산성의수축론에밀려검토에그치고말았다.
북한산성축성에대한본격적인논의는숙종때에다시이루어졌다.숙종은북한산성축조에강한의지를펼쳐숙종37년(1711년)4월부터대대적인축성공사를벌이게하였다.공사는급속히진행되어6개월만인10월에백운봉,만경봉,용암봉,문수봉,의상봉,원효봉,영취봉등북한산의연봉을연결한길이21리60보에이르는석성이완성되었다.세검정서편에는탕춘대성(탕춘대성)을추가로축조하여배후에서북한산성과도성을완벽하게지키고자하였다.
북한산성은그후관리소흘로1915년집중호우로돌로된성벽만남겨놓은채행궁과동장대등산성안시설물의대부분이무너져소실되었다.또하나의사건은1968년북한의무장공비김신조일행이산성기슭을따라삼엄한경계를뚫고청와대가까이까지침투한사건이발생하였다.이렇듯북한산의산줄기는믽ㄱ사의수난을같이겪었다.조선말기와일제가강점기의방치되어무너지고소실된북한산성을서울시가복원사업을펼쳤다.
서울시는우선1단계사업으로1991년부터1994년까지대남무느대성무느대동문등3개성문과성곽450m를복원하였고,보국문의정비공사가완료되었다.이어2단계사업으로1995년부터1999년까지사업비총165억원을들여동장대복원을비롯하여5개암문과성곽1.3km를연차적으로복원하였다.북한산은서울에근접해있으면서자연경관이뛰어나고사적지가많으며국민의보건,휴양,고화및등산문화등정서생활의향상에기여할수있는자연공간이다.
1983년4월2일도봉산을포함한서울시관할지역39.71평방키로미터,경기도관할지역38.74평방키로미터,총78.45평방키로미터지역이북한산국립공원으로지정되었다.삼각산과도봉산은서울시민의안식처로각광을받고있다.산의높이는비록836m로높지않으나수려한능선과장엄한암봉의아름다움은자연의극치를자랑하고있다.서울의광활한시가지를포근하게감싸고있는산이라흔히들삼각산(북한산)을서울의진산(鎭山)이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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