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09,05,03.일요일10:00시
만남장소/전철3호선안국역2번출구/2번마을버스타는곳.
산행회원/1.드리님,2.새솔님,3.쟈스민님4.산너울님,5.아우게님,6.흑곰님,7.뜸북이님,8.소나무.
산행코스/와룡공원-말바위쉼터-숙정문-촛대바위-곡장-청운대-백악마루(북악산정상)-돌고래쉼터-
창의문-자하손만두집에서뒤풀이-산모퉁이커피프린스1호점에서분위기커피타임.
북악산을오르는길은와룡공원에서시작을하는것이좋다.와룡공원에서창의문까지산행하는스타일로걸으면1시간~1시간30분이면충분하다.오늘산행은그만큼시간에구애받지않고넉넉한마음으로산책하는기분으로처음부터쉬엄쉬엄올라갔다.그래서북악산트레킹코스라는타이틀을붙여보았다.등산이라하기엔너무짧은코스이다.그래서인왕산까지이어서산행을계획하였다.
안국역에서2번마을버스를타고와룡공원앞에서내려걸었다.흑곰님이다리를절면서걷는다.그렇게불편한데,산행을하겠느냐고모두가걱정을하였다.그러나흑곰님은괜찮다고하면서출발을한다.조금걸어서오르면말바위쉼터에이른다.이곳은아직통제가되는곳이어서주민등록을제시하고동행카드를받아서산행을시작해야한다.주민등록증미소지자는대신동료가보증을서고산행을할수있다.
이곳에서북악산서울성곽을따라이어진길을올려다보면,그가운데숙정문이소나무숲속에보인다.성곽에는출입문이어디에나설치되어있다.북악산산길을걸으면유난히소나무가많다는것을느끼게된다.아름드리소나무숲의푸르름이북악산의빛으로전해오는길을걷는마음은소나무의가지처럼힘을솟게한다.
소나무는하나같이곧게보기좋게자란나무는구경하기가어렵다.모두가구부정하고뒤틀린것처럼휘어져제멋대로이다.못생긴나무가산을지킨다는말이있듯이소나무는곧게쭉벋어자라면제일먼저재목으로잘려나가야한다.그래서인지소나무는산을굳게지키기위해그처럼이리저리휘어져자라는지도모르겠다.소나무의재목으로는금강소나무가제일이다.이번에숭례문재건축을위해금강소나무로재목을준비한다고한다.
조금올라가다가얼마오르지도않았는데,소나무그늘에쉬어가자며둘러앉는다.산행코스가짧다는것을예견이라도해서그러는가처음부터여유를누리는자세이다.드리님이손수만들어왔다고자랑을하면서센드위치를내놓아맛있게먹었다.커피를마시기도하고,매실액기스를마시면서서울의지척거리에이렇게아름다운코스가있다는것은서울시민들의복이라고하면서웃고즐기다가다시출발을하였다.
촛대바위전망대에올라산하를보는시야는5월의푸른산하가싱그럽기만하고,서울시가의높은빌딩숲은수도의면모를자랑하는듯이솟아있다.세종로의대로에오늘따라차량행렬이한가하게보이고경복궁의모습이정면으로시야에들어온다.촛대바위는이름보다그형상이초라하다는것을감지하며올라갔다.성곽을따라걷는길은오르막길이지만여유만만하게걸어서그런지땀을흘리지않고올라갔다.
숙정문은사적제10호인서울성곽중지금까지일반에공개되지않았던북대문으로청와대뒤쪽북악산동쪽산마루의성북동계곡끄트머리에위치해있다.성문을나가사진도찍고쉬었다가성문위에도한번올라가보고,다시성곽곡장쪽으로올라갔다.숙정문은1868년1.21사태이후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지정돼일반인의발길을막았다가2006년4월에개방되었다.이렇게가까운거리에산행이가능한자연과벗할수있는등산로는시민들에게즐거움을안겨준다.
높은봉우리에올라서면성곽의곡장에올라가북한산의아름다운능선을한번쯤올려다보는것도마음을시원하게해준다.족두리봉에서향로봉능선으로해서비봉과사모바위을지나보현봉과삼각산정상백운봉까지한눈에들어온다.성북동의산동네는산중턱까지집들이들어서있지만이곳은규모가큰멋있는가옥들이자리를하고있어부자동네라고들한다.다른동네의산비탈에들어선달동네와는판이하게다르다.
옛날의명성이아직도전해오는산청각의건물은그크기에서위압감을느끼게한다.지금은일반음식점으로누구나들어갈수있으므로주위환경이아름다운곳에서가족과함께,지인들과식사를해보는것도좋을것이다.곡장은성곽의높은곳으로ㄷ자로들어간곳을이른다.이곳은주위을살피는데좋은장소이며,등산객들이소나무아래쉬어가는곳이기도하다.우리도이곳에서쉬면서과일과떡을나누어먹고출발하였다.
청운대에서사진을찍고주의를돌아보고팥배나무의하얀꽃이탐스럽게핀것을올려다보고기도하면서천천히걸으면서주위환경을두루살피면서걷는산행은산책길을즐기는망중한의산책인들처럼여유를부리며북악마루정상을향해올라갔다.방부목으로새로놓인나무계단길은걷기가한결편안함을느끼게했다.북악의정상백악마루(342m)에올라우리도산행기념사진을찍었다.
인왕산으로이어진서울성곽의줄기는옛선인들의작품이지만그들의안보의지는참으로장대하다는것을보여주는것같아가슴에와닫는감명은뚜렸하다.북악에서조망해보는서울의모습또한빌딩숲이높이솟아있는건물들은서울의면모를대신하고있었다.남산과인왕산이서울의내사산으로서울성곽이원을그리며옛서울의범위를알려주는것같다.서울에는참으로아름다운산들이서울의외곽을둘러싸고있다.
북악정상에서창의문으로하산하는길은경사가가파르고,그돌계단을새로방부목으로나무계단으로공사를하고있었다.중간쯤까지새로놓인나무계단길은걷기가한결편안함을느끼게해주었다.계단높이가나무계단을만들면서낮아져발옮기기가좋아졌다.창의문에서통행카드를반납하고나와서바로앞쪽에있는자하손만두집에들어가니1시30분이었는데,자리가없어기다리는사람들이많았다.
우리도차례를기다리다가자리가나서방에들어가맛있는만두국과만두,그리고빈데떡을시켜복분자로하산주를한잔씩하면서뒤풀이를하였다.오늘은산행이아니라트레킹코스를산책하는재미로처음부터끝까지여유로운마음으로즐기면서즐거운산책을하였다.자하문에서점심을먹고인왕산을다시오르기로한계획이식사를하고나니산에오르고싶다는사람이없어산행은취소를하고분위기있는커피집을찾아갔다.
MBC드라마’커피프린스1호점’의촬영장소인’산모퉁이’커피집을향해한15분쯤걸어서올라갔다.입소문이난커피집이어서그런지산중턱에자리한이곳에도분위기있는커피를마시러온사람들이1층과2층에가득차있었다.우리는2층야외에파라솔이처진곳에자리를잡고앉았다.야외공원처럼수묵이울창한곳에서인왕산을건너다보면서마시는커피맛은일품이었다.커피값은조금비싼편이었지만분위기를마시는값은그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