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관악산의자연생태(2)
2.자연생태
1)지형
-관악산정상의송수신과기상대탑-
한남정맥의중추를이루는경기도안성군칠장산(七長山)에서달기봉·광교산등을거쳐북서쪽으로가지를친능선이서울한강남쪽에이르러마지막힘을다해불꽃처럼솟구친산이관악산이다.관악산은동봉(연주봉)의관악,서봉의삼성산,북봉의장군봉과호암산을아우르고있다.행정구역상으로는서울특별시관악구와금천구,경기도안양시·과천시에속해있는산으로표고629m이다.
관악산은서울의조산이다.내룡(來龍)은백두대간에서이어진태백산·소백산·새재·희양산을거쳐속리산이중조(中祖)가되어한남금북정맥을이루고,북으로치달아칠현산·광교산·청계산을이어,관악·금지산·남태령에서한강을경계선으로강남의서쪽벌판에우뚝솟아강북의삼각산과마주하고있다.관악산은청계산·삼성산과함께옛금천의진산(鎭山)인금지산경(衿芝山經)을이루는데,이산경의최고봉이기도하다.
관악산에는상봉에용마암·연주암이있으며,북쪽비탈면에자운암과그아래에서울대학교가있다.남쪽과천향교쪽으로자하동천과장군바위골계곡을이루며옛과천고을을형성하였다.또삼성산남쪽으로안양유원지계곡으로깊은골짜기를만들고,그서쪽계곡을따라관악역으로이어지는도로가나있어옛안양고을을형성하였다.
호암산서쪽으로는가파른산세로이루어져그앞에흐르는안양천을끼고옛시흥고을을형성하였다.험준한산세에깊은골짜기들을간직한관악산은기암괴석이갖가지모습으로곳곳에박혀있어찾는이의발길을멈추게한다.골짜기와등성이에15개가넘는절·암자가있음은이산이잘알려진명산이었음을말해준다.
한강유역낮은평지위에얹혀있고,또주위에큰산들이많지않아유달리큰산으로보인다.관악산은비록높은산은아니지만준령·고봉으로서장엄함과험악함을갖추었고,비록깊은산은아니면서도골짜기마다풍광이신비경을이루고있다.또계곡깊이서폭포의물소리또한장엄하고,낮게깔린녹음속에맑은물이흐른다.
정상의연주대는관악산의최고봉으로신림9동과과천시와의경계에우뚝솟은자연바위벽으로절암자바위이다.이렇게관악산정상에서남남동으로약40m되는곳에있는이암자바위는10여개의창(槍)을모아세워놓은듯한모양이며50m이상의절벽으로3면이둘러싸여있다.모여있는창끝에는아슬아슬하게암자가놓여있다.
관악산의정상에서남쪽으로약100m되는능선에는관악산의명물인칼바위가있다.칼바위는높이약10m,지름약3m인돌기둥이다.이돌기둥은동쪽으로약60도기울어져있어서지금이라도쓰러질듯이보인다.관악산은마주보고있는청계산에비해골이얕고바위가많다하여‘남성산’으로불리우며‘백호산(白虎山)’에해당된다고한다.
청계산은관악산보다비록11m낮지만골이깊다하여‘여성산’으로상징하고풍수로는‘청룡산(靑龍山)’이라고한다.그래서인지관악산에는여느산과달리유난히바위가많다.그런데이바위들은그하나하나마다이름과그에따른전설이있다고전해지나,오랜세월을겪는동안많은이름들을잃어버렸으며,현재는몇몇바위에대해서만그이름이알려져있을뿐이다.
연주봉에있는수십명이앉을만한평편한바위는조선초양녕대군이관악산에머물면서이곳에서대궐을바라보곤하였는데,여름에해가뜨거우면차일을치고앉았다고해서‘차일암(遮日岩)’이라고한다.연주암금륜보전(金輪寶殿)뒤에는유명한‘붙임바위’가있다.
호압사뒤비탈에는호랑이가금방이라도뛰어갈듯한모습의범바위가있다.전설에의하면이바위호랑이가날뛰면금천현의지세가쇠퇴하고,금천현이쇠퇴하면결국한양까지재앙을불러온다는풍수설에따라,조선태조가이바위호랑이가날뛰지못하게그북쪽에그를위협하는활에해당하는궁교(弓橋)와사자에해당하는사자암(獅子庵:상도동국사봉)을지었다고한다.
또신림동제1광장뒤편100m지점에는옛날한아낙이남편이악한에게죽은줄모르고오랜세월자식을등에업고관악산넓죽한망부대에서애타게기다리며쉬지않고기도하다화석으로변했다는열녀바위가있다.인근에는열녀천·열녀원·두꺼비연주봉에있는수십명이앉을만한평편한바위는조선초양녕대군이관악산에머물면서이곳에서대궐을바라보곤하였는데,여름에해가뜨거우면차일을치고앉았다고해서‘차일암(遮日岩)’이라고한다.
연주암금륜보전(金輪寶殿)뒤에는유명한‘붙임바위’가있다.호압사뒤비탈에는호랑이가금방이라도뛰어갈듯한모습의범바위가있다.전설에의하면이바위호랑이가날뛰면금천현의지세가쇠퇴하고,금천현이쇠퇴하면결국한양까지재앙을불러온다는풍수설에따라,조선태조가이바위호랑이가날뛰지못하게그북쪽에그를위협하는활에해당하는궁교(弓橋)와사자에해당하는사자암(獅子庵:상도동국사봉)을지었다고한다.
또신림동제1광장뒤편100m지점에는옛날한아낙이남편이악한에게죽은줄모르고오랜세월자식을등에업고관악산넓죽한망부대에서애타게기다리며쉬지않고기도하다화석으로변했다는열녀바위가있다.인근에는열녀천·열녀원·두꺼비바위·강아지바위등이같이있다.그리고1950년시흥군에서발간한?금천지?에는퉁소·차일·너르러·구멍·두지·자라등의바위가있다.
또·솔개·북·노장·칼·큰두지·강첨지·맹공·병풍·볼기·족도리·감투·댕구·배·송편·가마·집·문·맷돌·뒤주·붙임·노적·자수·쇠뿔·덤·범·범이굴·보습·각씨·애남·농·안장·말·고양이·애기·새수·곡갈·세턱·광석·영가시·임·괭이·소·세수·죽·더덕·너러석·금관·앉인문턱등의바위이름이보인다.또한1990년대초서울특별시관악구에서조사한바위이름으로는번뇌의얼굴·주먹·돼지바위와,
두꺼비·강아지·열녀·관악산품에누운아기·바둑이·세쌍둥이·도마뱀·곰·토끼·명상의얼굴·고래·거북이·낙타얼굴·물고기·물개·연꽃·부처얼굴·잠자는바둑이·목탁·달팽이·독수리·주먹·사자얼굴등이있다.이같은관악산의명물바위들은모두50여개에이르는데,아직이름을짓지못한것도30여개에달한다고한다.
전체적인모습이계란모양으로갸름한관악산은그전체가거의화강암한종류의암석으로되어있다.그리고그주위가편마암으로둘러싸여있어서마치큰나무줄기가편마암을뚫고나와솟아있는듯하다.화강암으로된산의경치는절리즉갈라진바위틈이좌우한다.관악산에서칼바위와암자바위는절리의덕으로만들어진것으로이들만한경치가없다.
관악산의화강암은거의전체가흰색내지약간분홍색인흑운모화강암이다.관악산화강암은운모의방사성동위원소분석결과약1억7,300만년된것으로밝혀졌으며,중생대중엽인쥬라기에속한다.화강암을둘러싸고있는편마암은약30억년전에형성된것으로쥬라기편마암에큰횡압력이가해지자약20km지하의편마암이녹아서마그마로변하였다.
이마그마가굳어지면서화강암이되었다.이것이조금씩솟아오르자그위에있던암석이깎여나가고드디어화강암이지표에모습을드러냈다.화강암은편마암보다풍화·침식에강하였기때문에629m로높이솟은관악산이된것이다.이관악산기슭의편마암은풍화·침식에약하기때문에낮은평야로변하였으며,그렇게낮아진곳에사람이살게되어인근시흥·안양·과천·관악구등의고을을형성하였다.
또관악산의높은곳이나경사가급한곳의토양은아직성숙된토양이아니어서자갈혹은모래가많은흰빛깔의모래땅으로되어있다.따라서계곡을흐르는물은모래땅을거치게되므로부식질이나먼지같은것이걸러져서매우맑고깨끗하다.그리고관악산과청계산기슭의토양은산성의사질토양이므로밤나무가잘자란다.
-관악산팔봉능선의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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