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산 [31] *-

10.수락산(2)

3.등산로

수락산은상계동에대단위아파트촌이건립되면서상계아파트단지의뒷산이되었다.산곳곳에노출된암벽으로인해경관이뛰어나고,산동쪽의옥류·은류·금류폭포가연이어지는마당바위쪽골짜기를비롯한계곡의풍광이아름다워많은시민들의발길이끊이지않는다.수락산에도정상으로오르는등산로는동네마다오르는길이있고,능선마다,계곡마다,수없이많다.그러나등산객이많이오르는대포적인코스를열거해보면다음과같다.

1)상계동코스

서울에서수락산산행을하고자할때는(1)전철4호선당고개역에서용굴암을경유하거나,송암사와도암사를경유하여540m봉우리를넘어수락산능선을따라정상에이르는코스가있고,(2)상계역에서마을버스를타고금호아파트앞에서내려뒤쪽의산자락으로오르는능선을따라오르는코스는걷기가쉬우면서도전망이좋다.도솔봉에올랐다가진행하여도되고,도솔봉허리길을돌아서치마바위을올라가서하강바위에올라가서산하를조망하는시간도즐겁다.

하강바위에서내려와코끼리바위을돌아가는암벽길은조금은길이사납다.로프를잡고내려가는길과홈통바위사이를지나가는길도좁아서힘들게지나가야한다.그리고나면철모바위봉을올라가야한다.철모바위봉에올라서야비로서수락산정상이눈에들어온다.깔닥고개에서올라오는등산객과만나면길은갑자기좁아지는느낌을준다.여기서정상까지는채10분이걸리지앟는다.

(3)전철7호선수락산역에서상계시립양로원으로오르는계곡코스를따라올라가면여러곳으로오르는길이많다.깔닥고개를향해올라가서암벽능선으로오르는코스가수락산등산의묘미를느끼며땀을흘리게한다.수락산오름코스중에서가장험한길이면서도등산의재미와스릴을주는코스이다.험한길에는나무로넓게계단길을설치하여오름이한결쉬워졌다.수락산산행은이코스를한번은올라봐야한다.

계곡길을올라가다가벽운조기운동장에서좌측으로암벽능선을타고오르는코스도일품이다.경사가그렇게가파르지않고넓고길게뻗어내린암벽을타고오르는재미는등산의흥미를자아내기도한다.우리는여기를수락산제1대슬립이라한다.암벽을오르다보면능선에올라서게된다.능선에서건너다보게되는도봉산의모습이눈앞으로다가선다.북한산의모습또한가까운거리에서조망하게되는곳이다.

능선의오름길은그렇게경사가완만하여오르기도편하다.주위의경관을조망하면서오르는코스로는좋은편이다.곳곳에암름의수려함을만나게된다.마지막높은봉우리에올라서면수락산정상봉이눈에들어온다.내려서면깔닥고개이다.여기서암릉코스의분비는등산객틈에끼어지체를하면서오르는것이싫어보통은좌측으로돌아능선을하나넘어서진행을하다보면계곡을만나게된다.

계곡에서시작하는제2의대슬립을오르는재미가솔솔하다.제1대슬립보다는경사가조금더가파른편이다.그러나이코스를오르면서스릴을경험하므로수락산의산행의진수를맛보게된다.거대한암벽길을올라서경사길을조금오르다보면수락산정상바로아래쪽으로올라서게된다.정상에오르는길은언제난오르고내려오는등산객으로지체를하면서진행을하여야한다.

수락산정상봉에도언제부터인가태극기가휘날리고있다.정상암벽에오르는암벽길도만만치가않아아무나오를수없는난코스이지만이곳에올라가서산하를둘러보는것도산행의즐거움이다.정상봉은양쪽에암벽이솟아있다.수락산은어디서오르거나2시간이면오를수있다.하산은올라간코스의반대편으로하산하는것이좋다.장암역이나,수락산역,또는당고개역으로하산하면교통이편리해서좋다.

정상에서장암역과내원암으로내려가는네거리고개에서더진행하면헬기장이나온다.헬기장은점심식사하는장소로많이이용한다.여기서능선을타고내려가면마당바위쪽으로하산을하게되는데,중간쯤내려가다가바위를돌아우측으로들어서면제3대슬립을만나게되는데,이암벽을내려가는즐거움은또한번수락산의산행의의미를느끼게해준다.우측으로내려서는길을잘모르면계속능선을타고내려가게된다.

2)의정부코스

(1)전철7호선종점장암역에서내려학림사석천동계곡코스로오르는코스는오름길이경사가가파라스조금은힘드는코스이며,좌측능선을타고오르는길은능선으로경사가완만하여걷기가편하며,주위경관을조망하면서오르기좋은코스로수락산기차바위의로프를잡고오르는코스가일품이며,(2)의정부역에서장암동주공아파트행마을버스를터고아파트앞에서출발하는수락산종주코스는정상을거처도솔봉과불암산까지종주하고태능유원지로하산하는코스는멀다.

3)청학리코스

당고개역에서청학리행마을버스가있다.마을버스를타고가다가마당바위입구에서내려산행을시작하면마당바위유원지를지나올라가게된다.태릉에서불암동을지나의정부행버스를타고다가청학리에서내려출발해도된다.수락산산행을제대로하려면이코스가가장좋다.그것은수락산(水落山)의이름처럼물이떨어지는폭포가이곳에집중되어있기때문이다.옥류폭포와은류폭포,금류폭포를만나게된다.

처음수락산산행을하면서서울상계동쪽에서이곳저곳의등산로를찾아오르기를반복하였으나시립양로원계곡에는폭포수가흐르는곳이없다.석림사석천계곡에도그렇고그래서폭포를인터넷에서찾았드니청학리에서마당바위로오르는길에있다는것을알고폭포을만나려고마당바위유원지에서산행을시작하였다.옥류폭포는유원지쪽에있고,은류폭포는등산로에서좌측으로조금멀리떨어져있어그냥지나며올려다보고간다.

금류폭포는바로내원암을오르는계단길옆에높은암벽에서쏟아지는폭포수의장관을봐야수락산의진면목을만날수있다.그런데,요즘처럼비가내리지않는계절에는폭포다운폭포를만날수없다.여름에비가내린후에찾아가야금류폭포의참모습을조망할수있는것이조금은험이다.요즘은가는실낱같은물줄기가힘없이쏟아지는것을구경해야한다.그래도수락산의등산로가운데가장아름다운코스이다.

금류폭포를보면서가파른돌계단을오르면그리크지않은아담한전통이있는사찰내원암이자리를잡고있다.이쪽에서수락산을올려다보는경관은계곡과암벽암릉이절경을이룬다.수락산장을지나능선에올라서면우측으로기차바위쪽으로가서기차바위를한번타고다시정상으로오르기도한다.장암역으로하산를해도되고,능선을따라하산하면서철모바위와코끼리바위,하강바위,치마바위등을만날수있다.

-수락산의산세와우측에정상봉이조그맣게보인다.-

-수락산철모바위-

-수락산칠성바위일곱개의바위굴곡-

-수락산하강바위의멋-

-수락산코끼리바위의암봉-

-수락산기차바위일명홈통바위라고도함-

-수락산물개바위의모습-

-수락산종바위라고부름-

4.사찰

가)흥국사(興國寺)

-흥국사법당-

수락산남쪽기슭풍광그윽한곳에신라진평왕21년(599)에원광법사(圓光法師)가창건하였다고전해지는흥국사가자리잡고있다.원래흥국사는조선선조원년(1568)까지는수락사였다.이절의유래에관한다음과같은일화가전해오고있다.원광법사가당나라에서불법을닦고돌아오는길에이곳에잠깐머물렀다.개암나무가무성하게우거진가운데초가집하나가있고,흐르는샘물이구슬같이방울지며갈라져서초가집창가에떨어지고있었다.

원광법사가이를보고는이곳에서수행하면뛰어난산천의정취속에세속의정을빨리끊고수행에도움이되리라생각하고절을열었다.절이름을‘수락사’라고한것은은빛샘물이갈라져서창가에떨어짐을뜻한것이었다.

이후조선선조원년(1568)에흥덕사(興德寺)로개칭되었는데,선조가자신의생부인덕흥대원군의원당을수락사에짓고명복을비는뜻에서절이름을흥덕사라고쳤다.

이어인조4년(1626)조정에서절이름을흥국사로고치게한뒤왕실의후원으로여러차례중건되었다.흥국사는정조14년조정에의해규정소(糾正所)로지정되어전국승려의기강을진작하는일을맡게되었다.고적으로는성임축존지탑(聖任丑尊之塔)등부도2위가있다.전국에서정원조경이제일잘된곳으로손꼽힐만큼경내의풍경이빼어나게아름답다.홍국사에는흥선대원군의많은필적등국보급문화재가보존되어있다.

나)내원암(內院庵)

-내원암대웅보전-

내원암은수락산동쪽산기슭남양주시별내면청학리587번지에위치해있다.「내원암칠성각신건기」에정조18년(1794)에내원암서쪽에칠성각을짓고광응전(光膺殿)이라했다한것을보면그이전에창건된것으로추정된다.이후왕실의내탕금으로여러차례중수하였다.6·25전쟁으로불탄것을1955년에성민이칠성각과요사채를복원하고,1968년에는대웅전을새로지었다.

현재내원암은비구니스님들이사는암자로건물들은모두신축되어창연한멋이덜하나,다만조선시대것으로추정되는미륵불이나수조와탑만은예외이다.특히수락산바위를깎아만든것으로보이는미륵불은원래암자옆응달에누워있었다.어느봄현재의칠성바위밑에진달래꽃이한무더기피어있어바로그자리에미륵불을옮겼다고한다.높이2m의이미륵불은그양식으로보아고려시대이전작품으로보고있다.

내원암에는정조가후손이없어걱정하던중내원암에있던용파(龍坡)스님과삼각산금선암에있던농산(聾山)스님이기도하여왕세자(후일의순조)를잉태하게하였다는것을기록한용파와농산의간찰이필사본으로전해오고있다.또한이절에는정조의친필인‘光膺殿’(광응전)과순조의친필인‘極樂寶殿’(극락보전)현판이있었다하나지금은찾아볼수없다.유물로는순조가법사7명을두어경을읽게하면서내려준옥문진(玉文鎭)14개가전해내려왔으나6·25전쟁때유실되었다고한다.그리고내원암에는「나한과성절」일화와?순조가된농산스님?전설이전해진다.

다)학림사(鶴林寺)

-수락산학림사일주문-

노원구상계4동산1번지에위치한학림사는671년원효대사가창건하였고,고려공민왕때나옹화상이이곳에서수도하였다고한다.1597년소실되었던것을1624년무공이중수한이래몇차례에걸쳐보수하여현재에이르고있다.학림사는용굴암과더불어전통사찰로등록되어있다.마치학이알을품고있는학지포란(鶴之抱卵)의지세위에세웠기때문에절이름을학림사로하였다.학림사는나한도량으로유명하다.학림사주변은소나무와느티나무숲이경내를감싸고,오솔길을갖추고있어아늑한절경을이루고있다.

라)용굴암(龍窟庵)

-수락산용굴암-

용굴암은수락산정상바로밑에있어행정구역상으로상계제4동산154번지에위치한다.계곡과숲으로이어진험한길을따라수락산정상가까운지금의나한전인자연동굴에옛날부터십육나한상을모시고있었다고한다.1982년중수하였고,절입구왼쪽에는종각과석조미륵보살입상이있다.1882년임오군란이일어나명성황후가여주지방으로피신가는도중이곳에서숨어하루저녁을보내면서무사하길비는치성을드린일이있었다.난이진압된후명성황후의후원으로현존하는대웅전을지었으며,이때부터용굴암은사찰의면모를갖추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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