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산 [35] *-

12.청계산등산로,명소와사적(2)

3.등산로

*원터골-천개사-길마재-돌문바위-매바위-매봉-망경봉-망경대-헬기장-청계계곡-옛골(5시간)
*원지동원터골-진달래능선-매봉-정상(만경대,618m)-석기봉-이수봉-옛골마을(3시간)
*옛골-어둔골-이수봉-석기봉-옛골원점회귀(5시간30분)
*옛골-돌문바위-매봉-매바위-옥녀봉-어린이대공원(5시간)
*양재화물터미널-옥녀봉-석기봉-매봉-인덕원(5시간30분)
*판교운중저수지위-능선갈림길-국사봉-이수봉-석기봉/원점회귀산행(5시간)
*대공원역-565봉-매봉-매바위-매봉-혈읍재-망경대-석기봉-마왕굴-대공원역(5시간30분)
*서울대공원역-약수터-소매봉-헬기장-청계사갈림길-대공원전망대-이수봉-국사봉-
-청계사-청계사3거리-소매봉(우회)-체육공원-과청청사역(5시간30분)
*과천종합청사역-코오롱빌딩-작은매봉-이수봉전좌측-망경대-혈읍재-옛골계곡-옛골(6시간)
*청계사->전망대->석기봉->망경대->이수봉->국사봉->삼거리)->청계산주차장
*청계사입구-절고개능선-헬기장-석기봉-망경대-석기봉-청계사갈림길-용봉(작은매봉)-과천역
*청계사입구-청계사-매봉-이수봉-국사봉-하오고개-톨게이트굴다리-우담산-바라산-고분재-백운호수-
모락산터널-계원예대(8시간)
*인덕원역-이미마을-과천매봉-절고개-이수봉-석기봉-망경봉-혈읍재-매봉-매바위-돌문바위-옥녀봉-
대공원-선바위역(5시간30분)
*하오고개→국사봉→이수봉(→혈읍재→매봉→옥녀봉(→화물터미널(3시간30분)


산행길잡이

청계산의등반코스는과천막계동의막계저수지쪽에서오르는길,의왕시청계동한직골마을에서옥박골을거쳐청계골-청계사에이르는길,서울원지동을경유하는길이있다.그중막계동방면은서울대공원이자리잡는바람에폐쇄되었다.따라서요즈음은과천에서등산하는사람들을위해문원동의윗배랭이와사기막골등에길이나있다.청계산의주봉인망경대등산을하려면서울에서는경부고속도로변인서초구원지동이나성남시상적동옛골에서오르는길이가장쉽게접근할수있는등산로이다.

원터마을에서산아래길을따라남쪽으로돌아가면청계산기도원이있고산모퉁이를돌면관현사가있다.관현사아래샘터가있는곳에는한양으로올라오는과객들이둘러앉아피로를풀며술을마셨다는‘술바위’라이름붙여진큰바위들이있다.산모퉁이를하나더돌아가면맑은물이흐르는계곡이있고개울옆에는과수원이들어서있다.과수원옆에주차장이있는골짜기로올라가면청계산제2야영장으로통하는등산로다.제2야영장으로오르는계곡에는크고작은바위들이많이있고,야영장주변에는장사바위·넙적바위등이름있는바위가있다.

그위쪽숲에는부엉이가많았던곳으로부엉배라는곳이다.제2야영장에서올라가휴게소가있는고개는길마같이생겨길마재라고이름이붙여졌다.청계산의주등산로는미륵당에서원터마을을거쳐청계사약수터쪽으로제1야영장에올라휴식을취한후좌측산중턱으로길마재대피소고개에이른다.대피소에서통나무계단으로올라매봉까지의오름길은청계산등산의진미를느낄수있다.

바위로솟아난매봉위에올라서면청계산의최고봉이남쪽으로솟아있고,동쪽으로시야가트여서성남쪽들판과청량산·검단산이시원하게펼쳐진것을볼수있다.대부분의등산객들이이곳에서하산하지만,능선쪽으로더올라가혈읍재를지나망경대서쪽을돌아담비샘바위·마왕굴을거쳐서국사봉쪽능선노송의밀림지대를지나능선길을따라경부고속도로가있는동쪽방향으로내려오면더욱좋다.

1)원지동들머리

양제역5번출구에서옛골까지운행하는버스로종점에서하차를하여(1)좌측능선들머리에서산행을시작하는코스와(2)계곡길을따라오르다가좌측으로능선을향해올라가는코스가있고,(3)계속올라가다가이수봉으로오르는코스가각각있다.이수봉에서남쪽으로뻗어나간능선으로진행하면국사봉에이른다.국사봉에서하산을하면교통이불편하여다시이수봉으로회기하여매봉쪽으로진행을해도좋고,청사쪽으로내려가도좋다.

양제역7번출구버스타는곳에서원터골까지운행하는마을버스를이용하면복잡하지않아서좋다.원터골-천개사-길마재-돌문바위-매바위-매봉-혈읍재-망경대-헬기장-청계계곡-옛골로하산을해도되고,매봉에서옥녀봉쪽으로산행을해도된다.혈흡재에서만경봉으로오르는암벽코스가조금은힘든곳이어서안부에서우측으로내려서서석기봉헬기장으로우회하는길이있다.또다른우회길은암벽코스로2~30m쯤오르면우측우측으로암봉만을우회하는길이있어이길을이용하면쉽게진행할수가있다.

2)화물터미널들머리

양제역7번출구에서이곳까지운행하는마을버스가있다.종점에서내려산행들머리에서산행을시작하면먼저옥녀봉을오르게된다.옥녀봉에들렸다가정상을향해올라가면가파른오르막길엔1000여개가넘는나무계단이설치되어있다.오르기는조금힘든코스이다.그러나계단하나하나마다경구와도움을준분들의상호와이름들이새겨져있어그것을읽으며오르다보면정상에올라설수있다.이길은청계산에서가장걷기가편한길이다.흙길이부드럽고길에는다양한이름들이붙여져있으며곳곳에간의의자가설치되어있어쉬어갈수있다.

3)의왕시청계동들머리

인덕원역에서청계사입구까지운행하는마을버스를이용하면쉽게갈수있다.청계사는청계산남쪽양지바른높은곳에자리를잡고있다.절을한바퀴둘러보고산행을산행을시작해도좋다.청계사->전망대->석기봉->망경대->이수봉->국사봉->삼거리)->청계산주차장으로많이진행을한다.절고개를올라서면좌측에서울대공원의철책울타리가쳐저있어그울타리를따라오르면전망대에이른다.이곳전망대에서망경대를올려다보는경관도일품이다.서울대공원과경마장그리고건너편관악산과과천시내의평화롭다.

청계산장아래에조인규의후손인평양조씨들의영당건물이있고,그아래마을에는조선정종의후손들이지금도대를이어집성촌(集姓村)을이루고있다.이곳에서조금만올라가면산중턱에청계사가자리잡고있다.청계사뒤쪽능선에서정상으로향하면오른쪽으로청계산의낮은봉우리들이호젓하게늘어서있고,왼쪽으로과천서울대공원과경마장등이한눈에들어온다.청계사에서정상망경대까지는약40여분걸린다

4.경승과명소

1)망경대(望京臺)
청계산정상에있는석대(石臺)를망경대라한다.『과천현신수읍지』에의하면망경대는만경대(萬景臺)라고도하였는데,그이름은주위의삼라만상경치를다볼수있던데에서유래했다고한다.망경대라부르는데에는고려의충신인조견과관련된이야기가전해온다.조견은고려가망하자벼슬을버리고청계산에은거하였는데,그는이망경대에올라멀리송도를바라보며세월의허망함을달랬다고한다.

조견의초명은조윤(趙胤)으로이집(李集)·원천석(元天錫)·길재(吉再)등과함께고려를빛내던명유(名儒)로조선개국일등공신인조준(趙浚)의친동생이기도하다.이성계가조선왕조를창업하자이색을위시해서조윤·길재등이이성계에게등을돌리고청계산을찾은것이다.그리고는이름을견으로고치고자를종견(從犬)이라했다.

나라와임금을잃고도죽지못하니‘개’와같다함이었다.조견은양주·광주의깊은산을헤매다이곳청계산에들어송도를바라보며피눈물을흘리며울다가쓰러져자고하니,이를전해들은사람들이그의슬픔에동정하여만경대를망경대라불렀다고한다.망경대정상에는금정수(金井水)라고하는샘이있었다.그빛이마치금빚같아지은이름이었다고한다.

또청계산에는혈읍(血泣)재라는고개가있다.이곳은조견이망경대아래마왕굴에움막을짓고고려의권토중래(捲土重來)를기원하며넘나들던고개로,매봉에서마왕굴·망경대·청계사로이어지는유일한통로이다.조선조유학자인정여창(鄭汝昌)이훈구문벌과의싸움에서참변을당하고한때이산에은거하여,조견의충절을기리며피눈물을쏟았다고하여혈읍재라고불리게되었다한다.

-청계산망경대정상-

-청계산돌문바위,이바위를세번돌면청계산정기를받는다고한다.-

2)수종폭포(水從瀑布)
청계산서쪽에있는큰폭포를수종폭포라한다.수종폭포는과천에서바라볼때해가뜨는동향에있다고하여동폭포(東瀑布)라는이름이붙여지기도하였다.상대적으로과천서쪽관악산중턱에있는폭포를서폭포(西瀑布)라했다.『과천현신수읍지에는수종폭포는“과천의동남간8리청계산의광명동에있으며높이는두길쯤되고수석이맑고깨끗해목욕하며피서할만한곳이다”라고되어있다.

폭포는서울대공원의한덕개발정문에서우측청계산으로향하는등산로를따라서15분쯤올라가다보면길좌측에있다.현재는대공원측에서이길을폐쇄하여진입이불가능하다.폭포의높이는약10m,폭은약8m정도이다.폭포아래에는지름약7∼8m,깊이1.5m정도의못이있다.

3)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청계산자락에서이어지는자연경관을최대한살린전원적종합공원이다.도시민에게여가를효율적으로이용하고풍부한자연을제공하며청소년들에게교화의장이될수있도록하기위한취지로만들어졌다.서울대공원의설립은1909년문을연이래75년간온국민의사랑을받아오던창경궁의동·식물원이너무협소하고시설이낡고주변환경도적합하지않아이를옮겨야한다는여론으로부터준비되었다.

서울시는1977년과천면막계리일원청계산기슭의667만㎡에동·식물원을갖춘공원조성계획을발표하였고,1978년10월1일기공식을가졌다.서울대공원은착공된지5년6개월만인1984년에동물원이개원되었고,1985년5월에는식물원이개원되었다.개원후5년만에공원의4대기능이라할수있는레크레이션·교육·연구·자연보호등의세심한배려속에과천서울대공원이완성되었다.

공원내주요시설로동물원·식물원·자연사박물관·복돌이동산·청소년수련장등이마련되어있다.그리고위락시설·청소년문화시설·호수·종합관리시설·과천저수지를비롯한자연녹지와보존녹지·산책로·휴식처등이있다.조형기념물로독립운동가신채호(申采浩),동아일보사창업자김성수(金性洙),독립투사조명하(趙明河)의동상이건립되어있다.

한편서울대공원에는다람쥐광장-선녀못이있는숲-아카시아나무숲-자연-얼음-생각하는숲-쉬어가는숲-원앙이숲-독서하는숲-밤나무숲-사귐의숲-소나무숲으로이어지는산림욕코스가개발되어있다.

-서울대공원-

4)서울랜드
서울랜드는과천시막계동33번지의청계산북서쪽계곡의대자연속에서울대공원과울타리를같이하고있다.미국·일본의디즈니랜드와같이누구나쉽게찾을수있고즐길수있는종합위락공원으로1988년에개원하였다.

10만평의초원위에38종의각종놀이시설과편익시설을갖춘국내최초의주제공원으로,청계산의수려한자연경관속에건전한휴식과위락의기능을갖춘국내최대규모의시설을자랑하고있다.즉교육과문화적내용이담긴다양한시설에독특한프로그램을갖춘세계의광장·삼천리동산·미래의나라·환상의나라·모험의나라등5개의테마구역으로이루어져있다.

5)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청계산북서쪽과천시막계동산58-1서울대공원문화지구에위치하고있다.국립현대미술관은1969년경복궁에서개관되었다.1973년덕수궁석조전으로이전하여운영되어오던중미술인과미술을애호하는여론에힘입어새로운미술관건립을꾀하였다.그리하여1980년에착공하여1986년8월25일에준공·이전개관함으로써우리나라미술문화의새로운장을펼치게되었다.

수려한청계산을배경으로건립된국립현대미술관의총부지면적은66,959㎡이고건물총면적은33,959㎡인데,이중전시실면적은14,492㎡에이른다.미술관건물은한국의성곽과봉화대의전통양식을투영한디자인으로건축가김태수에의해설계되었다.그리고33,000㎡에국내의현대조각작품이전시된야외조각공원이있다.

5.사적과문화재

1)청계사(淸溪寺)


청계산에는청계사라는절이둘있다.하나는망경대남서쪽절고개쪽에있는절(경기도의왕시청계동산11번지)이고,다른하나는망경대북동쪽산등성이를타고내려가있는절(서울시서초구원지동)이다.의왕시쪽의청계사는청계산의남쪽태봉기슭으로청계산계곡중제일골이깊은청계동골짜기최북단에위치해있다.청계사는신라때창건되었다고하나’청계사사적비’등17·19세기기록이외에구체적인자료는없다.경내에있는석등과부도편일부가신라때것으로추정되어창건이매우이른시기에이루어졌을가능성은높다.

고려충렬왕10년(1284)에평양부원군조인규가막대한재산을들여청계사를크게중창하고자신의원찰로삼았다.조선태종7년(1407)조정에서자복사(資福寺)로지정하면서천태종소속사찰로귀속시켰다.세종30년(1448)조인규의6세손인조현(趙玹)등후손이자금을내어조인규영당을중건하였는데이무렵대장경을인출하여봉안하였다.연산군10년(1503)도성내의사찰에대한폐쇄령을냈을때봉은사를대신하여선종본찰의기능을담당하는정법호지도량(正法護持道場)이되었다.

이때흥천사(興天寺)와흥복사(興福寺)의부처를옮겨와현재까지봉안하고있다고한다.숙종15년(1689)화재가발생하여사찰전체가소실되자성희(性熙)가중건하였는데,이때조인규의11대손조신(趙新)과조운(趙橒)이「청계사사적비」를찬술하여세웠다.그후정조의화성축성과현륭원참배와관련있는듯동궁시절에이곳에원당(願堂)을설치하고밤나무3,000주를심어원감(園監)을두어관리케하였다.정조13년(1789)에는현륭원제각(顯隆園祭閣)을세우고매년두차례제사를모셨다.

또1798년에는역시조인규의후손인조심태(趙心泰)가재물을내어사찰을중창하였으며1876년화재가발생하여건물이소실된뒤1879년은곡대사(隱谷大師)가중건하였다.이후1955년중창을거쳐계속적으로중건하여오늘에이른다.이절은근세의고승인경허(鏡虛)의입산지이기도하다.청계사는특히고려말∼조선초의문인들이자주묵어갔던듯하다.이색·변계량등당대의문인들이이곳을주제로남긴시가전하고있으며,조윤·정송산(鄭松山)등도여기에서칩거하거나출가하였던인물로알려져있다.현존하는전각은극락보전·종각·삼성각·산신각·수각과3동의요사가있다.


2)미륵당과도당터
미륵당은원지동에서청계산등산로로진입하는고속도로굴다리입구오른편에있다.2m정도크기의백색입상인미륵불이모셔져있는데,원터마을의수호신으로1년에한번씩동제를지내고있다.일제강점기에일본인들이마차를동원하여이미륵불을일본으로반출하려고하였으나실패하였으며,영험하다는소문에사람들이몰려들자일본인들이배꼽을쪼아내어그때부터영험한능력을상실했다고한다.원지동산419번지의7호에는산제를지내던도당터가있다.이곳은청계산에진입하는주등산로변으로서등산하는시민들의휴식처로제공되고있다.

->오늘까지서울에접해있는내사산(남산,북악산,인왕산,낙산)과외사산(삼각산=북한산,관악산,용마산,덕양산),그리고도봉산,수락산,불암산,청계산등에대하여주마간산격으로둘러보았다.표고500m이상의산은이렇게충분한자료를준비하지못하고미비한자료로독자들을대하여죄송하다는말씀을드립니다.시작한글이니앞으로서울시내에산재해있는그보다낮은산들을약10여회에걸처더찾아보려고합니다.자료들이현재의자료가아니고,오래된묵은자료들을참고로하여신선하고생동감이적은것은이해하여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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