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들은‘강북5산’에서사패산을제외하고,한글자씩따서‘불수도북’이라한다.산악인사이에는강북5산이나,강남7산을종주하는게오래전부터유행하고있다.’불수사도북’종주는분명강한체력과끈질긴인내심을요구한다.종료지점에따라도상거리40km안팎,실거리50km에이르는긴산행이고,의정부시장암동이나강북구우이동은아예바닥까지내려섰다가다시올라서야하는데다도중에탈출로가많아포기하라는유혹도많이받는다.
그런면때문에지리산종주산행이나,설악산서북릉보다오히려더힘들다고평하는경험자들이많다.’불수도북’종주산행은거의다불암산에서시작하여,북한산에서끝을맺는다.아무래도가장높고가장긴북한산종주로마지막을장식하는게어울리기때문이다.불암산은불암동,상계동,중계동등기점이여럿있으나,교통편을고려할때,상계역을기점으로잡는게가장바람직하다.상계역전철역1번출구로빠져나가상가를끼고수락산방향(왼쪽)으로200m쯤걸으면사거리가나온다.
여기서오른쪽횡단보도를건너면‘상계여자중학교,재현중고’안내판이보이고,이방향을따라청암아파트를왼쪽에두고걸으면불암산공원사무소앞으로올라선다.부근의샘에서수락산행을마칠때까지마실식수를준비한다.불암산정상에서덕릉고개로하산하면수락산과는연결된연결통로를건너도솔봉을향해오르막길을오르게된다.도솔봉을지나면능선길은편하게걸을수있다.치마바위에서부터는암릉길이이어진다.
하강바위를지나고코끼리바위를돌아철모바위봉에서정상까지는멀지않다.기차바위를타고내려가능선으로하산을하여의정부역뒤로해서밤골지킴터에서사패산을향해올라가야하는데,정상에서바닥까지내려왔다가다시사패산으로해서도봉산까지올라가야하는힘든코스가이어진다.사패능선에서포대능선을걸어서도봉산정상을오를수있는봉우리신선대에올랐다가도봉주능선에서다시오봉능선에서오봉정상에선다.
오봉에서우이암정상에서우이동으로하산한다.도봉산과북한산은우이령으로이어지지만우이암-영봉구간은군사보호구역과휴식년제구간으로입산이금지돼있다.따라서우이암남릉을따르다우이동을거쳐도선사주차장-하루재-위문길을따라야한다.용암문,시단봉,북장대,대동문,보국문,대성문,대남문,문수봉,승가봉,사모바위,비봉,향로봉,족두리봉으로이어지는북한산코스는멀고시간이많이걸린다.하산은불광역이나,연신내역으로하게된다.
산행시간은불암산2시간,수락산4시간,도봉산5시간,북한산5-6시간에통과하는것으로잡고진행을하지만,밤과낮을이어서산행한다는것은고역이아닐수없다.장암동과우이동에서2시간씩식사와휴식시간을가지고,지루하지않게진행하는것이좋다.반드시챙겨야할것들은랜턴은당연히필수이고,간식은충분히준비하도록한다.장암동과우이동에서배불리먹으면더이상먹거리가필요치않을것같지만,잠안자고걷기에체력소모가많다.
그에따라칼로리보충을위한간식을넉넉히준비해야한다.초콜릿이나사탕처럼효과가바로나타나는간식이좋다.고형의에너지바,달리기용튜브식에너지보충원도권할만하다.산행시기선택은너무덥거나춥지않은봄이나이른가을이좋다.한밤중에는기온이떨어지므로가벼운덧옷이나윈드재킷은꼭휴대해야하고산행동료는5명에서10명이내가바람직하다.너무많으면선두와후미가벌어저진행에지장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