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09,07.19.일요일오전09:30분.
모임장소/전철7호선장암역.
산행회원/소나무외13명[다우산방].
산행코스/장암역-석림사뒤능선길-기차바위-수락산정상-점심식사-수락산장-내원암-금류폭포-마당바위유원지-카페미가담-당고개역.
수락산은남쪽으로불암산과연결되어서울노원구상계동과경기도의정부시·남양주시별내면의경계를이루고있다.수락산능선상에있는암봉들은서울을향해서모두고개를숙이고있는형국이라하여조선태조이성계는왕조개창후수락산을서울의수호산이라고하였다고전한다.수락산도서울의동북부경계를이루는산으로암벽으로이루어진산이다.수락산을오르는코스도많은편이다.오늘은전철7호선종점장암역에서수락산산행을시작하였다.
장암역에서오르는코스는석림사를지나벽운계곡을따라오르는코스와좌측능선을타고올라가는코스가대표적이다.계곡길은수량이풍부한시원하고맑은물이계곡암벽에부딪히면서흐르는물소리를들으며올라가는산행도재미와흥미를느끼게해준다.우리는능선코스를선택하여기차바위코스로올라갔다.능선길에올라서기까지오르막길을오르면서비가온후습기가많은날씨탓으로땀을흠뻑흘리며올라갔다.
능선길에올라서서잠시휴식시간을가지며땀도닦고물도마시고,간식을나누어먹으며쉬어서계속올라갔다.건너편능선과수락산정상부위에는연무가자욱하게가려져있다.산행을하면서땀을많이흘린다는것은그만큼산행이힘들다는증거이기도하다.등산복을흔건하게땀에젖어드는느낌을의식하면서오르고또올라갔다.산길은비에씻겨있고,바위들은세수를한것처럼물기를먹음고있으며,나무들도깨끗하게파란옷으로단장을하고등산객을기다리로있었다.
암벽길에는굵은로프줄이늘어져있어누구나안전하게오를수있었다.서울의산행은암벽코스가많아다리도튼튼해야하지만팔의힘이많이필요할때가있다.기차바위아래도착을하면일단로프줄을잡고20여미터를올라가야한다.독수리바위처럼생긴바위위에올라서면산하에서불어오는바람이무척시원하게땀을시켜준다.여기서한숨돌리고올라가는로프줄과내려오는로프줄이홈통바위좌우에늘어져있다.좌측줄로오르고,우측으로내려오는코스로정해져있다.
우리는좌측줄을잡고한사람씩올라가기시작하였다.먼저올라간카메라맨이사진을찍어주면오르다가로프를잡고포즈를취하곤하였다.수락산을오르는그어느코스보다기차바위길은로프를잡고기차처럼줄줄이오르는재미가산행의낭만을만끽하게해준다.수락산의다양한코스중에서장암역에서오르면이코스를선호하게되고,능선길을오를때는많은땀을흘리며수고스럽기도하지만,그만큼즐거움을안겨주기도한다.
정상을향해올라가서근영이님이사준시원한얼음과자를하나씩먹고바로하산을하였다.수락산정상부근에는장소가협소하여점심식사를할만한장소가부족하다.철모바위를향해내려가다가좌측아래계곡으로내려가자리를잡았다.돗자리를몇개펴고둘러앉아서도시락을펼쳐놓으니오늘도진수성찬이다.여러회원님들이준비해온반찬은집에서는이렇게다양한반찬을놓고식사를하는경우는드물정도로입맛을돋구어준다.
정상주는오늘도시원한막걸리를준비해와서얼음이썩인막걸리를한잔씩들고,매콤한맛이독특한부침게을안주하고,싱싱한고추와고추장은인기가좋았다.비지땀을흘리며올라와서함께하는식사시간은언제나꿀맛같은맛의진수를맛보여준다.식사후에과일과커피는빼놓을수없는메뉴로등장한다.서로가맛을권하며정감넘치는대화가맛을부추기며점심시간은거의1시간가까이소비하게된다.산행의묘미는점심시간에이루어지기도한다.
자리를정리하여우리는수락산장이있는길로하산을시작하였다.이길도오랜만에걸어보는길이어서그간나무로계단을설치하여전에보다안전하게내려갈수있었다.수락산장에서내원암까지의길은계곡길과암반길을따라한참을내려가야한다.내원암이가까워지면계곡에는물이흐르기시작한다.내원암은조선시대에창건되어역사와전통을이어오는암자지만,암자는작으면서검소해보인다.절앞에는오래된전나무와후박나무가기풍을자랑하고있다.
내원암에서내려서면수락산을울리는폭포수의장관이펼쳐진다.수락산의명승에걸맛는금류폭포가수락산산행의하이라이트를장식해준다.장마비가내린후라폭포의수량이어느때보다많아서금류폭포는그웅장함과아름다움을우리에게선사하고있었다.우리는폭포아래서족탁을하면서폭포의절경을즐기며수락산산행으로얼룩진땀에젖은수고를폭포수에실어보낼수있었다.오늘수락산산행코스는기차바위를타로올라가하산길에금류폭포에흠뻑빠질수있었다.
마당바위유원지에는물놀이하는유람객들이자리를채우고있었다.그깊은물속에빠지고싶은유흑을뿌리치며내려왔다.지난번수락산산행때들렸던’카페미가담’에들려분위기있는뒤풀이를하였다.해물파전과막걸리,낙지뽁음으로권배를하면서산행에서나누지못한정담을주고받으며웃음꽃을피우면서아름답고즐거운산행을마무리하였다.버스를타고당고개역에서내려다시노래방에들어가즐거운시간을연장하였다.
아름답게솟은봉이구름속에장관일세
거울같은맑은물이수정같이흘러가네
백운동에은류폭이그림같이내려쏟고
선녀내려목욕할듯오색서기영롱하구나
향로봉의맑은바람시원하기짝이없네
울긋불긋고운단풍그림인듯선경인듯
불노정맑은약수감로수가이아닌가
청학백학간곳없고구름만이오고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