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등반]몽블랑원정기
‘등반에서느낀고통은삶을더다양하고행복하게해주는기억이됨을나는알았다’
상큼한공기속아침의햇살을받으며니데글(Nidd’Aigle·2,372m)역에서내려한걸음한걸음내디뎠다.알프스는걸음마다시시각각변하는산경(山景)과거기에변화무쌍한날씨까지더하여자연의신비를감칠맛나게보여주고있었다.벨뷔(Bellevue)역에서만난아가씨처럼달음박질치고싶은야생화의초원,때론지치게만드는잡석의너덜길을걸어올라뒤돌아본푸른산등성이들이일렁였다.
테테로제(TeteRousse·3,167m)산장앞눈의평원에서점심도시락을먹으며쉬었다.가야할루트를바라며고개를한껏쳐들어보았다.구테(Gouter·3,817m)산장은검은암벽에매달린독수리둥지같다.어두워지기전까지도착할수있을까?여느히말라야원정과는달리이번유럽알프스몽블랑(4,807m)등반은출국부터귀국까지6일간이라는꽉짜여진일정이었다.
▲끝없이올라야하는설릉과고소의성긴공기에이내숨이헐떡여진다.몽블랑을오르며느낀고통이행복한시절보다삶을다양하고더행복하게해주는기억이되는것을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