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기의 즐거움 20선]<19>내 생애 꼭 한 번 가봐야 할 걷기여행 *-

[걷기의즐거움20선]<19>내생애꼭한번가봐야할걷기여행


《“걷기여행은얼마나멀리갈지,얼마나오래머무를지,얼마만큼의것들을경험할지가온전히자신의선택에달려있다.일상에지쳐허덕이고있다면지금당장걷기여행을떠나라.느리고깊은여행을통해주위의모든것이더욱새롭게보이고,에너지가샘솟는것을경험할수있을것이다.”》

세계의걷기명소30곳

켜켜이쌓인마음의때를벗겨주는그런길이이행성에는얼마나있을까.얼음물에담갔다가꺼낸듯한공기와바라보는눈까지푸르게물들일숲이함께있다면금상첨화일게다.

여행작가이자사진가인저자들은세계를누비다발견한30곳의걷기여행명소를추천한다.여행방법이나순서에정답이있을리없고,각자의취향이다른점까지고려하면수많은여행지중일부를골라내는것은분명힘든작업이다.저자들은특별히일주일정도면충분히소화할수있는,길어도2주를넘기지않는곳을골랐다.평범한사람들도얼마든지도전할수있도록바라는마음에서다.

이책은트레킹이나산책로를가르쳐주는안내서는아니다.다만그길을걷는것이어떤느낌인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뒀다.마치현장에간듯한느낌이들정도로사진을풍부하게실은이유다.페루의잉카길과영국의해안산책로처럼유명한곳뿐만아니라슬로베니아의카르스트컨트리같이비교적덜알려진여행지도감상할수있다.

저자들의걷기여행에대한찬미는이렇다.“숨가쁘게돌아가는현대인의일상속에서우리는호시탐탐탈출의기회를노린다.삶의속도를늦추고천천히숨을들이마시며단순하고도생생한‘현재’에온전히녹아들기회를말이다.그런의미에서여행에도기술이있다면‘걷기’야말로가장고전적이고세련된여행기술이다.”

미국옐로스톤국립공원은간헐천에서나오는김과북미의대표적인야생생물을잔뜩구경할수있는곳이다.완전한평지와높은산,깊은계곡,거품을내며끓어오는강,갑자기폭발하듯분출하는온천,우레같은소리를내며쏟아지는폭포를체험하면겸손의의미를깨닫게된다.

이탈리아아말피해안은로마와그리스,비잔틴의역사를모두거친곳답게맛있는요리와와인으로유명하지만걷기여행지로도그만이다.깊은계곡언저리여서곳곳에구부러진골목길과계단길이풍성하다.이때문에‘도전하고싶은욕구가샘솟는여행지’라는것이저자들의평가다.

가까운일본에서는교토를소개하고있다.2000곳에달하는절과신사가있어일본종교의심장부역할을하는이도시속에있는동서남북보행로가그대상이다.각방향으로걸어보는데하루나이틀정도의시간이적당하다고권한다.또가능하다면교토북쪽의시골인오하라를방문해고대사찰산젠인을즐기라고청한다.삶의속도가현저하게느려진고대사찰의정원이초록빛파라다이스를선사할것이라고말한다.

대부분유럽에속한길이많지만남아프리카공화국의가든루트등아프리카지역3곳,중국의후탸오샤등아시아지역4곳,뉴질랜드의루트번트랙등오세아니아지역2곳등도소개돼있다.

저자들은걷기여행지를소개하면서조금은무리한부탁을한다.가능하면이동수단으로도걷기를선택해달라는당부다.세계곳곳을돌아다니면서점점심해지는기후의변화를체감했기때문이다.지구의아름다움을온몸으로체험하고나면재활용습관이나쇼핑습관도획기적으로바뀔것이라며,환경보호측면에서바라봐도‘걷기여행은가장고전적이면서도세련된여행기술’이라는저자들의말에고개가끄덕여진다.

-내생애꼭한번가봐야할걷기여행/스티브와킨스,클레어존스지음/넥서스-
-글/허진석동아일보기자-

수도권의걷기좋은길5곳

1.연인과즐기는알콩달콩데이트길서울화랑로

서울화랑로는플라타너스가로수로유명하다.

늦가을에이어겨울초입까지낙엽쌓인길의정취를느낄수있어매력적이다.

근처의태강릉.육군사관학교.태릉CC.이스턴캐슬같은곳도함께둘러본다면

한나절걷기로는시간이모자랄정도로볼거리가많다.

육군사관학교정문옆에는경춘선화랑대역이있다.

상하행선통틀어하루에6편의열차가정차하는간이역이다.

영화에나나올것같은예쁜간이역에서따뜻한자판기커피한잔을마시고가는것도

걷기여행을통해느낄수있는소소한재미다.

■8㎞,2시간소요

2.나를만나는사색의길수리산임도

수리산등산로입구에서약수한모금마시고등산로가아닌임도를따라간다.

산길이지만길이험하지않고흙길을밟는느낌이좋아편안하게걸을수있다.

이코스의가장큰매력은’호젓함’이다.차가다니지않기때문에도시의소음과멀찍이떨어져한나절을보낼수있다.구불구불산허리를돌아속달동에이르면졸졸졸소리내어흐르는반월천이정겹고,

수확을끝낸밭뙈기에서피어오르는건초타는냄새가마음을따뜻하게한다.

조용히사색에잠겨걷기에도좋고,길동무와속달속달이야기나누며걷기에도좋다.

■코스:경기도산본역→주공7.8단지→수리산입구→수리사→속달동→수리산임도→수리산입구→산본역(12㎞,3시간30분소요)

3.아이를위한체험의길남한산성길

남한산성은소복이눈이쌓여있을때찾아가면좋다.

돌로쌓은성벽과우아한기와지붕위에눈이쌓인풍경은시선을사로잡고,뽀도독눈길을밟는느낌은걷는맛을더한다.성벽을따라오르락내리락걷다보면제법운동이되기때문에은근히숨이차고땀도난다.남한산성에는’한성백제시대’부터우리겨레와운명을함께해온2000년역사가숨쉬고있다.

걷다가누각이나성문이나오면그앞에놓인안내판을찬찬히읽어보고가자.

산성입구에는식당도많으니맛있는음식으로한나절걷기를마무리할수도있다.

■코스:남한산성종로→남문→수어장대→서문→북문→동장대암문→벌봉→동장대암문→동문→남문→남한산성종로(8.5㎞,4시간소요)

4.도심속오롯한눈길청계천로

서울청계천의언저리에서여유시간이생겼다면고민하지말고청계천을걸어볼일이다.

도심한복판에서즐기는걷기여행이라,걷기를시작하는곳도끝내는곳도상황에따라얼마든지조정할수있다.게다가청계천에마련된조명시설과근처빌딩의불빛덕분에해가진뒤에도불편함없이걸을수있다.올겨울,청계천에는쌓인눈을일부러치우지않고놔두는스노우존(SnowZone)이마련돼삼일교에서중랑천합류부까지는설경도즐길수있을듯하다.

■코스:시청역또는광화문역→청계광장→청계천→살곶이다리→한양대역(9㎞,2시간30분소요)

5.호숫가낭만의길춘천호반로

아침일찍집을나서’춘천가는기차’를타고경춘선의종착지인남춘천역까지간다.

88공원에서호젓한송암동길을지나가면춘천의상징인호숫가에이른다.

사계절언제나아침안개가피어오르고,겨울에는안개가얼어붙어하얗게상고대가피는곳.

춘천은이름만들어도괜스레낭만적인도시다.

거울같은호수의수면과겨울의찬공기가은근히잘어울리는조용한산책로.

작은보온병에따뜻한커피라도넣어가보자.

서너시간산책으로하루쯤은서울을벗어나멀리떠난다는기분을만끽할수있다.

■코스:춘천88공원→송암동갈림길→필레이크모텔→두산리조트→춘천MBC→공지천공원→춘천역뒷길→소양2교호반사거리(12㎞,3시간소요)

->소나무의블로그’지평선과수평선’을방문해주시는블로그님께죄송한말씀을

드립니다.내일(11/30)부터강원도진부오대산근처로장기출장을가게되어당분간

블로그활동을잠정적으로휴식시간을갖으려고합니다.그곳에가면아무래도PC를

마음대로접할수가없을것같습니다.다음에다시뵙게될때까지건강하시길빕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