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의 다우산방 2009년도 산행기 5 *-

설악산대청봉은단풍이아름다웠다.[75]

산행일시/2009,09,27.일요일06:30.
모임장소/전철3호선압구정역2번출구만남의장소.
산행회원/1.노을님2.영심님3.드리님4.방이사자님5.소나무님6.뜸북님7.가을님

8.수기님9.미풍님10.해암님11.cool님12.현이님13.박명순님14.은하수

님15.오레님16.오레님친구분님17.멋쟁이님18.김기사님19.소나기님

20.소나기님121.아우게님.(총21명)
산행코스/한계령-설악루-1307봉-서북능선갈림길-1397봉-1456봉-끝청(1610m)-

중청(1664m)-대청봉(1708m)-설악폭포-오색-이모네식당뒤풀이.
교통이용/새문화관광버스
산행시간/(한계령/09:10-대청봉/14:50-오색/18:15)약9시간

(중식시간포함)

우리는설악산산행을공지를해놓고,기다리면서마음고생을어느산행보다많이하였다.주초부터이번일요일에는비가많이내린다는일기예보가날마다반복하여비가온다고하였다.여름비는산행중에맞아도맞을만한데,가을비는맞으면추위가엄습해와체온유지가어려워산행을제대로할수가없게된다.그래서우리는산행을연기해야하는가를고민하였다.10월부터는서북능선단풍산행은하루에450명으로제한한다는광고가있었기에고민을할수밖에없었다.

그래도우리는우직하게산행을하기로결정을하고나서도마음고생은계속되었다.25인승미니버스를예약하였다가담당기사가일기예보때문에예약을취소하면안된다는요구에의해45인승으로바뀌어여유있는편안한산행을하게되었다.27일새벽에일어나창문을열고하늘부터올려다보았다.비가온다고그렇게예보를하였는데,비는오지않고하늘에구름이끼어있기는하였으나,하늘이군데군데보였다.이정도면충분히산행을하겠다는생각에안심이되었다.

빵한조각을렌지에넣었다가커피와간단하게먹고,설악산산행을위해배낭을메고05:30분에출발하였다.수유역에서첫전철을타고압구정역에모임시간20분전에도착을하였다.이른시간인데벌써와서기다리는동료들이반갑게맞아주었다.06:30분에관광버스가도착하여산행회원21명이대형관광버스를타고출발하였다.2인용좌석에한사람씩앉아도자리가남았다.이렇게한가하게여유롭게산행을떠나는경험도새로웠다.

비가내린다는일요일아침이밝아오는데,비는오지않았다.그렇게도마음을불편하게하드니비가오지않는날씨이야기로안부를주고받으며,제발산행을하는동안비가오지않게기도하는마음으로조용히설악산을향해버스는달려가고있었다.이른시간에집을나서느라고아침식사를하지못하고나온회원들을위해다우산방운영진에서준비한아침식사대신김밥과따뜻하고메코한장국을나누어주었다.그리고사과와귤,삶은밤도나누어주었다.

아침식사를간단하게해결하고난후카페지기아우게님이오늘산행코스와산행예정시간에대하여안내를하여주었으며,이어서오늘함께하는동료들과처음산행을같이하게된회원들을일일이소개하여주었다.버스는88도로를지나경춘고속도로를달려가고있었다.이른시간이라그런지차는거침없이기분좋게달려갔다.춘천을지나고,홍천을지나며화양강휴게소에들려서잠간휴식시간을가진후버스는계속인제를향해달려갔다.

차창을내다보니눈에익은헐벗은계곡을지나차는어느듯한계령을올라가고있었다.몇구비를돌고돌아한계령휴게소에09시경에도착을하였다.한계령에는이곳의높이를알리는920m라는표지판이서있다.설악산1709m의대청봉산행은여기서시작하게되므로실제로우리가걸어서올라가는대청봉의높이는약789m인샘이다.그래서대청봉을오르는코스중에서한계령을선호하게된다.또여기서산행을시작하면설악산의전모를조망할수있어서좋다.

한계령휴게소앞산에는가을야생화의다양한꽃들이아름답게피어서미소를보내고있었다.우리보다먼저도착한관광버스의산행팀들이먼저떠나고우리뒤에또한대의버스가도착하고있었다.우리는휴게소에서산행준비를하여09:10분쯤에본격적인산행을시작하였다.휴게소뒤로이어지는산행진입로는처음부터가파른오르막계단을올라가야한다.밤사이안개비가내려서그런지길은촉촉하게젖어있고,나무들도물기를먹음고있었다.

우리팀의설악산산행을돕기위해비의예보는빗나가고있어서우리는즐거운마음으로산을올라갔다.처음에는춥다고자켓을하나씩입고출발을하였는데,오름길중간지점을오르기전에하나둘자켓을벗기시작하였다.산길을올라가면땀은흐르기마련이다.우리는오늘먼여정이지만시간에구애받지않고산행할수있어비때문에그렇게마음졸인시간을보상이라도하듯이여유를가지고산행할수있어즐거운마음으로오르며설악산의주인인나무들을살펴보면서올라갔다.

첫능선에올라서서한번쉬었다.뒤에오는동료회원들이도착하기를기다렸다가함께출발하였다.또오르막길이이어지고있었다.건너편을바라보아도안개구름에가려산의모습을보여주지않는다.산행하면서이런상황이가장답답한현상이다.아무리둘러보아도보이는것이없어니산길만바라보면서발을옮겨놓아야하는따분함은돌이솟아있는길을걷게되므로즐거워야할산행의기분이자꾸만안개속으로가라않는것같다.

1307봉까지는계속하여오름길을걸어야한다.길을걷는발밑으로안개가얼마나짙게덮혀있는지안개바다처럼자욱하게끝없이펼쳐진수평선을바라보는것같이산과하늘이하나가되어암흑같다.길은차츰돌과암벽이이어지는길은물기가있어미끄럽기까지하였다.서로가주의를하라고알려주면서오늘은설악산의그아름답고장엄한암벽과장쾌한능선을하나도보여주지않는산행은산행의상쾌한맛과기분을안개속에가두어놓으려고한다.

1307봉에올라서도산하의모습을안개가가려놓아이곳저곳의조금씩보이는산들이더귀하게보일뿐이다.이제다시고도가내리막길이전개된다.내려가는길은암벽길이절벽으로되어있는곳도있어물기가흐르므로주의를하면서내려가야한다.앞서가는사람이뒤에오는사람을안내하고발이놓이는지점이먼곳에선손을잡아주기도하면서진행을하였다.내려가는길은얼마를내려가야하는지거의평지길인것같은지점까지내려갔다가다시오르게된다.

오름길은철계단을오르고또올라가야하는길이반복되고있다.여기까지한시간이상왔는데,다른팀원여성두분이너무힘든다면서출발지로다시내려가는분이있었다.설악산은어느코스를가든만만한코스는하나도없다.서북능선코스가그래도무난하다고많이오르는코스지만이코스도그렇게만만하지가않다.이제이오름코스를무난히올라서면귀때기청과서북능선이만나는삼거리에도착하게된다.이지점까지보통1시간30분에서2시간을걸어야한다.

이코스가가장힘든코스이기도하다.삼거리(1353m)에도착하면이제능선길이라쉽게느끼지만여기서도오르고내려가는산길은반복적으로계속되고있다.1397봉을향해열심히걸음을옮겨놓으면서배경이좋으면사진을찍는다.바위전망대에올라가사진을찍고,그러다보면시간은지체가되고그렇게여유를가지고산행할수있다는것도산행을경험해본사람들은그여유의멋을이해한다.산행시간에쫓기어산길만보면서산행하는것처럼처량한산행도없다.

우리가1397봉에가까이다가가고있을즈음한두방울비가오는듯하드니빗방울이굵어지면서비가내려배낭카버를쒸우고,우의를꺼내입고하는사이앞에간팀원들과거리가벌어져먼저간동료들의끝이보이지않는다.1397봉을지나이제다시내리막길이이어지고있었다.이제는길에돌과암벽이어서걸음놓기가쉽지가않다.주의를하면서진행을하였다.내려갔다가다시오르막길이전개되고비는추적추적내리고있다.

많은비가오지는않아그래도다행이었다.오늘비가온다는예보때문인지설악산에와서이렇게한가한길을걸어보는것도참신기하게느껴질정도로등산객이아주만나기가힘들정도로적었다.낮선오지산행을하는그런기분이었지만,한가한길을걸으며주위를관망하면서걸을수있어아주좋기만하였다.우리는우비를입고걸었지만,비가많이오지않아우비를사용하지않고산행하는분들이더많았다.1397봉을내려가다가다시1456봉을향해다시오르막길을올라갔다.

비가조금씩내리고있었지만,그래도우리가이렇게중간지점까지진행한후에비를만나게되어어짜피산행은계속해야하므로다행이었다.산행을시작하는처음부터비가내렸다면우리는다시한번고민을하였을지모른다.비를맞으며땀을흘리며1456봉을올라가니먼저간팀원들이길한쪽의공간에우비를입은체옹기종기모여앉아중식을시작하고있었다.우리도한데어울려점심식사(12:30)를함께하였다.빗줄기는조금씩줄어들고있었다.

산행중점심식사시간은언제나즐겁다.산행을하기위한에너지를보충하는시간이므로마음은즐겁고대화는서로에게정으로연결되는고리역활을한다.서로가준비해온맛난음식을나누어먹는즐거움은산행의즐거움으로이어진다.끝으로커피한잔씩마시고주위를정리한후다시출발을하였다.우리가점심을먹는사이비는끄쳤다.참으로날씨가우리의설악산산행을이끌어주고있어서고맙고감사하는마음으로다시산행을출발하였다.

다시내리막길이전개되었다.길게내려가는길은돌과암벽에빗물에젖어있어빠르게진행하기는어여웠다.다시오르막길을올라가면서되돌아보니안개는서서히걷히고있었다.우리가걸어온길을되돌아보니귀때기청봉이안개를벗어나우뚝솟아있었다.안개속에갖혀있던산들이보이니시야가주위경관을쫓으며돌아보게되었다.끝청봉을올라가다가암벽전망대가있어올라가산하와주위의산들을둘러보니설악산의아름다운모습이드디어눈에들어왔다.

다시오르다가암벽에오르니좌측으로용아장성의뾰죽뾰죽한암벽이능선을따라이어진모습은그대로장관이었다.그위쪽에봉정암이그높은곳암벽사이에자리를잡고있었다.처음에는오늘은설악산을보여주지않을것처럼안개에감추어두었다가우리가끝청봉에오르면서안개구름은서서히그치면서우리의마음고생을보상해주듯이그화려하고장엄한설악의모습을선사해주는듯하여겸손한마음으로고맙게설악의이곳저곳을조망할수있었다.

끝청봉에올라서니드디어중청봉이눈에들어오고,대청봉까지조망이되었다.그능선의산세에는울긋불긋한단풍이너무나멋있게아름답게물들어가고있었다.역시설악이가장먼저단풍을물들이고있어서이제앞으로한달정도는단풍의절정이이어져전국의산객들을불러들이게될것이다.끝청봉에서설악산의내설악과외설악이한눈에바라볼수있는조망은그저아름답다는감탄사가절로나온다.힘들게발품을팔아올라온감동이뇌리에하나하나기억이되고있다.

설악산단풍은9월하순부터대청봉,중청봉,소청봉을시작하여화채봉,한계령,대승령,공룡능을지나용아장성,천불동계곡으로내려오면서장대와옥녀탕까지빠르게붉게물을들인다고한다.그중에서도공룡능선의단풍이설악단풍의으뜸으로여기지만,설악의능선사면에는어느한곳빠지지않고울긋불긋하게수를놓은것처럼그아름다움은설악산을찾는등산객이구름처럼모여드는10월한달은절정을이룬다.

우리는서서히설악의그넓은품을보면서단풍의곱고고운빛갈에눈길을주면서가슴에는설악의참모습을체우면서중청을지나중청대피소가내려다보이는곳에서대청봉을올려다보는눈길은그늠늠하게우뚝솟아오른설악의품에안겨본다.대피소에서잠시쉬었다가모두가모여서대청봉을올라갔다.대청봉을오르며길섶에낮게낮게자라고있는나무들은고지대의거친자연환경에적응해가는나무들의모습에눈길은그곳에머문다.

소나무처럼생긴나무가땅에엎드려자라고있는모습이신기해서살펴보았드니’눈잣나무’라고설명이되어있다.모진바람에살아남기위한자연의모습에우리는많은것을생각하게하였다.그곳에나의키만큼도자란나무는없었다.나무가하늘을향해자라는것이아니라땅을행해자라는것같았다.대청봉을오르는길도암벽을따라돌고돌면서올라가야한다.대청봉에올라가니이곳에다시안개가자욱하게쌓여있었다.

대청봉표지석앞에는기념사진을찍는등산객들로많이분비고있었다.우리도기다렸다가설악산산행기념사진을독사진도찍고,몇이어울려찍기도하고,단체사진도찍었다.사진속에안개까지찍혀있다.대청봉까지무사히올라온것에대해감사하고,비가많이내린다고일기예보가있었지만,비는그렇게내리지않아산행을도와주었다.대청봉정상에선안개밖에보이지않았다.우리는오색쪽으로하산을하였다.하산길은전에보다많이좋와져있었다.

하산길은통나무로계단를설치한곳도있고,대부분돌로계단을만들어놓았으며,암벽지대에는철계단을설치하여산행을쉽게할수있도록하였다.하산길에도단풍이곱게아름다움을자랑하고있었으며,우람한소나무의곧게자란모습들은다시한번소나무를올려다보게하였다.주목나무의그앙칼진가지들도눈길을끌어당긴다.거의내려온지점에서두분이계속하여이어지는돌계단길에무릎이아프다면서걸음을옮겨놓을수가없다고하소연을하였다.

언제나이지점에이르면하루종일걸어서한두사람은이런고통을느끼는분들이있다.마지막계단길은7~80도는되는가파른돌계단길이라어려움은배가된다.그래서뒤로돌아서서길가에로프줄이쳐저있는것을잡고내려가는수고가이어진다.이렇게뒤로걸으니무릎에통증이들하다고하면서그렇게하산을진행하다보니시간은지연되었다.고통을참으며그지루한돌계단길을벗어나아스팔트길에이르니멀쩡하게잘도걷는것이신기하게보이기도하였다.

이렇게우여곡절을겪으면서,마음고생을하면서,한계령에서09:10분에출발한대청봉산행을거의9시간을걸어서오색에오후6:15분쯤에설악산대청봉산행을무사히오색에도착하였다.이모네식당에서옥수수막걸리로무사히마감한산행을자축하고,황태국과산채비빕밥을맛있게먹고7:20분경에서울을향해출발하였다.우리가달려간그길을다시달려왔다.잠실역에도착하니10시지나고있었으며,압구정역에10:30분쯤에도착하였다.함께해주신다우산방회원님들수고많이하셨습니다.운영진의수고에도감사드립니다.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미풍님,영심님,Cool님,수기님.-

명성산억새산행[76]

산행일시/2009,10,11.일요일오전07:30분.
모임장서/전철3호선신사역5번출구.
산행회원/1.소나무님2.수기님3.노을님4.해암님5.나그네님6.미풍님7.영심님

8.cool님9.은하수님10.아우게님11.가을님.[다우산방11명]
산행코스/주차장~등산로가든~300m~책바위~435봉~팔각정~삼거리~삼각봉(903m)~

안부~명성산정상(923m)~안부~산안고개(점심시간포함6시간정도)

명성산의본래산명은울음산이었다.전설에의하면왕건(王建)에게쫓기어피신하던궁예(弓裔)가이산에서망국의슬픔을통곡하자산도따라울었다고하는설이있고,궁예가쫒기다피살된후주인을잃은신하와말이산이울릴정도로울었다고하여울음산이라고불렀다는설이있는데,명성산은울음산을한자로표기하여명성산[鳴聲山]이라부르게되었다고한다.가을이면억새가군락을이루고있어더유명해진산이다.

명성산은특이하게도산정호수가있는서쪽은암벽으로슬래브지대가발달해깍아지른수직의암벽이웅장한경관을만들고,산의동편사면엔육산의특징을보여산사면은서쪽과대조적으로완만하여억새가무성하게군락을이루고있다.산의입구로흔히이용되는비선폭포,등룡폭포,이정폭포등폭포가여러개있는골짜기양쪽이슬랩성산사면을이뤄경관이일품이다.팔각정에서명성산정상까지능선으로이어지는산길을따라가면경관이멋있게펼처진다.

좌측의암름은억세고우람한데비해우측의억새밭은부드러운능선의사면에억새의군무는동전의양면처럼특이한산행을경험하게한다.비선폭포를따라오르면팔각정까지억새밭의장관은가을산행의진수를보여준다.억새산행은민둥산,화왕산,천관산,무등산억새가유명하지만,명성산이서울에서가까워수도권에서많은등산객이주로찾으며,요즈음은멀리지방에서도많이찾아온다.가을의억새산행과단풍산행은한해의산의모습을마무리하는의미를갖는다.

그래서가을은파란하늘을우러러보며단풍산행을찾아원정산행을즐기고,한편에선억새산행을찾아나선다.어느산의단풍이더좋고,더아름다운가를따질수는없다.산마다고유한아름다움을간직하고있기때문에가는곳마다우리의눈길은감탄을하면서아름다운산세와고운빛갈의단풍에마음을빼앗기고,사진에곱게담아와서두고두고그순간의즐거움을추억의장에서회상하는즐거움도산행의여운을이어가게한다.

가을이면한번은단풍산행을다녀오고,다음에는억새산행을두어번다녀오다보면가을은낙엽으로지고,억새는차거운바람에사정없이흔들리면서겨울을맞는다.낙엽이지고나면11월의산행은쓸쓸해진다.하지만산을찾아가는마음은산행의즐거움이마냥멀어져가는흔들림을바람의강도와속도에서느껴야한다.그래서다음달11월의산행은일년중가장재미가없는산행이된다.그무성하던여름과아름답던가을의산을기억하며헐벗은나목을보면서쓸쓸하게산길을걸어야한다.

명성산의억새가바람에흔들리는은빛의군무가질서정연하게연출하는것을보고있노라면,많은사람들이억새와더가까워지려는욕심때문에형형색색의등산복차림의등산객들이억새밭을누비며카메라에그순간을담는모습이어우러져빛갈의향연이넘실되는역새밭을걸으면,억새산행의즐거움은억새처럼가슴에와쌓인다.함께하는산행은서로를배려하면서아름다운추억을만들어가는장이이어진다.

명성산억새밭코스다음으로책바위코스가또유명하다.책바위코스는처음부터가파른오르막길을올라가야한다.책바위에오르면지금은계단길이잘놓여있어산행의어려움은없다.책바위는높이가100여m,폭이80여m로웅장하다.그러나글씨는보이지않고그림만그려져있어그림책이다.그림도예쁘거나멋이있는것은아니다.바위위에서있는아담한소나무가그래도제목을하고있으며잡초와못자란잡목이있을뿐이다.

그험한책바위능선을올라서면435봉이고여기서내려가면팔각정이다.억새밭에서올라오는길과책바위코스가만나는지점이다.비가얼마나오지않았는지발걸음을옮길때마다길바닥의먼지가풀풀나른다.내리막을내려오는등산객과만나곳에선미끄러지면서내려오는곳에선먼지구름에얼굴을찡그리면서그곳을지나가야하는고통이산행의고통보다배나더심하다는표현을해야할정도이다.산행하면서이렇게많은먼지와만나긴처음이었다.

오늘은구름이조금가려주어서다행이었지만이능선엔나무가없고우측사면엔억새가있을뿐이어서억새산행의계절은산행의멋이있고,많은등산객이몰려들고있으나,여름산행은이곳을빼놓아야할것같다.능선길을시원하게뚫려전망이좋은편이다.이곳에서산정호수를내려다보는경관은그래도산행의요소를갖추고있으며,호수가운데서뿜어져올라가는분수는상암경기장앞한강분수처럼높이높이솟아오르고있었다.

산과강이어우러진산행이나.호수와산이조화를이루어진곳이나,바다와산이서로를보완하고있는산행은특별한산행을진행할수있는곳이어서산행의멋과아름다움이더넓은곳으로마음을움직이게한다.대표적인산행을꼽아보면바다산행으로사량도지리망산과강화도마니산,무의도호롱곡산,강과산행이어우러진곳으로팔봉산과홍천강,춘천땜과오봉산,그리고호수와산은오늘의명성산과산정호수,이외에도수려한산들이많다.

팔각정에선아름다운선율을따라음악이흘러나오고있었다.팔각정엔또하나의추억을기억하게하는’1년후에받는우체통’이하나있어편지를쓰와서그우체통에집어넣는다.우리는미처편지를쓰오지못하였다.우리는억새밭에서기념사진을몇장찍고,능선을향해올라갔다.능선엔큰암벽은아니지만돌과작은암벽들이늘어져있고,이곳에도먼지는발자국을따라폴폴날리고있었다.능선을진행하였다.

능선길옆나무그늘에자리를잡고11명이둘러앉아점심식사(13시)를하고가기로하였다.시원한막걸리한잔을하고,준비해온도시락을펼쳐놓고산행보다즐거운식사를하였다.서로가맛있는것을나누어먹는자리는산행의끈끈한정과믿음으로이어진다.후식으로과일과커피까지먹고자리를정리하고다시또걸었다.내려가다가다시삼각봉(903m)을향해올라가는길은땀에젖는다.삼각봉은강원도철원군과경기도포천군의경계지점이다.

삼각봉에서다시사진을찍고,동료들은먼저출발하고,산행안내도를살펴남은거리와앞으로산행시간을확인하고늦게출발하여가다보니은하수님이혼자서걷고있었다.무릎이아파서걷기가힘들다고하여물파스를뿌려주고서서히진행을하였다.나그네님을만나압박붕대를아픈곳에감고걸어가는걸음은힘들어보였다.다시내려갔다가다시명성산정상을오르는길에서오르기를포기하고노을님과은하수님은신안고개방향으로하산을하였다.

삼각봉에서정상까지는약1.5km거리이며,약40분쯤걸린다.삼각봉에서정상을오르는마지막오솔길구간은싸리나무가좌우에열병을하듯이줄지어선길을걷게되는데,이곳엔모래흙이어서먼지가나지않았다.우리는정상(923m)에서차례를기다렸다가명성산산행기념사진을찍었다.정상에서면사방으로산그리메가파노라마처럼펼쳐진다.북쪽으로각흘봉,광덕산,상해봉이보이고,오른쪽엔백운산,국망봉,도마치봉등이조망된다.

멀리의화악산과함께시원하게뻗어나간산세들이아름답기만하다.멀리동송(구철원)과갈말(신철원)이철원평야는황금들판이풍요롭기만하였다.먼지와다투며힘들게올라온명성산정상에서산하의경관을조망하는것만으로오늘의산행은사방으로시야에들어오는것만큼을마음에담아본다.우리는정상에서북서쪽아래로’궁예의침전’쪽으로하산하려던계획을바꾸어정상안부쪽에서신안고개로하산하고있는동료들을따라그길로하산을시작하였다.

하산길은처음부터경사가급하고바위가많아서걷기가조금은불편한길이었다.그가파른길을어느정도내려오니,이제는물도없는계곡을수차례가로지르며내가가는길에계곡의암벽은길인지계곡인지분간이잘되지않는곳도여러군데있었다.하산길에수직의폭포가있었지만,얼마나가물었는지물이없어그대로암벽으로서있었다.길을잘못들어내려가다보니길이없었다.이길은폭포를조망하기위한길이었다.

다시올라가좌측으로내려갔다.계곡은깊었고길은멀었다.거의내려오니군인들이훈련하는진지가만들어져있고길은여러갈래로나누어져있었다.이쯤에서궁예의침전쪽에서하산하는산객들과만나는지점에도착하여한번더쉬었다가내려오니(15:20)우리가타고갈버스가기다리고있었다.간단하게막걸리와도토리묵을시켜한잔하면서명성산산행을무사히마무리하게된것을자축하고,오후4시경에서울을향해출발하였다.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영심님,쿨님-

숨은벽능선에서바라본삼각산은참으로아름다웠다.[77]

산행일시/2009,09,18.일요일09:00.
모임장소/전철3호선불광역시외버스터미널.
산행회원/1.하늘님2.수기님3.소나무님4.뜸북님5.풀향기님6.가을님7.방이

사자님8.나그네님9.아우게님
산행코스/효자비-염초능선안부-숨은벽능선-전망대바위-숨은벽안부-우측계곡길-호랑이

굴고개-위문-만경봉우회길-노적봉안부-용암문-북한산대피소-대동문-진달래

능선-우이동-거북이네뒤풀이.(서희님뒤풀이참석)

숨은벽능선은북한산의리지코스중에서인수봉의설교능선,염초능선,만경봉능선과함께난이도가가장높은코스이다.전에는쉽게오를수있었지만,지금은리지장비를착용하지않으면오를수없게통제가되는코스이다.염초봉능선과숨은벽능선사이에파랑새능선도난이도가심해자일이없으면오를수없는길이다.백운대를가운데두고,이런리지코스가많은것도북한산산행의진수를보여주기위한산세의위용이다.

우리는오늘숨은벽능선을산행하기위해효자비에서출발하였다.산행기점에모여서서두번째산행에참가하신풀향기님을소개하고돌아가면서자기소개를하였다.지난번산행에선계곡길을올랐기에이번엔능선코스로올라갔다.계곡길은무난하고,능선길은오름길이조금은힘들게하지만,능선에올라서면산하를둘러볼수있는넓은조망권이좋으므로선호하게된다.중간에한번쉬었다가출발하여염초봉안부고개에서조금쉬면서과일과떡을나누어먹고,개울을건너서숨은벽능선길로들어섰다.

숨은벽능선의오름길도가파른경사길을올라가고암벽을타고오르는코스가쉬운길은아니다.땀을흘리며묵묵히올라가면서암벽의조망장소에서더넓은산하의정취를내려다보는시야가무척이나시원하고아름답다.직벽을타고오르는암벽길에오르던등산객들이내려와서우리는오르기를덮고우회길로돌았다.우회길이라고는하지만철책으로암벽의경사면을연결해놓아안전하게오를수있었다.암벽길을돌고돌아서바위위에올라서면북한산의아름다운모습이눈을즐겁게하고마음은그곳으로달려간다.

북한산의단풍이곱게아름답게물들고있는산세의사면은화사하게물들어있다.북한산의단풍이절정으로달리는중이다.그래서그런지오늘따라등산객이산길에비좁게오르고있어지체가많았고산세의풍광을넣고사진을찍기에바쁘기도하였다.인수봉설고능암벽사이사이에는빨갛게단풍이들어북산산의아름다움은우리의마음까지아름답게물드리고있었다.숨은벽의마지막암벽봉에올라서면북한산의산세가그대로한눈에크로즈업되어오고,멀리인천앞바다가그시원함을보여주기도한다.

오늘은멀리까지조망이되어깨끗한시야가우리의마음을한결넓게멀리높이이끌어주었다.산행을많이해도오늘처럼시원한조망과아름다운단풍으로물든산하를굽어볼수있는기회는아주드문편이다.오늘은바람까지시원하게불어주어땀을많이흘리지않고도여기까지올라왔다.숨은벽대슬랩에는핼멧과장비를갖춘암벽타는바위하기팀들이로프줄을따라줄줄이오르고있었다.숨은벽을한번올라본다는것은산행의의미를새롭게느끼게해주며어려운코스를올라왔다는자부심과설레임은오래도록가슴을업시켜준다.

그러나우리는오늘숨은벽타는산객들의멋진모습을올려다보면서지체가되는하산지점을지루하게기다리며내려갔다.숨은벽안부V계곡에서우측으로내려가계곡길을따라올라갔다.이길도바위와암벽으로이어지는계곡길이만만하지가않다.오르다가뒤에오는팀동료들을기다렸다가함께오르면서호랑이굴안부고개를로프줄쪽에는오르고하산하는산객들이지체가되어우리는우측암벽을타고올라갔다.이마지막오름길은이렇게힘들게올라가야한다.오름길의마지막코스는이렇게깔닥고개로이어진다.

휴하고한숨을내쉬며고개를넘어서니단풍으로물던완연한가을정취를느끼게해주었다.1시가넘어서점심식사를하려고장소를물색하여도워낙장소가협소한곳이라많은분들이먼저자리를차지하고있어서이곳저곳을향해자리를찾고있는데,조금아래쪽에식사를마치고일어서는팀들이있어그곳으로가장소를이양받으려고하니자리값을내야한다고한마디한다.이편의대답은더걸작이다.계좌번호를알려주면입금시켜주겠다고버틴다.그렇게웃으게소리를하면서그분들은떠나고우리는그곳에자리를잡고식사를하였다.

산행후먹는점심은그어떤것이나진수성찬처럼맛이좋을수밖에없다.산행으로몸은지쳐있고,에너지가저하되어있으므로무엇이나에너지를보충해야하는형편에입맛이당길수밖에없다.여러사람이각자준비해온밥과반찬은가지가지이고맛또한입맛을당기게한다.그렇게주고받으며먹는즐거움은산행에지친몸과마음을활기차게해준다.식사를마치기바쁘게과일이나오고,한편에선커피를내놓아먹는것이풍족하고,그풍족한가운데산행의힘들게올라온보람을만끽하게해준다.

식사후에위문으로올라가서백운대를오르는등산객이너무많으므로지체가되는길에굳이오를이유가없다고위문을지나만경대우회길로진행하였다.이길도역시오고가는등산객으로기다렸다가진행을하기를거듭하면서진행하였다.노적봉안부에이르면어렵고복잡한길을거의지나왔다고해야한다.용암문까지의길은향해내려가는길이조금은사납지만,만경대허리길보다는양호하여가다보면편안한길이이어진다.용암문을지나북한산대피소가있는곳에서또한번쉬었다가대동문을향해걸었다.

산성길도있고,중간허리길도있으므로일부는산성길로올라가고,나머지는허리길을돌아갔다.허리길은오솔길처럼한가하며산속의정서를느끼며걸을수있어조망권이좋은산성길과서로다른풍광을감상하며걷다보면발길은대동문에이른다.하늘님은대남문으로하산한다며혼자서산성길을따라떠나고,우리는대동문은지나하산을하기로하였다.지난번에는아카데미하우스쪽으로하산을하였으므로이번에는진달래능선으로하산을하지고하여진달래능선길을걸었다.

진달래능선길도몇곳에암벽길이있긴하지남대부분순탄한길이며,경사가가파른곳이적어서쉽게하산할수있는길이다.그러나2km가넘어서조금지루하게걸어야한다.우이동에도착하여거북이네식당에서뒤풀이를하면서서희님에게전화연락을하였드니뒤풀이에참석을해주어오랜만에만남의시간은더반가웠다.아픈발때문에산행을못한다는사연을들으며막걸리잔을나누며산행의뒤풀이는서로의정을확인하고믿음을쌓아가는시간이기도하다.오늘두번째산행같이해주신’풀향기’님반가웠습니다.오전10시부터오후5시까지함께무사히산행해주셔서감사합니다.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나그네님-

북한산다우코스의호젓한산길걷기[78]

산행일시/2009,10,25.일요일09:30분.
모임장소/구기동이북5도청입구구기지구대앞.
산행코스/이북5도청-오솔길-비봉능선-비봉-사모바위-승가봉-통천문-문수봉오름길-

중식-대남문-문수사로하산-구기동입구.(산행시간09:30-16:50/

점심시간포함)
산행회원/아우게님,드리님,영심님,시몬님,뜸북이님,소나무.

이북5도청입구구기지구대앞에도착을하니아우게님이일찍나와서기다려주었다.조금있으니드리님과영심님,그리고뜸북이님이도착을하였다.09:30분이다되어시몬님이어디쯤오고있는지궁금해전화를하고있는데,금시도착한버스에서내려서손을흔들면서다가오고있다.방위사자님과은하수님은다른일이있어서못온다는전갈이있었으므로우리는산을향해올라갔다.아우게님이즐겨진행하는탕춘대능선길은여러번오른경험이많아서오늘은이북5도청족으로오르자고하면서곧장올라갔다.

오르다가바로진행하는길과우측으로접어드는길이있는데,우리는새로운산길을걷고싶어우측으로올라갔다.조금오르니허름한집이한채있고자동차가몇대주차를하고있으며,등산객들이방에서식사를하는중이었다.그래서뭐벌써식사를하느냐고싱겁게물어보았드니산행을하고내려와서식사중이라고한다.집을지나서올라가려고하니앞에서있던분이그쪽은길이없고등산객이우측으로올라가드라고알려주었다.우리는처음오르는길이라그길로오르니이북5도청뒤로철책이쳐저있었다.

그길을따라오르니조용한오솔길이전개되고있었다.경사도그렇게급하지않고사부작사부작오르기좋은길을따라올라가는길에오직우리만이이길을독점하여걸는길에낙엽이쌓여있고낭만이흐르는길이어서산행의기분을업시켜주고있어서즐거운마음으로서서히올라갔다.오늘은드리가있어서그런지시껄벅적한분위가겨우여섯명이산행을하면서웃음소리가메아리를치고있었다.역시다우산행에드리가빠지면침묵이흐르지만드리가함께하는날엔웃음이끝이지않는그런분위기로진행이된다.

아직단풍이온산을누비고있는데,벌써산길에는낙엽이길을덮고있었다.가을은그렇게단풍과낙엽이공존하는계절이며,날씨는청명하고바람은시원하여산행의계절이깊어간다.얼마를오르니거대한암벽이길을가로막고있다.암벽을네발로기어서올라가니산하의경관이시원하고계곡마다산비탈마다고운단풍이한창이었다.북악산과인왕산,그리고안산이줄을지어있고그사이엔주택들이빼곡하게들어서있는모습이우리의서울모습이다.남산을그앞쪽엔서울의빌딩숲이중앙무대를이루고있다.

멀리상암월드컵경기장의하얀지붕이보이고,그앞쪽에한강의흐름이눈에들어온다.오늘은서울하늘의연무가자욱하여시야가시원하지는않았다.여기서부터는길이흙길이있으면,어김없이암벽길이거듭하여나오는그런전형적인북한산의산길이연속적으로진행되는그런산길이다.산행을하다보면흙길의부드러운맛이즐겁기는하지만,암벽길의아기자기한맛이더불어이어져야지산행의스릴과그스릴을느끼며오른후에맛보는감동이산행의진수를느끼게해준다.그래서북한산은어디서오르거나산행의멋이곳곳에배어있다.

암벽을몇고비오른후에넓은암벽에자리를잡고시몬님이준비해온막걸리를한잔하고가자며세사람은그곳에눌러앉는다.우리다른세사람은그바위위에올라가영심님이준비해온단호박밥을펼쳐놓고새참이라며먹었다.단호박에뚜껑을파고그안에쌀을넣고,검은쌀을썩어서붉은색을내었으며,인삼을쓸어넣고,밤과은행을넣고해온밥과호박을함께먹는그맛은일품이었다.밥이맛있다고떠들며먹고있으니아래쪽에서막걸리를마시든분들이올라와함께새참을맛있게먹었다.산에오는다양한사람들은다양한것을다준비해와서그독특한맛을맞보게해준다.

산행을많이하였지만,새참까지먹으며산행하는경험도처음이었다.그리고다시올라갔다.그길의끝은비봉을올라가는거대한암벽이다시가로막고있다.우리는쉬면서물을마시고,암벽길을힘들게올라갔다.비봉을오르는직선코스였다.비봉을오르는중간지점으로해서정상을향해올라갔다.비봉을수없이우회길로진행하였는데,오늘은비봉을아니올라갈수가없었다.오랜만에비봉을올라간우리는진흥왕순수비를배경으로기념사진을찍고,배경의산세가아름다운곳을따라사진을많이찍었다.사진은산행후에다시보면산행의분위기가그대로느껴지기때문에중요한소스를제공해준다.

비봉을내려와사모바위에도착하여점심을먹으려고자리를찾아보아도마땅한장소가없어서승가봉을향해진행하였다.승가봉의암벽을넘어서다시통천문봉우리를향해걸었다.북한산통천문은인공적으로만들오놓은것처럼절묘하게되어있다.그리고암벽을내려와오늘은오르기힘든비봉을올라갔으니,그오름보다는쉽다고하면서문수봉을향해그난코스로올라갔다.문수봉길이전에는어려움을많이경험하면서올라갔으나,요즈음은철책이잘설치되어있어위험이안전하게되어서전에보다많은등산객들이이길을올라가고내려오는길이엇갈려조금씩지체를하면서올라갔다.

1시40분쯤에문수봉난코스를올라가길옆에소나무아래아담한자리가있어서그곳에둘러앉아막걸리를한잔씩하고,점심식사를하였다.영심님의매콤한국과드리님의된장국으로맛잇는식사를하였다.식사후에는시몬님이더덕술이라며내놓아향긋한맛의술을또한잔마셨다.시원한배와귤로후식을하고는커피까지마시고충분한휴식시간을가진후문수봉정상을향해올라갔다.대동문에서일행은문수사로해서구기동쪽으로하산을하고,소나무는혼자서대성문으로이어지는중간허리길로낙엽이쌓인길을따라걸었다.

대성문을지나고,보국문으로가는길에는허리길에도암벽길이있어로프를잡고지나가는곳이있다.보국문을지나산성길을따라오르면칼바위로넘어가는산성이뚫린곳을넘어서내려갔다.칼바위를향해올라가면암벽에발놓을곳이있고손잡이를제대로이용하면무난히넘어갈수있다.칼바위를지나칼바위정상봉에올라서면삼각산의위용과도봉산까지산세가참으로묘하게아름답게바라볼수있는전망이너무좋다.컬바위에오른많은등산객들이서울에이렇게아름다운산이있다는것은서울시민의축복이라고찬사를보내곤한다.

그리고칼바위를하산하는곳곳에칼처럼날카로운암벽길이거듭하여내려가야한다.그래서칼바위를우회하는길도있다.처음에는누구나칼바위하면위험을먼저느끼지만,몇번오르고내려가는것을거듭하면쉽게오르고내려갈수있는코스이다.칼바위를내려서면아카데미하우스와정릉으로하산하는길이좌우로나있고그대로진행하면문필봉을지나화계사로내려가는길과칼바위매표소가있는곳으로하산하는길이있다.이능선길은편하게진행할수있는좋은길이연결된다.내려가다가화계사로하산하는길을따라화계사를지나집에무사히도착하였다.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영심님,-

불암산유감[79]

산행일시/2009,11,01.일요일10:00분.

산행모임/전철4호선당고개역앞.

산행코스/덕릉고개-석장봉-불암산정상-헬기장(중식)-삼육대학으로하산.

산행회원/아우게님,해암님,미풍님,제비꽃님,소나무.

산행시간/오전10:30분~오후2:30분(4시간).

불암산산행공지에는산행참석자가항상적어산행이취소되거나,산행을어렵게한다.그래서‘불암산유감’이라는제목으로산행기를적어본다.오늘은겨우5명이산행을하였다.서울의산6산은북한산과도봉산,수락산과불암산,관악산과청계산을일컸는데,그중에서불암산이높이가낮은산이라산행거리가짧아산행시간이적게걸린다.그래서덕릉고개에서시작하여삼육대학까지종주코스를걸어도점심시간을포함하여4시간이면충분하다.

어제는비가밤중까지계속내려오늘산행이가능할지의문이되어산행을진행하는데고민을조금하였다.그러나요즘은일기예보가잘맞는편이라그대로진행을하기로하였다.당고개역에서다우산방에첫산행을신청한제비꽃님이조금늦어진다는메시지가도착하였다.그래도기다리는중에약속시간에서30분쯤늦어지겠다는문자가또왔다.그러나첫산행에함께하겠다는분을기다려줄수밖에없었다.다른곳에한눈을파는사이에도착하여인사들을나누고있었다.

반갑게인사를하고버스로덕릉고개를향해출발하였다.고개에서내리면바로산길이연결되어그길을따라올라갔다.비가온다음이라길은촉촉하게젖어있고,낙엽이소복소복하게깔려있어낙엽을밟는걸음은낭만의길을걷는기분으로올라갔다.경사가조금가파른길이계속되었다.숨을헉헉되며땀을흘리며올라가는데,제비꽃님이최근교통사고로왼쪽발목에골절이되어몇달입원을하는가운데,움직이지않아체중이많이불었다고하면서힘들어하였다.

진행속도가느려미풍님이배냥두개를매고올라가는되도제비꽃님은무척힘들어하면서걸음속도가느려지고있었다.그오르막능선길에올라서서기다리고있으니드디어도착하였다.모두가쉬면서과일과간식을나누어먹었다.정상이보이는여기서부터는오름길이조금완만하여20여분만더걸어면정상에도착할수있다.조금능선길을걸으면급경사의암벽코스의내리막길이가로막는다.로프를잡고내려가면쉽게갈수있다.

두사람은그길로내려가고,세사람은우회길로돌아서내려갔다.이제는길이편해서산하를굽어보면서여유롭게걸을수있다.북한산과도봉산이가까이다가오고,수락산의능선이힘차게뻗어있는모습이한눈에들어온다.서울에는너무많은아파트가솟아있는모습들이갑갑하게느껴지기도한다.자연속에서바라보는아파트의모습은너무인공적이라는느낌을안겨준다.

석장봉에올라가서바위전망대에올라서면산하의모습들이아름답게크로즈업되어다가온다.불암산뒤쪽태릉을지나경기도넓은땅은아파트를짖기위해잘정지가되어있다.이곳에또하나의신도시가들어선다고한다.벌서고속화도로에는톨게이트까지설치가되어있다.땅만있으면아파트부터짛으려는그욕심의끝은어디까지일가?해마다그렇게많은아파트를짛으도계속하여집이없어세를사는시민들을위해국가가해결해주지않으면집을아무리많이짛으도해결되지않는문제로남는다.

석장봉에서정상을오르는길에철계단길이보기좋게설치가되어있어오름과내림의등산객들의편의시설의해택이기분을좋게하였다.이계단길이없을때는여기서부터정상을오르는암벽길은힘들고여려웠는데,아주편하게오를수있었다.불암산정상은뾰족한암벽으로되어있어몇사람이올라설수없는아주협소하다.기념사진을찍기위해정상을오르는분들이많다.그러나우리는정상아래바위에쉬면서아래쪽에서태극기가휘날리는배경으로사진을찍었다.

하산하는길에도철계단길은다리의긴장감을줄여주었다.이곳거북바위길은암벽이그래도부드러운편이다.상계역과불암사로내려가는사거리를지나헬기장으로올라갔다.헬기장한쪽에자리를잡고점심식사를하기로하였다.오늘은겨우5명이산행을하니점심먹는장소를두리번거리며찾지않아도되었다.먼저제비꽃님이가져온대나무술로정상주를한잔씩하고맛있는점심을먹었다.산행중에먹는중식은어디서어떤것을먹어도입맛을즐겁게해준다.

땀을흘리며힘들게올라오느라고에너지를많이소비한후라무엇을먹어도맛은꿀맛이되어준다.과일과커피까지마시고충분한휴식시간을가진후하산을시작하였다.그길을따라내려가는하산길은서울의어느산보다암벽이없는길이라흙길은편하고좋았다.올라올때는그렇게힘들어하던제비꽃님도하산길은잘걸었다.내려갈수록길은넓어지고평편한흙길은산행기분을업시켜주기도하였다.이렇게좋은길은얼마든지걸을수있다며흐뭇한기분으로하산을하였다.

내려가다가공릉동과삼육대학으로갈리는삼거리에서우리는가보지않은삼육대학을향해하산하는길을걸었다.우측으로새로철책이쳐진길을따라내려갔다.얼마를내려가면삼육대학으로진행하라는안내판을따라내려가니숲은우거지고낙엽은쌓이고바람은솔솔부는한적한길을걸었다.단풍이절정을넘어서고있으며,이제는낙엽의계절이라좋은계절을다지나가고차거운바람을기다리는나무들은벌써앙상한가지로서있는나무도있고,아직파란잎들을달고있는나무들도있었다.

어제내린비를먹음은소나무들은더푸르름을빛내고있었다.불암산에도소나무가많은편이었다.산행을하다보면산을이루고있는자연하나하나는고유한자기자리를굳건하게지키고있지만,변화를가져다주는나무들과숲들과아무른변화를보여주지않는암벽들은공존하면서산짐승과산새들과함께바람이불면바람을맞고,비가내리면비를맞으며불평불만없이산을지켜주는자연의그아름다운모습에서인간도하나의자연임을확인하기위해산을찾아가는것이라고말하고싶다.

인간은자연에서인생을배우며,자연의순수성에빠져들기도하면서자신의한계가어디까지인가를확인하면서,오늘이만큼산을오를수있다는자신의건강을확인하면서,앞으로얼마나더많은산을찾아오를수있는지,얼마동안더산을즐겁게찾아갈수있을지를확인하는것이산을오르며생각하고산을즐겨찾는마음이아닌가한다.산을오르며긴장하는마음,정상에올라가산하를조망하면서느끼는쾌감과올라왔다는자부심,높은산을우러러보고,산하를굽어보면서감동하는넓은마음이인생을넓게보고깊이성찰할수있기에산을오르는마음은오늘도산에와있다.

삼육대학으로내려가는숲은울창하고숲의아름다움은제명호에이르러그유명세를더하고있었다.그작은호수에정자앞의소나무는호수를향해몸체는누워있는상태로물을가까이하고있다.숲과호수그것은자연의극치를보여주는아름다움이라고해야한다.삼육대학의건물은숲속에소나무가울창한캠프스는자연과잘조화를이루고있었다.그래서많은사람들이이길을따라불암산을오르는등산객이많다고한다.같은산을오르드라도간길이아닌길을선택하면새로운즐거움을느끼게해준다.

첫산행함께해주신제비꽃님힘든산행하느라고수고많이하셨습니다.오늘도무사히불암산산행을마무리해주신님들감사드립니다.오늘불암산산행을해주신님들은하나같이짧은코스였지만,산길이멋있고정상을오르는계단길이좋았다며다시오고싶다는이야기를하면서즐거운산행을낙엽을밟으며,서울산중에서가장부드러운흙길을밟으며좋은산행즐겁게하였다고같은마음을이야기하였다.이렇게좋은산길을불암산산행공지가취소되는이유를불암산유감이라는말로마감하고자한다.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미풍님-

운악산의암벽은여전히멋이있다.[80]

산행일시/2009,11,15.일요일.08:00시.
모임장소/전철
1호선청량리역롯데백화점앞(버스환승장.)
산행회원/1.영심님2.노을님3.설영진님4.방이사자님5.수기님6.소나무님

7.나그네님8.수선화님9.미풍님10.송이님11.아우게님12.하늘님.
산행코스/1330-44번버스종점-매표소-일주문-A코스입구-눈썹바위-625봉-725봉-

가파른계단길-병풍바위-미륵바위-만경대-운악산정상(935.5m)-(정상아래

쪽중식)-915봉-절고개-코키리바위-현등사-A코스삼거리-하판리주차장

(15:05분뒤풀이)-17시출발.
교통이용/청량리~현등사행1330-44번광역버스.
산행거리및시간/산행코스거리8.4km/하판리<-1.8km->A코스입구<-2.1km->만경대

<-0.9km->절고개(계곡길)<-1.8km->A코스입구<-1.8km->하판리

(약5시간산행)

단풍철이지난11월의산행은따분한기분이들기마련이다.산에가야별로볼것도느낄것도없기때문이다.오늘은영하의날씨예보로산행을움츠리게하는날이라산행의기분은날씨처럼옷깃을여미게하는그런날이었다.이제는그아름답던단풍의계절이겨울의찬바람에낙엽으로산하에덮혀있는것을보는것이유일한볼거리라면너무삭막한느낌을들기도한다.흰눈이내려산하를덮어주어야겨울의산행맛을제대로음미할수있을것이다.그때까지는낙엽과겨울의산을굳굳하게지키주고있는푸른소나무를보는것이전부이다.오늘산행의멋은운악산정상에서조망된화악산과명지산정상에흰눈이쌓여있는조망이산행의의미를느끼게해주었다.

운악산(934.5m)은파주의감악산(675m),가평의화악산(1468m),개성의송악산(488m),서울의관악산(629m)과함께‘경기오악(京畿五岳)’으로꼽힐만큼산세가수려하고아름다운산이라사계절산행인들이즐겨찾는다.봄철에는진달래가일품이고,여름에는시원한계곡과울창한숲,가을에는골골이하늘을가린활엽수들이기암괴석과어울려만산홍엽을이루는단풍이등산객을끌어모은다.겨울에만발한설화와상고대가암벽과어우러진경관이장관을형성해준다.운악산산행코스는어디서오르거나암벽을타야하므로힘겨운산행이되지만,그래도가평쪽에서오르기가조금더편하고전망이좋아현등사입구하판리에서오르는산행인이많은편이다.

파주쪽의운주사나대원사에서오르는코스도있어많은등산객이파주에서올라와가평쪽으로종주를하거나,가평에서대원사로종주하는것이일반적이다.우리는오늘정상에서절고개를돌아현등사쪽으로간편하게운악산산행을하였다.운악산산행의백미는그래도병풍바위와미륵바위전망대에서바라보는이코스가가장멋있는암벽의장엄미와수려한경관이아름다운운악산의정서를느끼게해준다.운악산의대표적인사찰현등사는신라22대법흥왕(514~539)때인도승려마라가미를위해세운뒤수백년간버려져있다가고려보조국사지눌이중건했다고전한다.지눌이이곳을찾았을때절집은폐허가되어있었지만석등의불빛만은밝게비치고있어현등사(懸燈寺)라이름지었다고한다.

처음에는운악산을현등사의이름을따서현등산이라부르기도하였다고<산경표>에기록하고있다.국토지리정보원에서발행하는지형도에도‘현등산(운악산)934.5m’라고표기되어있다.또한포천시화현면운악산서쪽일대는궁예와관련된여러흔적들이남아있다.정상아래에는궁예와왕건이싸웠던곳이라는이야기와함께옛성터의흔적이있고,무지치폭포위쪽평탄한곳은궁예의궁궐터였다는이야기가전해지고있다.산행은그산세의아름다움과암벽의수려함과능선과계곡의빼어난경치를조망하는것이산행의진수를느끼고감동의파노라마를안겨준다.그래서등산객은경관이아름다운산을찾아전국의방방곡곡의산들을찾아산행을한다.

우리는청량리에서8시10에출발하는현등사행광역버스를탓다.버스출발시간은다되어가는데,아우게님과미풍님이도착을하지않아전화를하였드니,아우게님은모임시간을착각하여그때노량진을지나고있다고하고,미풍님은뉴코아앞에서기다린다고전한다.뉴코아앞에서타도된다.아우게님은어짜피늦어버스를타기는틀렸다고하면서택시로가겠다고하였다.버스가출발하려고하는데,미풍님이보이지않아안절부절하고있는데,미풍님이버스에탓다고다가와인사를하여안심을하였다.출발지점에서등산객으로만원이었다.구리,남양주,청평을지나현리터미널에서다시현등사를향해갔다.하판리종점에10시가조금지난시간에도착하였다.아우게님은우리보다먼저종점에도착하여우리를기다리고있었다.

주차장에는벌써등산객을싣고온관광버스10여대가주차되어있었다.하늘은짠뜩흐려있고,쌀쌀한바람이불어영하의날씨답게추위를느끼면서출발하였다.입산료징수가페지되었지만,매표소는그대로존재하고있다.일주문을지나A코스삼거리에서눈썹바위능선을향해산행을시작하였다.낙엽이산길에지쳔으로깔려있고,겨울맞이를준비하고있는나무들은나목이된나무들을바라보는마음은편치가않았다.연약한나뭇잎들은단풍이라는이름으로곱게물들었다가낙엽으로땅에떨구어놓고,그래도가지는새찬바람에견딜수있으니눈을감고입술을꾹다문채묵묵히서있었다.겨울이라고모든나무가다나목이된다면산의모습이너무안스럽다고소나무는그래도푸른솔잎을간직하고산을지키고있어다행이었다.

한사람두사람웃옷을하나씩벗어서배낭에매어달고올라갔다.조금오르면눈썹바위가먼저등산객을맞이한다.눈동자는숨겨놓고눈썹으로등산객을맞이하는것은아마도그많은등산객과눈동자를맞추기에는너무힘이들어눈썹으로등산객을마주하듯이말이다.여기서기념사진은찍기시작한다.눈썹바위로연결되는능선을’청풍능선’또는’만경능선’이라부른다.눈썹바위를돌아오르는길에서부터암벽길은시작한다.급경사오르막을10여분오르면능선안부에이른다.허리를펴고내려다보면하판리주차장이보인다.다시오르는길은능선길을걸어서오르다보면가평골프장이내려다보인다.산으로둘러쌓인가평군일대가한눈에들어오고,산하의조망은고향같은포근함이느껴지기도한다.

다시말발굽처럼암벽에박혀있는쇠를밟고10여미터의가파른경사길을오르고숲과바위길을번갈아오르면능선에올라서게된다.다시능선을걸어서또다가서는암벽코스의계단을오르다보면이계단이설치되기전에좌측옆에90도로세워진철사다리가놓여있는것을바라보면저곳으로어떻게올라다녔을까하는생각이그곳에머문다.계단길을돌아오르면드디어운악산의경관을자랑하는병풍바위가우측으로크로즈업되어온다.바로앞에는미륵바위암벽이우뚝솟아있다.여기가운악산이’경기의소금강’이라불린다는말이실감나게해주는곳이다.산은올라오기까지힘들고숨이차지만,그수고이상의장대하고수려한경관을선사해준다.전망대에서바라보기만하는것이아니라사진을찍어야다시발걸음을옮겨놓는다.

내려가서다시암벽을타고이륵바위전망대를향해오르는길은암벽길이워낙험하여오르고하산하는등산객이몰려극심한정체현상을보여주기도한다.한무리가내려온후이번에는올라가는등산객이올라가기를반복하여전망대에이르면미륵바위의우아아한모습이마음을사로잡고놓아주지를않는다.사진기의삿다는연속적으로터진다.사진기속에담은경관은한부분을집중적으로보여주지만,마음속에그려넣은운악산의아름다운산세는전체를조망하게해준다.혼자는언제나끄내볼수있지만,누구에게보여줄수없다는것이아쉬워사진기가등장한것같다.산행기만있고,사진이없다면산행기는초라한모습으로있어야하지만,사진과함께싣는산행기는그만큼실감을느끼게해준다.

굵은와이어로만든난간을따라30m정도오르고이어스테인리스발판이설치된10m높이의바위에올라서면새로설치된나무계단길이등산객의수고를들어준다.그렇게올라서면정상인것같아올라왔는데,정상은또저만큼멀리있다.이런길을봉우리하나를오르고,반복하여와이어줄을잡고발판을딛고계단을따라봉우리에올라서면만경대전망대에올라서게된다.이곳에서바라보는주위산들의모습은장관을이룬다.왼쪽으로화악산과명지산정상에는하얀눈이제법많이정상부분을덮고있는모습이겨울을실감나게해주었다.화악산좌측으로철원의국망봉이솟아있고,고대산과금학산,명성산이자리잡고,화악산우측으로연인산과매봉,칼봉,깃대봉,대금산,청우산에이르는스카이라인으로이어져있고,천마산,서리산,축령산,주금산이연결되어있다.

그리고다시작은봉우리를지나다시올라가야드디어운악산정상동봉(935.5m)의표지석이서있다.순서를기다리고있다가운악산등산기념사진을찍고,조금내려가다가평상이설치되어있는곳옆에자리를잡고점심식사를하였다.아늑한곳에자리를잡아바람은막아주었지만,날씨는쌀쌀하였다.막걸리한잔으로정상주를하고,영심님이정성들여만들어온팥죽을나누어먹었다.산행에서먹는팥죽은별미였다.따끈따끈한라면과맛있게점심식사를하였다.암벽길을힘들게올라와서그런지오늘점심식사는더맛이좋았다.오늘처음산행에참여해주신백령도님의닉이부르기가조금그렇다고하여진영님으로부르기로하였다.그리고아우게님이년말송년모임에대하여안내를하여주었다.

추워서오래머물러있을수가없어식사를마치고일어나하산을하였다.절고개에서현등사방향으로하산하는길은가파른계곡길에암벽이버티고있어쉽지가않았다.하산객이한꺼번에몰린탓인지암벽길에선지체를하면서조심스럽게천천히하산을하였다.현등사에이르니길은좋아졌다.유서깊은현등사에들려사찰구경도하였다.규모가크지는않았지만,위엄은있었다.그리고는현등사로연결된도르는시멘트길이었다.하판리에도착하니3시게조금지난시간이었다.버스가5시있다고하여음식점에들어가뒤풀이를하였다.잣막걸리와두부와감자전,두부버섯전골로운악산의멋있는산행을마무리하였다.처음산행해주신진영님반가웠습니다.설악산에서고생하신수선화님도오늘은가볍게산행해주었으며,하늘님도함께해주셔서감사드림니다.아우게님고생많이하셨습니다.함께해주신산우님들고생많이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

사당역에서오른관악산산행[81]

산행일시/2009,11,22.일요일09:30분.
모임장소/전철사당역6번출구밖소공원.
산행코스/사당역-남현동산행입구-사당능선-만수천약수터-봉천동마애여래미륵불-

마당바위-헬기장-삼거리-관악사지(중식)-연주사-케블카능선하산-과천

종합청사역-좋은세상에서뒤풀이.

산행회원/아우게님,방이사자님,시몬님,수선화님,소나무.

전철사당역에서내려올라가는데,전화기가울린다.도착하여올라가는중이라고전하고소공원에도착하니반가운회원네분이기다리고있었다.바로출발을하여남현동길을따라올라갔다.산행입구에이르면좌우로오르는갈림길에서우리는우측길로서서히올라갔다.전에도우리는이길로관악산을여러번오른경험이있다.햇볕이구름에가려날씨는을씨년스럽고,제법쌀쌀한느낌을받으며올라가는길엔낙엽이길을뒤덮고길에는흰눈이조금씩보였다.산모퉁이를오르고작은계곡길을지나올라가다가능선길로오르는길이가파른오르막길이연결되어우리는우측으로돌아가는길을걸었다.이길을따라가니만수천약수터에간단한운동시설이갖추어져있는넓은공간과간의의자와평상들이갖추어져있었다.

그다음뻗어내린소능선에서능선으로올라가고혼자서다시우측으로돌아가는길을진행하였드니크다란바위에’봉천동마애여래미륵불’이음각되어있고,이미륵불에대한안내판까지설치되어있었다.그곳에서다시능선길로올라가야하는데,이왕시작한우회길을따라갔드니얼마진행하지않아길의흔적은보이지않았다.다음소능선을보고길도없는낙엽이지천으로쌓여있고눈까지쌓여있어미끄러운곳을뚫고소능선에올라서니능선을따라오르는길이있어,조금오르니능선길에이르렀다.능선길에는등산객들이비좁게오르고있어진행이어려웠다.오늘은이렇게혼자서길도없는곳으로오지산행을하듯이오르는객기를부려보기도하였다.앞쪽봉우리에우리팀원들의모습이보였다.

빨리진행을하려고하여도비좁은산길에등산객들이많이오르고있어서빨리진행하기가불가능하였다.마당바위를오르는암벽길에서는더많이지체가되고있어서내려오는사람과올라가는사람이엇갈려더지체가심해갔다.겨우마당바위에오르니우리팀원들을만날수있었다.조금쉬었다가출발하려고하니우리팀의홍일점인수선화님이보이지않는다.마당바위까지같이왔는데,오르는길이지체가되어돌아가는길로오른수선화님은마당바위에쉬지않고혼자서계속진행을한것같다며,주위를찾아봐도없어서출발을하였다.겨우다섯명이산행을하면서한사람을잊어버리게된것도등산객들이많이분비는과정에서관악산을처음왔다는님이마당바위에서쉬는것을모르고그대로진행한까닭이아닌가한다.

내려가다가우리는혹시나뒤에서오나하고기다리고,시몬님이앞에간것같다며먼저출발을하였다.그다음암벽을타고오르는길을올라서니그곳에서시몬님이수선화님을만났다며기다리고있었다.만나서다행이라며모두가한바탕웃고쉬었다가다시즐거운마음으로출발을하였다.지난번관악산마당바위에서나도일행을기다리다가혼자낙오가된일이있었는데,진행하는산행길이외길이어서잠시헤어졌다가다시만날수있는관악산능선길이다.오늘도연주대정상으로오르는길을포기하고삼거리에서관악사지방향으로허리길을돌아갔다.관악산의암벽은경기오악으로이름이나있지만,산행이까다로운편이다.관악사지는중식을하는장소로많은등산객들이이용하는곳이다.

우리도한쪽에자리를잡고다섯명이둘러앉았다.시몬님의복분자와산딸기술로정상주로한잔씩하고,시몬님이준비해온떡국과방이사자님준비한얼컨한김치찌게가일품이었다.이때즘은구름에가렸던태양이따뜻하게해볕이내려쪼였다.산행중식시간은언제나먹는즐거움과우정이오고가는대화가있어산행의멋과낭만을한껏느끼게해준다.산행은어떤산어떤코스를가는가도중요하지만,산행을함께하는동료들의배려와격려가있어야하고,또날씨가좋아야한다는것이다.단풍이지고난가을의끝자락에서겨울의서막을연결하는요즘의산행은산행에서보고느끼는감동이가장미미한시기이다.낙엽을밟으며조용한오솔길을걸을때는그런데로낭만을느껴보지만관악산의암벽길에서는조심스럽게진행을해야하는곳에서는별다른감동을맛보지못한다.

중식이끝나고연주사에들렸다가연주사길을따라과천으로하산을하려다가하산길이너무밋밋하다고하여,연주사뒤로케이블카능선을따라하산을하였다.이능선길도암벽코스는곳곳에도사리고있어서주의를하면서하산을하는중에앞서가든시몬님이암벽길을내려가는곳에서바위에서미끄러지면서약2m높이에서굴러넘어지는사고가눈깜작하는사이에벌어졌다.나는뒤따라가다가어소리도한번못지르고넘어져그아래나무에다리와몸이걸려더이상구르지는않았지만얼마나놀랐는지모른다.그래도내가내려가기전에일어나멍한정신에도걸어서나왔다.바위에앉아서쉬는사이에우리동료들이도착을하였다.우선체온유지를위해등산복을꺼내입었다.무릅과손목들에타박상과찰과상이있고엉덩이쪽에통증이온다고하였다.

물파스를뿌렸으나,그것으로통증을완화시키기에는부족하였다.무릅에보호대를감고스틱에의지하면서천천히걸어보았다.불안전한발걸음이지만그래도혼자서불편한몸으로하산을하였다.오늘은연주사오르막계단길을오르며검은청솔모와노란청솔모를보았다.많은등산객들이노란청솔모가신기하다며빠르게지나가는모습은청솔모같았으나노란것은청솔모가아니라족재비인것같다고하였다.겨울을재촉하는요즘에도산새소리를가끔듣게된다.산의중턱을넘어오르면어느산에서나까마귀의소리를듣곤한다.까악까악하는소리를들을때마다무슨소리인가궁금해하곤하였다.그러나오랜경험에의하면아마도높은산에서등산객을향해울부짖는까마귀의소리는이산의산길은곳곳에위험이도사리고있으니주의를하라는암시가아닌가하는생각을하게만든다.

과천에도착하여종합청사전철역을향해내려가는가로수가울창한숲길을걸으면산길과는또다른즐거움을느끼게해준다.길을건너’좋은세상’이라는집에들어가과메기와민물새우탕을시켜놓고시원한서울장수막걸리을들면서산해에서못다나눈등산객들의다양한대화는시간가는줄모르고이어진다.시몬님의떡국이너무맛있었다며다음에도부탁한다는주문을하기도하며,지난번에는산에서먹은라면이너무좋았는데,이번에김치찌게는더좋았다며다음산행에도부탁한다면서,이러다가산에너무빠져드는것이아닌가우려를하기도하면서,일요일에산행을한다는것은심신의단련과자신의건강을확인하는것과산행을하면서배우게되는삶의연장선상에서산행의어려움을참고인내하면서,할수있다는용기를얻는것과산행을무사히다녀왔다는자부심을느끼게되는과정에서인생의폭이넓어지는것을인지하게된다.시몬님의빠른쾌유를빕니다.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

다우산방제82차월악산산행.2009/11/29.

산행지/월악산.

참석회원/1.영심님2.아우게님(총2명)

다우산방제83차청게산산행.2009/12/06.

산행지/청계산.
참석회원/1.수기님2.가을님3.노을님4.미풍님5.해암님6.아우게님(총6명)

다우산방2009`송년회.2009/12/11(금).

참석회원/1.노을님2.영심님3.진영님4.방이사자님5.나그네님6.수선화님
7.아우게님8.수기님9.해암님10.가을님11.정재각사장님
12.서희님13.흑곰님14.뜸북님15.미풍님16.새솔님(총16명)


다우산방제84차태백산산행.2009/12/13(일).

참석회원/1.수선화님2.가을님3.드리님4.나그네님5.방이사자님
6.진영님7.아우게님(총7명)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