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첫산행인데,순백의한라산이반겨줘너무기분이좋다.좋은징조라고생각한다.올해는무슨일이든다잘될것같다.”
“3월초출국해고소적응을위해6000m급봉우리를먼저오를생각이다.4월초엔안나푸르나북면에베이스캠프를차린다.1차정상공격은4월말에서5월초로잡고있다.등반루트나전략은지난해와다를게없다.다른점이있다면먼저고소적응을마치고들어간다는것,눈사태가잦은캠프1(약5400m)에서캠프2(약6100m)사이운행횟수를최소로줄인다는것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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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동료,스승으로생각한다.그들이있어내가히말라야14좌라는목표를세울수있었고,무산소등반영역을접할수있었다.등반중에도종종마주치곤했는데,서로존중하는사이다.”
지난해12월3일오은선은공개석상에서눈물을흘렸다.안나푸르나등정보고회자리였지만,그해5월성공했던칸첸중가(8586m)등정에대해일부산악인이의혹을제기했기때문이다.이날한라산기슭에서조심스레그때심정을물었다.
“분명히말하지만난정상에올랐다.셰르파말만믿고내려온것이아니다.내가밟은곳이정상이아니라면다시가겠지만결단코정상에섰다.내앞뒤에서칸첸중가를올랐던외국원정대도다인정하는사실을왜일부국내산악인이시비를거는지안타깝다.”
등반을앞두고가장필요한준비를물었더니,오은선은“정신”이라고잘라말했다.
“집중은하지만욕심내지않는것,말은쉽지만실천은어려운일이다.그럴때마다가장중요한게무엇인지다시생각한다.누구에게보여주려는게아니라내가꿈꿔온목표가무엇인지생각한다.그꿈을향해한발씩나아갈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