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0,04,11.일요일10:00.
모임장소/전철1호선양주역출구.
산행회원/1.시몬님,2.현이님,3.수기님,4.아우게님,5.가을님,6.드리님,7.은하수님,
8.앵두님,9.cool님,10.해암님,11.복돌님,12.소나무.
산행코스/양주시청-240.6m봉-295m(제1보루)ㅡ360.8m봉-상봉-상투봉-암벽코스-임꺽정봉
-대교-아파트로하산-의정부부대찌게뒤풀이-노래방.
오늘은오랜만에불곡산산행을하기위해전철로양주역에내렸다.두분이도착을하지않아기다리면서전화로연락을하였드니곧도착한다는연락이왔다.불곡산산행기점양주시청에서만나기로하고먼저출발하였다.양주역에서양주시청까지는거의1km의거리이다.서서히이야기를나누며걷는것도산행의워밍업이라생각하며걸으니걸을만하였다.한분은양주시청에서만나조금쉬었다가산행을시작하였다.한분은조금더늦는다고산행을시작하면곧따라가겠다는전화가왔다.
양주시청뒤쉼터에서보통은쉬어서가는데,오늘은그냥산길을걸었다.산행들머리에는산수유꽃과진달래도피어있고,생강나무꽃도노랗게피어있다.많은사람들이산수유꽃과생강나무꽃을구별을잘못하는것같다.같은시기에노랗게피슷한꽃을피우고있으니그럴수밖에없다.산수유꽃은정원이나,산들머리에서피고,생강나무꽃은산속에나무들과어울러피는데,생강나무꽃의색이더진하고더탐스럽게핀다.나무를보면더쉽게구별을할수있다.
불곡산산행은보통양주시청이나.유양동백화암으로산행을시작한다.양주시청코스는능선을따라계속오르며좌우의산하의조망을즐기며하게되고,유양동코스는능선의중앙으로오르는코스이므로조금짧게산행을하고싶을때오르는코스이다.양주시청코스도처음오르는길은산길을돌아서오르다보면짧은계곡을오르게되는데,이길은비가오면개울이되기도하는바위가엉성하게솟아있기도하는그런길이이어진다.그후능선길에들어서면길은좋아진다.
우리가오르다보면240m의작은봉우리에올라가서첫번째휴식을갖었다.아우게님의약식과과일을나누어먹으며쉬었다가다시올라간다.고도가조금씩높아지는능선길을걷게되는데,그렇게힘들지는않는길이다.오늘은날씨가처음으로봄날씨를보여준다.19도까지오른다는기온때문인지오르막을서서히오르는되도땀을전신에서흐른다.처음부터겉옷은벗고올라가지만,이제앞으로산행은많은땀을흘리며산행을해야한다는생각이앞선다.
오늘따라불곡산에도봄산행을나온등산객들이꼬리에꼬리를물고계속오른다.이제어느산을가드라도등산객은넘처나게된다.겨울동안갖혀있던답답한마음이봄의전령이전해주는봄꽃들의향연에초대를받고등산객은산길을매우며산행을하게된다.산에들어가면자연의움직임을눈으로확인할수있는생동감이마음을출렁이게하고,노랗게피어나는봄꽃들을직접만나면서,왜봄꽃은노랑꽃을먼저피우는지,그것도무척궁금해진다.
봄꽃들은무엇이그렇게급해서잎도피우기전에꽃부터피우는건지,그것도봄꽃들에게물어보고싶은이야기이다.하얀목련과핑크빛진달래가피게되면,벗꽃도이어서피게된다.지금쯤여의도윤중로벗꽃도꽃망울을터뜨리고있을텐데,이렇게다투어피어나는봄을알리는꽃들이시샘하면서피어나는봄은정녕우리에게희망을안겨주고,즐거움을선사해주는자연의아름다움을찾아산행하는등산객들의마음은꽃처럼아름다운마음을가져야한다.
그길을따라오르다보면조금더높은봉우리295m제1보루라는안내판이서있다.전에는이런보루라는안내판이없었는데,역사적사실을알리는안내판역할을하고있다.오늘은불곡산코스가짧은편에속하므로여기서도또한번쉬었다가출발하였다.이제여기서부터는불곡산정상상봉을오르는길은조금씩가파른길을걸어야하고,상봉이가까워지면암벽지대는철계단길을올라가야한다.전에없던계단길이잘놓여있어산행을편하게해놓은것같다.
불곡산첫봉우리가정상인상봉(470.7m)이다.정상은아주협소하고,고도가높지는않지만,암봉을오르는아기자기한암벽타는재미와설렘이있어산행을멋있게이끌어준다.상봉을오르는마지막90도에가까운절벽엔양쪽에나무사다리길이놓여있다.힘들게올라가서산하를내려다보는마음은산하만큼이나넓어지는느낌을갖게된다.여기서바라보게되는도봉산과삼각산의우뚝솟은봉우리를우러러조망할수있다.불곡산은서울에가까운곳에위치해있다.
상봉을타고넘어가는길은험해서오른곳으로다시내려와돌아가는길에도철계단길이연결되어있다.그리고다시암벽길을내려가서다시상투봉을올라가야한다.우리는내려가다가암벽밑에넓은장소가있어12시도지났으니점심을먹고가자고하여둘러않아점심식사를하였다.오늘의점심은특식으로드리님과앵두님이비빔밥을준비해왔다.크다란양푼두개에맛난나물과양념을넣고비벼서나누어먹는맛은산행중점심으로는일품이었다.
앵두님의오뎅국과은하수님의된장국은비빔밥의멋진맛의하모니를연출하였다.그리고막걸리한잔의정상주는돌고돌면서산행의정은쌓여갔다.산행은걷는것만이다는아니다.이렇게회원들이모여서산행을하면서,정을나누며먹고,마시며주고받는대화는산행의길잡이역할을톡톡히해준다.점심시간으로충분한휴식시간을갖은후상투봉을향해출발하였다.오르는길도가파르고,암벽길은만만하지가않다.오르는길도암벽을타고직선코스가있고좌측으로돌아서오르는길도있다.
두번째봉우리상투봉(431.8m)은불곡산상봉과임꺽정봉을한눈에조망해볼수있는가운데위치해있다.상투봉에서임꺽정봉을향해내려가는코스는불곡산의암름미를자랑하는코스이다.암벽의좌우에는절벽의낭떠러지이어서길옆에는나무가드레일이굳게설치되어있다.내려가는암릉길은멋과낭만을느끼게해준다.이길에도철계단길은연결되어있다.내려가서이제마지막임꺽정봉을올라가면서성투봉의하산길을되돌아보면불곡산의암릉의아름다움이그곳에서려있다.
세번째봉우리임꺽정봉(449.5m)도오르는길은암벽길이가파르다.임꺽정봉은한국의전설적인조선의3대의적홍길동과장길산과더불어임꺽정이이곳불곡산기슭유양리에생가가있고,임꺽정과관련된일화가구전으로전해오고있다.靑笑(청소)골(소나무가웃는다하여붙인이름)天然(천연)골(자연이아름답다하여붙인이름)天(천)골(골짜기가많아붙인이름)등여러가지이름이남아전해지는데이곳지명과소설속"임꺽정의소굴인’청석골’과유사하여이를연관지워말하는주민도있다.
임꺽정은이지방에서백정의자식으로태어나조선왕조명조3년간에걸처평안도를중심으로황해도,경기도,강원도,충청도까지활동하였던도적집단의우두머리다.왕조실록에실존하는인물인그는우리에게소설속의인물로괴력을지닌전설의인물로더욱친숙해있으며,천대받던백정의신분으로당시집권세력의탄압등사회적모순속에살아남기위하여도적이될수밖에없었던그를우리는한낱도적의괴수로서가아니라영국의’롯빈훗’과같이민중에게대리만족을시켜준의적으로기억하고있다.
임꺽정은일반도둑무리와는달리조직적인집단을형성하여엄청난세력을가추었으며,조정에서는체제유지의불안을느껴그를체포하기위하여온갖노력을다하였으나신출귀몰하는그의행적과그를옹호하는민중의도움속에서조정에서파견한도포사남치근에의해체포되기까지무려3년이란긴시간이걸렸다고한다.그래서우리는불곡산을갈때흔히임꺽정을만나러가는산행을한다고말하곤한다.그는가고없지만그는아직우리와함께살아가고있는것이다.
임꺽정봉을올랐다가내려가는길이전에는아주험난하여우회를하기도하고,로프줄을잡고경사가가파른암벽을타고내려가는길에어려움을호소하였는데,오늘와보니철계단을설치하여아주쉽게하산할수있게되어있어,한편으론좋기도하고,한편으론그아기자기한맛이사라지고없어,조금은아쉽기도하였다.이하산길이전에는불곡산의하이라트암릉길이었는데,불곡산을찾은모든등산객누구나편하게산행을할수있게되었다.
임꺽정봉을내려가대교아파트쪽으로하산을시작하였다.바위길이연속으로펼쳐지지만어느정도내려가면길은흙길이나오고개울에물이흐르는것이보이면하산은얼마남지않았다는것이다.우리는거의내려와쉼터에서커피한잔을타마시고한바탕쉬었다가내려와길을건너서버스를타고의정부로향했다.의정부부대찌게골목으로들어가의정부의맛자랑부대찌게를시켜서막걸리와함께정겨운뒤풀이는2시간넘게웃음꽃을피우는정담은배꼽을잡게하였다.
그리고노래방까지가서또2시간동안멋지게아름답게즐겁게노래를부르고춤추며산행을피로를풀고,서로의정과믿음이오고가는산방의분위기는10월의결실의계절을연상하게하였다.오늘처음산행에함께해주신시몬님의친구복돌님도즐겁게열심히산행을해주셔서감사합니다.앵두님도몇번산행을함께하지않았지만,벌써정예멤버가되었으며,함께해주신회원님들불곡산산행을무사히마우리해주시고끝까지함께해주셔서감사합니다.그리고오늘뒤풀이는쿨님이,노래방은해암님께서부담해주셨습니다.감사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