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단장한 광화문 *-
BY paxlee ON 8. 17, 2010
새로단장한광화문
▲8월15일제막식을가진광화문현판.고종중건때의한자글씨를
디지털복원한것이다.
조선왕조의정궁(正宮)경복궁의정문인광화문(光化門)이15일다시열렸다.1865년고종때중건당시의자리에서원래모습으로찾아온것이다.2006년12월복원공사를시작한지45개월만이다.이날오전옛모습을되찾은광화문의현판제막식이서울광화문광장에서열린’제65주년광복절경축식’의식전행사로거행됐다.
이명박대통령내외를비롯해김영삼·전두환전대통령,복원공사를지휘한도편수신응수대목장(大木匠)등이광화문의웅장한자태를지켜봤다.행사가진행되는동안무대앞화면에서는조선태조4년(1395년)처음세워진이후615년동안나라의흥망성쇠를함께겪어온광화문의역사가사진을통해펼쳐졌다.
1890년대의광화문전경부터일제강점기와6·25전쟁기의모습,1968년1차복원됐던모습과이번복원과정등이차례로지나갔다.광복절경축식행사가끝난오전10시30분쯤광화문개문식(開門式)이열렸다.한복차림의이명박대통령과이건무문화재청장을비롯해독립유공자와각계대표들,어린이대표들로구성된개문식참가단이의장대가늘어선길을지나광화문으로향했다.
웅장한피리소리와함께경복궁수문장이개문(開門)을명하자,붉게칠해진광화문의세홍예(아치)문중가운데문이활짝열렸다.열린문사이로경복궁전각의첫번째문인흥례문(興禮門)이또렷하게정면으로눈에들어왔다.일제통치의영향으로틀어졌던광화문이원래위치와각도를되찾은것이다.
개문식참가단은풍악소리가울려퍼지는가운데조선시대임금만드나들수있었던가운데문을통해경복궁으로들어섰다.이날오전10시40분쯤부터일반시민에게완전히개방된광화문은역사적인현장을직접걸어보려는시민들로가득찼다.이날하루전국각지에서몰려든15만명이’왕의큰덕이온나라를비춘다’는뜻을가진광화문앞에서서광화문복원이새로운국운융성의계기가되길기원했다.
시민들은휴대전화와디지털카메라를들고광화문앞에서사진찍기에바빴고,일부는문루(門樓)에올라가광화문광장을지켜보았다.경기도수원에서아침일찍출발했다는송재창(78)씨는"일제가훼손했던광화문이위풍당당한모습을되찾은것을보니감개무량하다"며"나라의문이다시열렸으니좋은기운이들어와경제도살아났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엄마와함께광화문을찾은이희진(13)양은"광화문복원을손꼽아기다렸는데,처마도날렵하고단청도아름답다"며감탄했다.이건무문화재청장은"조선왕실정궁인경복궁의정문이자한국역사의아이콘인광화문복원은큰의미가있다"며"일제때비틀어진위치와각도등이제자리를되찾고문루도원래대로목조로복원한만큼우리국민의자긍심과역사의식을고취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광화문을지키는수호신해태상-
1990년시작된’1차정비’마무리내년부터궁중생활·문화복원
경복궁정문인광화문을1865년고종때중건(重建)된모습으로복원하는것은1990년부터20년간진행돼온제1차경복궁종합정비사업의마무리작업으로이루어졌다.
조선왕조정궁(正宮)인경복궁의기본틀을복원하는것을목표로삼은1차종합정비사업은옛조선총독부청사등일제잔재를철거하고,경복궁정전(正殿)과편전(便殿),침전(寢殿),동궁(東宮),빈전(殯殿)의주요건물을정비했다.
이에따라임금이신하들의조회의식을받거나사신을맞던근정전과근정문을보수하고,왕의침실인강녕전(康寧殿)과왕세자부부생활공간인동궁의주(主)전각자선당(資善堂),궁성안쪽에위치한첫번째문인흥례문(興禮門),명성황후시해의비극을간직한건청궁(乾淸宮)등건물89동이복원됐다.남아있던건물36동까지합하면,고종당시500여동이있던궁궐전각의25%인125동이옛모습을되찾은것이다.
동십자각주변의궁궐담장설치와하수암거이설공사가12월까지예정돼있지만,이번광화문공개로경복궁1차종합정비사업은사실상마무리됐다.이사업에는모두1571억원이투입됐다.
문화재청(청장이건무)은2011년부터2030년까지5400억원을투입해제2차경복궁종합정비사업을진행할예정이다.2차종합정비사업은궁궐의생활및문화환경을복원하는데초점을맞춘다.
1단계로2011년부터5년간침전영역에집중해서궁중생활문화를복원하고,2단계(2013~2018년)는통치문화를복원하기위해승정원등궐내각사(闕內各司)영역,3단계(2016~2020년)는제왕(帝王)의교육장소이기도했던동궁영역,4단계(2019~2023년)는왕·왕비의여가장소였던후원영역,5단계(2022~2026년)는궁성을지키던중앙군총사령부였던오위도총부(五衛都摠府)영역,6단계(2024~2030)는역대임금의초상화인어진(御眞)을모시던선원전(璿源殿)영역을차례로정비한다.
2차종합정비사업을통해254동의전각을복원할계획이며,이사업이끝나면경복궁전각379동이옛모습을갖추게된다.이는고종당시전각의76%에해당한다.김원기문화재청궁능문화재과장은"1차사업이경복궁의뼈대를복원하는데초점을맞췄다면,2차사업은살을붙여나가는과정"이라면서"2차사업이끝나는2030년쯤에는사실상고종당시의경복궁모습을거의갖추게된다"고말했다.
-글/이태경/김기철/조선일보기자-
-광화문을지키는수호신해태상-
1990년시작된’1차정비’마무리내년부터궁중생활·문화복원
경복궁정문인광화문을1865년고종때중건(重建)된모습으로복원하는것은1990년부터20년간진행돼온제1차경복궁종합정비사업의마무리작업으로이루어졌다.
조선왕조정궁(正宮)인경복궁의기본틀을복원하는것을목표로삼은1차종합정비사업은옛조선총독부청사등일제잔재를철거하고,경복궁정전(正殿)과편전(便殿),침전(寢殿),동궁(東宮),빈전(殯殿)의주요건물을정비했다.
이에따라임금이신하들의조회의식을받거나사신을맞던근정전과근정문을보수하고,왕의침실인강녕전(康寧殿)과왕세자부부생활공간인동궁의주(主)전각자선당(資善堂),궁성안쪽에위치한첫번째문인흥례문(興禮門),명성황후시해의비극을간직한건청궁(乾淸宮)등건물89동이복원됐다.남아있던건물36동까지합하면,고종당시500여동이있던궁궐전각의25%인125동이옛모습을되찾은것이다.
동십자각주변의궁궐담장설치와하수암거이설공사가12월까지예정돼있지만,이번광화문공개로경복궁1차종합정비사업은사실상마무리됐다.이사업에는모두1571억원이투입됐다.
문화재청(청장이건무)은2011년부터2030년까지5400억원을투입해제2차경복궁종합정비사업을진행할예정이다.2차종합정비사업은궁궐의생활및문화환경을복원하는데초점을맞춘다.
1단계로2011년부터5년간침전영역에집중해서궁중생활문화를복원하고,2단계(2013~2018년)는통치문화를복원하기위해승정원등궐내각사(闕內各司)영역,3단계(2016~2020년)는제왕(帝王)의교육장소이기도했던동궁영역,4단계(2019~2023년)는왕·왕비의여가장소였던후원영역,5단계(2022~2026년)는궁성을지키던중앙군총사령부였던오위도총부(五衛都摠府)영역,6단계(2024~2030)는역대임금의초상화인어진(御眞)을모시던선원전(璿源殿)영역을차례로정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