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비봉, 대남문 코스 *-

북한산비봉,대남문코스

산행일시/2010,10,03.일요일10:00.
모임장소/구기동파출소앞
산행회원/소나무외8명.
산행코스/비봉탐방지원센터-포금정사지-향로봉안부-비봉-사모바위-승가봉-통천문-청수동암문-대남문-

문수사-구기탐방지원센터

주말마다비가내려오늘산행은불투명한상태였다.어제에이어오늘도비가온다는예보가있어아우게님이산행모임시간을9시30분에서10시로늦추면서날씨를관망하기로하였다.아침에일어나창문을열고하늘을오려다보았다.다행이하늘은비가올것같지는않았다.10시쯤에구기동파출소앞에서모여이북5청앞으로올라갔다.비봉탐방지원센터를지나연화사를지나금선사앞에서우측길로올라갔다.

이코스는산행객이많이오르지않는길이라한적한오솔길이걷기가편했다.포금정사지에서먼저와우리를기다리고있는하늘님을만나함께올라갔다.향로봉안부에이르는가파른오르막길을올라가니땀이솟아오른다.산행은언제나능선에올라서기까지가힘이든다.비봉능선에올라서니땀을흘리며힘들게올라온산행의여유가마음을안정시켜주었다.가쁜숨길을고르며잠시쉬었다가비봉을행해걸었다.

구름이하늘을가린날씨는생각보다산행하기에는적당한날씨였다.비가온다음이라바위길이미끄러워비봉은오를생각을못하고우회길을걸어서사모바위로향했다.사모바위에도착하니11시30분쯤되었다.이른시간이지만,사모바위헬기장에서점심을먹기로하고자리를잡았다.둘러앉아점심을먹는데,해가구름사이를헤치고나와등을따뜻하게안아주었다.맛있게점심식사를하고휴식시간을갖인후우리는사모바위를넘어문수봉을향해걸었다.

바위를타고오르는길은역시조금씩미끄러웠다.승가봉에올라북한산을조망하는시간은산을찾아오는그이유를이야기하라면무엇이라말할수있을까,산이좋아서,산에서만나는나무와바위,그리고장엄한바위앞에서서우러러보는신비로운감회,그리고사시사철산을아름답게장식해주는다양한야생화의천국이그리워서,마음이넓고포근한친구를만나기위해서,산행동료들과함께하는시간들이즐거워서,휴일이면산을찾아가는이유라면이해가되는지모르겠다.

승가봉은올라가는길보다내려가는곳에서더어려움을느끼곤한다.한때는로프줄이늘어져있기도하였는데,오늘은그것도없다.능선길을걷다가이번에또바위를타고올라가면북한산통천문을지나가야한다.하늘을오를수있는문이아니라북한산을오르려면이문을통과해야한다는의미일뿐이다.산마다이와비슷한통천문이산재해있다.통천문을내려가걷다가문수봉과청수동암문으로갈라지는삼거리에서문수봉을오르려고하는데,하필그때부터빗방울이쏟아지기시작한다.

우리가사모바위를출발할때만해도해가나고날씨는좋았는데,여름도아닌가을날씨가변득이삼하다.갑자기하늘은까맣게구름으로뒤덮혀있고비가한줄기내릴태세이다.비가오면바위길이미끄러우니문수봉으로오르는길을접어두고,우리는청수동암문으로오르는우회길을걷기로하였다.우선비가내리니배낭카버를씌우고,우비를꺼내어걸치고걸었다.이계곡길은돌길이어서오르기가조금은사나운길이다.날씨탓인지한번도쉬지않고땀을흘리며올라갔다.

암문이보이는지점에이르면통나무계단길이이어지고그곳을올라서면암문이다.암문에서모두가도착할때까지쉬었다.그렇게먹구름이하늘을가리고있드니비는더이상내리지않고,다시하늘은밝아지고있엇다.우리는산성길로오르는수고를아끼려고좌측으로우회길을걸었다.우회길을돌아가면대남문에이른다.대남문에는오늘도많은등산객들이모여있었다.우리도그한쪽에다리쉼을하면서대남문과보현봉을배경으로사진을찍었다.

하산은문수사에들렸다가구기동으로내려갔다.우리는대남문에서하산을하게되면문수사에들리곤한다.문수사에쉼터가있어좋고,보현봉을올려다보는경관이아름답다.문수사에서내려가는길도가파른경사길에돌계단이이어진다.그리고구기동하산길은돌맹이가많아발이편하질않다.내려가다가중간고개쉼터에서오늘은쉬지않고그냥계속내려갔다.얼마를내려가면나무로된다리를건너가게되는데,이곳에설치된다리이름이조금은색다르다.

처음만나는다리는고광교이다.그다음은국수교이고,철쭉교,돌단풍교가이어진다.승가사에서내려오는삼거리쉼터에서한번더쉬면서마지막남은과일을나누어먹고내려가면,귀룽교,우정교,송죽교,버들치교,박새교가차례로이어진다.버들치교아래개울에는버들치가때를지어노니는것을구경하는재미도있다.송죽교옆엔소나무들이무성하게서있다.박새교에서박새가보고싶지만,아직박새를보지못해아쉽다는생각이맴돈다.우정교다리를건널때는누구와우정을나누며걸을수있을까~

그런생각들을하면서내려가다보면구기동탐방지원센터에이른다.우리는구기동에서북한산산행을시작하여다시그출발지점인구기동에도착을하였다.이곳에서뒤풀이를하려다가수기님이종로빈대떡집에서기다린다는연락이와서버스를타고그곳으로갔다.오늘도그집엔자리가모자랄만큼많은식객들이자리를차지하고있었다.우리도한쪽에자리를잡고앉아서막걸리로무사히산행을마감한것을건배하였다.빈대떡과막걸리,잔치국소까지들면서산행의마무리를멋있게하였다.하늘님과물개님반가웠습니다.수기님뒤풀이참석해주셔서즐거웠습니다.비봉능선길산행함께해주신다우님들수고많이하셨습니다.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야크님,앵두님,-

/Ar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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