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 마지막 산행 아차산(287m)과 용마산(348m). *-

금년마지막산행아차산(287m)과용마산(348m).

산행일시/2010,12,26.일요일.10:00시.
모임시간/전철5호선아차산역.
산행회원/소나무외7명.
신헹코스/아차산역-영화사옆길-고구려정-아차산해돋이광장-아차산(287m)정상-

제4보루-헬기장-용마산(348m)정상-긴고랑하산.

-아차산고구려정앞에서-

3일째계속되는강추위는금년들어가장추운날이었으며,30년만의한파라고한다.오늘은조금풀렸다고하나,산에서느끼는추위는그대로몸을움추려들게하였다.점심을먹을때손이시리고곱아서젓가락질이되질않았다.그래서장갑을끼고식사를하기도하였다.날씨가매섭게추운날에도아차산에는등산객이길을매우고있었다.아차산과용마산이높지않은산이라고는하지만,산은산이라그래도산길을오르는길은힘이들기는마찬가지였다.찬바람때문에땀을많이흘리지는않았지만,숨이차고발걸음이무겁게느껴지고있었다.

다우산방오늘산행은아우게님과더불어모두8명이산행을하였다.보현님이오랜만에함께해주어산행은벅적지끌하게진행되었다.역시산행에는보현님이빠지면산행의재미가줄어든다는것을느끼게하는산행이었다.오늘2010년12월의마지막휴일산행은지기님과운영자님,산악대장님,총무님두분과더불어산을찾아가는시간과거리가가깝고,산행시간이많이걸리지않는아차산과용마산을올라갔다.아차산은한강과가장가까운곳에자리하고있어산을오르며한강을내려다보는조망하는마음은기분을좋게업시켜준다.드디어한강에얼음이얼고있었다.

오늘은아차산입구에서영화사옆으로산길을올라갔다.아차산에는소나무가참많은산이다.오르면서소나무를살펴보면아차산소나무는모두가이리저리굽고휘어져있는모습이너무자연스럽다.산을지키는나무들은이렇게못생긴나무들이다.곧고잘생긴나무들은먼저사람의손을타게마련이다.산길은처음부터잘설치된나무계단길이이어진다.계단길이끝나면바위길이이어지고그길을오르면옛날에는아차산팔각정이라하였는데,새롭게지어진팔각정은’고구려정(高句麗亭)’이라는이름표를달고있다.여기서한번쉬었다가다시출발을하였다.

아차산해돋이광장을향해올라갔다.서울에서새해해돋이명소로자리잡은이유는서울에서가장동쪽에위치하여해가먼저솟는장소이기때문이기도하다.다음으로는삼각산시단봉에해돋이산객이많이모이며,남산정상에도해돋이인파가많이모이는곳이다.동네뒤산에올라가도해돋이를볼수있다.산악회는전국의유명한해돋이명소를원정산행으로찾아가지만,구름에가려해돋이를보지못하는경우가많다.오늘같이영하10도정도의추위가있어야구름이하늘에존재하는경우가적어멋진해돋이를볼수있다.날씨가포근하면해돋이를보기어렵고,날씨가오늘같이추우면산을오르기힘든것이해돋이풍경이다.

해돋이광장을지나오르다보면아차산에서만볼수있는고구려시대의보루가산재해있는것이아차산의특징이기도하다.아차산정상은어느봉우리가정상인지그것을확인하려고도않고산행을하는것이일반적이다.봉우리마다보루가설치되어그곳에는산행길이존재하지않기때문이다.겨우287m의정상을밟으려고하지도않고,돌아가는산길을걷는다.새로정비중인제4보루는멋진광장이형성되어산하의전망이멋이있다.한강의모습은언제어디서보아도풍성한물줄기만큼이나우리의마음을시원하게안정시켜주는역할을한다.

새로건설중인암사,구리대교는다리위의아치교각이하나올려져있어내년에는마무리가되나보다.아차산해돋이광장보다제4보루의잘다듬어진장소가더넓어서해돋이장소로는더안성마춤인것같았다.이곳에선서울을둘러싸고있는산들이모두조망이되는장소이기도하다.불암산과수락산,도봉산과삼각산,북악산과인왕산,그리고안산까지,남산,관악산과청계산,검단산과예봉산,그리고경기도의산들이겹겹이둘러있는경관을조망하는산행의멋이시야를즐겁게이끌어준다.이런산행의멋과짜릿한느낌과감동이있기때문에오늘같이추운날에도산행은계속된다.

보루를내려가서다시올라가는길은조금은숨을흘떡이고땀을흘리며올라가야헬기장에도착을한다.직행하면망우산능선으로이어지고,좌측길로내려서야용마산으로이어지는길이다.한참을걸으면다시또하나의헬기장에이른다.여기서다시숨바쁘게올라가면드디어용마산(348m)정상이다.용마산정상에도정상석은없다.다만엉성한철탑이서있는데,이철탑은동서남북표시가있을뿐이다.그옆에는태극기휘날린다.우리는한쪽에자리를잡고점심을먹었다.

따뜻한라면만두국을먹는데,영하의날씨에손이곱아젓가락질이제대로되지않았다.날씨때문에점심시간을일찍마무리하고용마산을내려가서망우산능선으로산행을계속하려다가날씨탓으로하산을하기로하고긴고랑계곡길로내려갔다.경사가급하거나길에돌이많은것은것은아니지만,이름만큼이나계곡은길고멀었다.중곡동으로이어지는하산길에는곳곳에간이벤취가놓여있기도하고쉼터가있었다.우리가하산한곳은중곡동에서면목동으로이어지는지점이어서아차산역쪽으로걸어서역주변에도착하여그냥헤어지기가서러워따뜻한오뎅국이라도먹고가자고하여식당에들어가못다나눈대화를하면서몸을녹였다.12월의마지막휴일산행을무사히마무리하고,새해에는새로운마음으로건강하게만나자는약속을하고헤어졌다.혹한추위에함께해주신님들수고많이하셨습니다.몇일남지않은날들마무리잘하시고건강하시길빕니다.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야크님-

———————(아차산전설과용마산전설)———————-

아차산의홍계관의전설

아차산에는온달장군과평강공주이야기와조선시대명종대왕때아차산이름에대한유래가전하는홍계관의이야기가전한다.온달장군이야기는지난번에한번하였기에이번에는홍계관의이야기를하려고한다.‘홍계관’은당시유명한점술가였다.그의명성이나라안팎으로자자하니,명종대왕은홍계관을궁으로불러들였다.나라일을점치는데도움이될것이라생각했기때문이다.“내그대의점술이용하다하여불러들였으니신중하게답하도록하여라.만일네예언이맞을경우소원을들어줄것이고,만에하나답변이사실과다를경우,감히나를하찮게여긴죄로사형에처하겠다.”

뜻하지않은명종의엄포로홍계관을바라보는궁안의신하들마저움칫몸을사렸다.엄중한분위기속에명종이앉아있는옥좌앞에미리준비해두었던궤짝이놓여졌다.“보아라.이안에무엇이들어있더냐?”홍계관은잠시말없이궤짝을꿰뚫어보았다.그리고비장한각오로입을열었다.“쥐가들어있습니다."과연,홍계관의점괘는명중했다.임금은애써놀라움을감추며태연하게다음질문을이었다.“그렇다면몇마리있는지알수있겠느냐?"지그시눈을감고고개를한번끄덕이던홍계관이답했다.“세마리이옵니다."자신에찬답변이끝나기가무섭게임금은돌연표정을굳히며호통치듯신하에게지시령을내렸다.

“궤짝을열어보거라!"뚜껑을열자두마리의쥐가웅크리고있었다.“아니,이럴리가…!"확신에찬홍계관에게절대있을수없는일이벌어지고말았다.자신의점괘엔분명히세마리로나오는데눈에보이는쥐는두마리뿐이라니….그의구심을풀기도전에홍계관은사형장으로끌려가게되었다.궤짝속에감춰진미물은알아보되마리수를맞추지못했다?실망스러운한편의아하게생각되었던임금이서서히옥좌에서몸을일으키다가아차,하며다급하게명을내렸다.“여봐라!쥐두마리중암컷의배를갈라보아라."분부대로배를절개해보니그안에새끼쥐한마리가웅크리고있었다.“이런!여봐라,당장사형집행을멈추도록하여라."그러나같은시각,홍계관은사형집행관에게목숨을맡겨버린순간이었다.임금이아차,하고깨우쳤을때는이미늦어버린것이다.이후형집행장소위쪽에있는이산을아차산이라부르게되었다고전한다.

용마산아기장수전설

옛날백제와고구려의경계였던용마산아래부부가살았는데,아기를낳아서국밥을해서먹여놓고잠깐나갔다가오니까,갓난애가온데간데가없어져서아이가어디갔을까참이상하다하고어머니가혼자두런두런하고방을둘러보니까는방안선반위에어린애가올라가서놀고있어서어린애가어떻게올라갔는지궁금하여살펴보니참이상하게도겨드랑이에날개가달려있어서남편을불러서,"애가날아서선반에올라갔으니이거어쩐다지요?"그러니남편이랑하는소리가,"이애는우리집이망할징조요,역적이나면죽을것이니."부부가고심끝에,조선시대에는장사가났다고하면다잡아죽이던시절이라,어린애를죽이기로하고장사애를죽이니,용마봉에서용마(龍馬:용처럼생긴말)가나와날아갔다는설이전해지고있다.그래서용마산이라부르게되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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