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산행은 삼각산 백운대(836m) *-

새해첫산행은삼각산백운대(836m)

산행일시/2011,01,02.일요일,10:00.
모임장소/전철3호선불광역-불광시외버스터미널.
산행회원/다우산방소나무.외8명.
산행코스/북한산성입구-대서문-중성문-북한산대피소-용암문-노적봉안부-만경봉우회길-

위문-백운봉-백운산장-하루재-우이동.

-노적봉안부에서올려다본백운봉-

다우산방새해첫산행은삼각산백운봉를오르기로하였다.서울의진산삼각산은서울을세운산이며,서울을지켜온산이고,서울의산중에서가장높은산이기도하다.삼각산은백운,인수,만경의세봉우리가정상을이루는산으로세개의뿔모양으로우뚝솟아있어삼각산이라는이름이붙여졌다고한다.우리는삼각산을북한산이라는이름으로더많이부르고있지만,삼각산이라는이름이더먼저불려진이름이라는것을자료에의해알수있다.우이동에서시작하여구파발까지연봉이이어져있으며,우이동에서도봉동까지도봉산이연결되어서울의북쪽에성벽처럼우뚝솟아있다.

삼각산을오르는등산로는셀수없이많이존재하지만,우리는오늘불광동에서시외버스를타고북한산성입구에서산행을시작하였다.산성입구안내소에서대서문쪽으로오르다보면의상봉을오르는코스를지나,대서문을넘어,중성문을지나대남문으로오르는길을따라올라가다가북한산대피소로오르는길목에서아이젠을착용하고올라갔다.이길은그래도위문으로오르는코스보다경사가완만하고오르는코스도짧은편이라이길을선택하였다.눈이쌓인길을걷는것은평지의길보다힘이배가더들고,시간도더많이걸린다.발걸음은항시긴장을하면서길을살펴서발을옮겨놓아야한다.

우리는영하의날씨에도땀을뻘뻘흘리며북한산대피소에도착하니시계는12시가지나서이곳에서점심식사를하기로하였다.눈밭에돗자리를깔고도시락을펼쳐놓고식사를시작하였다.오늘은간단하게컵라면에보온병의물을붓고,기다리는동안떡과빵을먹으며기다렸다가컵라면에밥을넣어서먹었다.겨울산행에선컵라면이간단하고추위때문에더운국물은안성마춤이다.점심을먹고,앵두님이준비해온후식으로요구르트를먹는그맛은특이하였다.따뜻한커피까지마시고우리는자리를정리한후백운대를향해출발을하였다.눈덮힌산길은어느곳이나미끄러웠다.

용암문을지나노적봉안부를향해올라가는길도암벽길에눈이덮혀걸음이더디기만하였다.안부에서올려다보는백운봉의암벽은또다른모습으로다가오고있다.오늘의산행중에서가장난코스인만경봉허리길은경사가가파른암벽길에눈까지쌓였으니천천히주의를하면서진행해야한다.오고가는사람들이많아빨리진행할수도없었다.통과하기가어려운지점에서는기다렸다가가야하곤하였다.첫번째난코스인가파른암벽을타고올라가는지점에서는다리힘보다는팔의힘으로쇠줄을잡고올라가는과정은발붙이는곳을먼저확인하면서한발한발진행을해야한다.

두번째난코스는급경를내려가는암벽길도쩔쩔매면서조마조마하는마음으로앞뒤의사람들을배려하면서서서히내려갔다.그리고굴곡이없이진행되는길을가다보면마지막난코스가한번더우리를기다리고있다.앞사람이지나가는것을지켜보다가그사람이무사히통과를하면그대로지나간자리에발을옮겨놓으며최대한긴장을늦추지않고내려가야한다.모두가이어려운세곳의암벽코스를무사히통과하면나무계단길이우리앞에펼쳐진다.고생한보람이우리의마음을안정시켜준다.그계단길을올라서면위문이다.위문에서숨길을고르면서쉬었다.

새해첫산행이니삼각산의최고봉인백운봉을오르자고하는분과만경봉우회길을어렵게통과하면서고생을많이한분들이또다시백운봉의그암벽길에눈이쌓여미끄럽기까지한그곳을오늘은오르고싶지않다고하였다.그래서몇사람은백운봉을향해올라가고,또몇분은하산을하기로하였다.백운봉을오르는암벽길은언제나등산객이만원이어서오르고내려가는사람으로항상지체가많이되는코스이다.겨우백운봉허리길을올라가는곳에계단이설치되어있지만,그오름길은역시난코스이다.지체를거듭하면서허리길을돌아서마지막오름길을오르는그암벽길은눈이쌓이지않아도오르기힘든길이다.

좌측길은하산길이고,우측길은오름길인데,그가파른암벽길에눈까지덮혀있으니미끄럽기가말이아니다.그냥팔힘으로올라가야하는그길은누구나마음의각오를단단히하고올라가야한다.힘들게그길을올라서면인수봉이코앞에버티고있다.인수봉은볼수록아름답기만하다.가까이서보는그멋은백운봉을올라서서보면더멋이넘처흐른다.인수봉의그둥근모습과만겨봉의정상봉의암벽이갈라진모습은아주대조적인정상을보여준다.백운봉은그가운데우뚝솟아좌우에인수봉과만경봉을거느리고서울의수호신처럼서울을지켜온서울의진산으로자리잡고있다.

인수봉뒤로도봉산은하얕게속살을드러낸체자운봉,만장봉,선인봉으로형성된정상의암벽은멀리서도그형상이장관을이루고있다.신선대와뜀비위봉,칼바위봉에이어주봉으로연결된주능선에서오봉까지도봉산의산세는우리의눈길을끌어당기도있다.그뒤로사패산이얼굴을내밀고나도여기있다고소리치는것같다.오봉앞에는삼각산의가장북쪽에자리한상장능선의암봉이지루한능선의산갈에감초역할을하곤한다.그끝자락에자리한영봉은오늘도인수봉을우러러보고있다.산행은힘들게땀을흘리며정상에올라서서주위의조망을읽는그시간이가장행복한시간이되어준다.

이제고개을좌측으로돌리면백운봉뒤로염초봉의암봉과원효봉이뻗어있고,노적봉의우아함이내려다보이고,그안부에서이어진만경봉에서용암봉으로뻗어내린북한산성길로눈길을돌리면삼각산의능선이구비치고있다.시단봉에서보현봉까지는완만한산성길이삼각산에서서울시가를조망하는조망대역할을한다.서쪽에우똑솟은보현봉은문수봉으로연결된연봉은의상능선이왕성하게뻗어내리고,또하나는비봉을향해줄기차게뻗어있다.삼각산의서쪽의능선인비봉능선에는삼각산의암벽을자랑하는사모바위와비봉과향로봉,그리고족두리봉이자리잡고있어등산객이가장많이분비는코스이기도하다.

세해첫산행으로삼각산을오른것은서울의그전경을다시확인하면서서울의산삼각산과서울을둘러싸고있는산을둘러보면서새해의의미있는산행을하기위한것이고,새해의일출산행을생략한그아쉬움을달래기위한것도있었다.올해는일출이구름에가려여의치않은것도작용하였다.날마다똑같이뜨오르는일출인데,새해새아침의일출을맞이하는그마음은마음에염원을담아소원을빌고,자신의새해의새로운각오를새기는산행은자기변명에가까운게아닌가하는생각이들기도하였다.산행은자신의마음을다스리고,다양한인내와용기를경험함으로삶의역경을지혜롭게대처하는방법을터득하게해주며,건강을지켜주므로산행을계속하게된다.

우리는백운봉정상에서산행기념사진을찍고하산을하였다.오늘같이산길이미끄러운때는올라갈때보다하산할때더주의를해야한다.미끄러운길을힘들게백운산장에도착하여우리팀원을찾았으나,보이지않아그대로하산을계속하였다.여기서시작하는계곡길도오늘같은날은만만한길이아니다.흙이하나도없는암벽길은눈으로덮혀무척이나미끄러웠다.언제가는이곳에도계단길이설치되었으면좋겠다는생각을늘하면서지나게된다.하루재를넘어도선사주차장을지나지루한세멘트길을걸었다.소귀천계곡입구삼거리에서우리팀원들을만날수있었다.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야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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