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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찾아서철로를걷다
통학하거나큰도시인서울·부산·대구로갈때기차역마다서는완행열차는서민들의요긴한교통수단이었다.철길과철교는기존의길을단축했기때문에지름길역할을한다.이철길을따라걷는것도낯설지않은옛모습들이다.그러한추억이있는길이이전길이다.출발점은청암서원이다.예주교에서이안천옆좌측농로를돌면청암서원이보인다.
앞쪽제방에는이정표가서있다.제방은관리가되지않아농작물이자리를차지한다.농작물사이를헤쳐나가면산속으로물구멍이보인다.경들못의물이이곳을통해함창앞뜰로흘러간다
조심조심통과해농수로를따라서산과만나는지점까지간다.그러면산으로올라가는길이보인다.그길을넘으면아스팔트포장길이다.민가로인해산길이끊어져제방이시작되는곳까지부득이아스팔트길을타야한다.제방길은고속도로밑을통과해이안철교까지길게이어져있다.
철교를건너다기차를만나면피하는장소가마련될정도로많은사람들이철길을걸어다녔다.철교를건너기전에는철길에귀를대고기차가오는지사전에확인하고건너기도했다.그러한길이이전길이다.석탄이에너지원으로각광받던시절화물열차들이상주와문경에서생산된석탄을수송하기위해무수히지나다녔다.이제는그철길에여객을실은열차가10회만지나간다.그만큼철교에서기차를만나기가쉽지않다.
그러다보니이안철교에서기차를만나면행운이온다고널리알려지게되었다.그것도오전10시에서11시사이에통과하는열차와만나야한다는것이다.그사이에이안철교를통과하는열차시간은오전10시5분과10시38분경이다.
이안철교를건너면왼쪽에큰바위가있고그위쪽에는
이곳쾌재정에서
주암정자저쪽산밑에대나무숲이펼쳐있다.그길로오르면옛날엄마아빠가공검장을보러가던성황데이고개다.대중교통이없던시절산길은많은사람들이지름길로이용했다.지금은그흔적만이남아있을뿐이다.
옛날고개넘던그시절을생각해보면서오른쪽으로이어진완만한능선을타고나가면밧줄이매달려있는경사진비탈면을내려서게된다.제방길이시작되고,잠수교를건너면저만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