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1,02,13.일요일,09:30분.
모임장소/전철3호선불광역-불광시외버스터미널.
산행회원/소나무외5명.
산행코스/백화사-의상봉(502m)-용출봉(571m)-용혈봉(581m)-증취봉(593m)-나월봉-
나한봉-삼각점봉(715m)-문수봉(727m)-대남문-대성문-정릉.
의상능선을오르는코스는백화사에서오르는길과산성입구에서의상봉을오르는빡센코스와대서문을지나국녕사로오르는코스가있다.우리는오늘백화사에서내려올라가다가계곡길로오르는길과의상봉을오르는갈림길에서의상봉빡센코스로를따라올라갔다.이길로올라가야의상능선을오르는산행의맛과느낌과감동을경험할수있기때문이다.그리고땀을뻘뻘흘리며오르다가허리를펴고산하를돌아보면시야가넓어기분을상쾌하게만들어준다.
의상봉을오르는길은아주가파른길을두발이아닌두손과함께네발로올라가야하는곳이많다.아마도북한산에서오름길이경사가급하고생각보다올라가는거리가길며,암벽을타고올라가야하므로코스가빡세다는말로표현되고있다.나는오늘도의상봉을오르며이코스를의상능선이라부르고있는것에대하여많은의아심을가지게되었다.능선은위에서아래로뻗어내리므로위에있는봉우리의이름을따서능선이름을부르는것이원칙인데,가장아래쪽에있는의상봉의이름을따라의상능선이라부르는것에거부감을느끼곤하였다.
그래서나는오늘의상능선을오르면서앞으로의상봉에서문수봉까지8개의봉우리를올라가야하는이코스를북한산혹은삼각산의팔봉능선이라고하면어떨가하는생각을하였기에여기서저의의견을제시하여보기로한다.문수봉에서시작하는능선이므로문수봉능선이라고하는것이타당하겠지만,8개의봉우리를거처가야하는이코스를북한산의팔봉능선이라고하는것이좋겠다는생각을하였다.전국에팔봉능선은많다.가까이관악산팔봉능선이있다.관악산의팔봉능선도인기코스이다.
이의상능선은북한산에서코스가비교적험하고힘들며,8개의봉우리를차례로넘으며산행을해야한다.그사이에가사당암문과부왕동암문,그리고청수동암문을지나게된다.이능선에이어지는선성은거의무너지고그자취만남아있어북한산성의흔적을따라오르는코스이다.힘들게의상봉에올라서면’의상봉502m’라는조그만표지목이서있다.건너편에는의상봉의맛수로원효봉이있어누구의작명인가는모르지만,매우대조적인봉우리이름에누구나한번은그묘한상대성이름에생각의범주를멈추게한다.
의상봉을내려가면가사당암문이며좌측에국녕사가있다.우측에는백화사에서오르는계곡길과연결되고,좌측에서중성문을지나국녕사을거처오르는길과연결이된다.의상봉빡센코스를오르기힘든등산객들이이좌우의길을선호해오르는길이다.의상봉을내려서서평지길을걷다보면가파르게전개되는용출봉을올라가야한다.용출봉을오르는길은급경사에암벽을타고올라가는길은쇠말둑이박혀있는쇠줄을잡고힘들게올라가야한다.오늘은눈이남아있고곳곳에얼음이박혀있어더어려움을느끼며올라갔다.
용출봉에올라서면’용출봉571m’라는표지목이있다.여기서북한산을한번돌아보는조망도멋이있고산행의기분을업시켜준다.좌측으로삼각산의세봉우리가높이솟아있고그앞에노적봉의암벽은거대한종처럼멋진모습을보여준다.그리고우측으로고개를돌리면멀리뾰족한비봉이솟아있으며,사모바위가보인다.우리는용출봉에서점심식사를하기로하고자리를잡고앉았다.간단하게점심을먹고커피한잔을마시고조금쉬었다가다시용혈봉을향해출발을하였다.
조금내려가다가용혈봉을올라가야한다.용출봉에서용혈봉은거리가가깝다.’용혈봉581m’라는표지목이있는곳에올라서면먼저몇년전여름에벼락사고가뇌리를스치고지나간다.참으로끔직한사고였다.나도그날비봉능선을오르다가천둥과뇌성이머리위에서아우성치는소리에놀라집중호우를흠뻑맞으며급히하산하든생각이주마등처럼지나간다.용혈봉을내려서서다시증취봉을올라가야한다.산행은오르고내려가다가다시오르고하는산길을걷는것이우리들의산행이다.
‘증취봉593m’를지나서내려오는길에’사다리길’이있다.이사다리길이무척스릴도있고재미가있는길이다.위에바위는손으로밀면서아래바위는발에힘을주면서허리를펴고옆으로줄을서서내려가는모습이사라리같다고하여’사다리길’이라고한다.내려갈수록아래부분은경사가급하고바위가미끄러워발을옮겨놓는되어려움으로잔뜩긴장을해야한다.내려서면부왕동암문에이른다.평지길이다.그길도잠간이이고,우리는다시나월봉을올라가야한다.음지여서눈과얼음이깔린길이라긴장을하면서올라갔다.
눈길이라정상을오르는암벽길이좋지않을것같아우회길로진행을하였는데,오히려음지여서얼음이깔려더많은어려움을감수하면서돌아서오르는길이매우힘들었다.나한봉까지우회길을돌아서삼각점봉을올라갔다.이길도암벽길이므로오늘은쉬운곳이없었다.삼각점이있는봉우리라그냥삼각점봉이라부른다.그리고마지막봉인문수봉을향해올라갔다.이렇게8개의봉우리를차례로밟으며의상능선,아니북한산퍌봉능선을종주하였다.비봉능선에서문수봉을오르는등산객이어느때보다많이보였다.
대남문을지나산성길을따라올라갔다.음지에는어디에나눈과얼음이도사리고있었다.산성길을내려가면서많은분들이응덩방아를찧으며전전긍긍하면서어럽게힘들게내려갔다.대성문에서우리는비탈길을따라진행하였다.이쪽은양지쪽이라길은좋았다.중간에영취사를지나정릉으로내려가식당에들려간단하게뒤풀이를하였다.뒤풀이는산행의연장선상에이어지는길이므로생략할수가없다.겨우1주일에한번아니면2주에한번만나산행하는동료들의우정을나누는시간이어서우리는건강한산행을건배하면서산행을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