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산은‘超道(초도)거쳐동천이르는길’로여겨
<선비를따라산을오르다>의저자나종면박사에게듣는산이야기
조선시대의선비들은왜,어떤자세로,어떻게산에올랐을까?등산할때지금과다른점은무엇이고,당시선비들이산에갈때가지고갔던것은또어떤것들이있을까?
매년등산객이크게증가하는요즘과거선비와평민들의등산형태를지금상황과비교해보면여러재미있는유사점과차이점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
조선의선비들에게입산은영(靈)의응결처를경험하는것이고,정신적자유의실현으로봤다.당시까지만해도산에영(靈)이있어심신이허약한사람은도깨비나귀신에홀리므로입산해서는안된다고여겼다.특별히선택된사람만이들어갈수있는공간이었다.따라서산은현실세계(속세)의연장이아니라또다른세계였다.
선비들이그렇다고신선의세계만머무른것은아니다.동천에서발을딛고세속을돌아보니얽히고설킨인연이몇겹이나보였다.이는
조선시대에선비들만산에갔던건아니다.평민과하인들도갔다.그러나목적과사회적배경이달랐다.
재미있는사실은선비들이산에갈때오늘날과다른여러가지준비와지참물을가져갔다는점이다.
산의정령따위가침입할수없다고한다.
그외에도맹수의침입을방지하기위한부적,살모사를물리치기위한부적등종류가매우다양하다.이는산에올라가는목적이꼭수양과수행만이아니었던점도고려되었던것으로보인다.
그후공부를하면서조선시대선비들이우리산천을유람하고
그는책을쓰는틈틈이산에다니는일도빼놓지않았다.
그는이들과함께한달에한두번밖에산에못가지만
그는선비들의산행문화에그치지않고,앞으로고려와조선시대십승지와선비들의음식과운동등에관한책도계속발간할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