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8경 [3] 전주 한옥마을 (2) *-

한국8경[3]전주한옥마을(2)

전주에서이름있는비빕밥집

전주비빕밥은전주시완산구중앙동3가80번지에위치한가족회관이전주음식명인1호인김년임씨가개발한천연양념소스에그비법이있다.짠맛은줄이고재료원래의맛은살린특제웰빙양념소스를맛본이들은그매력에푹빠져든다.여기에’돌로숨을쉰다’는장수곱돌에뜨겁게내어주는비빔밥정식은손님열명중아홉명이다시찾을정도로인기가좋다.일정한온도를유지하기때문에영양파괴가적고위생적이라는귀띔이다.

가족회관에서만드는전통밑반찬역시어디서나볼수있는흔한반찬이아니다.예전부터즐겨먹었으나점차그존재가잊혀져가고있는우리의오랜먹거리를현대인의입맛에맞게다시재현한반찬으로오랜정성과손맛이가미되었다.전통방식그대로인공감미료를넣지않고음식을만든다니’보약을달이는정성’이따로없다.특히최근엔메뉴를1인분만원인’특미전주전통유기비빔밥’으로통일했지만,돌솥비빔밥을원하는손님은따로주문하면된다.

▲’비빕밥에사상을더해감칠맛이납니다.’전주비빔소리.’비빔밥에제대로미쳤다(?).’

자신의이름을바꾸고’비빔’으로다시태어나더욱주목받는남자가있다.전주시덕진구덕진동1가88-21번지에위치한전주비빔소리대표유비빔씨(48).그는’비빔사상가’를자처하며’세상을비비려고태어난사람이비빔문화를판다’고강조한다.계산기비비는소리부터비빔서비스,비빔이야기를팔아전주를가장시끌벅적한도시로만들어상생·화합·통합의시대를만들고싶다는그는비빔밥의철학을선물한다.

그의유별난비빔철학이담긴비빔밥은어떤맛일까?오랫동안이가게를다니고있다는이정옥씨(45·전주시고사동)는"처음에주인장의유별난소개가가게를알리기위한홍보라는생각에별다른맛이있을까하는의구심도들었다"며"비빔밥한숟가락을크게떠입에가득넣는순간주인장의정성을그대로맛볼수있어서계속찾고있다"고말했다.

▲’30년전통의맛을보여드립니다.’갑기회관

1988년3월문을연갑기회관은전주향토전통음식점제7호점이다.전주시덕진구팔복동2가265-34번지에있는갑기회관은평양의냉면,개성의탕반과함께조선시대3대음식으로꼽히는전주육회비빕밥으로대중의입맛을사로잡는다.10여가지의양념을넣어만든고추장과엄선된농산물만사용해그맛이일품이다.특히국내산한우100%사골로우려낸육수로지은밥은비빔밥의오색·오미와한데어우러져30년전통의깊은맛을자랑한다.

▲전주비빔밥그대로의맛을멀리서도맛볼수없을까?’전화기를드세요.’전주비빔밥(주)

전주시덕진구여의동1170-3번지에위치한전주비빔밥(주)홍성윤대표는1999년1월전통전주비빔밥상품화사업을시작했다.전주비빔밥(주)은전주비빔밥을연구개발,세계에알린일등공신이다.농림수산식품부’우리식품세계화프로젝트’참여기업협약을체결한뒤2000년9월부터비빔밥사업을위한독립법인을설립했다고.이업체는이후세계인의입맛에도맞는메뉴를꾸준히개발,야채비빔밥·김치불고기비빔밥등전주비빕밥의다양한버전을내놨다.

한옥의아름다움알고가기

첫번째美:‘힘차면서도소박하고단아한아름다움’

한옥은수직과수평선그리고휘어진지붕선등여러선이모여이룬건축이다,한국민족은직선과곡선을가장이상적으로배합하여사용해왔다,한옥의처마선은물찬제비가땅으로내려오다가,부드럽게하늘을향해방향을돌리는형상이다,매우긴장된듯보이는처마선이지만,편안함을느끼게하는절제된곡선이야말로음(땅)과양(하늘)이조화를이루는아름다움이다

두번째美:‘비대칭,비정형,억제의아름다움’

한국에는좌우를똑같이만드는대칭의미적개념은없다,오히려비정형적배치를기본으로여러건물은비대칭적인형태를보인다,이러한비대칭서은한국의자연지형이주된원인이된다,지형이비정상이고비대칭이기때문에,건축도이를따랐기때문이다,건물의색채또한자연색을그대로살려과장되지않으며,검은색기와는중후함과,억제된아름다운색채가가장이상적으로조화를이루는부분이다,중국이나일본의건축미와는달리,한국건축이심오한예술미를가지고있는이유가여기에있다

세번째美:‘환경을이루는하나의요소로서의아름다움’

건축에대한우리의전통적인개념은건축물자체를하나의완성된대상물로보는것이아니라환경을이루는부분적인요소로본다는점이다,한옥의건축재는목재와흙으로,헐리면환경의오염없이바로자연으로돌아갈수있는재료들이다,한옥의열린창틀넘어보이는앞마당과뒤뜰의정원은주변자연과조화를이루며액자속한폭의그림을만들어낸다

네번째美:‘비어있는세계,여유의공간’

한옥은여러건물로이루어진건축의집합체이다,건물들은보통하나의‘마당’을에워싸도록세워져ㅁ자모양의전체적인공간을이룬다,한옥공간의가장특징적인것은‘마당’이라는가장비어있는공간을건물들의중심으로삼은점이다,한옥의방들은작지만,비어있는또하나의방‘마당’이있기때문에오히려여유롭다,비어있음은무엇이든지담을수있는빈그릇과도같이,그자체로서훌륭한기능이된다

다섯번째美:‘간접조명을통해재구성되는빛들’

한옥안의방에는직사광선이들어오지않는다,지붕의처마를거쳐일차로걸러진빛이창호지를통해은은한간접조명으로바뀌어방안으로들어,한지를투과하면서순화된부드러운빛이들어온다,실내의채광이밝으면자연히실내가청결하게유지된다,한옥은가장밝은집이였으며가장위생적인집이었다

가족,친구,연인과함께한옥마을걷기

한옥마을을즐기는첫번째방법은‘걷기’입니다.사랑하는가족,친구,연인과두손을꼬옥마주잡고걷는태조로는마음마저들뜨게합니다.따스한봄햇살이어깨에내려앉고환히피어난한옥마을의꽃을바라보면“이제정말봄이왔구나”하는기분마저듭니다.언제,어디서,무엇을하며걷건가장중요한것은언제나‘누구와함께’인지가중요합니다.소중한사람과함께보내는주말을봄햇살내리쬐는전주한옥마을에서보낸다면,그어떤휴가못지않은즐거움을만끽하실수있습니다.

한옥마을곳곳에숨겨진아기자기한카페즐기기

한옥마을을걷다보면약간의갈증과함께피로감이찾아올지도모릅니다.그런분들을위해한옥마을의두번째재미,카페를소개합니다.한옥마을곳곳에는평범한곳에선볼수없을독특하고다양한카페들이많습니다.일본식가옥을개조해서만든공간‘봄’부터전통한옥양식을리모델링해꾸민‘빈스인가배몽’까지다양한카페를이우리를기다리고있습니다.

한옥마을은각카페마다가지각색의매력을가지고있어서최근에는한옥마을에위치한카페만탐방하는여행객이있을정도로인기가좋습니다.앞서설명한것처럼일본식가옥부터한옥,골목길사잇길,가정집개조등다양한소재와공간들을활용하여손님들에게맛있는커피를제공하고있는것이특징입니다.카페의거리라고하는서울삼청동못지않은카페거리가바로이곳전주한옥마을입니다.

한옥마을의카페들은다양한매력만큼이나다양한메뉴도갖추고있습니다.평범한커피는물론이거니와우리가잘모르는전통차까지다양한종류의음료들을준비하고있어많은이들의관심과인기를모으고있습니다.한참을걷다가잠시쉬어가도좋을이곳,이제친구,연인과함께달콤한휴식을시간을가져봐도좋겠습니다.

일요일마다찾아오는,홍대부럽지않은자유시장

마지막세번째매력은매주일요일마다만날수있는‘자유시장’입니다.서울홍대앞의‘프리마켓(Freemarket)을연상케하는이곳은많은개인예술가분들및자유인들이자신이만든제품을사고팔수있도록한작은시장을뜻합니다.작은악세사리부터한지공예등다양한소품들을구입할수있구요.거리한쪽에는솜사탕,달고나처럼추억의군것질거리들이지나는이들의발걸음을붙잡습니다.

이곳에서판매되는소품들은모두우리지역공예가들이만든제품이라서더욱가치가높습니다.졸졸졸흐르는은행로실개천을따라이어진이작은시장을따라걷다보면한옥마을의전통과전주의아름다움이아기자기하게놓여져있는것을확인할수있습니다.흔한기념품들보다한땀한땀공예가들이직접만든제품들을구입하는것,그어떤여행보다더값진기념품이아닐까싶습니다.

한옥마을,‘천천히,그리고느리게’

많은분들이알고계시는것처럼,아니한옥마을을잘모르시는분들을위해한마디드리자면이곳은절대로‘천천히,그리고느리게’걸어야합니다.각박한도심속을거니는느낌으로걷다간아무런매력도발견하지못하고금새휙-하고떠나버릴지모릅니다.그래서느려야합니다.길가에핀작은꽃들부터어깨위에내려앉는봄햇살의조각들까지느껴보려면반드시그래야합니다.

천년을이어온전주한지

예로부터임금님진상품목이었던전주한지는종이가숨쉬며살아가는과학이다.전주는조상들의슬기와지혜를담고있는천년명품으로생활화,산업화하기위한일환으로한지산업진흥원을건립해기술개발과판로개척,인력양성마케팅지원등기반마련을위한준비를마쳤다.이미전주한지는UN한국대표부와사무총장관저를한지로꾸미고,튀니지국립도서관고문서복원에사용되는등상품성을이미검증받았다.

과거의자료및문헌을토대로볼때,고려시대부터외교문서와임금에게올리는문서에전주한지가쓰일정도로그용도가매우다양하고특수하였다.이러한전주한지의명성과위상은조선시대까지이어졌다.조선시대닥나무산지는그재배가불가능한관북지방이나고산지대를제외하고전국적으로분포하고있었고,한지도전국적으로생산되었지만전라도의한지가매우유명하였다.

<세종실록지리지전라도편>을보면특히전라도에서생산된한지의지종을매우다양하게열거하고있는것을보면알수있다.조선후기에는교통이편리하고원재료인닥나무가풍성하고용수의조건이좋은지역을중심으로한지생산지역을형성하게된다.이에종이공물상납이가장많이부과된곳은전라도와경상도였으며,그중에서<동국여지승람>에는전주를상품지의산지라고하였으며,<여지도서>와<대동지지>에는조선시대전주의한지가최상품이었다고기록하고있다.

전라도가한지의주생산지였음은조선말의자료에서도확인된다.1910년자료에의하면전라도와경상도가한국한지의70~80%를생산하였는데전북에서전국40%를생산하였으며,생산호수도전북은1772호로경북의572호나충북의1515호에비해월등히많았던것으로조사해놓고있다.전북에서도특히전주,임실,남원,순창에이르는지역에서의생산이많았으며,따라서인근에서생산된한지의수집과거래의중심지로전주가아주중요한역할을한것으로전해진다.

-자료제공/전주한옥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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