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달래꽃의 천국 고려산(高麗山,436m) *-

진달래꽃의천국고려산(高麗山,436m)

산행일시/2011,05,01.일요일.08:00시.

모임장소/전철3호선신사역5번출구.

산행회원/소나무외7명.

산행코스/적석사3코스-적석사-낙조대전망대-낙조봉-고인돌군락지-진달래군락지-

고려산정상-백련사-고인돌광장주차장.

-고려산정상에서-

고려산은강화도에있는진달래꽃으로유명한산이다.진달래꽃을우리는참꽃,두견화(杜鵑花)라부르리기도한다.전설에의하면진달래꽃은몹쓸계모에게구박을받다가죽은처녀의넋이두견새가되어이곳저곳돌아다니며,서럽게울고다니다한을참지못해피를토한자리에붉게피어난꽃이라하여두견화라부르게도었다는것이다.두견새는’소쩍~소쩍~’운다고해서소쩍새라고도도하고,자규,불여귀두우,망제혼등여러이름과그에따른여러전설을가고있다.

어제그렇게밤까지천둥과번개까지치며비가억수로내리드니,오늘아침에는맑게갠하늘이고려산진달래꽃산행을축하해주는듯하여반갑기만하였다.모임시간인8시보다일찍이7시40분경에신사역에도착하니벌써많은분들이나와서기다리고있었다.반갑게인사를나누고우리는3호차에승차를하라고하여올라갔다.오늘이고려산진달래꽃산행의피크여서관광버스네대가기다리고있었다.

오림픽대로를따라진행을하여강화대교를건너서휴게소에서잠시쉬었다가출발을하여적석사주차장에도착을하니10시전이었다.산행준비를하여산행들머를향해걸었다.시멘트길은산행의기분을느끼기에는너무딱딱하였다.그런길을한15분쯤걸어서적석사를향해올라갔다.적석사까지도세멘트길은이어졌다.적석사에들려절을구경하고낙조대전망대를향해올라갔다.이제흙길은산행의기분을느끼게해주었다.

고려산낙조대는바다를향해지는일몰의조망을지켜보는자리로유명한곳이다.오늘은어제비가내려서조망이좋아야하는데,황사때문에강화도바다의조망이가려선명한시야의조망이못내아쉬웠다.강화도고려산에와서바다를보지못한다는것은산행의즐거움이반감되는것이다.그러나오늘은고려산진달래꽃이위로를해줄것이다.그렇게기대를하면서정상을향해올라갔다.낙조대에서낙조봉에올라서면시원함이가슴을뻥뚫리게한다.

이름도없는봉우리에도착했다가정상을향해가는길은급경사의흙길을내려가야하는데,어제내린비로젖은흙길은미그럽기까지하였다.얼마동안무조건앞만보고내려가야한다.모든나무들은파란잎들을튀우고있어생동감이넘처났다.우리는진달래꽃군락지에도착하기전에적당한곳에서점심을먹고가기로하였다.바위가없는고려산이어서우리도적당한곳에자리를잡고둘러앉아점심식사를하였다.

재성이님부부가준비해온비빔국수가아주별미였다.막걸리로정상주를한잔씩하고비빔국수를나누어먹고,또밥을먹었다.아우게님이준비해온샌드위치도맛이좋았다.방울토마도와포도로후식을먹고,커피까지마시고쉬었다가다시정상을향해,진달래꽃군락지를향해올라갔다.산길은부드럽고걷기에아주좋은길이었다.오름길을올라가서하나의봉우리를지나고다시올라가서내려가는지점에서부터진달래꽃군락지가시작한다.

화려한진달래꽃군락지에도착하면눈을더욱크게떠야한다.여기서부터는사진을찍느라고진행이드디어진다.정상까지이어지는북서면의진달래꽃은진달래천국이며환상적이다.나무계단으로만들어진전망대는상춘객들이진달래만큼이나북적였다.사진을찍기위해자리를기다렸다가찍기를거듭하면서진행은드디기만하였다.고려산진달래꽃이이렇게아름다울줄은몰랐다.넋을잃고바라보면볼수록그아름다움에빠져들어갔다.

정상에서백련사로내려가는길에서바라보는고려산진달래꽃은발길을멈추게한다.남쪽에는진달래가하나도없고,북쪽사면에만진달래군악지를만들었을까,진달래는햇볕이좋은남쪽보다시원한바람이부는북쪽을더좋아하는습성때문인도모르겠다.이렇게많은진달래꽃이너무도아름답게고려산을수놓은경관은진달래꽃산행을온등산객의마음을그곳에가두어두게하였다.고안돌광장주차장까지는너무지루하게멀었다.

고려산고인돌의군락지도세계문화유산으로등제가되었다고하는데,우리의눈에는고인돌은보이지않고그냥바위들이산에누워있는곳에번호를매겨놓고그것을고인돌이라고하였다.그러나우리의눈에는고인돌이하나도보이지않았다.그것이조금은이해도안되고,아쉬움을갖게하였다.어디에가면우리가보고싶은고인돌이있을까의문스럽기만하였다.어디엔가는고인돌이있기에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이되었겠지하면서하산을하였다.2시30분에출발하려던계획이늦게하산하는분들이있어3시가넘어서출발하였다.

고려산이야기

진달래꽃은술을담그기도하고,전을부처먹기도하므로먹을수있는꽃이라하여’참꽃’이라부르고,진달래꽃과비슷하게생긴철쭉꽃은먹을수없어’개꽃’이라부르기도한다.진달래꽃은우리나라야산에지천으로피는꽃이다.그리고봄이오면산에서가장먼저꽃을피우기때문에진달래꽃을봄의전령이라일컫기도한다.고려산의진달래는정상을오를는북쪽사면에군락을이루고있어진달래천국이라하여도손색을없으며,이번주가피크를이루고있다.

고려산은원래오련산이었는데,고려시대에몽골군이침입해왔을때이에저항하기위하여고려의수도를강화로천도한39년간(1232~1270)강화에많은고려왕조의흔적을남겼는데,오련산을고려가천도해오서고려산이라는이름은송도에있는고려산에서그이름을따와바꾸어불르게되었다고한다.고려산은연개소문이태어난곳이라는전설과함께볼거리가무진장하다.고구려장수왕4년(416년)에창건됐다는천년고찰적석사(적련사)와백련사,청련사가있다.

고려산정상을에워싼강화산성(사적제224호)과북릉산자락의백련사철아미타불좌상(보물제994호),동릉에위치한홍릉등이자리하고있다.또한강화도내의약120기에달하는고인돌중수십기가고려산주능선에자리하고있다.고려산정상은최전방휴전선이내려다보이는전략요충지이며.이때문에민간인출입금지구역이다.이런점을감안해낙조봉코스를마련해놓았다.낙조봉은실제정상과진배없이막힘없어조망이탁터인봉우리로,한번올라와본등산객들은누구든지감탄을금치못한다.

고려산정상에있는오련지는거의완벽에가깝게보존이되어있으며사방5m,깊이1m정도의사각형연못에직경3m,깊이2m정도를돌로더쌓았다.물은고여있지않고고려산에주둔하고있는미군주둔지에위치하여높이2m정도의철조망으로둘러쳐져있다.오련지중하나는고려산정상의동쪽으로약100미터하단에길이4m,너비3m,깊이1.5m정도의사각형연못있는데,좌우,하단은원형그대로보존되어있으나상부의2/3정도가파손되어있고물은없다.

또하나는정상으로부터북쪽으로100미터하단에있는비교적완벽하게보존되어있는가로4m,너비3m,깊이1.5m정도의사각형연못이다.현재물은없고일반이관람가능하다.또하나는정상으로부터남쪽으로100미터하단에위치한웅덩이다.미확인된오련지중의하나인지정확치는않으나백련사노스님의증언과그크기,규모로보아맞을것도같은데돌로쌓은흔적은땅에묻혔는지알수없다.나머지미발굴된연못하나는군부대에서철거하고그곳에부대막사를지어없어졌다.

고려산에는여러가지전설이있다.그중하나는연개소문이고려산에서태어났다든가,그가고려산에서말을타며훈련을하고,고려산정상의오련지에서말에게물을먹여주었다는전설이다.또<전등본말사지>에실려있는<고려산백련사중건기>에도고려산과관련한기록이남아있다.고구려장수왕의명을받은천축조사(인도고승)가동자승하나를대동하고북쪽(지금의함경복도)에서남쪽으로내려오면서절을지을만한터를물색했으나이상하게도처음에는절터로좋아보이다가도일단정하고나면마음에들지않았다.

이같은일을수없이되풀이하며지칠대로지친몸을이끌고남으로남으로내려오다가마침내강화도(혈구군)까지오게되었다.강화를두루살펴본후이곳에는틀림없이절터가있을것같아찾아보았으나역시찾지못하고밤하늘의무수한별들이명멸하는것을보며염불을외노라니잠이들었는가아니면생시인가비몽사몽간에백발노인이나타나"그대는내일이산꼭대기(지금의고려산)로올라가보시오"하고는사라졌다한다.

이튿날천축조사와동자는찬란한아침햇살을받으며숲을헤치고고려산산정으로올라가보니신기하게도연못이있었으며,(지금도연못이남아있음)연못에는백련(白蓮),청련(靑蓮),적련(赤藏),황련(黃蓮),흑련(黑蓮)이찬란하게피어있었다.천축조사는백발노인의지시대로오종련(五種蓮)을꺾어서불심으로허공에날렸더니신기하게도멀리멀리날아갔다.연꽃이떨어진곳을찾아연꽃의색깔로백색의연꽃이떨어진곳에백련사,청색연꽃은청련사,붉은연꽃은적련사(현적석사),흑색연꽃은흑련사,황색연꽃이떨어진곳엔황련사등의절을짓게했다고한다.

그러나청련사는천죽조사가원하는곳에떨어지질못해원통한나머지’원통암’이란절을지어현재3개의사찰과1개의암자가수천년의역사를지켜오고있으며,이연못을오련지로이산을오련산으로불렸다.그리고5개의사찰을몪어오련사(五蓮寺)라고불리었다.고려산진달래의전설중하나는’여의화장(如意花杖)’이라는말이전해오는데,이것은고려산을물드리고있는탐스럽게화려하게피어난진달래꽃방망이를만들어앞서가는여성의등을치면사랑에빠지고,남성의머리를치면장원급제한다는재미있는전설도전한다.

사진제공/다우산악회야크님,재성이님,아우게님-

-고려산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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