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의 공익 가치 *-

숲의공익가치105조원넘는다

숲1ha서매일18명필요한산소공급

▲숲은공기정화기능을가지고있어주변의흐르는물도맑게한다.

숲이인간에미치는긍정적영향은무한하다.숲은인간에게매일필요한산소를무한대로공급하고이산화탄소를흡수해간다.자연경관을즐길수있도록아름다운경치를만들고휴식처를제공한다.이와같이숲은생태계와자원의보고(寶庫)이자맑은물,깨끗한공기,아름다운경관의원천이된다.

우리나라는산림이전국토의64%를차지하고있다.세계평균산림률30%의2배수준에이르며,OECD국가중4번째에해당한다.임목축적은성공적인조림으로점진적으로늘어㏊당109㎥로,OECD평균104㎥를상회하는수준이됐다.일본은171㎥,독일은320㎥로세계최고수준을자랑한다.

일본이나독일정도는아니지만세계적인조림성공국가로평가받는한국의산림가치는어느정도나될까?이를정확히측정하기는사실상불가능하다.어떤기준에어떻게맞출것인가여하에따라엄청나게달라지기때문이다.

현재산림의유·무형가치는국내총생산(GDP)의7%수준으로보고있다.2010년GDP가1,173조원이었다.대충환산해도산림의유·무형가치는100조원가량되는것으로나타난다.그러나탄소배출권등지구온난화를방지하기위한여러조치들이잇달아발표되며그가치는더욱늘어나고있다.

지난2008년기준은맑은물과깨끗한공기,아름다운경관등을제공하는산림의공익적가치는약73조원으로,국민1인당연151만원의혜택을받는것으로평가됐다.이와더불어점차세계적인화두로중요시되는탄소배출권과도밀접한관련이있다.산림1㏊는연간7t의이산화탄소를흡수하고매일18명이숨쉬는산소를제공한다.이는우리나라산림이연간이산화탄소배출량6억2,000만t중약6.6%를흡수하고,약12억t의이산화탄소를저장함을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강원도의산림이가장가치가높은것으로나타났다.강원도의산림가치는2008년기준35조5,000억원으로추정됐다.우리나라전체산림의공익적가치73조원의절반에가깝다.뿐만아니라강원도산림의연간탄소배출권은933만9,000t으로거래시세로환산하면2조5,000억원에달할정도다.

▲나무뿌리가땅에깊숙이내리고있어숲은홍수방지에도큰도움이된다.

탄소배출권도5조원달해


산림의경제적파급효과만추정해서2009년한국개발연구원(KDI)이발표한자료에따르면직·간접생산유발효과24조원,부가가치유발효과12조원,고용창출효과273만명등으로조사됐다.

또삼성경제연구소에서도산림분야는일자리창출속도와투자용이성이가장우수하다고2009년발표했다.숲가꾸기와숲해설가등연5만~6만명의일자리도창출하는것으로나타났다.

산림의가치가증대하자산림의공익적가치를평가하는객관적기준을만들었다.2008년까지수원함양,산림정수,토사유출방지,토사붕괴방지,대기정화,산림휴양,야생동물보호등7가지기준으로평가했다.이산화탄소를흡입하고산소를배출함으로써인간및동물들의활동을가능하게하고,각종산나물과약초등의임산물을생산하고,물의저장으로연속적으로물을공급하는한편홍수피해를최소화하는기능과연료및부산물을공급하고,목재를생산하고,초지를보급하고,경관을제공하는기능등을개념으로구분했다.

먼저대기정화기능이다.이는숲이이산화탄소를흡수하고산소를공급하는기능을말한다.숲은우리나라온실가스총배출량의약7.2%를흡수하고,산소는연간1억1,200만명이호흡할수있는양을생산공급한다.수원함양기능을보면우리나라산림의총저류량이190억t이다.유효저수량이19억t인소양강댐10개와맞먹는저수효과를가지고있다.

▲1ha의숲에서내뿜는산소는매일18명의사람이호흡할수있을정도의양이다.

토사유출방지기능은산지에임목이없으면다량의토사가유출되나임목이있을경우산지피복및다층구조를형성하여이를방지하는효과를말한다.토사붕괴방지기능은임목지는나무뿌리가산지를고정시키는역할을수행해서토사붕괴를방지하는기능이다.

야생동물보호기능으로얻는효과도대단하다.숲에깃들어사는야생조류가해충을포식해얻는방제효과면적은약2,405ha로,전체산림면적의약38%에해당한다.이기능들을구체적금액으로환산하면서2008년말기준산림의가치를7가지기준으로평가한결과,73조1,799억원으로평가됐다.

구체적내역을보면,산림의수원함양효과와수몰지역생산성감소방지효과를나타내는수몰함양기능은18조5,000억원으로추정했다.산림정수기능이6조2,000억원,토사유출방지기능이13조4,900억원,토사붕괴방지기능이4조7,000억원으로평가됐다.이산화탄소흡수효과와산소생산효과·대기오염정화효과를아우르는대기정화기능은16조8,000억원,산림휴양기능은11조7,000억원등으로계산됐다.해충방제효과와수렵편익을나타내는야생동물보호기능은1조7,000억원등이었다.

질환치유하는산림치유기능점차중요


그러나탄소배출권등미래의산림가치를현재의기준으로는정확히평가할수없다며,2009년부터6가지신규기능을추가했다.6가지추가기준은소음방지와기후를조절하는생활환경기능,생활환경성질환과생활습관성질환을치유하는산림치유기능,생물다양성기능과산림경관기능,산림조망권과문화유산기능이다.이기준에따르면산림의공익기능평가금액이2009년기준으로기존의7개공익기능평가금액73조1,799억원에약31조원늘어난총105조원으로추정됐다.2030년엔199조원,2050년엔366조원에달할것으로예상하고있다.

우리나라연간예산이300조원을조금넘는수준이다.현재의예산으로만따져도연예산의3분의1에달할정도로산림의가치가높게평가되고있다.앞으로갈수록차지하는비중이더욱높아질것으로전문가들은전망하고있다.

산림의목재적가치만평가하는시대는이미지나갔다.2차적,3차적부가가치가엄청나게늘어나고있다.산지전용을통한개발로일부이득을얻는다해도산림을복구하는데들어가는비용과산림을훼손하는데서발생하는피해액을종합평가하면숲을유지관리해야한다는결론이명확하게도출된다.

▲쭉쭉뻗은숲속에들어가면기분이상쾌해질뿐만아니라눈도맑게해준다.

더욱이2013년부터온실가스의무감축대상에한국이포함될예정이다.이는탄소배출권과직접관련이있다.숲이없는국가는탄소배출권으로그에해당하는금액을국제기구에지급해야한다.우리산림의연간탄소배출권을현거래시세로환산해도약5조원이상될것으로추정하고있다.단순금액으로숲이연간5조원을벌어들이고있는셈이다.

산림청에서는숲을더욱풍성하게가꿀‘산림의가치제고및건강자산으로의활용방안’에대해발표했다.산림청은사람과숲이어우러진풍요로운녹색국가를비전으로산림자원의가치와품격제고,산림의건강자산활용확대,녹색성장을위한산림산업육성,해외조림확대및국제산림협력강화등4대분야를중심으로산림행정을추진하겠다고밝혔다.

우선산림자원의가치와품격제고를위해기후변화에대응해산림구조를개편할계획이다.지역별로기후변화적응력과자원가치가높은편백나무나낙엽송등의수종으로확대하고,대형화되고있는해일등자연재해에대비해해안지대에는해송이나팽나무등방재효과가뛰어난수종을중심으로해안방재림을조성할방침이다.이와더불어신규탄소흡수원확충을위해한계농지,수변공간등조림대상지역을다변화하고,탄소흡수기능증진과산림건강성제고를위해숲가꾸기를추진키로했다.이는자동적으로탄소배출권을확보할수있는방안이기도하다.

해외조림사업도점차확대키로


산림의건강자산활용확대를위해서는세대별·계층별산림서비스를제공키로했다.숲태교에서산림요양마을에이르기까지산림서비스를누리는‘생애주기산림복지서비스’가이에해당한다.

또한전국숲길네크워크를구축,대중적인산행수요에부응키로했다.역사·문화·산림생태를결합하여지역별로특성있는숲길조성을추진할예정이다.백두대간과민통선일원에5대트레일을조성하고,북한산등생활권주변에둘레길을조성하는계획이그일환이다.

▲숲의공익적가치는현재100조원이상이되는것으로평가되고있다.숲은인간의원래의삶터이기도하다.

뿐만아니라산림치유인프라를구축한다.만성·환경성질환자가급증하면서산림치유에대한관심이증가하고있다.따라서생활권주변엔단기형‘치유의숲’을조성하고,백두대간중환경이우수한산간지역엔장기체류형‘자연치유림’을조성할계획이다.이러한산림치유사업은산촌마을·산림휴양시설을이용해주민소득증진및지역발전에기여하도록할방침이다.

녹색성장을위한산림산업육성을위해서는는목재산업육성및경쟁력강화방안을마련키로했다.또한무공해친환경연료인목재펠릿의산업화를촉진한다.기존의농산촌난방위주의펠릿보급에서발전용·산업용으로보급을확대할방침이며,안정적인공급을위해해외조림으로조달할계획이다.동시에산림자원관리를강화하고BT산업을활성화한다.

마지막으로해외조림확대및국제산림협력강화을위해서는국가간협력을강화하고민간투자를활성화할방침이다.장기안정적목재자원확보를위해2017년까지25만㏊해외조림을추진한다.해외조림지역을동남아뿐만아니라파라과이등중남미로확대키로했다.

산림청은“4대분야계획이제대로추진될경우산림의가치는획기적으로증대될것이며,그로인해숲은모든국민에게고루혜택을나눠주게된다”며“만약그렇게되면녹화성공모범국을넘어지구환경보전을선도하는산림강국으로도약하게되는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글·/박정원부장대우/월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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