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사랑하는등산전도사,등산학교에서GPS도배워
혼다코리아정우영(鄭祐泳·62)대표와산행인터뷰를제안했더니돌아온대답이다.서울근교의가벼운산행을염두에뒀던기자는순간당황했다.예상답안에없던정대표의제안때문이었다.원고마감이목전이라장거리산행취재가어려운상황.이런전후사정을설명하고북한산에서인터뷰를진행하는것으로양해를구했다.
북한산입구에서만난정대표는지리산을산행지로제안한이유를별것아니라는듯알려줬다.하지만알고보니
“집이멀어서북한산은자주와보지못했습니다.이곳정릉계곡은사실처음이네요.기대가큽니다.”이번산행인터뷰는북한산정릉계곡을통해능선으로올라구기동으로내려오는코스에서진행했다.지리산에비하면정말가벼운(?)산행이었다.간혹빗방울이떨어지는변화무쌍한날씨였지만능선의바람은시원했다.하지만경사가급해지며정대표는땀을비오듯쏟았다.
그는2007년가을설악산공룡능선을탄뒤탈진해쓰러졌다.그때만해도조금만심하게걸으면쥐가나서고생했는데,주변에서아스피린을먹으면괜찮다는말을믿고따랐던것이다.그게문제가됐다.
속리산을다녀온뒤회사내의등산동호회인‘뫼비우스’와함께산에다니기시작했다.가끔은안내산악회를이용하거나혼자가기도했다.하지만몇차례산에서고생을한뒤철저한교육이필요하다는판단을내렸다.그는코오롱등산학교강사를회사로불러동호회직원들과함께교육을받았다.
“고소에서별문제없이적응할수있었습니다.기세를몰아
그는1976년기아기연공업(혼다모터출자합자법인)에입사해1995년대림자동차공업으로회사명이바뀐뒤2000년대표이사직에서물러날때까지줄곧한직장에서근무했다.사원으로입사해사장으로퇴직하는샐러리맨의꿈을이룬인물이다.하지만그걸로끝이아니었다.2001년혼다모터사이클코리아가출범하며그에게기회가온것이다.
“대림에서나와서쉬고있는데혼다에서함께해보자며연락이왔습니다.그이후지금까지계속인연을맺고있습니다.아시다시피혼다는오토바이와자동차로유명합니다.하지만최초로소형예초기엔진을만든회사로,범용모터부터발전기,제트비행기까지생산하는종합모빌리티회사로보는것이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