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원산(中元山·800.4m)과 중원계곡 *-

중원산(中元山·800.4m)과중원계곡

중원산산행은특히여름에자주찾아가는산이다.그것은시원한중원계곡이그곳에존재하기때문이다.중원산(中元山·800.4m)과도일봉(道一峰·864m)사이계곡을중원계곡이라부른다.울창한숲과그늘속에크고작은폭포(瀑布)와소(沼)와담(潭)이이어진계곡에거울같이맑고찬계곡이시원하다.그가운데중원폭포는높지는않지만많은물이항상흐르고그아래물이떨어져소(沼)를이루는곳엔푸른물의깊이를물의색이점점더짙어지는것으로그깊이를가늠해본다,

오늘(7/24)도날씨는아침부터비가추적추적내리고있어,산행을즐거운마음으로출발할수가없었다.산행약속을해놓고비가온다고안나갈수가없어우산을받고출발을하였다.회기역에서우암님을만났다.우리회원들이타고온용문행전철에오르니오랜만에만나는회원들과자주만나는회원들,그리고처음만나게된회원님들과인사를나누고자리를잡고앉았다.날씨탓인지그래도자리가남아있어앉을수가있었다.용문역종점에서내려택시3대에나누어타고중원리주차장에서내렸다.

우리는산행기점을향해올라갔다.중원산으로오르는삼거리에서임원진3명은중원폭포근처에자리를잡고기다리면서오늘중복의보양식을준비하기로하고우리는중원산을향해올라갔다.중원산은계곡으로오르는길과능선으로오르는길이있는데,우리는능선길을따라걸었다.올라갈수록산을지키는수목이울창하였다.우리나라산에수종은어느산이나소나무와참나무가그대부분을차지한다.중원산에도아름다운소나무들이많고,여러종류의참나무들이빽빽하게들어차있다.

산길은계속오름길이이어지고전형적인흙길은발걸음을편하게해주었다.간간이비가내려배낭커버를쒸우고서서히올라갔다.그러나비가많이내리지는않아우비를입지는않았다.비가내리는것은빗방울이떨어지는것이아니라빗방울은나무잎에부딪히는소리가멀리서피아노소리처럼들려왔다.오름길에습해서그런지땀은비오듯이온몸을적시고있었다.안개가자욱하여건너편산이보이지않았다.그져앞만보고앞뒤의산객과어울려열심히올라갔다.

정상이1.44km남았다는안내판을보고다시오르기시작하였다.경사가더가파르고숨이차오르기도하였다.이제땀으로사워를하듯이흐르고있었다.키가큰나무들의밑에는낙엽이깔려있을뿐풀한포기없어매우깨끗한느낌을준다.이렇게나무가울창하게자라는곳에선풀도자랄수가없나보다.경사가급한길을열심히올라갔드니조금평평한능선에도착을하였다.아마도1.5km는올라왔을것같은데,그곳안내판에는정상1.47km라고되어있어누가만들어세웠는지한심하다는생각을해보았다.

8부능선쯤에올라서면전망대바위가있는데,오늘은전망대역할을포기한전망대에는아무도그곳에서는사람이없었다.산하는완전히안개바다에빠져안개밖에보이지않았다.건너편도일봉도보이지않으니너무답답하였다.우람하게서있는용문산도자취를감추었다.봉우리를향해땀을흐리며열심히올라가면정상봉은아니다.다시저멀리봉우리를향해다시올라가야한다.그러나그곳도정상봉은아니다.이렇게정상을향해올라가는길은멀고멀다.보통3개의봉우리를지나정상에도착하면빨리오르는정상봉이다.

어느산은5개의봉우리를넘어가야정상에이르고,또어떤산은7~8개의봉우리를넘어야정상에이르는정상봉도있다.중원산도그렇게5개정도의봉우리를지나가서정상봉에도착하였다.먼저간야크님이기다리고있었다.우선정상봉앞에서사진을한잔찍었다.우리팀원들이도착하기를기다리는사이그좁은정상에는등산객으로만원이되었다.한20분후에우리회원들이도착하여함께정상석을배경으로하여중원산산행기념사진을찍었다.

앵두님친구분이만들어온떡과약식을먹으며앵두님이가져온호박식혜를마시며맛의배결,솜씨의비결을칭찬하면서맛있게먹었다.점심은하산후에하기로하고하산을서둘렀다.여기서싸리재로해서도일봉까지산행을해야하는데,오늘은아래서기다리는분들을위해중원폭포쪽으로하산을하기로하였다.하산길은우리가올라온길과는완전히다른산길이었다.내려가는길에는암벽으로형성된사나운길이등산객이많아지체가되고있었다.

비가와서미그럽기까지하여빨리걸을수가없었다.조심스럽게진행하여중원폭포쪽으로하산을하는길은경사가가파른흙길은매우미끄러워스틱을짚고조심스럽게내려갔다.어느정도내러가니사나운암석으로뒤덮힌너덜바위지대였다.흙하나없는바위를밟고걷는길은고행길이었다.물이없는계곡길은지루하고또가다보면길이애매하여다시확인을하면서내려가야하였다.바위에그래도흙이조금씩묻어있는길을더듬으면서내려가는그길은한없이끝도없이이어지고있었다.

얼마를내려왔는지아래쪽에서사람들의소리가들려왔다.드디어계곡에물이흐르는물소리와사람들의뜨드는소리를들으며너덜바위지대를벗어날수가있었다.맑은물을만났으니우선땀으로얼룩이져세수부터하였다.물을보면서내려가니중원폭포에이르렸다.계곡에수량은많은데,폭포수가떨어지는낙차는높지않았다.그곳에서사진을몇장찍고계곡길을따라내려갔다.소나기가내려평상2개를빌렸다고하여우리는평상에둘러앉아임원진이준비한닭백수과삼겹살을맛있게먹는동안소나기는또한차례퍼부었다.

막걸리와소주를마시며너덜지대때문에고생한산행이야기로꽃을피웠다.싸리재로해서도일봉까지산행을위해다음에한번더와야겠다는이야기도하면서짧은산행이었지만,중복날중원산산행과더불어중원계곡에서소나가기수도없이내리는가운데,시원한물가에서닭백숙과삼겹살의맛은임원진의수고만큼이나우리를즐겁게해주었다.그리고물놀이는동심의세계로돌아간듯이즐겁고유익한시간이었다.소나가가줄기차게내리고는또해가얼굴을보이는날씨는종잡을수가없었다.아우게님,수기님,우암님수고많으셨습니다.

산행회원/소나무외13명

사진제공/다우산악회아우게님,야크님,뒷골살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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