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파워여성장진숙포에버21공동창업자

▲경제전문지포브스가선정한’세계에서가장영향력있는여성’에서39위에오른패스트패션브랜드’포에버21’의공동창업자장진숙씨(왼쪽)와그의남편장도원씨(오른쪽)./연합뉴스

한국계장진숙포에버21공동창업자39위
미셸리,차세대주자에이름올려

포브스는매년8월이면세계에서사회경제적으로실질적인영향력이있는여성100인을선정해발표하고있다.포브스는"이번리스트는오늘날여성이나라를이끌거나중대한문제를다루는등다양한분야에서활발하게활동하고있다는사실을보여준다.순위선정에는보유자산뿐아니라소셜미디어등을통한영향력도반영했다"고설명했다.

미국패션브랜드‘포에버21(Forever21)’의장진숙(48)공동창업자가미경제전문지포브스가선정한‘세계에서가장영향력있는여성100인’중한국계로는유일하게이름을올렸다.장진숙공동창업자는포브스가24일발표한‘세계에서가장영향력있는여성100인’명단에서39위에올랐다.장씨는미국의대표적패션브랜드포에버21의오너인장도원회장의부인이다.

1981년남편과함께미국으로이주해접시닦기와주유소점원,사무실청소등궂은일부터시작,1984년로스앤젤레스한인타운에첫매장을열었다.포에버21는제조업자가제조ㆍ유통ㆍ판매를모두담당하기때문에유행에민감하게반응,빠르게만들어2~3주만에비교적저렴한가격에유통시킨다.유행에민감하지만얄팍한주머니사정을고려해야하는여성들을겨냥한의류와액세서리에초점을맞춘틈새시장전략으로세계패션업계에서상당한영향력을행사하고있다

소비자들의욕구를재빨리파악,상품에반영하는감각이탁월하다는평가를받고있는포에버21은현재미국을비롯해영국·캐나다·일본등전세계에서500여개매장을운영하고있다.서울에도명동과압구정에매장을열었다.전세계직원수만4만여명에달하며,올해전체예상매출액은4조5000억원규모에이른다.한편이번에선정된100인의평균나이는54세였으며미혼여성은22명으로집계됐다.

포에버21는스웨덴의H&M,스페인의자라,일본의유니클로에맞서미국을대표하는패스트(fast)패션브랜드로꼽힌다.패스트패션이란제조업자가제조·유통·판매를모두담당해저가(低價)의상품을2~3주에한번씩빠르게공급하는시스템을갖춘패션을말한다.장진숙포에버21공동창업자는자수성가한미국억만장자여성6명중1명이기도하다고포브스는전했다.

남편인장도원회장역시지난3월포브스가“미국내부자순위187위에올랐다”고발표한바있다.필리핀의교육시설건립을위해340만달러를내놓는등기부에도인색지않은것으로알려졌다.한편포브스가선정한‘가장영향력있는여성’1위에는앙겔라메르켈독일총리가꼽혔고,2위와3위는힐러리클린턴미국무부장관과지우마호세프브라질대통령이차지했다.

여성CEO로는인드라누이펩시콜라CEO가가장높은순위인4위로선정됐고,크리스틴라가르드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9위에올랐다.버락오바마대통령의부인미셸여사는지난해1위에서올해8위로내려앉았다.연예계에서는가수레이디가가(25)가11위에선정돼가장젊은나이에순위권에든여성이었고,유엔친선대사로활동하는배우앤젤리나졸리는29위,방송인오프라윈프리는14위였다.현정은현대그룹회장은지난2009년79위에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