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산의 매력 신선봉(725m) *-

도봉산의매력신선봉(725m)

도봉산의매력은참으로많다.그중에서도신선봉(725m)이도봉산의매력을대표하는봉우리이다.자운봉(740m)이도봉산의최고봉이지만암벽전문산악인이아니면오를수없는곳이다.자운봉아래만장봉(718m)과선인봉(708m)이하나의능선으로이어지는도봉산의얼굴로표현되는암봉의진수를보여주는최고봉이다.이세봉우리는올려다보는장엄한암봉일뿐이다.

그러나도봉산을찾아오는일반등산객들은자운봉과마주하고있는신선봉을최고봉으로친다.그것은일반등산객들이오를수있는유일한도봉산의정상봉이기때문이다.오늘은10월의첫일요일이고,가을로접어드는계절이어서하늘은맑고높고푸르고흰뭉게구름이그림처럼수놓아진날에신선봉을오르는길이나하산길,그리고암봉의좁은정상에는인산인해를이루고있었다.

오늘도(10월2일)혼자서도봉산을찾아갔다.어느코스로오를가를생각하다가우이동장비점에전해줄것이있어서우선우이동에들렸다가우이령입구에서도봉산을향해올라갔다.도봉산을오르는코스중에서가장한가한코스중의하나이다.조용히도봉산을오르고싶을때찾아가는도봉산길이다.도봉산을오르는산길이지만,이길은도봉산의암벽길이아니어서좋다.

오르다보면방학동에서올라오는길과만나고,무수골에서올라오는길과도연결이된다.좌측으로우이암암벽코스로오르는위험한길이있고,일반등산객들은우측길로많이오른다.조금내려갔다가다시올라가면도봉산의전통사찰원통사를들러게된다.원통사(圓通寺)는우이암바로아래자리잡고있다.원통사은큰절이아니며,웅장하지도않다.원통사는아담하고수련하기에좋은절인것같다.

원통사에서우이암(542m)경관은우이암의웅장함이전해지는절경이다.소나무와암벽과원통사가함께어우러진조화가돋보이는곳이기도하다.원통사는신라경문왕3년(864년)에도선국사가창건한절이라고한다."원통(圓通)이란절대진리는모든것에두루통한다는뜻으로관음보살(觀音菩薩)의덕을칭송하여일컫는말이다."관음보살이부처님을향해기도하는형상을한우이암은원래는관음봉,사모봉으로불리었다고한다.

원통사를지나우이암정상에오르는길은경사가가파른길을올라가야한다.우이암정상앞암벽위에올라서면가슴이탁트이는전망이땀을흘리며오라온피곤함을말끔히씻어준다.서울에살면서서울의모습을바라보는눈길도새로움을느끼게해준다.산행은그래서계속하게되는것같다.서울의산북한산과도봉산을수없이오르지만,그오르는코스또한수없이많다.

같은도봉산을올라가도오르는코스가다르면또다른도봉산을오르는재미가있기에우리는도봉산을오르고또오른다.우이암정상에서하산하는계단길에들어서면오르고내려가는등산객들이갑자기분비기시작한다.계단전망대에서도봉산오봉을바라보는맛은오봉의진면목을보여준다.보문능선에서올라오는암봉을지나내려가서주봉을능선을걷다가오봉쪽으로향했다.

주봉능선길보다이길이조금은걷기가편하고,오봉을들러고싶어서이다.오봉샘에서간단하게점심을먹고쉬었다가오봉을향해올라갔다.오봉을오르는길이직선길과우회길로갈라지는길에서우회길로내려오는등산객들이많아직선길로올라갔다.암벽길이아니고능선과능선사이길이라그렇게힘들지않았다.오르다다시오봉을가장가까이서보여주는전망바위가있다.

오봉을바라보는오봉(625m)정상에서면삼각산의세봉우리가서울의지킴이처럼우뚝서있다.우이령길건너편상장능선이길게뻗어북한산과도봉산을마주한다.지금은휴식년제에걸려있어산행을못하지만,상장능선은삼각산등산의인기있는코스이다.상장능선을걸어며도봉산오봉을바라보는경관또한아름다운멋을느끼게해준다.

오봉능선을따라주봉능선에서우이암으로내려서는갈림길까지오르내림길은암벽코스도걸어야하므로힘들게걸어야한다.칼바위봉우회길을돌아서다시뜀바위봉을돌아서주봉에이르면신선봉정상에는등산객이나무보다더많이서있다.등산객은정상을오르고싶어한다.정상을밟고와야산에다녀온것같기때문일것이다.그래서정상은항상만원이다.

신선봉의우회길을돌아서올라가니정상을오르기위해좁은외길암벽길을돌아가려면오고가는등산객들에밀려기다렸다가지나가려면고역이었는데,오늘보니그길에나무계단길이놓여있다.국립공원직원이그곳을지키고있기에문의를하였드니지난6월말에나무계단길을설치하였다고한다.7월이후한번도도봉산을오르지않았다는이야기가된다.

지난여름에는일요일마다비가많이내려산행을거의못한관계도있었지만,3개월동안도봉산산행을못하였다는것은이상할정도이다.넓고편한계단길을넘어신선봉으로오르는입구에이르니신선봉정상을올라가는줄과내려오는줄에는오르는시간보다기다리는시간이더많이걸렸다.힘들게정상에올라가서도발붙일곳이없어그냥조금서서이다가바로내려왔다.

도봉산정상에올라가서정상에서바라보는산하의경관을둘러보지도못하고,겨우자운봉과만장봉을한번둘러보고내려와야하였다.도봉산을찾아온등산객들이신선봉을한번밟아보고싶어모두가오르지만정상의의미를느끼고보람을간직하고가야하는데,그렇지못하고밀려서올라갔다가그냥또허둥지둥내려가야하는신선봉의매력이오늘은생존경쟁의전쟁터같았다.

그렇다고신선봉의정상을넓힐수도없고,정상을오르는등산객을제한할수도없으니,한번쯤도봉산정상신선봉을밟아본사람들은정상가는것을생략하고,처음오른분들이조금쉽게오를수있도록양보를하는수밖에없을것같다.전처럼정상을밟고그넘어로내려가는길에나무계단을만들어놓으면조금은숨통이트일것같은생각이들기도한다.

신성봉을내려와서마당바위쪽으로하산을하는데,이곳산길은암벽길의전형적인곳이어서어려움을경험하면서내려가야한다.마당바위쪽으로하산을많이하여서오늘은산악구조대쪽으로하산을하였다.석굴암을오르는길에도돌계단길이계속되어역시힘들길이다.이길에서만나는인절미바위는특이한형상을하고있어눈여겨보게된다.

오늘도봉산산행은우이동에서시작하여원통사로해서우이암을지나서오봉에들렸다가주능선을걸어서도봉산정상신선봉에잠시올랐다가산악구조대(석굴암)쪽으로하산을하였다.가을맞이도봉산산행은그어느때보다등산객이많았다.도봉산의단풍나무도서서히단풍을준비하고있었다.도봉산입구에국립공원산악박물관이새로문을열어둘러보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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