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남산자락을파고흘러내리는중왕골은숨겨진반면,성주봉을끼고있는큰골은자연휴양림과더불어정자와물놀이장,분수시설등이조성돼있다.자연석암반과수량이풍부한골짜기는여름철이면등산객뿐아니라놀이객과피서를나선사람들까지제법북적이는곳이다.특히성주봉일대는암봉과암릉을비롯한바위지대라운치있는소나무가어우러진아기자기한산세를자랑하며,송이버섯산지로도유명하다.
황령1리마을회관을지나면정면으로골이깊은중왕골이보이고왼편에는민가같은
이곳에서능선으로이어지는숲길로오른다.그렇게가파르지않은능선을따르는산길은녹음이우거진짙은숲이라햇빛이차단돼더위를느낄수없다.많은사람이다니지는않은것같지만그런대로길의흔적은분명하다.감나무가있는곳에서출발한지30분이지날무렵처음으로나뭇가지에매달린리본하나를발견하게된다.여기가
이곳부터20분정도지맥을따라오르며간간이만나는짧은암릉과전망이트이는바위에올라서서지나온능선과황령지일대를뒤돌아본다.간혹들려오는산새소리와시원한바람만느낄수있을뿐,너무나고즈넉한산길이다.
나뭇가지에매달린안내리본이눈에자주띈다싶더니이내703m봉에닿는다.작약지맥의분기봉으로많은리본이매달려바람에떨고있다.이봉우리는지맥을종주하는산꾼들이국사봉이라부른다.
이제지맥을뒤로하고11시방향에머리를삐죽하게내밀고있는남산을향해남동쪽의능선길로따른다.산길은잠시안부로내려섰다가올려친다.능선을따라송이버섯지역을경계할때친것으로보이는노끈이자주발견된다.
암릉지대를우회하고고도를높이다가보면조망이시원한암벽지대가나타난다.멀리북쪽으로
암벽지대를뒤로하고된비알의오름길로10분이면남산상봉에이른다.삼각점(점촌25,1981복구)이박혀있는정상에는가장자리나뭇가지에
갈림길에서오른편주능선으로향한다.곧이어제2하산길표지판을지나면조망이시원한쉼터를만난다.오른편에는지나온남산이삐죽하게솟아있고,멀리백두대간이지나는속리산군을비롯해
땀을식히고물한모금으로목을적신후길을재촉하면5분이채못돼갈림길인765m봉이다.오른편은소파우봉으로연결되는능선이다.가야할진행방향은직진하는능선길.
산릉을가르며흘러내리는큰골은속살까지드러내고,골짜기에조성된자연휴양림의시설물들도한눈에들어온다.가깝게는건너편의
잠시내려섰다가완만하게이어지던산길은바위지대가앞을가로막는다.짧은철계단을통과하면로프가설치된암벽을올라야한다.이산행코스에서최대의난구간이지만로프를잡고침착하게오른다면큰문제는없을듯하다.이암벽지대를올라서면119구조요청3번푯말이보이고,바위를우회하여성주봉에오르기전오른편으로은척면소재지가한눈에내려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