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대장정제8구간]속리산르포
산은세속을떠나지않건만사람은산을떠나네
화령재~봉황산~비재~속리산~밤재~늘재3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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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령을지나비로소대간다운높이를만들어가는봉황산오름길. |
여름숲은격렬하게타오르는불꽃이다.짙푸르다못해‘훅-’숨이막힐정도로이글거리는초록불꽃.나무에맺힌태양이다.여름숲은거대한분수(噴水)다.산림청의말에따르면우리나라숲은1년동안소양댐저수량의10배에해당하는180억톤의물을머금을수있다고한다.‘나무는서있는운수(雲水)’다.
여름숲속에서‘불과물’은상생한다.그리하여여름산행은불과물의회오리속에몸을던지는일이다.이번구간,화령에서봉황산~비재~속리산~밤재~늘재에이르는약32km를걷는동안우리는,안개와장대비그리고햇빛을번갈았다.땀냄새,물냄새,곰팡이냄새.우리몸의변태는그러했다.전철안에서라면쉽게용서받을수없을그냄새들에대해우리는무감각하다.산속에서우리는숲의자식이기때문이다.
시골에서먹는짜장면은언제나성찬이다.딱히먹고싶은것이떠오르지않아서,혹은지갑이얇아서먹는그런맛과비교해서는안된다.나는아직도초등학교졸업식을마치고먹은짜장면맛을기억하고있다.
경북상주시화서면시장한귀퉁이에서짜장면으로늦은점심을먹고(‘떼웠다’고말하면짜장면에대한모독이다)화령으로향한다.이곳에서부터백두대간은서서히키를높이며,옛사람의표현대로‘높고어지러운멧부리’를이루어간다.하지만화령에서봉황산초입까지의등마루는지워져버렸다.화서면쪽으로꺾어져구릉으로몸을바꾼등마루는도로와밭이차지하고있다.25번국도를따라화서면쪽으로고개를내려서자우측으로문장대방향49번지방도와만나는삼거리다.이곳에서부터봉황산오름길이시작된다.
우리는충분히젖을준비가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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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봉에서문장대에이르는속리산의주릉은’대(臺)’라는이름을붙일만한너럭바위와조망처의연속이다. |
산허리에구름이길게누워있다.풀잎들은안개에젖어있다.하마하마비가올까하는조바심같은건없다.우리는충분히젖을준비가돼있다.
봉황산(741m)은이름그대로우아한자태를지닌산이다.군더더기없는몸매로서서히키를높인다.1시간남짓걷자산불감시초소다.정상은구름에가려있다.산불감시초소에서봉황산정상까지는약1.5km.1시간이채걸리지않는다.봉황산은화령의진산답게정상에서면화서면일대가한눈에들어온다.날씨만좋으면속리산천왕봉도조망되지만오늘그것은구름의몫이다.
봉황산을막내려서서암릉을우회한다음부터비재까지는표고차400m의긴내리막이다.1시간30분정도100m정도의오르내리기를반복하다보면급경사를이루며비재(330m)로떨어진다.날아가는새의형국과같다하여비조령이라불렸다는고개다.
하늘이무겁다.구름이햇빛을삼킨자리에일찍어둠살이퍼진다.귀신들이마실나설시간이다.우리는고갯마루서쪽(화남면방향)의공터에집을짓는다.비가흩뿌리기시작한다.우리는미리옮겨둔승용차지붕에텐트깔개를연결하여천막을친다.순식간에시골잔치마당분위기가펼쳐진다.
진주에서취재팀일원인김종현씨일행이합류하자잔치분위기는급상승한다.이원영씨가투가리에담긴막걸리같은목소리로이미자의‘동백아가씨’를꺼내놓는다.솔직히노래솜씨는형편없지만마음결만큼은이미자의목소리같은이남자,우리나라3대사회문제를몽땅안고산다.
3대사회문제란무엇인가.육아문제,노인문제,농촌문제가그것이다.그는지금강원도홍천의조그만시골마을에서세살난아들과몸이불편하신장모를보살피며농사를짓고있다.하지만이남자,문제를끌어안는방식이대책없이낙천적이다.그래서나는들을때마다난감한그의‘동백아가씨’를절대로싫어할수없다.
밤새내린비가아침까지이어진다.봄비같이촉촉하지는않지만을씨년스러울정도는아니다.숲속에서이정도비는‘나무우산’이해결해준다.
비재에서대간길은가파른철계단으로시작된다.철계단의이물스런느낌은숲으로들면서곧장지워진다.비오는여름숲의고요는유혹적이다.숨소리,발자국소리,나뭇잎에빗방울듣는소리가빗물과함께땅으로스민다.나무와더불어우리는혼연히산과하나가된다.
비오는숲의고요가아무리유혹적이라할지라도하루이틀계속맞는일은그리유쾌하지않다.하지만삽시간에먹장구름이드리우고한바탕소나기가지나가는숲의표정은언제보아도,멋지다.내머리속에조각처럼남아있는소나기내리는숲의표정은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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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에서밤재로내려서는길의암릉.뒤로속리산주릉의실루엣이불꽃무늬같은속리산바위등성마루의진경을보여준다. |
축축한바람이먼저잎사귀를긴장시킨다.이끼냄새,나뭇잎섞는냄새,비릿한흙냄새가섞인공기는물풍선처럼팽팽해지기시작한다.풀잎에솜털처럼맺힌미세한물방울들이번뜩인다.한줄기바람이지난다.숲이크게몸을뒤챈다.바람의궤적을따라일렁이는나뭇잎의흔들림이핏줄같은선을그으며계곡으로사라진다.
이어서‘후두둑-’굵고선명한빗줄기들이쏟아져내린다.일순간숲은용수철처럼튀어오른다.‘쏴아-’,잎사귀들의탄주가시작된다.곧장바닥에닫지못하고잎사귀에모였다뭉클떨어지는물방울들은심벌즈처럼악절을끊는다.땅이흥건히젖고나면스며들지못한빗물들이작은무리를이루어제각기계곡을찾아든다.낙엽도엉덩이를들썩인다.주춤주춤계곡으로다가서는돌멩이들도있다.이끼들도생기를얻는다.숲이펄떡인다.
산은세속을떠나지않건만사람은산을떠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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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오르는길의암문을지나는취재팀. |
비재에서1시간30분쯤지나자암릉이다.발끝을기분좋게긴장시킨다.암릉을지나자못재다.이름처럼물을담고있는못은아니지만,고원습지인만큼은분명하다.이곳에는후백제를세운견훤에얽힌전설이전한다.
못재맞은편대궐터산(해발873m인두루봉을상주시화서면청계마을사람들이대궐터라고부르는데서연유한것으로보임.상주의역사서인상산지에는청계산이라함.국토지리정보원의지도에는무명봉임)에성을쌓은견훤이이곳못재에서목욕을하여힘을얻어세력을넓혀가기시작했다.그래서이를안황충이못에소금을풀어견훤의힘을꺾었다는것이다.이는,광주의한처녀가지렁이와정을통하여사내아이를낳았는데,나이열다섯살이되자스스로견훤이라일컬었다는삼국유사의기이편에전하는얘기에서비롯된게아닌가싶다.사실일리야없겠지만지금못재에는한풍운아의못다핀꿈인양풀들만무성하다.
못재를지나면서부터빗방울이굵어지기시작한다.갈령삼거리를지나형제봉에서피앗재로내려서기까지2시간동안속수무책으로억수같이쏟아지는장대비를고스란히맞았다.“대체이게뭐하는짓이지”하는누군가의목소리가들린다.하지만나는그것이모순어법임을안다.이곳은종로네거리가아니고,깊은산속이다.그것은대간종주자의역설적자기위안이다.
피앗재에서간단히점심을먹고나자오한이밀려오기시작한다.냉큼멈출비가아닌것같다.사진취재는엄두도못낼상황이다.난감한상황이다.하산하기로의견을모았다.가장짧은탈출로는충북보은내속리면의만수동.동네이름의한자도만수동(萬壽洞)이다.‘만수’까지는몰라도당장내일안녕하려면그곳으로가는것이좋을것같다.2시간반정도면오를수있는속리산천왕봉은구름속에잠겨있다.약간의원망을담아그곳을보노라니‘산은세속을떠나지않는데,세속이산을떠난다’고노래한한시인의노래가생각난다.지금우리신세가딱그렇다.
조선선조때의시인백호임제(白湖林悌·1549-1587)는다음과같이속리산을노래한바있다.
도는사람을멀리않건만사람은도를멀리하고,
산은세속을떠나지않건만사람은산을떠나네
道不遠人人遠道,山非離俗俗離山
분방이지나쳐스무살이넘도록스승을구하지않던임제는,스물두살이되던겨울어느날벼슬을멀리하고속리산에은거하던성운(成運·1497-1579)을만나3년간가르침을받은적이있다.이때중용을800번이나읽었다는일화가전한다.따라서위시는중용에나오는공자의말“도는사람에게서멀지않으나(道不遠人),사람이도를행한다면서도사람을멀리하면(人之爲道而遠人),도를이룰수없다(不可爲而道)”고한데서차운(次韻)을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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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에서문장대가는길인조릿대숲. |
임제의이시는1614년에이수광이편찬한지봉유설에보이고,근년에간행된백호집(白湖集)의번역본에도기록돼있다.그런데속리산에관한대부분의글에서위의시를최치원의것으로인용하고있다.출전에대해서는한마디언급도없이-.
참고로,산행기(山行記)의한모범을세운고김장호선생은위시를백호임제가쓴것이라하면서,‘도는인간을멀리하지않는데인간이도를멀리한다.그렇듯이산은이승을떠나지않고있는데인간이산을닮으려들지않는다’고옮기고있다.
살펴본바로는최치원도도불원인(道不遠人)이라는말을한적이있다.쌍계사에있는진감국사의비문을쓰면서‘도불원인(道不遠人)인무이국(人無異國)’으로시작하고있다.이경우는‘도는사람에게서멀리있는것이아니고,사람은나라에따라다르지않다’고새길수있겠다.당나라에서도문명을떨친최치원의국제적사고를엿보게하는대목이다.다소샛길이길었지만,‘글자한자의빠지고더함이전세계의파멸을의미할수있다(탈무드)’는경구를상기할필요가있다.한문에밝은분의좀더명쾌한고증을기대해본다.
천황봉표기는분명‘천왕봉’의의도적왜곡
5일뒤,다시속리산을찾아천왕봉(1,058.4m)에오른시간은정오.옅은구름에걸러진햇살이지만땀방울을짜내는데는염천의그것과다르지않다.문장대까지이어지는장쾌한암릉위로고추잠자리가가득하다.적어도이순간만큼은잠자리가인간보다우등하다.
속리산은제1봉의지위가그렇게중요하지않은산이다.천왕봉에서문장대에이르는약3,8km의등성마루전체가,그기기묘묘한암릉전체가하나의봉우리다.옛사람들도제1봉에대해서는큰의미를부여하지않았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아예천왕봉을언급하지않고’봉우리아홉이뾰족하게일어섰기때문에구봉산(九峰山)이라한다’고적고있다.
이러한인식은다른문헌도마찬가지다.이중환의택리지에’돌의형세가높고크며,겹쳐진봉우리의돌끝이다보록하게모여서처음피는연꽃같고,또횃불을멀리벌여세운것같기도하다.산밑은모두돌로된골이깊게감싸고돌아서,여덟구비아홉돌림이라는이름이있다.산이이미빼어난돌이고,샘물이돌에서나오는까닭에물맛이맑고차갑다.빛깔또한아청빛이어서사랑스러운데,충주달천의상류이다.’사실적이고도아름다운묘사다.문헌비고의기록도이와크게다르지않다.‘산세가웅대하며기묘한석봉(石峯)들이구름위로솟아마치옥부용처럼보이므로속칭소금강이라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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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과함께대표적인여름들꽃인원추리.스스로꾸미는법없이아름다운꽃앞에서인간의모습은흐릿하게지워지는것이마땅하다. |
그런데천황봉이라는이름은상당히유감스럽다.언제부터천황봉으로불렸는지는정확히모르겠으나1861년에제작된대동여지도에는분명히‘천왕봉(天王峯)’이라적혀있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천왕봉이라는언급은없으나‘속리산마루에대자재천천왕사(大自在天王祠)가있었다’는기록이있는것으로볼때천황봉이라는이름은일제강점기때자신들의천황을염두에두고왜곡시켰을가능성이높다.현재국토지리정보원지도에도천황봉으로표기돼있다.
또한천왕봉은한강·금강·낙동강의젖샘이기도하다.동쪽으로흘러내린물은낙동강을살찌우고,서쪽법주사를거쳐달래강을이루는물줄기는충주의탄금대아래서남한강과몸을합친다.그리고남쪽골짜기를흘러내려보은땅을적시는물줄기는금강에몸을누인다.예로부터이러한물줄기를삼파수(三派水)라하여충주달천과오대산우통수와함께조선의명수(名水)로각별히여겼다.
한남금북정맥이대간에서솔가하는기점도천왕봉이다.세조가말을타고넘었다하여붙여진이름인말티고개를지나선도산과보현산을거쳐안성의칠현산에이르는한남금북정맥은,그곳에서다시한남정맥과금북정맥을갈래친다.
천하명산에명찰이없을수없다.법주사가바로그런산이다.세속이떠난산에‘불법(佛法)이머무른(住)곳’이라는뜻의법주사가있는건지극히당연한일이다.속리산과법주사는분리불가능한관계다.이렇다보니속리산은서쪽으로보은,동쪽으로상주에걸쳐있지만흔히보은의산으로인식된다.법주사가그곳에있기때문이다.
가던길멈추고돌아보고픈조망처가도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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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럭바위위에경상(經床)을올려놓은듯한문장대. |
속리산은‘세속이(을)떠난산’이라는이름뜻과는달리가장세속적인역사를간직하고있다.이성계가혁명을꿈꾸며백일기도를올렸다는곳도이산이고,그의다섯째아들이방원즉태종이왕권을쟁취하기위해형제를둘씩이나도륙하고참회를한곳도여기다.이뿐이아니다.세조의가마가지나가자가지를들어올렸다는정이품송,세종이7일간머물며법회를열고는‘크게기쁜’나머지그이름에자신의심회를담았다는상환암(上歡庵),세조가목욕을했다는은폭(隱瀑)과그때마다학이세조의머리에똥을떨어뜨렸다는학소대등가장세속적인얘기가곳곳에베어있다.예토(穢土)가곧정토(淨土)요,번뇌가곧보리(지혜)임을가르치기위함인가.
가야할길이아직많이남았는데상념이길었다.천왕봉에서문장대까지는평균속도로2시간이면된다.하지만뒤에서누가쫒지않는다음에야그시간에걷는건산을좋아한다는사람이할짓이아니다.걷다가벌렁누워하늘을바라보고픈너럭바위는물론,바투다가가쓰다듬고싶은기암을두고휑하니지날수는없는일이다.어디그뿐인가.가던길멈추고돌아보고픈조망처가도처에늘려있을뿐아니라법주사쪽기슭은구르고싶을만큼울창한수림이융단처럼펼쳐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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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하산길에암릉을즐기는취재팀. |
암릉곳곳에화장기없는색시같은나리꽃과원추리와눈인사를나누며비로봉을지난다.인조때의명장임경업이독보대사를스승삼아7년동안무술을연마하고일으켜세웠다는입석대를지나자신선대다.신선의자리는휴게소가차지하고있다.컵라면에신선주(당귀술)를곁들어점심을해결한다.휴게소의진돗개가꼬리를살랑대며주위를맴돈다.10살이나됐다는데아주젊고건강해보인다.개팔자도천차만별이다.이개야말로평생신선놀음이지싶다.신선대에서부터문장대는걸음걸음마다확연한원근감을보여주며마중이라도나오듯가깝게다가선다,
문장대.세조가몹쓸병을고치고올라신하들과삼강오륜을강론했다는전설을간직한곳이다.그때세조는알았을까?사방거칠것없는조망이야말로그어떤뛰어난강론보다우리가귀기울여야할강론이라는걸.남쪽으로는천왕봉까지의주능선이한눈에들어오고,북쪽으로는묘봉과관음봉,도명산과낙영산이옅은구름을두른채,바라보는나를신선의경지로끌어올린다.이순간만큼은진짜신선이구름을타고지나간다고해도하나도부럽지않을것같다.
문장대에서늘재로내려서는길은급전직하의내리막은아니지만1시간이상까다로운암릉이계속된다.잔뜩팔다리에힘을주어야하거나배낭을벗고간신히몸만빠져나가야하는곳도있다.하지만지루하지않아서더좋은구간이다.중간중간쉬면서이우는햇살에선명한하늘금을드러내는속리산의표정을살피는맛도보통이아니다.이런재미를아껴맛보며2시간쯤지나자밤재다.이곳에서늘재까지는1시간반정도의편한길이지만봉우리(692.2m)하나를넘어야하는일은조금부담스럽다.
늘재에서청화산을올려다보며배낭을부린다.우리에게택리지라는보배로운인문지리서를선물한이중환이자신의호로삼을정도로사랑한청화산.이런산을남겨두고돌아서는기분은이미이겨놓고전장으로향하는장수만큼이나느긋하다.
-글윤제학현대불교신문논설위원/사진허재성기자-
즐거운백두대간종주를위한제언(6)
여름산행의‘러브하우스’사각플라이
여름산행의가장큰매력은온몸으로산과뒹굴수있다는점일것이다.별바라기를하면서비박을하는즐거움은그중에서도백미다.그런데문제는비다.비안올확률99%도믿을수없는것이여름산행이다.이럴경우사각형플라이만같고다녀도웬만한비바람은문제가안된다.
요즘은장비점에서도적당한크기로잘라서판다.부피와무게부담도없고,스틱을세워A형텐트모양집을지으면웬만한텐트도부럽지않다.그리고더좋은기능은우중산행때점심을먹거나할경우나뭇가지사이에매달면멋진휴식공간이된다는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