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첫걸음마를떼는것이바로모험의시작입니다.지난10년,넘어지고자빠지며걷고또걸었습니다.시작하던때의첫마음은도전정신이넘쳐났지만,막상고난이눈앞에다가왔을때슬그머니피한달도있었고안일하게넘어간달도있었습니다.하지만항상지켜보는독자의눈이있었기에,그리고칭찬과격려의말이있었기에지령120호의위치에서게되었습니다.
창간호에서또주목을받았던것은‘한·일8000m급등정자비교’였다.본기사에는엄홍길·박영석대장이히말라야14좌를완등하면서14좌완등자보유로일본을앞선것을계기삼아최초로분석한내용을담았다.분석결과한국보다히말라야진출이26년빨랐던일본이당시364명의8000m급등정자를보유해131명이었던한국에비해200명이상앞서있는것으로밝혀지는등한·일양국의히말라야등반사에관한기록을엿볼수있었다.한달을건너뛰고2001년12월에나온2호부터는알피니즘의역사,산행초대석,마운틴오딧세이등꼭지를신설해학구적이고깊이있는정보를담아냈다.
마나슬루조난30주년이었던2002년4월(지령6호)에는1972년4월10일에있었던해외등반사고를회고하는내용을다뤘다.김정섭씨를대장으로총11명의대원으로꾸려진원정대는1971년마나슬루에서사고를당한김정섭씨의동생故김기섭씨의한을풀기위해출발했지만,히말라야의벽을넘지못하고김호섭등반대장을비롯해오세근,송준행,박창희대원을잃고말았던안타까운참사를되새기며당시의전황과마나슬루등반사를들추어보았다.
‘산처녀만들기’는당시23세이던새내기산처녀유보라씨가코오롱등산학교의이용대교장의지도로인수봉에오르는과정을담았다.이는‘실현할수있는산’이라는본지의모토를지면을통해알린시작이었다.창간1주년기념호인12호에첫선을보인산악인의식조사는지금까지거의매년실시되어오며우리나라등산인구와문화의변화를살펴볼수있는유용한자료가되고있다.함께연재를시작한‘바위열전’은마니아층을형성할정도로인기꼭지로자리잡았다.‘세계산의해’였던2002년11월(지령13호)부터는명성산을시작으로기자들이산림청선정100대명산을찾아오르며한국산을재발견하는대장정을시작했다.
한편이기간동안18호에게재됐던‘남·북등산교류추진’에관한기사가세간에이슈가되며,월간<山>5월호에‘북한에무슨산악인이있어서남북합동에베레스트등반인가’라는칼럼이실렸다.이에최경주씨(당시대한산악연맹기획위원장)가‘평화를염원하는실천이진정한산악인의용기’라는반론을보내와2003년6월호(지령20호)에실린바있다.창간2주년기념24호에는본지기자3인이각각티베트,중국무이산,네팔쿰부히말라야를다녀온후해외리포트를작성해좋은반응을얻었으며,2주년을기념하여가수신현대씨의산노래콘서트를기획해산악문화보급에도힘썼다.
2003년12월(지령26호)에는등산학교에관한기획특집을마련해총7개의등산학교를분석하여차별화된점을다루며일반독자들에게전문등반으로의길을제시했다.27호에는네덜란드팀의탈레이사가르등반기를단독입수해생생한화보와내용을선보였으며,30호에실린기획특집‘프로산악인시대가오고있다’를통해시대를앞서산악계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
2004년5월(지령31호)의테마스페셜‘아!인수봉’은국내산악인의요람인인수봉에담긴이야기를풀었으며,당시함께제작해무료로배포한인수봉초대형등반루트도는지금까지도찾는사람이있을정도로독자들로부터열화와같은인기를끌었다.32호에는1999년안나푸르나에서유명을달리한여성산악인故지현옥씨의5주기행사를취재하며추모하는지면도가졌다.
36호창간3주년특집으로기획한‘설악을다시보자’는설악산의3대만경대를찾아가며신선하다는반응을얻었고,‘산악인이운영하는트레킹·오지전문여행사현황’을파악한기획취재는독자들에게규모는작지만알차고다양한해외트레킹의기회를제공했다.한편,38호부터책속의책
2005년1월,39호부터김근원선생의흑백사진을표지에실으며‘김근원명작순례’를새연재를시작하며,안이해졌던마음을다잡고나아가기로한본지는2005년3월(지령41호)‘박정헌촐라체극적생환스토리’,2005년4월(지령42호)‘등산개설대학얼마나되나’,2005년7월(지령45호)‘암벽등반허가제어디까지왔나’,2005년12월(지령50호)‘아!파키스탄’을비롯해‘등산장비업체방송광고’,‘온라인등산쇼핑몰현황과전망’등한해동안산악계에서일어난굵직한사건을발빠르게전달하고,시류를진단하는기획취재를통해다양한특종을쏟아냈다.
2006년새해를맞은51호부터는매월산악계의다양한사람들을모델로선정해한해동안표지에실었고,새연재로‘우리산이름찾기’를시작하며국내산의잃어버린정체성을되찾아보기위해노력했다.2006년5월에는창간5주년특별그림전‘산산산의山’으로산악문화를선도하는기획도선보였다.2006년8월(지령58호)에는특파원을파견,40여페이지에이르는돌로미테의화보와르포를국내산악잡지에처음으로실었다.창간5주년특집60호에는선인봉아처루트를발굴,독점취재하기도했고,연이어61호에도기자3인을각각파키스탄날타르마운틴파고라고개,일본오이타현구주산·소보산,중국스촨성반지설산으로파견해해외의산을소개했다.또‘청소년산악활동현황과전망’을알아보며당시부터침체되고있었던고교·대학산악부의문제점을진단해보기도했다.
63호인2007년1월호에는토왕성폭초등30주년을맞아‘아!토왕성폭’을기획하여당시의회상과함께등반사를재조명했으며,2월호에는‘겨울산의두얼굴,눈’을특별기획하여눈(雪)의본질을연구하고여러실험을통해눈에관한오해와진실을심층분석하며독자들에게재미있는정보를제공했다.또산림청이신설했던등산정책팀을취재하여향후등산지원기본계획에대해알아보는지면을마련하기도했다.
2007년3월(지령65호)에는당시한창기승을부리던소나무재선충병에대한기획취재를하여원인과실태,심각성등을조명해보았으며,66호에는‘오토캠핑문화설문조사’를통해한창인기를끌며성장하고있는캠핑문화를진단했다.2007년7월(지령69호)에는‘여름특집3선’으로당시에개방됐던내금강의모습과외금강의암벽코스를개척한‘금강산의안과밖’,푸른바다위에솟은산인가거도해벽등반과서남단끝섬산행을다룬‘그섬에가고싶다’,가까운외국일본의기리시마연봉종주와북알프스산행가이드를담은‘일본명산을가다’를실었다.70호에는알프스훈련원정대대원으로프랑스에파견된후,그대로현지에남아알피니즘을추구하다서른살의짧은생을마친클라이머유재원씨의30주기를추모하는‘30thmemorial유재원을기억한다’를실었고,기획취재‘인수봉바윗길집중분석’을통해난이도별등반루트정보와선호도등을알아보기도하였다.
2007년11월(지령73호)에는서울·수도권주민들의떠오르는산행지로알려지는청계산을찾아가산행루트및맛집,장비점등의산행정보를크게싣기도했다.2007년12월(지령74호)에도본지기자를파견하는특집‘Hola!Pyreness’를기획해프랑스피레네산맥을심층취재한기사를독자들에게선보였다.또1977년9월15일의한국에베레스트초등30주년을기념하기위해,‘한국에베레스트원정30년(지령66호)’,‘실버산악인히말라야원정사(지령67호)’,‘여성산악인히말라야등반사(지령68호)’,‘한국에베레스트등정30주년(지령71호)’,‘한국산악운동태동70년(지령72호)’,‘다시보는한국산악운동성장기(지령73호)’등한해에걸쳐산악전문지로서의정통성을확인하는다양한기획취재를실었다.한편,2007년5월에는전해에이어2회째인산그림전‘산산산의山’을열어산악문화에관한꾸준한관심을유도했다.
이러한노력들을인정받아본지는2007년12월문화관광부‘우수잡지’에선정되기도했다.매년색다른시도로변화이어나가75호부터86호까지의2008년1년간은매달계절감있는일러스트로표지를제작해독자들로부터다시한번신선하다는평을받았다.또2007년을떠나보내며한해동안이슈가되었던문화재관람료징수반대운동,에베레스트에서쏟아진각종기록,북한산·수락산낙뢰사고등을‘2007한국산악계10대뉴스’를선정하기도했다.2008년2월(지령76호)에는‘아아!죽음의계곡1969’를진행하여한국산악회제1차히말라야원정훈련을위해설악산으로동계훈련등반을떠났다가조난사고로유명을달리한‘10동지’를추모하는기사를작성하며산악계를돌아보는묵직한기획취재를했다.
2008년5월(지령79호)에는대특집‘아!티베트’를통해사진과르포를실으며티베트를다시보는지면을가졌고,2008년9월(지령83호)에는인도가르왈히말라야에있는메루피크초등반기를세상에알렸다.84호에는창간7주년특집의일환으로다소무거운주제인‘등로주의란무엇인가’에대한진단을기획하여,개념과사례를제시하고좌담회를통해의견을모으는시간도가지며본지만의독특한시선을보여줬다.2008년11월(지령85호)에는일본100대명산을기반으로한대특집‘일본山을가다’를기획,본지기자들이총출동하여아오모리현하코다산,아키타현초카이산,미야자키현가라쿠니다케,이시카와현하쿠산,도야마현다테야마,야마나시현호오잔,쓰시마섬시라다케·아리아케등의산군을다녀온르포를실어눈길을끌었다.86호에는한해를마무리하며‘2008한국산악계10대뉴스’를다루어한국등산지원센터출범,북한산무당골에산악인합동추모비건립,전국유명산에케이블카설치논란등을선정했다.
창간8주년을맞은2009년에는제호디자인을바꾸면서표지디자인에도새로운변화를시도해신선함을주었다.그와동시에시즌특집‘반갑다!눈(지령87호)’,‘새봄산행(지령89호)’,여름특집‘경원선의산(지령94호)’등매달계절감있는테마산행을구성했으며,‘초보자를위한안전산행AtoZ(지령91호)’,‘Ole!트레일(지령95호)’,‘도심속아웃도어(지령98호)’등의특집으로독자들에게유용한정보를제공하는데힘썼다.또2009년6월(지령92호)에는‘80년대산악계’를기획하여30년전등반장비와주변환경,옛산동네풍경등을보여주며추억을되새겼고,93호에는기획취재‘포스트‘엄박한’,한국산악계어디로가나’를통해‘14좌’이후의‘14좌’열풍과6~7000m급벽등반그룹이등장하는등양극화현상을보이는산악계의현실을짚으며미래를구상하는내용을다루기도했다.
94호에는여성최초히말라야14좌완등에도전하던고미영씨의사고소식에대한속보를실었다.故고미영씨는2009년7월11일낭가파르바트를등정한후하산하다가추락하여안타깝게유명을달리했다.추모기사형식으로꾸며진‘아!고미영’은그의영결식과사고정황,언론보도를통해본산악계진단등을통해고인의마지막모습을그렸다.이와함께‘발굴비화?김신조의북한산침투루트를가다’와‘유명무실한야간산행금지과연필요한가’를통해역사적고증과산악계에논쟁이일고있는현안에대해서도다뤘다.창간8주년을맞은2009년10월(지령96호)에는특집중하나로‘여자산을오르다’를기획취재하여지난반세기의한국여성등산사와넘어야할문제점등을진단하기도했다.
2010년6월(지령104호)에는신기선의‘유북한산기’에따른1898년인수봉초등기록에관한완역과책에실린루트를따라가는발굴특종을진행해한발다가선역사고증의자세를보였다.한편106호에는여름특집‘알프스의걷다’에본지이영준기자가신혼여행을샤모니오트루트를다녀온‘extremehoneymoon’을기사로작성해공과사를구분하지않는열정적인모습도보였다.본기사는독자들에게은근한인기를끌어“속편을기대한다”는응원엽서를받았음에도아직후속편을준비하지않고있어독자들에게대죄를저지르고있다.107호에는원로산악인손경석선생이60년의자료수집과20년의집필끝에완성한<한국등산사>를집중조명하는특집을소개했고,창간9주년을맞는108호에는남양주다산길개통에맞춰8개코스를최초공개하기도했다.
2011년에는각각다양한형태로산을오르는사람(들)의모습을흑백으로담는표지를콘셉트로삼고,각종아웃도어정보를담아내며근7년을이어온책속의책
‘거제도의산(지령115호)’,‘계족산탐구생활(지령117호)’등특정지역의산을집중취재한내용이독자들의신선한반향을일으키기도했다.또한2011년3월호(지령113호)에는기획시리즈‘이제캠핑이다’를시작해5달에걸쳐연재하며캠핑시장의발전상과전망에대해조명해봤고,최근몇년간부쩍성장한아웃도어시장에대한기획취재도진행하여‘2011아웃도어시장전망’을내다보기도했다.116호에는북한산둘레길완전개통에앞서추가로개통되는도봉산둘레길을미리찾아가는발빠른행동을취했고,118호와119호에는각각시즌특집‘부산갈맷길’과‘강릉바우길’을찾아가지역에생겨나고있는트레일을취재해보았다.또기획취재‘국산장비의현재를본다’를꾸려국산등산장비의과거와현재를되돌아보기도했다.그리고2011년9월호(지령119호)를끝으로2002년11월에첫발을내딛었던‘100명산을가다’가주흘산에서대장정의막을내렸다.마침창간10주년을맞는이번120호와맞아떨어져10주년기념과함께100대명산총결산을할수있게되었다.
초창기200페이지가넘지않는얇은월간지로시작해이제10살이되며400페이지에육박하는분량을채우며굳건한입지를다진월간
-월간마운틴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