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제7대 자연경관 선정 제주도] 사려니숲길 르포 *-
BY paxlee ON 12. 17, 2011
[세계제7대자연경관선정제주도]사려니숲길르포
아바타적분위기의신역(神域)을노닐다
봉개동~붉은오름입구10km…완경사내리막숲속길
▲사려니숲길중반부를지나면울창한삼나무숲사이로길이전개된다.비에젖은삼나무숲에흠뻑배들었던정갈한기운이길로흘러나오는것같다.
제주도말로사려니,살안이,혹은솔안이의살,솔은신성한곳을뜻한다고하니,사려니숲길은곧신역(神域)의숲길이다.실제걸어보면과연신의땅이라할만하게사려니숲은짙고아름다우며,간혹안개가끼면신령스러운분위기가물씬하다.제주올레19개코스에속해있지는않지만그올레길들에못지않은인기로사람들을불러모으고있다.이태전개방된이래매년방문자수가배로늘고있다고한다.
이제제주도가세계7대자연경관에선정되기까지했으니사려니길찾는사람들이얼마나늘어날지-.한겨울눈이깊이쌓이는때도입구까지제설작업이되어여러사람이찾아온다고한다.문득졸음에서깨어나창밖을본다.엄청난숲사이도로를버스는서행하고있다.와이퍼가버걱거리는앞차창밖으로내다뵈는도로의저끝까지아름드리삼나무숲이다.날이흐린데다숲은넓고짙어서,숲속깊은곳은숫제한밤중이다.
‘아무리인기가좋다해도이렇게비가부슬거리고쌀쌀한가을날에는한적하겠지’하는추측은터무니없는것이었다.종종굵은빗방울이후득이는데도사려니숲길출발점을지나는2차선아스팔트길은입구양쪽으로1km쯤차량들이늘어서있었다.주말에는날씨불문하고이런상황이라한다.11월6일일요일오늘은올해단풍빛으로는마지막일것이라하여특히많은사람이몰려온것같다고숲해설사강송화씨는말한다.
▲사려니숲길입구.
사려니길은한라산동사면,제주시봉개동절물오름남쪽비자림로중간(교래사거리에서1112번비자림로를따라5km쯤서진한지점)부터서귀포시남원읍한남리사려니오름까지이어지는15km숲길이다.다만중간지점부터사려니오름까지는사전신청해야가볼수있으며,연중개방하는구간은교래리~붉은오름간약10km다.각지점의들목엔두아름쯤되는커다란통나무형상의조형물을세워사려니숲길입구임을알려주고있다.
해발590m에서440m로완만한내리막
일방통행길이아니므로어느한곳을특별히출발점이라말하는건무리다.다만비자림로에서붉은오름방향이전체적으로내리막이어서사람들대부분이북쪽교래리의비자림로중간기점을출발점으로삼는다.비자림로출발점이해발590m정도,붉은오름아래종점이440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