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산 선인봉의 매력 *-

도봉산선인봉의매력

산행코스/도봉동-녹야원-쉼터-좌측오름길-능선-만월암-석굴암-신선봉정상-옛날깡통집-

마당바위-도봉동

오늘(6/10)도혼자서도봉산을오르기로하였다.가장한가하고조용한코스가녹야원코스여서그길로올라갔다.녹야선원을지나면바위가모여있는쉼터가있다.여기서땀을닦으며쉬면서산객이거의오르지않는외진오솔길을오르기로하고좌측으로이어지는산길을혼자서터벅터벅올라갔다.조금오르면좌우로갈림길이나타난다.길이라고해야잘살펴보아야길임을확인할수있는그런길이다.지난번에는우측길로올라갔기때문에이번에는좌측길을따라올라갔다.

좌측길로한참을따라올라가니부드러운길이안내를한다.바위가없는숲속의흙길은혼자조용히산을오르기에아주좋은길이펼쳐지고있다.혼자서산을오른다는것은자신을돌아보는시간이기도하고,왜일요일에는산을올라가야하는가하는의문을던지기도하면서,산행은고행인되스스로찾아가는고행의길을한주에한번씩경험을한다는것은삶에대한투자이며,미래에대하여건강한삶을준비하는과정중의하나임을스스로에게다짐을해본다.

도봉산에그많은산객들이오르지만내가오르는이한적한산길에는나혼자서나무들처럼,바위들처럼그져표정없이숲속의그늘속에이어지는산길을따라땀을뻘뻘흘리면서올라가는마음은세상의번뇌를잠시내려놓고,자연의향연이소리없이펼쳐지는그길을묵묵히걸어간다.인간의귀로는들을수없지만,자연은자연의소리로대화를하고춤도추고,노래도부를것이다.봄에는봄의옷을입고,여름에는더아름답게성장을하고서그들이살고있는산을꾸민다.

한구비를돌아올라가면작은능선을만나고그길을얼마만큼더올라가면또다른작은능선에올라설수있다.오늘오르는이길은지난번에오른우측길보다더여유롭고코스가좋아부담없이오를수있다.우측길은군데군데암벽길을만나기도하고가파른오르막길을올라가기도하였는데,이번길은아주편하게오를수있어서더좋은편이다.그렇게적막하던산길을7부능선쯤에이르니산객한팀,그리고조금오로다가다시한팀을만날수있었다.

더오르니사람들은보이지않았으나,산객들의대화소리가들려오기도하였다.드디어능선에올라서니건너편선인봉의거대한암벽이도봉산의충격적인아름다움을선사해준다.이길을오르다보면숲속에암벽을만나게되는데,그암벽에올라서면선인봉의시원한암봉의모습이산행의피로를깔끔히풀어준다.오늘따라암벽타는분들이갂아지른90도의거대한바위에새까맣게붙어있다.북한산의인수봉과도봉산의선인봉은암벽을타는훈련장이라고한다.

이능선을오르면몇군데의암벽전망대가있다.올라가면서전망대마다들려서또다른조망의신비를찾아간다.그전망대에서도봉산을바라보는조망은암벽이저렇게아름다울수있는가감동을하고,신비스럽다고감탄을하면서,도봉산의매력에빠져들게된다.이능선에서조망은다락능선에서바라보는도봉산의매력하고는또다른의미를부여한다.다락능선의조망은도봉산의자운봉과만장봉의암벽의높이에대한감각을보여준다면,이능선에서의조망은거대한수직암벽의매력에빠져들게한다.

마지막전망대에서간식을먹으며휴식을가진후다락능선으로오르지않고만월암쪽으로내려가는길로접어들었다.갈래길이여러개있지만,가장사람이많이다닌길을걸어가면만월암에이를수있다.만월암뒤암벽에서서내가걸어온능선을올려다보는전망도시원하다.지난번에는만월암을지나바닥까지내려가서다시석굴암으로오르는가파른오르막길을올라갔는데,전에들은이야기가있어옆에있는분께여기서석굴암쪽으로가는길을물었드니알려준다.

만월암전망대바위우측사이로긴로프줄이늘어져있는데,그로프줄을따라내려가면석굴암으로이어지는길이있다고하여그길을더듬어내려갔다.처음가는길은설레임을동반하기도한다.그길은석굴암앞으로이어져석굴암앞에도착하였다.이길을지나며한번도석굴암을찾아보지못하였는데,오늘은혼자서여유로운산객이되어가는길이니석굴암에다녀오기로하고돌계단길을올라갔다.암자는선인봉아래작은규모의아담한암자였다.

이암자를찾아온산객에게12시~2시까지점심으로국수공양을한다고현수막이결려있었다.암자에도착하니좁은마당에스님이한분계시는데,점심공양을하라고하여나도그곳에서귀한국수한그릇을먹을수있었다.이곳을찾아온산객은많지않았다.국수를먹고마당에서석굴암뒤선인봉을오르는암벽타는사람들의모습을보고있는데,스님이산을다녀오면서어디서따왔는지아주작은세까맣게익은오디를따와서여러사람들에게몇개씩나누어주었다.나도그귀한오디를받아서맛을보았는데,작은오디의맛이아주달알다.

석굴암에서내려가지않고좌측으로산길이연결되어있어그길을따라올라갔다.마당바위로내려서는그길에올라서니신선봉을오르고내려가는산객들이분비고있었다.여기서선인봉까지는길이가파르고암벽의길이라오늘코스에서는가장난코스에해당한다.구슬같은땀을흘리며숨을몰라쉬면서올라갔다.힘들게절터에올라가서조금휴식을가진후다시올라갔다.여기서신선봉까지는거리가멀지않다.신선봉입구에이르면나무계단이설치되어있어수고스러움을들어준다.

오늘은신선봉(725m)정상을오르기로하고철책을잡고올라갔다.정상을오르는길은가파른암벽을올라가야하는고행의길을걸어야한다.정상에는오늘도많은산객들이도봉산정상에오른감회를나누고있었다.건너편에마주하는자운봉과만장봉의운치있는암봉미에매료되기도하면서뜀바위와칼바위의위용을두루살펴보고자운봉을배경으로기념사진한컷을찍고하산을하였다.일반산객들이오를수있는도봉산의정상신선봉은장소가협소한것이험이다.

지금은신선봉을오르는길과하산길이구별이되어있어누구나쉽게오를수있다.신선봉을돌아가서주봉쪽으로하산길을걸었다.주봉앞에이르러주봉을한번올려다보려고그앞쪽바위에올라가서사진한장을찍고내려왔다.이곳에서올려다본뜀바위의위용도아름답게만보였다.옛날아주옛날이곳에당귀차를팔던깡통집이있던곳이라지금도이곳을깡통집이라칭한다.여기서마당바위쪽으로급경사의하산길로내려갔다.그런데길이전에보다많이다듬어졌다는것을느낄수있었다.

울퉁불퉁하던암벽길이었는데,바위들을바르게펴놓은길로변해있어서다리의수고를들어주었다.이렇게오랜만에가는곳마다길들이개선되고,새로운설치가놓여져산객들의수고를들어주는보이지않는수고에감사를드리고싶다.그길은마당바위까지이어져있었다.마당바위에서천축사로내려서는길은아직손을대지않았다.다내려와서개울을건너면도봉동메인길인데,지금은그길을막아놓고개울반대편으로새로길을연결해놓았는데,흙길이라발을옮길때마다먼지가펄펄날려숨쉬기가많이불편하였다.그만큼가뭄이길어지고있다는증거이다.

그런길을얼마동안내려가니개울을건너서원길로연결이되었다.도봉동까지이어지는그길도암벽과돌계단이이어지고있어산객의피로한발은더아픔을참으며내려가야한다.도봉산산행은어디서시작을하던도봉산을걷다가내려가면아침에올라온그곳으로내려서게되어있다.그래서교통이더편리하게노선이많다.전철1호선과7호선이있고,버스노선은서울시내연결이안되는곳이없을정도이다.도봉산은그래서서울의어느산보다산객들이많이모여드는매력이물씬풍기는아름다운산이다.

도봉산선인봉의매력

도봉산선인봉과만장봉,자운봉의자태

도봉산포대능선정상

능선전망대옆에있는소나무

도봉산소나무의새솔방울

도봉산만장봉

좌측앞에도봉산뜀바위와칼바위

주봉쪽에서올려다본뜀바위

도봉산주봉의정상보습

석굴암뒤선인봉

신선봉정상에서자운봉을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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