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산 Y계곡 [도봉산-4] *-

도봉산Y계곡

산행코스=도봉동-다락능선-포대능선정상-Y계곡-신선봉(725m)-도봉주능선-우이암-

우이능선-방학능선-방학동

오늘(9/23)도혼자서도봉산을찾아갔다.요즘도봉산을주일마다가는것은도봉산이방학동의뒷산이기때문이다.집에서가장가깝고산에가기가편하다는핑게가작용한것이다.도봉산은한1년동안주일마다찾아가도그오르는길이다른코스를찾아갈수있다는것이매력중의매력이아닌가한다.암벽으로이루어진산이지만,뒷산을오르는것같은흙길이있으며,Y계곡같은난코스중의난코스의암벽길이함께존재하는산이어서언제어디서오르드라도도봉산의매력은그암벽의웅장함과수려한산세가발걸음을그곳으로이끈다.

지난3주동안은우이암코스를집중적으로탐방하였기에오늘은도봉산의매력중의매력을물씬풍기는Y계곡을찾아갔다.Y계곡은서울의산중에서도그만한매력을가진곳은없다.포대능선정상을지나서돌아가면Y계곡이시작되는지점에이른다.여기서부터는긴장을하면서줄을서서히진행속도에맞추어쇠줄을두손으로꽉잡고한발한발조심스럽게내려가야한다.일요일은산객이많이몰리는현상때문에항상지체가되는곳이다.쇠줄을잡고내려서려고하면암벽은90도각도로수직이며발을붙일곳을찾다보면손을뻗쳐서길게발을뻗어야내려설수있을정도로험하다.

그렇게한참을내려가서바닥에서다시올라가는그코스는내려온코스보다더높고길고암벽사이를지나갈때는배낭과몸을비틀면서힘들게올라가야하는데,앞사람이지체를하면쇠줄을잡고발붙일곳을찾지못해대롱대롱매달려있을때도있다.그협소한통로를통과해서올라가면잠시숨을돌리면서쇠줄이없는곳을올라가서마지막정상을향해오르는암벽은갂아지른수직의암벽에발로걸어서오르는것이아니라쇠줄을잡은손의힘으로올라가야하는마지막피치는가슴을두건거리게하는스릴을맞보면서Y계곡정상에올라서면가슴이확트이는감동의순간을맞이하게된다.

산하의모습은항상조용하고평온하지만,산객이느끼는감회는그때마다신선한쾌감이산행의보람을느끼게해준다.구슬같은땀을흘리며힘들게올라온산객들은그노력의댓가를충분히보상받는기분이다.산객들의이와같은보람은삶의현실에서잊어버린삶의의의를산을오르며찾으려는자세로등산을꾸준히하는것같다.무엇인가를시작하지않고는아무것도얻을수없다는삶의지혜같은등산운동은비록건강만을위한등산이아니고,정신적인고통과육체적인고통의과정을통해서자신이하고싶은일과자기가잘할수있는일을찾아가는지름길이아닌가한다.

도봉산Y계곡에들어서기전에우리는다락능선에서먼저암벽을오르는2개의코스를오르며준비운동을충분히하고왔기에쇠줄을잡는팔의힘을시험하고다리를가지끈벌려멀리올라가는연습을하게되는Y코스앞의그2개의코스는Y코스와함께도봉산의3대암벽코스이다.이코스를오르면서암벽타는재미와스릴을경험하기위한산객들은다락능선을즐겁게오른다.다락능선은도봉산의암봉을가장가까운거리에서가장멋있고장엄하고수려한자운봉과만장봉,선인봉과포대능선정상봉을감상하는즐거움이산객의마음을이곳으로이끈다.

오늘도다락능선을오르는산객들이그입구에서부터산객들은산길을매우며올라갔다.지난몇주동안비가온다는예보로움추렸다가오늘화창한가을날씨여서많은산객들이도봉산을찾아나선것같았다.다락능선의암벽코스에는우회길이어김없이생겨나있다.암벽코스가분비면우회길을걷고,우회길에산객이많으면암벽을타면서올라갔다.그렇게암벽을타면서좁은산길을땀을뻘뻘흘리면서걸어서능선길에올라서면바람은시원하다.한구비를돌아서올라가면건너편망월사가눈에들어온다.일단능선에올라서면산행은발걸음이편해진다.다락능선도봉산전망대가있는곳에서도봉산을올려다보는매력은일품이다.

자운봉과신선봉이바라보이는암벽에올라서는데2시간이걸렸다.이곳에앉아서쉬면서점심식사를하였다.오늘은신선봉에올라가지않고바로도봉주능선길을걸어갔다.주봉을지나서뜀바위와병풍바위우회길을걸어서오봉갈림길에서계단길을내려서서칼바위우회길을돌아갔다.여기서관음암으로해서마당바위쪽으로하산을할까생각하다가오늘은우이암까지가기로하였다.여기서주능선길은만만한길이아니다.암벽능선을오르고내려가는길이편하지가않다.보문능선과오봉,우이암으로가는사거리안부에내려서면힘든코스는거의마무가된다.

여기서우이암을오르는길은계단길이잘놓여있어힘들지는않다.중간쯤에오봉전망대에서오봉을조망해야아름다운오봉을감상할수있는곳이다.멀리도봉산정상봉을이루는자운봉,만장봉,선인봉,신선봉,뜀바위봉,주봉,칼바위봉에서오봉까지도봉산연봉이이어지는경관은산객의마음을사로잡는다.다시우이암정상을향해올라가는길은세개의암봉을넘어가야한다.오늘은우이암정상에오른암벽팀들이건너편암벽에로프를연결해놓고로프를타고여유롭게유영하듯이하산하는모습들이산객들의눈길을끌고있었다.

도봉산의서쪽끝자락을지키고있는우이암은조금은외롭게도봉산을지켜주고있다.건너편에오봉이있지만,우이암정상봉에가려서로가눈길을주고받지못한다.그래서더외로움을타는지도모른다.혹자는도봉산의상징인주봉이오봉넘어에있는여성봉과의사랑이이루어질수있는가능성을이야기하는분도있다.산을혼자올라도산과의대화를할수있으면외롭지않고즐겁고재미있는산행을할수있다.웅장한암봉을보고아름다운매력을이야기하고,수려한나무와대화를나누며그푸르름을이야기하고,산세의아름다움을느끼고감동하면서나누는산과자연과의대화는꽉막힌가슴에새로운기운을불어넣는다.

-도봉산끝자락을지키는우이암-

-도봉산오봉의매력-

-남성미의상징우람한주봉-

-우측에서자운봉,신선봉뜀바위봉-

-만장봉과선인봉-

-뜀바위에서칼바위로향하는암릉-

-빼어난소나무,소나무아래서아담과이브가사랑을나누지않았을까.-

-사진제공/서울포스트나종화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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