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성한왕조에서중국의자치구로전락한기구한운명
히말라야산맥이나라를감싸고있어접근자체가어려운것이티베트를신비롭게만드는이유였지만,티베트자체가그들만의역사와문화를지키기위해외부와단절을고집한것도큰이유이다.티베트는한때아시아를호령하던거대한왕국을이뤘을때도있었지만지금은중국의한자치구가되어기구한운명을이어가고있다.
티베트의수도는라싸인데,한나라의수도치고는그리크지않지만7세기중반토번(吐蕃)왕조의33대왕인송첸캄포(松贊幹布·581~649)가수도를체탕에서이곳으로옮기면서아직도티베트의수도로남아있다.
티베트인구600만명중200만명정도가시짱자치구에거주하고있으며400만명은다른자치구역에살고있다.2006년칭짱열차가개통하면서시짱자치구에는한족이많이들어와상업의중심을구성해가고있으며,반대로장족은중국본토로이탈하고있는실정이다.
토번의위세는이후400년동안대단했는데,철을달구지않고두들겨갑옷을제작하는냉단법이란기술을최초로사용했고,강력한신분제도에의한위계질서는토번의전성기를이끌었다.그결과토번은아프가니스탄에서부터중국서부지역에이르는거대한영토를지배하기도했다.
당시당나라에서는문성공주를,네팔에서는브리쿠티공주를송첸감포에게시집보냈는데이때중국으로부터는불교,주조,제지등의문화가전해졌고네팔로부터는인도산스크리트어가전해졌다.산스크리트어는티베트어로채택되어최초의법전을만드는데크게기여했다.그러나842년다르마왕이죽은뒤400년동안혼란이계속되었다.
1253년원나라헌종몽케칸에의해티베트가정복된후중국의지배를받기시작했다.18세기후반부터는영국과러시아가티베트를세력권으로만들려했다.
제2차세계대전이후티베트는독립정부를구성하고있었으나1949년중공군이침략했다.이후현재까지티베트는시짱자치구로중국의통제를받고있으며,티베트는자치구독립을위해투쟁중이다.
닝미파이후카규파가생겼고11세기무렵샤카파가등장해우리나라불교에도큰영향을미쳤다.가장나중인14세기에등장한게룩파는현재티베트에서가장영향력이큰종파다.14대달라이라마가바로게룩파의수장이며드레풍,세라,간덴,조캉등라싸주변의사원들은대개게룩파의사원이다.
오체투지로순례하는과정은너무나혹독해서가끔은길에서목숨을잃기도한다.하지만티베트인에게는그고행은당연한일로여겨진다.평소마니차를돌리고‘옴마니반메훔’을노래처럼읊조리는티베트인들은언제나부처와함께산다.
9세기경얄룽왕조의마지막왕인랑다르마왕은티베트불교를무척이나싫어해많은사원을파괴하고승려들을탄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