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오지 암름산행 *-

북한산오지암름산행

산행코스/도선사공원지킴터-김상궁바위-낙화암-입술바위-코끼리바위-부부암

(쪽두리봉)-소원바위-도선사-북한산2공원지킴터…4시간30분(원점회귀)

12월2일첫산행은북한산오지중의오지산행이었다.일반산행인들이잘가지않아

산행코스가노출되지않은도선사능선의암릉능선코스였다.

오늘의산행대장의적조로님의리드로아주특별한산행을할수있게되어

감사를드림니다.북한산,삼각산을그렇게많이올라갔지만,

오늘처럼이렇게외진길을걸어보게된것은오직산사랑회의산행에

함께할수있었기때문에가능하였다.

산행은도선사을향해가다가만고강산(萬古江山)이라는돌비석을돌아서올라가

능선을타고오르는코스였다.능선이름은

도선사뒤로오르는코스여서그냥도선사능선이라고부르고싶다.

처음부터산길은가파르고,올라갈수록암벽이첩첩이가로막는장애물이많아

산길은점점험하게전개되었다.길에낙엽은겹겹이쌓여있어

낙엽밟는소리에귀를기우리며서서히올라갔다.

아침에는영하1도라고하였으나,날씨는맑고바람이불지않아산행하기에는

무척좋은날이었다.산행의3대요소를누군가가

첫째산행코스가좋아야하고,

둘째날씨가좋아야하며,

세째산행동료가믿음을주어야한다고하였는데,

오늘산행에처음함께하였지만,산행의세가지요소가금상첨화인것같다.

오르다가허리를펴고숨을돌리면서주위를살펴보니건너편에

백운산장이보이고,인수봉이손에잡힐듯이가까이

우렁차게서있고,오늘도백운봉을오르는길에는산객이끝임없이

오르고,산객들이북한산정상에서호연지기를펼치고있었다.

안가본길이아름답다고하였듯이늘가든길보다

이렇게처음오르는길은또다른수고와노력을시험하면서

설레임과감동을일으켜산행의진수를느끼게해준다.

올라갈수록암벽은더많고그오름길이미끄럽고힘들어

로프줄을내려준후그줄을잡고오르기도하였다.

이코스는로프줄을준비해야하므로몇분이

준비해와서우리는쉽게오를수있었다.

지상에비가올때이곳에는눈이내려서그런지음지에는

눈이제법쌓여있다.이제부터는겨울산행이므로더많은주의가요할것같다.

우리는힘들게만경봉암벽아래까지올라가서넓은공터에자리를잡고

오늘산행에함께한30명과그곳정상부에서만난동료2명이

둘러앉아서맛있게즐겁게점심식사를하였다.

산행중에점심식사는산행의그어떤의미보다중요한역할을한다.

각자가준비해온도시락을펼쳐놓고나누어먹는그맛은

맛과멋이어우러지고서로가나누는따뜻한정이

아름다운우정을만들고믿음을쌓아가게한다.

산행을할때는힘이들고고통스러움이늘따라지만

산행에서만남은그산길을오르는고통과흘린땀만큼깊은배려와

한장에기록되는아름다운추억을간직할수있기때문에

우리는다음산행을기다리며만남을즐거워한다.

계절이아무리바뀌어도자연이이렇게헐벗고추위에떨어도

우리는함께하는산행동료가있기때문에산행을이어간다.

우리는도선사능선으로올라가서그능선의끝부분만경봉아래서

점심을먹고,커피한잔마시고,과일까지나누고

도선뒤골짜기의험한암벽을더듬어서하산을하였다.

도선사뒤에이르니넓은공터가있어모두가모여서하산이이르다면서

산상음악회를열어열심히노래를부르며신이나고흥에겨운

휴식시간을갖인후에도선뒤로하산을하였다.

-글소나무/사진의적조로님-

인수봉과백운봉을배경으로

암벽을타고오르는산행1

암벽을타고오르는산행2

암벽을타고오르는산행3

암벽을타고오르는산행4

암벽을타고오르는산행5

산행기념사진과낙엽

눈이쌓여있고뒤에는백운봉

도선사대웅전

계절을잊은개나리꽃,도선사입구에서

/김정미의오솔길을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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